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 기타

21-11-22 06:52

2021추수감사주일. 행복의 비밀, 감사

joywo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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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추수감사예배 설교 “행복의 비밀, 감사”

 

시편 95

1오라 우리가 여호와께 노래하며 우리의 구원의 반석을 향하여 즐거이 외치자 

2우리가 감사함으로 그 앞에 나아가며 시를 지어 즐거이 그를 노래하자 

3여호와는 크신 하나님이시요 모든 신들보다 크신 왕이시기 때문이로다 

 

2021년 추수감사예배를 드리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작년을 생각해 보면 저와 한전도사님 이렇게 둘이서 현장예배를 드렸는데, 오늘 이와 같이 함께 모여 예배할 수 있음이 얼마나 감격적인지 모릅니다.

 

유대교의 경전이자 갖가지 삶의 지혜로 가득한 탈무드에는 이런 격언이 담겨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현명한 사람은 항상 배우는 사람이요

세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은 자기를 이기는 사람이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모든 일에 감사하는 사람이다. 

 

그렇습니다. 삶의 행복은 감사에서 나옵니다. 감사하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여러분들은 이 시간 어떤 감사의 제목들을 가지고 있습니까?

우리는 흔히 감사가 하나님을 위해나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우리를 위한 것입니다. 감사는 나의 삶을 풍요롭고 건강하며 활기차게 합니다. 

 

1. 감사와 기쁨은 창조질서입니다. 

우리가 구원받았다고 하는 것은 하나님 나라 백성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 백성이 되어 죄로 말미암아 타락한 우리의 본성이 창조의 질서로 회복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창조의 질서를 회복한다는 것은, 처음 아담을 창조하셨을 때 질서를 의미합니다. 이것을 하나님의 법이라고 할 수도 있고, 하나님의 뜻이라고 바꿔 표현할 수 있습니다. 

사람을 향한 하나님의 뜻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감사와 기쁨입니다. 

데살로니가전서 5:16–18

16항상 기뻐하라 17쉬지 말고 기도하라  18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처음 사람은 하나님의 창조를 바라보며 감사했고 또 기뻐했습니다. 하나님의 세밀한 은혜의 손길 속에서 늘 감사했고 기뻐했습니다. 

감사와 기쁨은 하나님 나라의 대표적인 속성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하나님 나라를 말씀하실 때 가장 많이 사용하신 비유가 바로 잔치입니다.    

마태복음 22:2

2천국은 마치 자기 아들을 위하여 혼인 잔치를 베푼 어떤 임금과 같으니

 

누가복음 13:29

29사람들이 동서남북으로부터 와서 하나님의 나라 잔치에 참여하리니

 

누가복음 15장의 탕자의 비유에서도 아들이 돌아오자 아버지는 잔치를 베풀지 않습니까?

잔치가 주는 이미지가 무엇입니까? 감사와 기쁨입니다. 염려나 원망은 어울리지 않습니다. 

이것은 회복된 하나님 나라가 감사와 기쁨이 충만한 곳임을 보여줍니다. 

 

2. 구원은 창조의 질서를 회복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구원받았다는 것은 단지 영혼의 구원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육신의 구원을 포함한 전인적인 구원을 의미합니다. 영혼과 육신을 구분하고 영혼은 선하고 육신은 악하다는 인식은 헬라철학의 영향 때문입니다. 영혼과 육신 모두가 선하고 중요합니다. 따라서 구원은 육신을 포함한 삶 전체를 포괄합니다.

 

예수님께서 40일을 금식하시고 시험을 받으실 때,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 하나님 말씀으로 살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은 떡의 문제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떡도 중요하다는 말씀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육신의 필요를 채우며 살아가는 것도 중요하다는 의미입니다. 

 

우리가 구원받게 되면 육신도 건강해집니다. 복음서에 치유의 기적이 많이 등장하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하나님 나라가 임하게 되면 회복의 은혜가 임하게 됩니다. 이것은 창조의 질서가 회복됨으로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3.우리가 구원받아 창조의 질서를 회복하게 되면 전인적으로 건강해집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하나님 나라의 삶을 살기 시작하면서 나타나는 대표적인 반응이 바로 감사와 기쁨입니다. 감사와 기쁨은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반응입니다. 은혜를 받으면 사람들은 감사하고 또 기쁩니다. 그리고 이러한 감사와 기쁨이 우리의 영혼을 풍요롭게 할뿐만 아니라 우리의 육신도 건강하게 합니다. 

 

건강프로그램인 KBS의 ‘생노병사의 비밀’에서는 감사하는 것과 우리의 건강의 상태를 분석한 방송을 했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SDnCeWjg8gQ

 

이 방송에는 감사로 말미암아 질병에서 치유 받은 여러 사례를 보여줍니다.

 

 

탈벤 샤하르 하버드대 교수는 감사할 때 항암효과를 내는 다이돌핀이 솟아남을 의학적으로 확인했습니다. 우리 몸에서 분비되는 엔돌핀은 암을 치료하고 통증을 해소하는 효과가 있는 것을 알겁니다. 한편, 엔돌핀의 4,000배 효과가 있는 다이돌핀은 우리가 감사할 때, 감동받을 때 솟아난다고 합니다. 

 

로버트 에먼스, 캘리포니아대학 교수는 감사하는 마음은 수면의 질을 개선한다고 말합니다. 숙면을 취하고 싶으면 양을 세기 보다는 자신이 받은 은혜를 세는 것이 좋다고 말합니다. 또 그는 말합니다. “우리의 실험에 따르면 감사를 습관화한 학생은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연봉을 2만 5천 달라를 더 받았고, 감사를 습관화한 사람은 그렇지 않는 사람보다 평균수명이 9년이나 길었다.”고 합니다.  

 

올해 초 ‘KBS 다큐온’이라는 프로그램에서는 감사가 뇌를 바꾼다는 주제로 방영한 적이 있습니다. 그 중에 김해율산초등학교에서 한 실험의 내용을 보겠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WuqbPO7jxgI

 

여러분! 이것은 하나님 나라의 질서가 우리의 삶을 얼마만큼 풍성하게 하는지를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기독교에서 만든 것이 아닙니다. 공영방송에서 객관적인 증거를 가지고 했던 실험입니다.

 

4.어떻게 감사할 것인가? 

1)감사 일기를 쓰자

우리가 읽은 시편 95편은 예배시입니다. 하나님 앞에 나갈 때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가를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 어떻게 나가고 있습니까? 

시편 95

1오라 우리가 여호와께 노래하며 우리의 구원의 반석을 향하여 즐거이 외치자 

 

노래하며 즐거이 외칩니다. 누구에게 노래합니까? 여호와입니다. 그 여호와를 구원의 반석이라고 표현합니다. 왜 여호와를 구원의 반석이라고 할까요? 반석은 흔들리지 않습니다. 반석은 굳건합니다. 세상의 모든 것들은 흔들리고 변하지만 하나님은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변함없습니다. 우리를 향한 사랑과 긍휼은 영원합니다. 굳건합니다. 

구원의 반석이신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기에 우리의 구원은 굳건하고 안전합니다. 

그러기에 즐거이 외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나님께 나가야 할까요?

시편 95:2

2우리가 감사함으로 그 앞에 나아가며 시를 지어 즐거이 그를 노래하자

 

감사함으로 나가는 것입니다. 시를 지어 즐거이 노래하자는 것입니다. 

구원의 반석이신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반응은 감사입니다. 단순히 하나님 감사합니다. 라는 표현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구체적인 감사의 고백이 요청됩니다. 그것이 바로 시를 짓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시를 지어본 적이 있습니까? 시를 쓰기 위해서는 홀로 묵상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는 곳에서 오랫동안 생각하고 절제된 단어를 통해 나오는 것이 시입니다. 

 

우리는 혼자 있을 때 하나님의 은혜를 명확하게 깨닫습니다. 희미했던 은혜가 뚜렷해지고 명확해질 때는 대부분 혼자서 생각할 때 묵상할 때입니다.  

우리에게는 이러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시를 짓는 시간, 하나님의 은혜를 묵상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지독하게 가난 한 가정, 미혼모에게서 태어나 어머니의 품이 아닌 할머니 손에서 자라났고, 

어릴 때 사촌오빠에게 성폭행을 당하고, 오빠 친구들에게도 성폭행을 당해 아빠가 누군지도 모르는 아이를 임신하여 14세에 출산과 동시에 미혼모다 되어 

아이는 태어난 지, 2주 만에 죽었고 그 충격에 가출하여 마약 복용으로 하루하루를 지옥같이 살아야 했던, 아니 살고자 하는 의욕이 전혀 없었던 107Kg의 몸매를 가졌던 여인,

누구일까요?

#오프라 윈프리

 

하지만 그녀는 지금 눈부신 존재로 우뚝 섰습니다. 전 세계의 1억 1천만 시청자를 웃고 울리는 토크쇼의 여왕으로, 영화배우로, 자산 6억 달러의 부자로, 미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여성으로, 사람들의 인생에서 가장 얻고 싶다는 인기, 존경, 돈 이 모두를 가진 여성이 되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바쁜 사람 중에 한 사람인 그녀지만 밥 먹는 일 외에 그녀가 하루도 빼먹지 않고 하는 일이 있습니다. 

그것은 날마다 감사 일기를 쓰는 일입니다. 

하루 동안 일어난 일들 중 다섯 가지를 찾아 기록합니다. 

감사의 내용은 거창하거나 화려하지 않고 지극히 일상적인 것이랍니다. 

 

그녀가 과거의 상처를 딛고 일어나 현재의 자리에 있을 있었던 이유는 바로 매일 시를 짓든 감사 일기를 쓰는 것에 있었습니다. 그 바쁘고 힘든 일상 속에서도 매일 홀로 자리에 앉아 감사한 일들을 기억하고 그것을 노트에 차곡차곡 써 내려가며 그녀의 상처는 치유되었고, 영혼은 맑아졌으며, 피로감도 사라진 것입니다. 

 

이번 주에 설교준비하면서, 제 나름대로 결심한 것이 있습니다. 감사 일기를 쓰자!

제가 집에서 아이들에게 하는 말들이 대부분, “하지마!” “왜 했어?”입니다. 감사가 없었어요. 

아내랑 대화의 주제도, “아니, 개는 도대체 왜 그런 거야?” 감사가 없었습니다. 

혼자 있는 시간에는 책을 읽거나 강의를 듣거나 설교를 듣습니다. 제 영혼이 가장 맑은 시간이 새벽예배 마치고 산책할 때인데, 이때도 인문학강의를 듣거든요. 머리에 지식을 채우는 일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냅니다. 

그런데 가끔 이어폰을 없을 때가 있어요. 그때는 자연스럽게 감사한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계곡의 물소리, 흔들리는 나무 소리, 새소리가 들립니다. 걸을 수 있는 건강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게 되고요, 재밌었던 일들이 떠올라 혼자 웃기도 합니다. 그 한 시간 동안 하나님은 저의 생각을 감사로 채우시더라고요. 

 

하루에 30분, 혼자 있는 시간을 내는 것이 그렇게 어렵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 시간에 감사한 일들을 떠올리기 바랍니다. 그리고 한손에 펜을 드시고요, 시를 짓듯 감사의 내용을 쓰시기 바랍니다. 하루에 다섯 가지. 

저도 어제 핸드폰으로 어플을 받아서 해보았는데요, 여러분도 꼭 해보시기 바랍니다. 

 

2) 감사를 누군가와 나누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시로 짓는 것만으로는 무언가 부족합니다. 여러분 시를 짓는 목적인 무엇입니까? 누군가에게 들려주기 위함입니다. 다른 이에게 표현해야 하는 것입니다. 

 

시편 95:2 

2우리가 감사함으로 그 앞에 나아가며 시를 지어 즐거이 그를 노래하자

 

시에 노래를 붙여 함께 노래하자는 것입니다. 

여러분! 감사는 표현할 때 더욱 풍성해집니다. 글로 남겨진 감사도 좋지만, 그 감사가 표현될 때 더욱 풍성해 집니다. 감사도 전염되거든요. 우리의 감사가 누군가를 행복하게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식탁에서는 주로 어떤 이야기를 하십니까?

저희 가족의 경우, “희수가 똑바로 앉아 먹어, 흘리지 마, 음식 남기지 말고.”

감사를 나눈 적이 별로 없었어요. 

 

말씀 준비하면서 우리 자녀들에게 감사하는 것을 가르치는 것이 참 중요하겠구나 생각되지 않습니까?

그러기 위해서라도 먼저, 부모님들이 감사하는 모습을 보여주셔야 합니다. 

 

시편 111

1할렐루야, 내가 정직한 자들의 모임과 회중 가운데에서 전심으로 여호와께 감사하리로다 

감사를 함께 나누라는 것입니다. 

 

잠언에서는 축복된 가정을 이렇게 표현합니다. 

잠언 31:28–29

28그의 자식들은 일어나 감사하며 그의 남편은 칭찬하기를 

29덕행 있는 여자가 많으나 그대는 모든 여자보다 뛰어나다 하느니라

 

가정에서 자녀들이 부모에게 감사를 표현하고, 남편이 아내를 칭찬하는 것을 본다면 그 가정이 얼마나 복된 가정입니까? 하나님 나라의 가정이 바로 이런 것입니다.  

 

골로새서 2:6–7 

6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았으니 그 안에서 행하되 

7그 안에 뿌리를 박으며 세움을 받아 교훈을 받은 대로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

 

감사를 넘치게 하라는 것입니다. 감사를 풍성히 표현하고 나누라는 것입니다.  

추수감사절이 되어 오늘 하루 지난 한해를 돌아보면 감사하는 차원에서 끝내지 마시고, 이제 일상의 삶이 감사로 채워지길 바랍니다. 

데살로니가전서 5:16–18

16항상 기뻐하라 7쉬지 말고 기도하라 

18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하나님의 뜻은 우리를 위한 것입니다. 여전히 우리 삶에 어려움과 아픔이 있습니다. 우리 생각에는 이런 것들이 사라져야 감사할 것 같잖아요. 아닙니다. 성경은 우리가 먼저 감사할 때 하나님은 우리의 삶을 회복시키십니다. 

암에서 고침 받아야 감사하는 것이 아니라, 감사할 때 암 덩어리가 사라집니다. 

우리 자녀들이 부모의 뜻대로 살아야 감사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자녀로 인해 감사할 때 우리 자녀들이 회복됩니다.

 

마태복음 6:33 

33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이것이 하나님 나라의 원리입니다. 

먼저, 하나님 나라를 구하면 모든 것들이 응답되어 집니다. 

하나님 나라의 질서는 그의 자녀들이 감사하고 기뻐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풍성한 삶을 사는 비결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