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강해 65. 성도가 세상에서 받는 미움과 핍박
요한복음 15:18-16:4
18.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면 너희보다 먼저 나를 미워한 줄을 알라
19.너희가 세상에 속하였으면 세상이 자기의 것을 사랑할 것이나 너희는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요 도리어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택하였기 때문에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느니라
20.내가 너희에게 종이 주인보다 더 크지 못하다 한 말을 기억하라 사람들이 나를 박해하였은즉 너희도 박해할 것이요 내 말을 지켰은즉 너희 말도 지킬 것이라
21.그러나 사람들이 내 이름으로 말미암아 이 모든 일을 너희에게 하리니 이는 나를 보내신 이를 알지 못함이라
22.내가 와서 그들에게 말하지 아니하였더라면 죄가 없었으려니와 지금은 그 죄를 핑계할 수 없느니라
23.나를 미워하는 자는 또 내 아버지를 미워하느니라
24.내가 아무도 못한 일을 그들 중에서 하지 아니하였더라면 그들에게 죄가 없었으려니와 지금은 그들이 나와 내 아버지를 보았고 또 미워하였도다
25.그러나 이는 그들의 율법에 기록된 바 그들이 이유 없이 나를 미워하였다 한 말을 응하게 하려 함이라
26.내가 아버지께로부터 너희에게 보낼 보혜사 곧 아버지께로부터 나오시는 진리의 성령이 오실 때에 그가 나를 증언하실 것이요
27.너희도 처음부터 나와 함께 있었으므로 증언하느니라
1.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너희로 실족하지 않게 하려 함이니
2.사람들이 너희를 출교할 뿐 아니라 때가 이르면 무릇 너희를 죽이는 자가 생각하기를 이것이 하나님을 섬기는 일이라 하리라
3.그들이 이런 일을 할 것은 아버지와 나를 알지 못함이라
4.오직 너희에게 이 말을 한 것은 너희로 그 때를 당하면 내가 너희에게 말한 이것을 기억나게 하려 함이요 처음부터 이 말을 하지 아니한 것은 내가 너희와 함께 있었음이라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세상으로부터 부름 받은 하나님의 백성이 된다는 의미입니다. 여기서 세상은 하나님을 반역하고 타락하여 하나님의 진노아래 있는 세상을 의미합니다. 세상이라는 단어는 원어로 “코스모스”입니다. 원래 코스모스는 ‘질서’ 또는 ‘조화’라는 의미입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피조물들은 저마다의 질서를 가지고 조화롭게 운행되었습니다. 이러한 질서와 조화를 통해 우리는 아름다움이라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자연만물을 아름답다고 느끼는 것은 그 속에 담겨있는 질서와 조화 때문입니다.
왜 우리는 꽃이 아름답다고 느끼는 것일까요? 그 속에 하나님께서 완벽하게 구현해낸 질서와 조화 때문입니다. 우리가 음악을 들으면서 참 좋다고 하는 것은 무슨 이유에서 입니까? 음악속에 질서와 조화 즉 화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아름답다고 느끼는 미술품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속에 수학적인 질서와 조화가 담겨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만일 이러한 질서와 조화가 깨어지면 어떻게 될까요? 그것을 “카오스”, 즉 혼돈이라고 부릅니다. 혼돈 속에서는 어떠한 아름다움도 찾을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코스모스로 창조하시고 인간으로 하여금 다스리도록 하셨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반역과 타락은 결국 피조세계에 까지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그 결과 카오스의 상태 즉 혼돈상태가 되었습니다.
로마서 1장에서는 이러한 혼돈 상태를 이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26.이 때문에 하나님께서 그들을 부끄러운 욕심에 내버려 두셨으니 곧 그들의 여자들도 순리대로 쓸 것을 바꾸어 역리로 쓰며
27.그와 같이 남자들도 순리대로 여자 쓰기를 버리고 서로 향하여 음욕이 불 일듯 하매 남자가 남자와 더불어 부끄러운 일을 행하여 그들의 그릇됨에 상당한 보응을 그들 자신이 받았느니라“
이것은 동성애를 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창조의 질서는 남자와 여자가 서로 관계를 맺는 것인데 죄의 결과 이러한 순리를 역행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이러한 동성애를 보면서 결코 아름답다고 느끼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타락하여 질서와 조화가 깨어져 버리고 더 나아가 하나님을 반역한 피조세계, 이것을 요한복음에서는 세상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바로 이러한 세상으로부터 부름받은 것입니다. 어디로? 하나님 나라로 부름받은 것입니다.
이것을 구약의 그림으로 설명하면, 애굽으로부터 부름 받은 이스라엘을 들 수 있습니다. 애굽은 타락한 세상의 의미합니다. 그 속에 있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백성으로 부름을 받습니다. 하나님의 질서와 조화와는 상관없이 자신의 이기적 욕망을 추구하는 애굽으로부터 하나님의 백성이 되어 하나님께서 부여해 주시는 율법, 즉 조화와 질서를 훈련하며 실천하는 그분의 백성으로 부름받게 된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또한 죄악된 세상 가운데서 하나님의 나라의 백성으로 부름 받은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내 뜻대로 살지 않고 하나님의 뜻 안에서 그분의 말씀을 순종하며 살아가게 된느 것입니다. 그리고 그 말씀은 우리가 그동안 간과했던 창조의 질서를 회복하는 것을 그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에게 창조의 질서를 요구합니다. 가장 먼저는 하나님과 나 자신의 바른 관계를 설정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창조주이시며 우리는 피조물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창조주를 예배하며 그 분의 뜻에 순종하는 것이 우리 삶에 순리이고 질서입니다. 이러한 질서 가운데 하나님은 이 땅에서의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원리들을 말씀하십니다.
직업을 선택할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결혼을 할 때 어떤 사람을 만나야 하는지, 이러한 것에 대하여 디테일하게 말씀하시지는 않지만 큰 틀에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질서가 무엇이지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가정에는 어떠한 질서가 있는지를 말씀하시고 그것에 순종을 요구하십니다. 부부사이에 부모와 자녀 사이에 질서를 명하십니다. 결혼 또한 남자와 여자가 부모를 떠나 한 몸이 되는 것이라는 대원칙을 말씀하십니다. 우리에게 일(직업)이 먹고 살기 위한 수단으로서가 아니라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이라고 하십니다.
이러한 질서들이 성도들의 삶에 훈련되고 녹아지면서 신실한 그분의 백성들이 되어지는 것입니다. 성도가 믿음이 성장하고 신실해 진다는 것은 그러한 질서와 조화가 내면화되어서 일관성있고 흔들림이 없는 상태가 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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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세상으로부터 부름 받은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세상 속에서 살아갑니다. 혼돈 가운데 있는 세상에서 질서 있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 결과 성도는 세상으로부터 핍박을 받게 됩니다.
“18.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면 너희보다 먼저 나를 미워한 줄을 알라
19.너희가 세상에 속하였으면 세상이 자기의 것을 사랑할 것이나 너희는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요 도리어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택하였기 때문에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느니라“
우리가 세상으로부터 미움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19절에 우리가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요 도리어 예수님께서 우리를 세상에서 택하였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타락과 혼돈 가운데 있던 세상에서 택함 받아 부름 받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세상으로 부터 미움을 받는데 그것은 세상에 속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성도들은 무엇 때문에 세상으로부터 핍박을 받을까요?
성도들은 세상을 향해 자비를 베풀고 구제도 하고 선한 일도 많이 하는데 세상을 무엇 때문에 성도들을 핍박하는가 하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18절에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면 너희보다 먼저 나를 미워한 줄을 알라”
20절
“사람들이 나를 박해하였은즉 너희도 박해할 것이요”
세상이 성도를 미워하는 이유는 예수님을 미워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무엇 때문에 예수님을 미워할까요? 예수님께서 이땅에 오셔서 하신 일은 병자들을 고치시고 귀신을 내어 쫓으며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하신 일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하신 일은 미움받을 만한 것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왜 세상은 예수님을 미워할까요? 그리고 그 미움이 증폭되고 끝내는 십자가에 못박아 죽이기 까지 했을까요?
요한복음 7:7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지 아니하되 나를 미워하나니 이는 내가 세상의 일들을 악하다고 증언함이라
예수님께서 세상의 일을 악하다고 증언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16장
“8.그가 와서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세상을 책망하시리라
9.죄에 대하여라 함은 그들이 나를 믿지 아니함이요
10.의에 대하여라 함은 내가 아버지께로 가니 너희가 다시 나를 보지 못함이요
11.심판에 대하여라 함은 이 세상 임금이 심판을 받았음이라“
여기서 “그”는 보혜사 성령님을 말합니다. 성령님께서는 예수님께서 이 땅에 계셨을 때 하셨던 일들을 우리를 통하여 하시게 되는데 그 중에 하나가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세상을 책망하시겠다는 것입니다. 이 세상이 얼마만큼 하나님을 떠나 악하고 타락했는지를 드러내시고 책망하시겠다는 것입니다.
결국 예수님께서 세상에서 미움을 받고 핍박을 받은 가장 대표적인 이유는 세상의 죄악을 들추어내시고 그것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얼마만큼 더럽고 추악한 죄인인지를 폭로해 내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자기 사랑으로 가득한 죄인들은 그것을 참지 못하고 자신의 더러움을 폭로시킨 그 예수를 미워하고 핍박했던 것입니다.
얼마나 미워했으면 십자가게 못 박아 죽이기까지 했을까요? 그 분노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성경을 잘 보시면 당시 유대인들은 성전제사와 율법준수를 통해 자신들이 하나님의 선택된 백성으로 거룩하고 구별된 삶을 산다고 자부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오셔서 너희가 성전을 헐라고 하심으로 너희가 성전제사를 통해 죄가 사해지고 거룩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오히려 당시 죄인들의 대명사였던 세리와 창기들 보다 못한 죄인이라고 했던 것입니다. 또한 그들이 생명처럼 붙잡고 있었던 율법의 조항들을 깨뜨리시면서 예를 들어 율법의 음식법을 잘 지킨다고 깨끗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고 했던 것입니다.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너희를 더럽게 하는 것이 아니라 너희 입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한다고 하셨던 것입니다.
이러한 예수님의 말씀이 당시 사람들에게 미움과 분노를 일으켰던 것입니다.
만일 이러한 예수님의 말씀이 틀리다면 무시하면 될 것입니다. 그런데 그 말씀이 너무나 옳았던 것입니다. 무시할 수 없을 만큼 옳았던 것입니다. 당시 사람들은 간음한 행위만 간음이라고 생각했지만 여인을 보고 음욕을 품는 것도 간음이라고 하셨을 때 그 말씀이 너무나 옳았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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