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 강해 15. 하나님기업의 영광의 풍성함을 알게 하옵소서

에베소서 강해 15. 하나님의 기업의 영광의 풍성함을 알게 하옵소서

에베소서 1:17-19

17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영광의 아버지께서 지혜와 계시의 영을 너희에게 주사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18 너희 마음의 눈을 밝히사 그의 부르심의 소망이 무엇이며 성도 안에서 그 기업의 영광의 풍성함이 무엇이며
19 그의 힘의 위력으로 역사하심을 따라 믿는 우리에게 베푸신 능력의 지극히 크심이 어떠한 것을 너희로 알게 하시기를 구하노라

에베소서 강해 15번째 시간으로 “하나님의 기업의 영광의 풍성함”을 알게 하옵소서라는 제목으로 하나님말씀 전하겠습니다.

오늘 살펴볼 내용은 그 기업의 영광의 풍성함을 알게 해달라는 것입니다.
18절을 보면, “성도 안에서 그 기업의 영광의 풍성함”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잘 와 닿지 않습니다. 우리 안에 있는 그 기업이 무엇일까? 선 뜻 와 닿지 않습니다.

1. 구약에서 기업의 의미
이것의 의미를 알려면 구약성경에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1)첫 번째로 구약에서 기업은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에게 허락하신 땅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부르시고 그에게 가나안땅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그리고 그것을 기업이라고 불렀습니다.

<창 17:8> 내가 너와 네 후손에게 네가 거류하는 이 땅 곧 가나안 온 땅을 주어 영원한 기업이 되게 하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라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출애굽을 명령하시면서 주신 말씀입니다.
<출 6:8>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주기로 맹세한 땅으로 너희를 인도하고 그 땅을 너희에게 주어 기업을 삼게 하리라 나는 여호와라 하셨다 하라

이때도 기업은 하나님의 백성에게 주시는 땅을 의미했던 것입니다. 이후 성경은 가나안땅을 하나님의 백성의 기업이라고 계속해서 언급합니다.
<민 34:2>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하여 그들에게 이르라 너희가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때에 그 땅은 너희의 기업이 되리니 곧 가나안 사방 지경이라

이렇게 구약에서 기업은 하나님의 백성에게 주시는 땅을 의미했습니다.

그러면 여러분 이것이 무슨 의미일까요? 땅이 기업이다 할 때 그 의미가 무엇입니까?
우리가 이 땅에서 살아갈 때 삶에 필요한 것들을 공급해 주고 축복된 삶을 살도록 해 주는 삶의 기반, 그것을 기업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이런 면에서 우리의 기업은 우리에게 허락하신 삶의 여러 가지 일들이 될 것입니다. 생계를 위해 하는 직장의 일이나 사업이 기업이 될 수 있습니다.

어머니들에게 자녀를 양육하고 교회를 돌보고 하는 것들이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우리의 기업이 되는 것입니다.

<시 127:3> 보라 자식들은 여호와의 기업이요 태의 열매는 그의 상급이로다

우리의 자녀들이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기업이라는 것입니다. 자녀가 기업이다? 무슨 말입니까? 우리가 그런 말 쓰죠? 자식농사라는 말. 땅을 일구듯이 자녀를 돌보고 양육하면서 그들을 통해 우리를 축복하신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첫 번째의 기업의 의미를 우리가 이해할 때 두 번째의 하나님의 기업의 의미가 무엇이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기업은 그것이 땅이던지 자녀이든지 우리에게 허락하신 것들입니다. 우리의 노력으로 얻어진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은혜 가운데 허락하신 것들입니다. 구약의 성도들이 가나안땅을 자신들의 힘과 노력으로 얻은 것이 온전히 하나님이 능력과 권능으로 차지하게 됩니다. 그렇게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기업 안에서 그들은 자신들의 힘과 노력을 통해 얻은 수확물을 통해 삶의 축복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생계를 유지할 뿐만 아니라 풍성한 곡식과 과일의 열매를 먹고 나누고 또 하나님께 드리면서 그들은 하나님께서 이 땅에서부터 허락하신 축복을 누렸던 것입니다.

자녀도 마찬가지죠.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것입니다. 부부가 결혼하여 자연스럽게 자녀가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기업으로 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자녀이기 전에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그들을 돌보고 양육하고 키우면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축복들을 누리게 됩니다.

그런데 잘 보시면,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신 기업을 일구면서 하나님의 능력과 권능을 체험합니다. 이 땅에 살아가면서 어떻게 우리가 살아계신 하나님을 체험하겠습니까? 대부분 기업을 통해서입니다. 우리에게 맡겨주신 직장의 일이나 사업을 하면서 저 같은 경우는 목회겠지요. 목회가 이 땅에서 저의 기업이겠죠. 이 일을 감당하면서 살아계신 하나님의 능력과 권능을 체험하게 됩니다.

가나안 땅의 경우 특징이, 땅의 질이 좋기 때문에 비가 때를 따라 적당하게 오면 풍성한 열매를 거두게 됩니다. 반면 그렇지 못하면 광야와 같이 메마른 땅이 됩니다. 그래서 성경에 심는대로 거둔다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를 전제하고 있는 것입니다. 아무리 많이 심어도 때를 따라 주시는 비가 없으면 수확이 불가능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은 가나안땅을 일구면서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도우시는 은혜를 체험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2)두 번째로 기업은 하나님의 백성을 가르킵니다.
 이 기업은 우리의 기업이 아니라 하나님의 기업입니다. 
<신 4:20> 여호와께서 너희를 택하시고 너희를 쇠 풀무불 곧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사 자기 기업의 백성을 삼으신 것이 오늘과 같아도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택하심으로 하나님의 기업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신 7:6> 너는 여호와 네 하나님의 성민이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지상 만민 중에서 너를 자기 기업의 백성으로 택하셨나니

여기서 너는 이스라엘 백성이죠. 그들이 하나님의 성민, 신약의 용어로 하면 성도입니다. 하나님께서 세상 속에서 불러내어 거룩하게 하신 이들입니다. 그들을 자기 기업으로 택하셨다고 말합니다. 세상에 많은 민족이 있지만 특별히 이스라엘을 자신의 백성, 즉 기업으로 삼았다는 것입니다.

<신 9:29> 그들은 주의 큰 능력과 펴신 팔로 인도하여 내신 주의 백성 곧 주의 기업이로소이다 하였노라

<신 32:9> 여호와의 분깃은 자기 백성이라 야곱은 그가 택하신 기업이로다

<시 33:12> 여호와를 자기 하나님으로 삼은 나라 곧 하나님의 기업으로 선택된 백성은 복이 있도다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그의 백성 곧 성도가 하나님의 기업입니다.

2.그렇다면 성도가 하나님의 기업이라는 것은 어떤 의미가 되는 것입니까?
마치 우리가 땅을 일구어 풍성한 열매를 거두듯이 하나님은 그의 성도들을 땅으로 삼아 일구어 그분의 영광을 나타내는 도구로 사용하시는 것입니다. 그의 성도들을 기업으로 삼아 하나님의 능력과 권능으로 그들의 삶에 개입하시면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존재들로 만들어 가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구약에서 그의 백성을 포도원으로 비유하십니다.
<사 5:7> 무릇 만군의 여호와의 포도원은 이스라엘 족속이요 그가 기뻐하시는 나무는 유다 사람이라

마치 포도원을 가꾸듯 하나님께서 일구시는 기업이 바로 우리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우리에게 허락하신 기업을 일구면서 하나님의 능력과 권능을 체험하듯이 하나님은 우리를 일구시면서 그 자신의 권능과 능력을 나타내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에베소서 1장에서 바울은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에베소서 1:11-12>
11.모든 일을 그의 뜻의 결정대로 일하시는 이의 계획을 따라 우리가 예정을 입어 그 안에서 기업이 되었으니
12 이는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전부터 바라던 그의 영광의 찬송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

우리가 하나님의 기업이 되었다는 것이죠. 그 목적이 바로 하나님의 영광의 찬송이 되게 하려는 것입니다.

다시 에베소서 1:18절을 보시면, “성도 안에서 그 기업의 영광의 풍성함이 무엇이며”할 때 그는 하나님이죠. 하나님의 기업의 영광, 즉 성도를 통해 일구어 내시는 하나님의 영광의 풍성함이 무엇인지 알게 하옵소서라는 의미가 되는 것입니다.

3.그렇다면 성도를 기업으로 삼아 어떻게 하나님의 영광의 풍성함을 드러내는 것은 무엇일까요?

<신 26:19> 그런즉 여호와께서 너를 그 지으신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나게 하사 찬송과 명예와 영광을 삼으시고 그가 말씀하신 대로 너를 네 하나님 여호와의 성민이 되게 하시리라

그의 백성을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나게 하사 찬송과 명예와 영광을 삼으신다는 것입니다.
그들을 뛰어나게 하신다는 것이죠. 그늘에게 지혜와 능력과 권능을 베푸셔서 그들을 뛰어나게 하시고 이를 통해 하나님을 찬송하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이를 구약의 사건을 통해 살펴보면,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택함 받은 거룩한 백성이 되어 하나님의 능력과 권능을 세상에 나타내는 도구로 쓰임 받았습니다. 이는 출애굽 과정 가운데 나타났고 40년의 광야 여정과 마침내 가나안에 들어가서 그 땅을 차지하게 되는 모든 과정 가운데 나타났습니다. 

홍해를 가르는 능력으로 그의 백성을 구원하시고 애굽의 병거와 마병을 물에 수장시키는 것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십니다.

<출 15:6>
여호와여 주의 오른손이 권능으로 영광을 나타내시니이다 여호와여 주의 오른손이 원수를 부수시니이다

음식이 없어 굶주린 그의 백성을 만나로 먹이시면서 그의 영광을 나타내십니다.
<출 16:7> 아침에는 너희가 여호와의 영광을 보리니 이는 여호와께서 너희가 자기를 향하여 원망함을 들으셨음이라 우리가 누구이기에 너희가 우리에게 대하여 원망하느냐

하나님의 백성의 삶에 개입하시고 하나님의 능력과 권능을 나타내심으로 그분의 영광을 나타내시는 것입니다.

5.그렇다면 여러분의 삶에 나타난 하나님의 영광은 무엇이었습니까?
가장 먼저 그것은 우리의 구원일 것입니다. 우리가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이 성도의 기업의 영광입니다.

<롬 8:21> 그 바라는 것은 피조물도 썩어짐의 종 노릇 한 데서 해방되어 하나님의 자녀들의 영광의 자유에 이르는 것이니라

<살후 2:14> 이를 위하여 우리의 복음으로 너희를 부르사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죄 가운데 살고 있는 우리를 찾아오시고 예수 그리스 도안에서 우리를 구원하신 것. 그것이 우리를 통해 나타난 하나님의 영광의 가장 대표적인 것입니다.

마치 애굽의 노예로 있던 이스라엘을 10가지 재앙을 애굽땅에 내리시면서 그분의 권능과 능력을 나타내신 것처럼, 하나님은 사단의 종노릇 하며 살고 있던 우리를 구원해 내십니다. 우리는 그저 갈라진 홍해를 건너듯 구원을 받았지만 이를 위해 하나님께서는 영적인 세계에서 치열한 전쟁을 치루셨고 마침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 구원을 이루어 내신 것입니다.

내가 구원 받은 것의 그 영광을 우리는 잘 알지 못합니다. 세상에 많고 많은 사람중에 어떻게 나 같은 사람을 선택하시고 은혜를 베푸시고 자신의 아들을 내어주심으로 구원해 내셨는지 아직 잘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기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성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기업의 영광의 풍성함이 무엇인지 알게 하옵소서.
성도에게 주어진 구원 가운데 임한 하나님의 영광이 무엇인지 알게 하옵소서 기도해야 하는 것입니다.

저는 여러분들이 어떻게 구원 받은 백성이 되었는지 잘 모릅니다.
어떤 분은 부모님들이 이미 신앙생활을 하고 있어 어릴 적부터 자연스럽게 복음을 접하게 되어 구원받은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제가 그런 경우입니다. 이것은 참 축복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은 항상 그 사람과 그의 가족을 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브라함을 선택하셨을 때 그의 후손 전부를 그의 백성 삼으신 것처럼, 그래서 낳은 지 팔일 만에 할례를 행하여 하나님의 백성의 증표를 삼게 하신 것처럼, 오늘날도 믿음의 부모를 통해 그에게 베푼 구원의 축복이 자녀에게로 흘러가신 하십니다. 그런데 우리 자녀들은 그 축복이 얼마나 큰지 모르죠.

베드로가 기도중에 가이사랴에서 온 세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그들이 성령의 임재가운데 받은 말씀이 이것이라고 하면서 베드로에게 이런 말을 합니다.
<행 11:14> 그가 너와 네 온 집이 구원 받을 말씀을 네게 이르리라 함을 보았다 하거늘

바울이 빌립보에서 복음을 전하다 감옥에 갇히게 되죠. 그곳에서 찬송 중에 옥문이 열리게 되고 자결하려는 간수에게 다가가 우리가 여기있다 하며 안심시키죠. 그때 간수가 어떻게 하면 구원을 받으리이까 하자 바울이 이렇게 대답합니다.
<행 16:31> 이르되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 하고

이렇게 구원은 자 자신을 넘어 우리 가족을 포함하고 있는 것입니다. 믿음의 부모를 통해 자연스럽게 교회에 참여하면서 믿음을 가지게 된 것은 축복 중에 축복인 것입니다. 이러한 구원 가운데서 하나님의 능력과 권능이 나타난 것입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난 것이죠.

이것이 하나님의 기업인 성도의 영광의 풍성함입니다.

그런데 잘 모르죠. 이것이 얼마만큼 놀라운 일인지. 하나님의 권능과 능력이 어떻게 임했는지 알지 못하죠. 그래서 기도하는 것입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목사로 이 자리에 세우실 때 까지 어떠한 능력과 권능을 베푸셨는지 아직 까지 잘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제가 아는 것은 제 자신이 얼마만큼 자격이 없는가 하는 것입니다. 지나온 삶의 자취를 돌이켜 보면 하나님 앞에 부끄럽고 죄송하죠. 그런 나를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자리에 세우신 것은 하나님의 능력과 권능이 아니면 될 수 없는 것입니다. 그것이 제 안에 임한 하나님의 영광입니다.
하나님이 나를 기업으로 삼으시고 나를 그분의 영광을 도구로 사용하신 것입니다. 그 영광의 풍성함을 저는 더 알기 원합니다.

나를 기업으로 삼으신 하나님의 영광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저희 자녀들을 통해 그 기업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저를 통하여 저의 자녀들까지 그분의 기업으로 삼으신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의 시작은 저희 할아버지를 통해서 였습니다. 불신 가정이었던 저희 할아버지에게 은혜를 주시고 믿음을 허락하셨고 할아버지를 기업으로 삼으사 장로로 헌신하게 하셨고 또 아버지를 기업으로 삼아 목회자로 헌신하게 하셨고 이제 저에 그 기업이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 저희 아이들까지도 그 기업으로 삼으신 것입니다.

저희 아이가 식사 기도하는 것을 참 좋아하는데, 기도할 때 첫 문장이 이것입니다. “하나님 엄마를 축복해 주세요.” 그 작은 입술로 이런 기도를 할 때 그 아이가운데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나와 내 가정을 기업으로 삼아 일구어 가십니다. 얼마나 큰 축복입니까?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영광을 나타내는 도구들로 빚어 가십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기업인 우리 가정을 통해 그분의 영광을 나타내실 것입니다.

우리 가정이 하나님의 기업이라면 무엇이 염려되고 걱정되겠습니까? 그분께서 인도하시고 책임져 주십니다. 하나님의 보살핍 가운데 가장 선한 길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그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고 신뢰하시는 성도님들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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