목회칼럼

22-11-12 23:00

이스라엘과 성전 그리고 우리의 삶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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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애굽에서 400년간 종살이 하던 이스라엘을 

그분의 자비와 능력으로 이끌어내시고 

시내산으로 부르셔서 모세를 만나주셨던 것처럼 

구름의 모습으로 백성들에게 나타나십니다. 

그들을 자신의 백성으로 삼으시고 율법을 수여하시며 

그들의 하나님이 되어주시겠다고 언약을 맺으십니다. 

이때 성막과 언약궤를 만들도록 지시하시는데 

그 언약궤의 기능은 출애굽기 25장 22절에 

'그곳에서 하나님이 모세를 만나주실 것이며 

이스라엘 자손을 위해 그에게 명령할 일을 가르쳐주시겠다'라고 하셨습니다. 

이 언약궤가 중심이 되는 성막은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이동하거나 

가나안 땅을 정복할 때 진영의 최전방에서 행진하였고 

다른 지파들은 그 뒤를 이어 따라가야 했습니다. 

 

사사 시대에는 이스라엘의 하나님에 대한 불순종과 불성실함으로 

언약궤를 블레셋에게 빼앗겼다가 

사무엘이 사사가 되었을 때 다시 가지고 오게 됩니다. 

그리고 다윗성에 보관되어 있다가 

솔로몬이 왕이 된 지 4년째에 예루살렘에 성전을 건축하고 

그곳으로 옮기게 됩니다.

 

성전의 기능은 언약궤와 마찬가지로 

하나님이 그분의 백성을 만나주시는 곳이며 

하나님의 뜻과 명령이 전달되는 곳이었습니다. 

하나님을 예배하는 곳, 회개와 용서가 있는 곳, 

하나님의 뜻과 심판이 선포되는 곳이기에 

이스라엘 백성의 삶과 문화는 성전과 예배 그 자체였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살도록 하신 것입니다. 

뭇 민족과 다르게 죽음 가운데서 건져내시고 

구별하여 부르셔서 하나님을 경배하는 자들로 삼으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도 이와 같은 삶을 살기를 원하십니다. 

다른 삶을 허락하지 않으시고 오로지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들로 구별하여 부르셨습니다. 

우리에게 이제 하나님을 만나고 예배하는 장소인 성전은 없으나 

예수님께서 영원한 성전이 되어 주셔서 

여전히 하나님을 예배하는 삶으로 살도록 이끄십니다. 

이제는 우리도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원하셨던 것처럼 

예배 중심의 삶, 예수 중심의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너무 많은 스케줄을 만들지 마시고 삶의 우선순위를 재정비하세요. 

그리고 하나님께 성실하게 성전 중심의 삶 

그리스도 중심의 삶으로 구별되게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 네 행위의 온전한 것을 찾지 못했다"는 

요한계시록에 기록된 교회에 보내는 책망은 

이스라엘 백성이 아닌 우리가 새겨들어야 하는 말씀임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