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을 돌보라
디모데전서 5:8
누구든지 자기 친족 특히 자기 가족을 돌보지 아니하면 믿음을 배반한 자요 불신자보다 더 악한 자니라
우리가 그 동안 나눈 것들을 정리해 보면, 하나님께서 가정을 창설하셨고 그 가운데 질서를 부여하셨음을 살폈습니다. 하나님은 질서의 하나님이십니다. 그래서 모든 피조물들은 그 질서 가운데 운행되고 있지요. 만일 자연 질서가 조금이라도 흔들리게 되면 문제가 생길것입니다.
마찬가지로 가정에 세우신 질서가 흔들리거나 깨어지면 위기가 찾아오게 됩니다.
이 땅에 죄가 들어오게 된 것도 어찌 보면 하나님의 질서를 인간이 깨뜨렸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하나님을 순종하고 예배해야 되는 존재로 있어야 하는데, 인간은 자신이 스스로 하나님자리에 서고자 했던 것입니다. 그 결과는 참으로 비참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가정을 창설하시고, 남녀가 부모를 떠나야 된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둘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둘 사이에 맺은 언약을 신실하게 지켜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자녀에게 부모를 공경하라고 하셨습니다.
그것은 부모가 하나님의 대리자이기 때문입니다.
부모의 입장에서는 하나님의 성품을 자녀들에게 보이고, 주님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해야 됩니다. 특히 아버지는 가정의 머리로서의 권위와 함께 책임이 있음을 말씀드렸습니다.
이것이 성경이 말하는 가정의 성경적 질서입니다.
그렇다면 여러분들의 가정은 이러한 성경의 질서와 얼마만큼 가까워 있습니까?
사실, 오늘 날 많은 가정들이 이러한 질서에서 멀어져 있음을 보게 됩니다.
그 결과 깨어지고 상처 입는 일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나누게 될 말씀의 주제는 이것입니다.
왜 우리의 가정이 하나님의 질서에서 벗어나 깨어지고 상처 입는 일들이 일어나는 것일까요?
그 원인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그 결과 어떠한 문제를 겪게 되는지 그리고 해결책이 무엇인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먼저, 왜 우리의 가정이 깨어지고 상처를 입게 되는 것일까요?
그것은 바로 내 자신이 여전히 연약하고 자기중심적인 죄인이기 때문입니다.
창세기 3장에서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한 결과 죄가 이 땅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그 죄의 결과중에 하나가 무어인가 하면, 관계의 갈등입니다.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가 깨어지자 인간관계도 깨어지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서로가 서로를 감추어야 하는 부끄러움뿐만 아니라, 이제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상대를 다스리려고 하는 죄의 경향성을 갖게 된 것입니다.
<창세기 3:16절>
또 여자에게 이르시되 내가 네게 임신하는 고통을 크게 더하리니 네가 수고하고 자식을 낳을 것이며 너는 남편을 원하고 남편은 너를 다스릴 것이니라 하시고
이것은 선악과를 따먹은 하와에게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내용입니다. “너는 남편을 원하고” 할 때 “원하다”라는 단어는 이전 성경에는 “사모하고”로 번역하였습니다. 그래서 마치 아내가 남편을 사모하는 모습을 연상하게 되는데 그런 의미가 아닙니다. 개역개정에서는 “원하고”라고 번역했지만 이것도 정확한 의미는 아닙니다. 이 단어가 창세기 4장 7절에 가면 나오는데 하나님께서 가인에게 하신 말씀가운데 있습니다. “죄가 너를 원하나 너는 죄를 다스릴지니라” 여기서 죄가 너를 원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입니까? 이전 개역한글 성경에는 “죄의 소원은 네게 있으나”이렇게 번역했죠. 이것은 죄가 너를 장악하려고 달려드는 모습을 의미합니다.
동생 아벨을 죽인 가인에게 죄가 너를 계속해서 장악하려고 달려들고 있으나 너는 죄를 다스려야 한다고 하신 것입니다. 즉 “원하다”라는 단어는 장악하려고 계속해서 덤벼드는 상태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여자에게 “너는 남편을 원하고”라는 의미는 남편을 장악하기 위해 계속해서 달려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남편 또한 그러한 아내를 다스리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잘 보십시오. 가정의 남편과 아내가 왜 갈등을 일으키고 싸우는 것입니까? 내 생각, 내 뜻대로 하기 위해서 서로를 장악하려는 대서 시작되지 않습니까? 이러한 자기중심적인 죄는 본성이 가정가운데서 계속해서 드러나게 됨으로 가정이 상처입고 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결국 가정의 문제는 내 죄 때문에 일어나는 것입니다.
모든 동화의 끝이 결혼으로 끝나는 이유는 결혼 그 이후는 연애와는 완전히 다르기 때문입니다.
연애 때 드러나지 않았던 자기중심적인 죄의 성향이 함께 살기 시작하면서 드러나게 됩니다.
평상시에는 그런 대로 괜찮지만 정서적인 외부의 자극을 받게 되면 연약한 죄성이 작동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 결과 서로를 찌르는 말과 상처 주는 행동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자기중심적인 죄는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작동합니다. 예수 믿고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고 모든 것이 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마귀의 자녀에서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신분은 변화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갑자기 하나님의 자녀처럼 거룩해지고 선한 일을 하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사람으로 바뀌는 것은 아닙니다. 이제 그 시작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도라고 할지라도 여전히 죄의 영향력 아래에 있습니다. 그래서 믿음의 가정이라 할지라도 여전히 갈등하고 싸우는 일들이 계속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죄의 영향력 아래에 있는 우리의 가정의 모습을 좀 더 현실적으로 접근해 보겠습니다.
인간을 이해하는 두 개의 큰 산맥이 있는데 첫 번째는 성격이고 두 번째는 정서입니다. 성격은 타고납니다. 내향적인 사람 외향적인 사람이 있습니다. 논리적인 사람 또는 감성적인 사람이 있습니다. 일 중심적인 사람이 있고 관계 중심적인 사람이 있습니다. 계획적인 사람이 있고 충동적인 사람이 있습니다. 이러한 성격은 타고납니다. 그리고 성격은 배가 좋으냐 사과가 좋으냐의 문제처럼 좋고 나쁨이 없습니다. 상대방의 성격을 알면 많은 부분이 이해가 되어지기에 그만큼 갈등도 줄어듭니다. 성격은 좋고 나쁨이 없고 또 타고나는 것이기 때문에 바꿀 수는 없습니다. 이해하고 맞추어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정서가 있습니다. 정서라는 외부의 자극에 대한 반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정서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자라온 환경에 영향을 받습니다. 그래서 정서는 좋고 나쁨이 있습니다. 정서가 좋다는 것은 외부의 자극에 대한 반응이 일관적이라는 것입니다. 반면 정서가 좋지 않다는 것은 외부의 자극에 대한 반응에 일관성이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일관성이 없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하고 피해를 줍니다.
간혹, 결혼 후에 “당신이 이런 사람인줄 몰랐어”라고 하는데 사실 그런 사람인 것입니다. 그동안 그런 자극을 받지 않았을 뿐입니다. 다음에도 그런 자극을 주게 되면 또 그렇게 반응할 것입니다. 속았다고 생각하지만 원래 그런 사람인 것입니다.
정서가 좋은 사람들을 만나면 편안합니다. 반면 정서가 좋지 않은 사람을 만나면 왠지 모르게 불편하고 불안합니다. 이러한 자신의 정서는 평상시에는 괜찮지만 외부의 자극을 받게 되면 작동하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결혼이라는 것은 두 사람이 함께 살면서 계속적인 자극을 주는 환경 속에 들어가게 됩니다. 깔끔한 아내는 계속해서 어지럽히는 남편의 자극에 노출됩니다.
결혼하여 아기를 갖게 되면 이러한 정서적 자극은 더 강해집니다. 그리고 자녀를 키우면서는 더할 것입니다.
이때 정서가 건강한 사람들은 갈등의 상황을 수용하고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판단으로 해결해 나갑니다. 때로는 감정적으로 반응하여 상처를 줄 때도 있지만 이해하고 용서하는 과정을 통해서 다시금 가정을 정상적인 궤도에 올려놓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정서가 좋지 않은 사람입니다.
이들은 이러한 갈등의 상황을 지나치게 힘들어 합니다. 갈등을 해결하지 않고 회피하거나 문제 해결을 미루거나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처럼 덮어버립니다. 문제는 부모의 정서가 자녀들에게 대물림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경에서는 부모의 역할의 역할을 이렇게 정리하고 있습니다.
1.아버지의 역할입니다.
1)가족을 부양한다.
<고후12:14>어린 아이가 부모를 위하여 재물을 저축하는 것이 아니요 이에 부모가 어린 아이를 위하여 하느니라
2)적절한 양육과 훈육을 확실히 베푼다.
<에베소서 6:4>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라
<골로새서 3:21>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격노케 말찌니 낙심할까 함이라
<히브리서 12:6>주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를 징계하시고 그의 받으시는 아들마다 채찍질하심이니라 하였으니
2.어머니의 역할
1)자녀를 기른다. 어머니의 도리를 다한다.
<딤전2:15>그러나 여자들이 만일 정절로써 믿음과 사랑과 거룩함에 거하면 그 해산함으로 구원을 얻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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