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

20-02-04 15:22

50. 성령안에서 기도하기를 항상 힘쓰라

joywo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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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실황 전체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0GqpCO06_G8 

 

에베소서 강해 50. 성령 안에서 기도하라

 

에베소서 6:18-20
18 모든 기도와 간구를 하되 항상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이를 위하여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며 여러 성도를 위하여 구하라
19 또 나를 위하여 구할 것은 내게 말씀을 주사 나로 입을 열어 복음의 비밀을 담대히 알리게 하옵소서 할 것이니
20 이 일을 위하여 내가 쇠사슬에 매인 사신이 된 것은 나로 이 일에 당연히 할 말을 담대히 하게 하려 하심이라

 

우리는 지난 시간 왜 기도해야 하는지에 대하여 살펴보았습니다.
우리는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공급받을 뿐만 아니라 영적으로도 건강해 집니다.

오늘은 어떻게 기도할 것인가에 또 무엇을 기도할 것인가에 대한 것입니다.
먼저 어떻게 기도할 것인가? 입니다.
기도에 대한 방법들은 많지만 오늘은 본문에서 말하고 있는 성령 안에서 기도하는 것에 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로 성령 안에서 기도해야 합니다
18절에 보면, “모든 기도와 간구를 하되 항상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유다서 1:20>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는 너희의 지극히 거룩한 믿음 위에 자신을 세우며 성령으로 기도하며
이곳에도 성령으로 라고 되어있지만 원문은 성령 안에서 라는 의미입니다.

성령 안에서 기도한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1.성령 안에서 기도하는 것은 성령님의 임재 가운데 기도하라는 의미입니다.
우리의 기도의 대상은 성부 하나님이십니다. 전능하신 하나님, 인격적인 아버지가 되시는 하나님께 기도를 올립니다. 이때 성자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의지하여 기도합니다. 중보자 예수 그리스도가 아니면 우리의 기도는 하나님 앞에 상달될 수 없기에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성령님의 임재 가운데 우리의 기도와 간구를 아뢰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성부하나님이나 성자예수님이 아니라 성령님 안에서 기도해야 하는 것일까요?
지금 이곳에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은 성령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하늘 보좌에 계시고 그 우편에 성자 예수 그리스도께서 계십니다. 지금 이곳에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은 성령 하나님이십니다.

 

요한복음 14장은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앞에 두고 제자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말씀입니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하시면서 예수님이 긴 설교가 시작됩니다. 마치 사랑하는 자녀들을 두고 먼 길을 떠나는 아버지처럼 예수님은 따듯한 사랑과 긍휼의 마음으로 그의 제자들에게 하시는 말씀입니다.

<요한복음 14:16-18>
16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리니
17 그는 진리의 영이라 세상은 능히 그를 받지 못하나니 이는 그를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함이라 그러나 너희는 그를 아나니 그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
18 내가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아니하고 너희에게로 오리라

 

예수님은 떠나시지만 성령님을 보내시겠다고 하십니다. 예수님은 그 분을 또 다른 보혜사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이 보혜사이신데 또 다른 보혜사가 오신다는 것입니다. 그분이 성령님이십니다. 보혜사라는 의미는 원어로 파라클레토스입니다. 법적인 보호자, 변호사라는 의입니다. 위로 자 돕는 자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그분은 너희와 함께 거하시고 또 너희 속에 계시겠다고 하십니다.
그러니까 지금 우리 안에 계신 하나님은 성령님이신데 우리와 함께 하시고 우리 안에 거하시는 것입니다. 우리 눈에 보이지 않지만 이 자리에 성령님이 계십니다. 예배 가운데 거하실 뿐만 아니라 여러분 안에도 거하십니다.

우리가 기도의 자리에 나올 때 성령님이 함께 하십니다. 이것을 의식하고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법적 보호자시며 위로자시며 돕는 자이신 보혜사가 성령님께서 너희와 함께 있음을 확신하고 기도하는 것이 성령 안에서 기도하는 것입니다.

 

기도할 때 이것을 의식하는 것이 왜 중요할까요?
신학교 1학년 때 저녁이면 예배실에 기도하러 가곤했습니다.
한번은 기도하는데 뒤쪽에서 한 자매의 기도소리가 귀에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마치 누구와 대화하듯이 조근조근 이야기를 하는 듯한 기도였습니다. 마치 어린아이가 학교에 다녀와 그날 있었던 일을 부모에게 털어놓듯 그런 기도였습니다. “예수님 오늘 이런 일이 있었는데 참 속상했어요. 예수님 이 부분은 참 고맙고 감사했습니다. 예수님 이것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저에게 상당히 낫선 기도의 모습이었습니다.

이런 기도가 가능한 것은 성령님이 지금 이 자리에서 나의 기도를 듣고 계시기 때문이라는 확신 때문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영으로 임재하고 계시기에 그런 기도가 가능한 것입니다.

 

2. 성령 안에서 기도하는 것은 기도 가운데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으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 성령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도우십니다.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님께서는 우리가 기도하는 그때에 함께 기도하십니다.
<로마서 8:26>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27. 마음을 살피시는 이가 성령의 생각을 아시나니 이는 성령이 하나님의 뜻대로 성도를 위하여 간구하심이니라
28.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우리의 기도와 성령님의 기도는 다릅니다. 우리는 내가 원하는 것을 위해 기도하지만 성령님은 하나님의 뜻대로 성도를 위하여 간구하십니다. 그 결과가 무엇입니까?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것입니다. 이것은 성령님의 기도의 결과입니다.

그래서 때로는 성령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하나님의 뜻으로 조율하십니다. 
나의 뜻으로 기도를 시작했지만 기도가 진행되면서 성령님께서 기도를 바꾸어 가십니다.

기도 가운데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우리의 의식을 열어놓아야 합니다.

 

두 번째, 어떻게 기대해야 하는가? 항상 기도하고 깨어서 기도해야 합니다.
18절에 “항상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또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며” 기도하기를 항상 힘쓰라는 것입니다.
성경은 기도가 중요하기 때문에 항상 기도할 것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우리 삶에 중요한 것은 항상 하게 되어있습니다. 예를 들어 호흡하는 것은 항상 합니다. 호흡이 중단되면 죽는 것입니다. 우리는 항상 밥을 먹고, 항상 잠을 자야 합니다.

“항상”이라는 것은 규칙적으로 정기적으로 기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데살로니가전서 5:16-18>
16.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예수님께서는 누가복음 18장에서 불의한 재판관의 비유를 통해 항상 기도하고 낙심하지 말아야 할 것을 말씀하십니다.
<눅 18:1> 예수께서 그들에게 항상 기도하고 낙심하지 말아야 할 것을 비유로 말씀하여
 
또 누가복음 21장에 종말에 대하여 말씀하시면서
<눅 21:36> 이러므로 너희는 장차 올 이 모든 일을 능히 피하고 인자 앞에 서도록 항상 기도하며 깨어 있으라 하시니라
 
사도행전 12장에는 고넬로를 소개하면서 그가 경건한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그 이유를 세가지로 소개하는데
<행 10:2> 그가 경건하여 온 집안과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며 백성을 많이 구제하고 하나님께 항상 기도하더니

그러니까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경건한 사람은 항상 기도하는 사람입니다.

바울은 로마서 12장에서 구원받은 백성들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하여 말하면서
<롬 12:12> 소망 중에 즐거워하며 환난 중에 참으며 기도에 항상 힘쓰며

초대교회 성도들은 기도하기를 힘썼습니다.
<행 2:42> 그들이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고 떡을 떼며 오로지 기도하기를 힘쓰니라


또한 사도들은 기도하는 일에 힘썼습니다.
<행 6:4> 우리는 오로지 기도하는 일과 말씀 사역에 힘쓰리라 하니

예수님께서는 십자가를 앞두시고 겟세마네에서 기도하실 때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마 26:4>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 하시고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가? 항상, 깨어서, 기도하기를 힘써야 한다는 것입니다.
항상은 규칙적이고 정기적인 기도생활을 말하는 것입니다. 깨어서는 영적인 긴장감을 가지고 부지런하게 기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힘쓰라는 것은 훈련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만일 항상, 깨어서, 힘써서 기도하지 않으면 기도할 수 없습니다.

저희교회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새벽기도가 있습니다.
새벽에 일어나기가 참 힘들죠. 새벽기도를 하려면 항상 긴장감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군대다녀오신 분들을 아실 것입니다. 한밤에 초소근무가 정해지면 앞 근무자가 깨웁니다. 만일 고참이 한번 툭 하고 깨웠는데 안 일어나면 혼나죠. 잠을 자도 긴장감을 가지고 자야 합니다.
우리는 항상 기도하기 위해 영적 긴장감을 가져야 합니다. 이런 긴장감은 우리를 피로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삶을 탄력 있게 만듭니다.

 

저는 새벽기도 후에 늘 수통골에서 운동을 합니다. 어느 날은 정말 가지 싫습니다. 차를 타고 가다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수통골이고 왼쪽으로 가면 집인데 마음은 늘 왼쪽으로 꺾고 싶습니다. 집에 가서 한두 시간 더 자고 싶은 마음을 접고 운동을 합니다. 이유는 몇 번 그렇게 해보았는데 더 피곤하고 몸도 찌뿌둥하더라고요.
피곤을 이기도 운동을 하고 나면 오히려 기분도 상쾌해지고 몸도 가벼워집니다.

우리가 몸을 위해 힘쓰지 않으면 건강이 유지되기 어렵습니다. 우리 삶은 아무런 노력도 없이 얻어지는 것은 없습니다. 심는 데로 거두는 것이 하나님의 질서입니다.


항상 깨어서 기도하기를 힘쓰지 않고서 기도하기란 불가능합니다.
왜 기도가 안 될까? 왜 기도가 어려울까? 힘쓰지 않아서입니다. 기도도 노력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항상 깨어서 기도하기를 힘쓰셨습니다. 
새벽 미명에도 기도하시고, 철야기도도 하시고, 금식기도도 산기도도 하셨습니다.
예수님처럼 기도가 필요 없으신 분도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기도하셨습니다.
누가복음 22장에서 예수님께서 겟세마네에서 기도하실 때 이렇게 기도했다고 표현합니다.
<눅 22:44> 예수께서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그러니 기도는 쉬운 것이 아닙니다.
저도 기도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그러나 반복적으로 훈련하다보면 어느새 기도가 생활에 정착되기 시작합니다.

예수님은 사역이 늘 분주하였고 늘 피곤하셨지만 기도하기 위해 힘쓰셨습니다.
오병이어 사건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따랐지만, 예수님은 그들을 피하여 기도하러 산으로 올라가셨습니다.
누가복음 5장에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15. 예수의 소문이 더욱 퍼지매 수많은 무리가 말씀도 듣고 자기 병도 고침을 받고자 하여 모여 오되 예수는 물러가사 한적한 곳에서 기도하시니라

우리 중에 예수님보다 바쁜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사역가운데 얼마나 피곤하셨으면 풍랑 이는 바다의 뱃고물에서도 주무셨을까요? 그렇지만 기도하기를 게을리 하지 않았습니다.

 

사도들은 어떠했을까요?
그들은 정기적인 기도시간을 정해 기도했습니다.
사도행전 3장에 보면 베드로와 요한이 제구시 기도시간에 성전에 올라가다가 나면서부터 걷지 못한 사람을 치유하는 기적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사도행전 16장에는 바울과 선교일행이 안식일에 기도할 곳을 찾다가 루디아를 만나게 되었고 그에게 복음을 증거하고 그에 가족에게 복음을 증거하고 세례를 줍니다.
바울라 실라는 빌립보 감옥에 있을 때 기도하고 찬송합니다. 이때 옥문이 열리는 일이 일어납니다. 간수가 이를 알고 자결하려고 할 때 그에게 복음을 증거하고 그의 집에 가서 가족들에게도 복음을 증거합니다.
이 두 사건으로 빌립보교회가 시작된 것입니다.

모두 정기적으로 기도에 힘쓰다가 일어난 사건들입니다.

 

세 번째 무엇을 위해 기도해야 하는가?
여러 성도를 위하여 구하고 특별히 말씀사역자를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18절 후반 절부터 보면
“여러 성도를 위하여 구하라 또 나를 위하여 구할 것은 내게 말씀을 주사 나로 입을 열어 복음의 비밀을 담대히 알리게 하옵소서 할 것이니”

나를 위한 기도는 5분을 넘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나 성도들 한 사람 한 사람을 떠올리면서 기도하다보면 30분 1시간이 훌쩍 지나갑니다. 조장님들께서 올려주신 기도제목을 늘 기억하고 또 헌금봉투에 쓰신 기도제목을 기억하였다가 기도하고 있습니다.

 

성도님들은 교제하면서 서로의 기도제목을 알게 됩니다. 어떤 계획이 있는지 어떤 어려움들이 있는지 아는 만큼 하나님 앞에 기도할 수 있습니다. 기도를 통해 서로가 영적으로 친밀해 집니다.
기도는 시공을 초월합니다. 그래서 먼 곳에 있는 성도들이나 자녀들을 위해 기도할 때 그 기도는 그들에게 까지 닿습니다.

뿐만 아니라 말씀사역자를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바울은 자신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복음의 비밀을 담대히 알리게 해달라고 합니다. 바울은 자신이 속히 감옥에서 나오게 해달라고 요청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이 일을 통해 복음을 더욱 담대하게 전파하게 해달라고 기도한 것입니다.

<고후 1:11> 너희도 우리를 위하여 간구함으로 도우라 이는 우리가 많은 사람의 기도로 얻은 은사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이 우리를 위하여 감사하게 하려 함이라

 

우리의 기도를 통해 사역자들이 은사를 얻고 사용하게 됩니다.
그리고 사역자들의 은사가 결국 성도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되는 것입니다.

<살후 3:1>. 끝으로 형제들아 너희는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주의 말씀이 너희 가운데서와 같이 퍼져 나가 영광스럽게 되고
우리가 말씀사역자를 위해 기도할 때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고 분명하게 전하게 해달라고 기도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른 것도 많겠지만 이것이 우선되는 기도입니다. 왜냐하면 말씀사역자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하도록 부름 받은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들이 저를 위해서 기도하거나 주변에 목회자들 그리고 선교사님들을 기도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들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이 바르고 분명하게 전파되게 해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설교를 준비하는 일은 하나님의 은혜와 도우심 없이는 불가능하기에 기도가 필요한 것입니다. 선교사님들을 위해 기도해야 할 것이 많지만 먼저는 복음이 전파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한해가 시작되었고 한 달이 흘렀습니다.
올해는 우리가 모두가 기도에 힘쓰는 한해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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