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

19-10-16 12:11

에베소서 강해 35. 언어습관의 변화와 성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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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w8HYYfjAZ2E

 

에베소서 강해 35. 언어습관의 변화와 성숙

 

에베소서 4:25, 29
25 그런즉 거짓을 버리고 각각 그 이웃과 더불어 참된 것을 말하라 이는 우리가 서로 지체가 됨이라

29 무릇 더러운 말은 너희 입 밖에도 내지 말고 오직 덕을 세우는 데 소용되는 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

 

하나님께서 교회에게 원하시는 뜻은 하나됨과 성장임을 살펴보았습니다.
이것을 위해 성도 각자가 힘써할 것이 무엇인지 지난 시간 나누었습니다. 벗어버리고는 것과 옷입는 것이죠. 이전에 허망한 것을 추구했던 구습을 벗어버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진리의 말씀으로 옷 입는 것입니다. 유혹의 욕심을 따라 살았던 구습을 벗어버려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처음 사람을 창조하셨을 때 주셨던 하나님의 형상인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새사람을 입어야 합니다. 이것은 날마다의 싸움이기 때문에 옷을 벗고 입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기까지 성장하길 원하십니다. 이것은 매일의 싸움입니다. 하루 하루 이 싸움이 없는 날이 없습니다. 내가 죽고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실 수 있도록 나를 내어드리는 이 싸움은 주님 오시는 날까지 계속될 것입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조금씩 성장하는 것입니다. 신학에서는 이것을 점진적 성화라고 부릅니다.

 

예수를 믿고 한번에 사람이 변하는 것이 아니죠. 물론 그 신분은 단번에 변합니다.
죄의 종이었던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신분의 변화는 단회적으로 일어납니다. 그러나 우리 안에 하나님의 형상이 회복되고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것은 점진적으로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성장 또는 성숙을 위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하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성경은 먼저 심령이 변화가 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23절). 이것이 첫 번째 단계입니다.
심령이 변하지 않고는 진정한 변화가 아닙니다. 심령 또는 우리 마음의 중심이 먼저 변화가 되어야 합니다. 이것은 성령님께서 행하시는 사역일 뿐만 아니라 우리가 순종함으로 이루어가는 변화입니다.    

두 번째 단계는 우리의 말이 변해야 합니다. 우리의 언어습관이 바뀌어야 합니다. 이것이 오늘 우리가 살펴볼 중심 내용입니다.

 

그리스도인의 변화는 가장 먼저 심령의 변화 마음의 변화 생각의 변화로부터 시작됩니다. 그 다음으로 말이 변화됩니다. 말의 변화는 행동의 변화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그 행동이 훈련을 통하여 반복될 때 습관이 됩니다. 습관이 변화될 때 우리 삶이 변화가 되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두 번째 단계인 말의 변화입니다.
 
심령이 변화가 되면 말도 바뀌게 됩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우리 가운데 일으키시는 역사인 동시에 이 또한 순종함으로 이루어야 할 변화입니다.
25절을 보시면 “그런즉 거짓을 버리고 각각 그 이웃과 더불어 참된 것을 말하라 이는 우리가 서로 지체가 됨이라”
지체라는 표현을 보니까 교회 공동체 내에서 먼저 참된 것을 말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이것이 확장되어 이웃에게도 흘러가는 것이겠죠.

우리가 왜 거짓말을 하게 됩니까? 대부분 욕심 때문입니다. 내 앞에 어떤 유익을 쉽게 취하기 위해 거짓을 말합니다. 자신 안에 있는 부끄러움을 감추기 위해 거짓말하기도 합니다. 또는 인정받기 위해 거짓을 말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마귀는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비라고 하셨습니다(요8:44). 태초의 인간인 아담과 하와를 유혹할 때 사용한 것이 거짓말 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거짓말을 하게 되면 마귀가 그 말을 타고 역사하는 것입니다.
거짓을 말할 때 가장 좋아하는 존재가 마귀입니다. 

그리스도인은 거짓을 말해서는 안 됩니다. 내 앞에 어떤 유익이 있더라고 거짓으로 그것을 얻어내려고 하면 오히려 더 큰 어려움에 빠지게 됩니다. 거짓을 말하는 곳에 하나님은 역사하지 않습니다. 사단이 역사합니다.

 

이민자들이 가장 먼저 넘어야 할 산이 비자입니다. 비자 받기가 보통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이민 대행업체들이 이 일을 진행합니다. 제 주변에 보니까 많은 분들이 서류를 조작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경력이나 이력을 거짓으로 작성하여 비자를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이민대행업체들이 이러한 편법을 가르쳐 주기도 합니다.

저도 뉴질랜드에서 일할 수 있는 워크비자를 발급받기 위해 이민성에서 서류를 받아왔습니다.
이민대행업체는 제가 있을 당시 작게는 3천불에서 1만 불까지 받았는데 저는 그럴 말한 돈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서류에 명시된 것을 보고 하나하나 준비했습니다. 저는 당시 교회를 개척한 상황이었고 누가 고용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사실 비자를 받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주변에 대부분의 한국목사님들이 비자를 받지 못하고 떠나고 있었던 터라 저도 서류를 제출하고 한국에 갈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며칠 후에 심란한 마음으로 침대에 누워있는데 전화가 온 것입니다. 이민성에서 온 전화입니다.
이민성에서 비자를 줄 때 마지막 절차가 인터뷰입니다. 간혹 전화로 인터뷰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낮잠을 자다 깨서 받게 된 것입니다. 몇 가지를 물어보는데 횡설수설 대답했습니다. 교회는 어디에 있느냐? 교파는 무엇이냐? 몇 명이 모이느냐? 그런 것입니다. 아 이게 전화인터뷰구나를 나중에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더 당황하게 된 것입니다. 전혀 준비가 없이 닥친 상황인 것이죠. 전화를 끈기 전에 다급하게 물었습니다. My VISA OK? 그랬더니 모라고 대답하는데 이게 됐다는 건지 거절된 건지 도무지 확신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3일 뒤에 빨간색 비닐 봉투가 집앞에 도착한 것입니다. 열어보니 여권이었습니다. 아내와 함께 차안에서 기도하고 열어보았습니다.


보통 처음 워크비자를 줄때는 1년을 줍니다. 그런데 저희는 3년이 나온 것입니다. 얼마나 감사하던지.

이 사건이 주변의 목사님들에게 알려져서 도대체 어떻게 서류를 작성했길래 나왔냐고? 많이들 물어보셨습니다.
서류를 준비하면서 아내와 이야기 한 것이 있었습니다.
‘서류를 조작해서까지 이곳에 있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다’라는 것입니다.
만일 하나님께서 이곳에 있기를 원하시면 비록 어설픈 서류라고 할지라도 심사관의 마음을 움직이셔서 이곳에 있게 하실 거라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3년 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집 때문에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저희가 LH에서 지원하는 전세임대에 살고 있는데, 당시 등기가 안된 집에 이사부터 한 것입니다. 건물주는 2주 후면 등기가 된다고 했는데 2개월이 지나도 등기를 안하는 것입니다. 등기를 하면 돈이 드니까 팔려고 했던 것입니다. 등기가 안되면 LH에서 지원금이 안나오니 이사부터 한 상태에서 길거리에 나안게 된 것입니다. 건물주가 자기 건물이 여러 개 있으니 그곳으로 일단 주소를 옮겨놓자고 하는데 ‘그렇게 할까?’ 마음이 많이 흔들렸습니다. 교회가 한밭대 앞에 있을 때였는데 이일로 기도모임 때 같이 기도했었습니다.

고민 끝에 약정일을 3일 앞에두고 LH 본사에 찾아갔습니다. 편법을 쓰느니 정면돌파하기로 한 것입니다. 가서 저희가 했던 실수를 소상하게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별다른 말 하지 않고 2개월 연장해 주었고 얼마 후 등기가 돼서 그 집에서 2년 동안 살 수 있었습니다. 그때 마음이 흔들릴 때 아내와 나누었던 것도 이것입니다.
“거짓은 우리 방식이 아니야!”
거짓은 하나님의 백성의 삶의 방식이 아닙니다.

저는 진실을 말할 때 하나님께서 역사하심을 자주 체험합니다. 하나님은 거짓과 함께 하지 않습니다. 여러분! 과장하지 마세요. 거짓말 하지 마십시오. 서류조작 하지 마십시오. 없는 것을 있다고 말하지 마십시오. 있는 것을 없다고 말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의 삶에 개입하시고 역사하시길 원하십니다. 그러기 위해 하나님께서 역사하실 무대를 만들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거짓과 함께 하지 않습니다. 늘 참된 것을 말하셔야 합니다.

다음으로는 더러운 말을 입 밖에 내지 말고 덕을 세우는 선한 말을 해야 합니다.
29절입니다.
“무릇 더러운 말은 너희 입 밖에도 내지 말고 오직 덕을 세우는 데 소용되는 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

말은 영향력이 있습니다. 말은 우리의 마음뿐만 아니라 영혼까지도 영향을 끼칩니다.
하나님께서 천지만물을 창조하실 때 말씀으로 창조하셨습니다. 말이라는 것은 창조의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창조하시고 사람에게만 언어를 허락하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되어서 우리도 일을 할 때 언어를 사용합니다. 말을 사용하여 창조적인 일들을 이룹니다. 세상에 어떤 피조물도 말이라는 언어 체계를 가지지 않았습니다. 오직 사람만이 언어를 사용하여 의사를 전달하고 일을 이룹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라, 말에는 놀라운 능력이 있고 그 영향력은 영혼에 까지 미칩니다.
어떤 사람은 말 한마디에 그 영혼이 치유받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평생 잊지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받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을 말을 통하여 사람을 살리는 일을 해야 합니다. 더러운 말을 입 밖에도 내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 생각으로 분노할 수 있고 하고 싶은 말이 목까지 차올라도 그 말을 입 밖으로 내지는 말아야 합니다.
죄는 생각에서 말로 말에서 행동으로 옮겨질 때 파괴력이 강해집니다.
생각으로 있을 때는 나의 영적인 건강만 파괴시키지만 말로 뱉어지는 순간 자신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영혼까지도 파괴시킵니다.

성경은 덕을 세우는데 소용되는 말을 하라고 합니다.
사람을 살리는 말을 해야 합니다. 부정적인 말이 아니라 긍정적인 말을 해야 합니다.
잘못을 보고 비판하는 말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잘못하는 이를 긍휼히 여기고 그 영혼을 살리는 말을 하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훈련도 필요하고 지혜도 필요합니다.
말에 지혜로운 사람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셔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데스바네야에서 가나안땅을 탐지한 12명의 정탐꾼의 보고를 받습니다. 열명은 부정적인 말을 하고 여호수아와 갈렙은 긍정적인 보고를 합니다. 둘다 현실은 같았습니다. 좋은 땅이고 과실이 풍부하며 젖과 꿀이 흐릅니다. 그러나 그곳의 성벽은 높고 사람들의 몸집이 큽니다. 이것이 팩트입니다. 열명은 그래서 우리는 실패할 것입니라 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여호수아와 갈렙은 어떻습니까?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면 그 땅이 우리 것이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 보고로 인해 이스라엘의 영적 분위기가 침통함으로 바뀝니다. 분노와 염려와 걱정이 휘감습니다. 여러분! 말이 그렇습니다. 말이 공동체의 영적 분위기를 좌우합니다. 여러분 주변에 부정적인 말을 하는 분들이 있으면 여러분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교회에 성도님들 가운데 이전 교회에서 상처와 실망을 받은 분들이 계십니다.
저도 그렇지만 이전의 실망스런 이야기를 말하거나 들으면 우리 영혼이 우울해집니다.
 가라앉은 분노가 다시 올라옵니다. 함께 모였을 때 그런 이야기를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뉴질랜드에 OO교회라는 한인교회가 있었습니다. 그 교회 주보를 보니까, 맨 앞면에 보통 교회의 비전을 쓰지 않습니까? 그 교회의 첫 번째 비전이 이것입니다. “남의 말 금지”
이민 사회가 좁습니다. 그래서 남의 말 하다보면 그것이 좋은 말이던 험담이던, 공동체에게 좋은 영향을 주지 못합니다. 교회가 어려움을 겪는 대부분의 이유가 말 때문입니다. 사단이 말을 통해 공동체를 파괴시킵니다.

 

그리스도인의 영적인 삶에서 중요한 것이 말입니다.
경건훈련을 하는 곳을 가보면 대부분 말에 대한 훈련이 있습니다. 다른 것이 아니라 침묵훈련입니다. 
잠 10:19. 말이 많으면 허물을 면하기 어려우나 그 입술을 제어하는 자는 지혜가 있느니라
약 1:26. 누구든지 스스로 경건하다 생각하며 자기 혀를 재갈 물리지 아니하고 자기 마음을 속이면 이 사람의 경건은 헛것이라

그리스도인은 하고 싶은 말을 다하고 사는 사람이 아닙니다.
때로는 억울해도 침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침묵 속에서 우리가 해야 할 말을 선별해서 입 밖으로 낼 수 있어야 합니다. 그 말은 덕을 세우는 말이며 선한 말이며 은혜를 끼치는 말이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은 팩트만을 말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너는 실력이 부족하고 능력이 없어서 이것을 할 수 없어.” 이것이 팩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람들은 이렇게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사실이지만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할 수 있어.” 이것이 신앙이고 믿음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없는 것을 보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있는 것을 보고 말하는 사람입니다.
컵에 물이 반 밖에 없네 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반이나 있네 라고 말해야 합니다.
“당신은 틀렸어”가 아니라 “당신은 나와 달라”라고 말해야 합니다.
부정적 어법이 아니라 긍정적 어법으로 말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는 말을 통해 역사하십니다.
우리의 말로 사람을 살리고 세우길 원하십니다. 낙심과 우울에 빠진 사람이 우리의 말 한마디로 위로를 얻고 소망을 얻길 원하십니다.
그러기 위해 기도가 필요합니다. 말해야 할 때와 침묵해야 할 때를 분별하게 하옵소서 기도해야 합니다. 말을 할 때 주님처럼 말할 수 있게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언어습관이 성숙해 질 수 있도록 연습하고 훈련해야 합니다.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님께서는 우리가 잘못 말한 것들에 대하여 마음에 불편함을 주실 것입니다. 그때마다 결심하고 “다시는 그렇게 말하지 말아야지”하고 다짐하고 바꾸어 나가야 합니다. 물론 또 다시 실수하고 또 상처를 주는 일도 생기겠지만, 그때마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고쳐나갈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언어의 성화를 통해 한걸음 더 주님께 가까이 나갈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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