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17-06-13 15:19

요한복음 강해 58.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joywo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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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강해 58.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요한복음 14:1-4

1.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2.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일렀으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러 가노니

3.가서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

4.내가 어디로 가는지 그 길을 너희가 아느니라

 

인생은 근심과 염려의 연속입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 중에 근심이 없는 사람이 없고 염려가 없는 사람이 없습니다.

 

우리 삶의 대부분의 근심과 염려는 미래에 대한 것입니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염려로 인해 현재의 삶의 활력을 잃고 두려움가운데 살아가는 것이 우리들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해 불안해하며 염려하는 것입니까? 그것은 인간의 죄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생명과 지혜로부터 분리되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인간은 자신의 제한된 생명과 지혜로 살 수 밖에 없는 존재가 된 것입니다. 그래서 외부로부터 오는 삶의 어려움을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여 힘들어 하는 것입니다. 결국 근심이나 두려움의 가장 직접적인 원인은 삶에 문제 자체에서 오기 보다는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내 자신의 약함 때문에 오는 것입니다.

 

우리가 돈을 모아 저축을 하고, 보험을 들고 하는 이유도 보면 미래에 어떤 일이 닥칠지 알지 못해서입니다. 예수님을 믿고 교회활동을 열심히 하면, 삶의 어려움들이 비켜가지는 않을까 기대해 보지만 그렇지는 않습니다.

비가 오면 신자나 비신자가 비에 맞는 것과 마찬가지로 삶의 어려움은 예수님을 믿는다고 피해가지 않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근심가운데 빠져 있었습니다. 그것은 예수님께서 이제 자신들을 떠날 것이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사실 가장 불안하고 근심되는 분은 예수님이셨습니다. 예수님은 이제 십자가를 지시고 죄인을 향한 하나님의 진노를 받아내는 자리에 서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제자들을 위로하셔야 했습니다.

 

제자들은 그날 저녁에 예수님의 행동과 표정에서 무언가 심상치 않은 일들이 벌어질 것이라고 짐작했습니다. 물론 자신의 주님께서 십자가를 지고 죽으실 것이라는 것은 감히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단지 그들이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예수님께서 자신들이 갈 수 없는 곳으로 멀리 떠나실 것이라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13:33

작은 자들아 내가 아직 잠시 너희와 함께 있겠노라 너희가 나를 찾을 것이나 일찍이 내가 유대인들에게 너희는 내가 가는 곳에 올 수 없다고 말한 것과 같이 지금 너희에게도 이르노라

 

이에 대해 그동안 눈치를 보았던 베드로가 침묵을 깨고 단도직입적으로 묻습니다.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주님께서 우리가 찾을 수 없는 곳으로 가신다고 하시는데 도대체 어디로 가신다는 것입니까? 그는 제자들을 대표해서 물어본 것입니다.

이에 대해 예수님께서는 어디로 가신다는 대답대신에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36절에

내가 가는 곳에 네가 지금은 따라올 수 없으나 후에는 따라오리라

그러자 베드로는 자신의 열정의 마음을 담아 이렇게 말합니다.

37절에

주여 내가 지금은 어찌하여 따라갈 수 없나이까 주를 위하여 내 목숨을 버리겠나이다

 

참으로 수제자다운 대답이었습니다. 그의 열정에 나머지 10명의 제자들도 감탄했을 것입니다. “그래 베드로라면 주님을 위해서 자신의 목숨을 버릴 수 있을 거야.” 베드로는 은근 자신의 열정에 대한 예수님의 인정을 기대했을 것이고 주변 제자들도 그와 같은 마음으로 예수님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대답은 뜻밖이었습니다.

38절에 보시면,

네가 나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겠느냐?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순간 베드로는 당황스러웠습니다. 뿐만 아니라 제자들도 적잖은 충격을 받았을 것입니다. 베드로가 예수님을 세 번씩이나 부인한다면 도대체 자신들은 어떻게 될 것인가?

 

이러한 혼란스러움이 더해져 그들은 근심에 빠진 것입니다.

도대체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가? 그리고 그동안 주님을 따랐던 내 인생은 어떻게 될 것인가? 두려움과 불안함이 엄습해 온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들도 마찬가지 아닙니까?

내 인생에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날 것인지, 그리고 나는 어떻게 될 것인지... 생각하다 두려움과 걱정에 잠들지 못한 밤들이 있지는 않나요?

 

여러분의 삶에도 이러한 막막함 들이 있었을 것입니다. 또는 현재에 캄캄한 동굴을 걸어가는 것 같은 분들도 계신 것입니다.

도대체 나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지? 기대보다는 걱정이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이러한 근심가운데 있는 제자들에게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첫 번째로 예수님은 근심하는 제자들에게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고 말씀하십니다.

즉 하나님에 대한 믿음, 예수님에 대한 믿음이 근심을 이기는 가장 확실한 길이라는 것입니다.

여러분! 근심, 염려, 불안, 두려움 이러한 부정적 마음이 믿음과 연관되어 있다는 것이 성경이 증거하는 진리입니다. 즉 믿음이 약하거나 없을 때 이러한 부정적 마음이 우리에게 강력하게 엄습해 온다는 것입니다. 반면 믿음이 있을 때 이러한 것들은 힘을 잃어버리고 약화되고 마침내는 사라집니다.

 

마가복음 4장에 보면 예수님께서 그의 제자들과 함께 갈릴리바다를 건너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때는 날이 저물 때였습니다. 배를 타고 항해하지 적절하지 않은 시기였으나 예수님은 저편으로 건너가자 하십니다. 이제 예수님을 배에 태우고 항해가 시작됩니다. 예수님은 몹시 피곤하셔서 뱃고물에 주무십니다. 항해는 계속되었고 배가 바다의 깊은 곳에 이르렀을 때였습니다. 갑자기 구름이 몰려오더니 바람이 거세지기 시작합니다. 파도가 크게 일렁이기 시작하죠. 그러나 제자들은 대부분은 바다에서 손이 굳은 뱃사람들이었습니다. 바람과 파도쯤은 여러번 대항해 보았을 것입니다. 그들은 자신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로 바람과 파도와 싸우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자신들의 힘으로 도무지 어찌할 수 없음을 깨닫게 됩니다. 그때 그들인 예수님을 향해 외치죠.

선생님 우리가 죽게 되었는데 돌아보지 않으십니까?”

그들은 죽음의 공포를 느낀 것입니다. 왜냐하면 자연의 위력 앞에 자신들의 경험과 지혜가 쓸모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때 예수님은 뱃고물에 주무시고 계셨습니다.

물론 몹시 피곤하신 것은 이해가 되지만 생명이 위협받는 위급한 상황에서 어떻게 주무실 수가 있는 것입니까?

 

여러분! 죽음의 공포 속에 두려워 떨고 있는 제자들, 그리고 평안하게 주무시는 예수님.

이러한 차이는 어디에서부터 기인하는 것입니까?

제자들의 두려움은 자신의 경험이나 지혜 능력에 비해 문제의 크기가 너무 컸던 것입니다.

반면 예수님은 자연을 제압할 능력이 있었던 것입니다.

결국 능력의 크기가 문제 앞에 서 있는 우리의 삶을 좌우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들에게 있어서 능력이 무엇입니까? 그것이 믿음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공포에 떨고 있는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시죠?

4:40

40.이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어찌하여 이렇게 무서워하느냐 너희가 어찌 믿음이 없느냐 하시니

 

예수님은 제자들의 두려움의 이유가 믿음이 없는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지금 너희가운데 바람이 불고 파도가 일어나서 두려운 것이 아니라, 믿음이 없어서라는 것입니다. 이 믿음은 무엇에 대한 믿음입니까? 예수님에 대한 믿음입니다.

예수님이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지신 하나님임을 믿는 믿음입니다.

그 분과 함께 배에 타고 있다면 그것이 가장 안전하다는 믿음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근심하지 않을 수 있는 가장 원천적인 이유는,

우리의 인생의 배에 함께 타고 계신 분이 예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분이 우리 인생의 배에 키를 쥐고 계십니다. 그분께서 때로 바람 불고 비오는 길로 우리를 인도하신다고 하여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시편 23편의 고백처럼 목자 되신 주님은 우리를 푸른 초장과 잔잔한 물가로 인도하시지만 때로는 사막의 음침한 골짜기를 지나게도 하십니다. 그러나 우리가 두려워하지 않는 것은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우리를 안위하고 있기 때문 아닙니까?

 

마태복음 6장에 보면 예수님께서 산에서 설교하시면서 제자들에게 염려하지 말 것에 대하여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30,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져지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보냐 믿음이 작은 자들아

31.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여리서도 보면, 삶에 대한 염려는 믿음과 연관됨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 삶에 예상하지 못한 어려움이 닥칠 수도 있습니다. 내 삶이 내가 기대하지 않은 방향으로 계속해서 진행될 수도 있어요. 현재의 어려움이 오히려 더 깊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내 앞에 놓인 문제가 아닙니다. 그것에 맞서는 내 자신의 믿음의 크기에 있습니다. 우리가 정말로 나와 함께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