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강해 71. 예수님의 기도(2) 제자들을 위한 기도

예수님의 제자들을 위한 기도

요한복음 17:6-19

6.세상 중에서 내게 주신 사람들에게 내가 아버지의 이름을 나타내었나이다 그들은 아버지의 것이었는데 내게 주셨으며 그들은 아버지의 말씀을 지키었나이다

7.지금 그들은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것이 다 아버지로부터 온 것인 줄 알았나이다

8.나는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말씀들을 그들에게 주었사오며 그들은 이것을 받고 내가 아버지께로부터 나온 줄을 참으로 아오며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줄도 믿었사옵나이다

9.내가 그들을 위하여 비옵나니 내가 비옵는 것은 세상을 위함이 아니요 내게 주신 자들을 위함이니이다 그들은 아버지의 것이로소이다

10.내 것은 다 아버지의 것이요 아버지의 것은 내 것이온데 내가 그들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았나이다

11.나는 세상에 더 있지 아니하오나 그들은 세상에 있사옵고 나는 아버지께로 가옵나니 거룩하신 아버지여 내게 주신 아버지의 이름으로 그들을 보전하사 우리와 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옵소서

12.내가 그들과 함께 있을 때에 내게 주신 아버지의 이름으로 그들을 보전하고 지키었나이다 그 중의 하나도 멸망하지 않고 다만 멸망의 자식뿐이오니 이는 성경을 응하게 함이니이다

13.지금 내가 아버지께로 가오니 내가 세상에서 이 말을 하옵는 것은 그들로 내 기쁨을 그들 안에 충만히 가지 하게려 함이니이다

14.내가 아버지의 말씀을 그들에게 주었사오매 세상이 그들을 미워하였사오니 이는 내가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 같이 그들도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으로 인함이니이다

15.내가 비옵는 것은 그들을 세상에서 데려가시기를 위함이 아니요 다만 악에 빠지지 않게 보전하시기를 위함이니이다

16.내가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 같이 그들도 세상에 속하지 아니하였사옵나이다

17.그들을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서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니이다

18.아버지께서 나를 세상에 보내신 것 같이 나도 그들을 세상에 보내었고

19.또 그들을 위하여 내가 나를 거룩하게 하오니 이는 그들도 진리로 거룩함을 얻게 하려 함이니이다

예수님의 기도 두 번째 시간입니다.

자신을 위해 기도하셨던 예수님께서는 이제 제자들을 위해 기도하십니다.

9절에 보시면

“내가 그들을 위하여 비옵나니”

여기서 그들은 어떤 자들인가?

“내게 주신 자들을 위함이니이다 그들은 아버지의 것이로소이다”

즉, 예수님께서 이제 기도하시는 그 대상들은 아버지의 것이었는데 예수님에게 주신 자들임을 밝히시는 것입니다.

6절도 보시면,

“세상 중에서 내게 주신 사람들에게 내가 아버지의 이름을 나타내었나이다 그들은 아버지의 것이었는데...”

여기서도 보시면 아버지의 것이었는데 예수님에게 주신 자들, 그들이 누굽니까?

당시의 제자들이었고 오늘날의 성도들입니다. 예수님은 그들을 위해 기도하시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모든 인류를 위해 기도하시지 않습니다. 오직 하나님께서 예수님에게 주신 자들만을위해 기도하십니다.

그래서 다시 한 번 9절을 보시면,

“내가 그들을 위하여 비옵나니 내가 비옵는 것은 세상을 위함이 아니요 내게 주신 자들을 위함이니이다 그들은 아버지의 것이로소이다”

세상이라는 것은 하나님을 반역한 세상을 말하는 것입니다.

성도들은 그러한 세상 가운데서 하나님께서 불러내신 자들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요한복음 10장에서 양의우리 비유를 통해 말씀하신 바가 있습니다. 당시 팔레스타인 지역의 목축문화는 동네마다 양의 공동우리가 있습니다. 그곳에 각기 주인이 다른 양들이 있습니다. 이때 주인이 와서 자기 양들의 이름을 부르면 주인의 목소리를 알고 있는 양들이 주인을 따라 가게 되지요. 기억나실 것입니다.

우리가 세상 속에서 세상 사람들과 섞여 살다가 어느날 목자의 음성이 들리기 시작합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부르심입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어떤 신비적 체험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상황 속에서 하나님 앞으로 나오게 되는 일들이 있습니다. 우리가 생각할 때는 우연이었고 어쩌다보니 그렇게 된 것 같지만 하나님께서 부르신 것이고 우리의 영혼이 이에 응답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죄악 된 세상에서 그분의 자녀들을 불러내십니다. 그들은 원래 어떤 자들이었는가? 에베소서 1장에 보면 창세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택함을 받은 자들입니다. 한번 보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에베소서 1:4-5

“4.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5.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창세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택함을 받은 자들, 그들이 어떻게 되는가?

그, 기쁘신 뜻대로...하나님께서 너무나 기쁜 마음으로 뜻을 가지고 예정하셨다는 것입니다. 무엇을 예정하셨다는 것입니까?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이것이 언제 이루어졌습니까? “창세전에...”

이미 우주만물이 창조되기 전에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을 택하시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자신의 자녀로 택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인류의 역사가 진행되면 그분의 완벽한 때에 우리가 이 땅에 태어나게 되었고 세상 속에서 살아가다가 어느 순간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하나님 앞에 나오게 된 것입니다.

그러니 저와 여러분들이 얼마나 귀한 존재들입니까?

이렇게 하나님의 자녀로 택정함을 받은 우리를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에게 주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가장 사랑하고 가치 있게 여기시는 우리를 예수님께서 선물로 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어떤 존재인가? 하나님의 택정 받은 존귀한 자들이죠. 동시에 예수님의 것으로 구별된 자들인 것입니다.

우리가 주일 저녁에 하이델베르크 교리를 배우고 있습니다. 그 첫 번째 물음이 이것입니다.

“살아서나 죽어서나 당신의 유일한 위로는 무엇입니까?”

그 답이 이것입니다.

“살아서나 죽어서나 나는 나의 것이 아니요, 몸도 영혼도 나의 신실한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것입니다”

다함께 따라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살아서나 죽어서나 나는 나의 것이 아니요, 몸도 영혼도 나의 신실한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것입니다. 이것이 살아서 뿐만 아니라 죽어서도 우리에게 유일한 위로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이 고백을 자주 하시면 좋습니다. 가장 힘든 순간에, 여러분! 이 고백을 기억하십니다. 그러면 큰 위로를 받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것이라는 것이 왜 유일한 위로가 되는가? 그것은 우리를 소유하신 예수 그리스도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진 하나님이시며 또한 자신의 몸을 십자가의 죽음으로 내어 주실 만큼 우리를 사랑하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그 전능하시고 동시에 인격적인 사랑의 주님께서 나를 그분의 소유로 삼으셨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입니까?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소유로 삼으신 자들만을 위해 기도하십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기도가 특별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온 인류의 구원을 위해 죽지 않으셨습니다. 오직 자신의 자녀들을 위해 죽으신 것입니다. 마찬가지고 그분은 온 인류를 위해 기도하시지 않습니다. 오직 택하신 자녀들을 위해서만 기도하십니다.

만일 누군가 이것에 대하여 어떻게 하나님께서 그렇게 불의하나고 질문한다면? 이렇게 대답할 것입니다.

“20.이 사람아 네가 누구이기에 감히 하나님께 반문하느냐 지음을 받은 물건이 지은 자에게 어찌 나를 이같이 만들었느냐 말하겠느냐

21.토기장이가 진흙 한 덩이로 하나는 귀히 쓸 그릇을, 하나는 천히 쓸 그릇을 만들 권한이 없느냐

로마서 9장에 있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자녀들을 세상으로부터 구별하사 불러내십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에게 주십니다. 그래서 우리의 소유권은 누구에게 있는가? 예수 그리스도에게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예수님을 주님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내 삶의 주권을 가지신 분, 내 삶의 주인이신 분, 나의 왕이신 분.

그 주님께서 그의 사랑하는 자녀들을 위해 기도하십니다. 이것이 우리에게 힘이 되고 위로가 되는 것입니다. 누가 저를 위해서 기도한다고 하면 큰 힘과 위로가 됩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여러분을 위해 기도하신다면 어떠하시겠습니까?

예수님께서는 십자가를 지시기 전 가장 그 고통스러운 순간에도 그의 자녀들을 위해 기도하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금도 하나님의 보좌 곁에서 우리를 위해 간구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히브리서 7:26

“이는 그가 항상 살아 계셔서 그들을 위하여 간구하심이라”

로마서 8:26-27

“27.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27.마음을 살피시는 이가 성령의 생각을 아시나니 이는 성령이 하나님의 뜻대로 성도를 위하여 간구하심이니라“

하나님 보좌 곁에서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간구하시고 우리와 함께 거하시는 성령님께서도 하나님의 뜻대로 간구하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의 택하신 자녀라는 것 만해도 감사한데 위하여 기도한다는 것이 얼마나 큰 은혜이며 축복입니까? 그 기도 때문에 우리에게 소망이 있는 줄 믿습니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 무엇을 위해 기도하셨는가?

첫 번째로는 그의 제자들을 보호해 주시도록 그리고 하나가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