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립보서

15-07-31 15:01

빌립보서 강해 5. 바울의 기도 2

joywo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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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립보서 강해 5/ 바울의 기도 2/ 2015. 4. 26

 

빌립보서 1:9-11/ 개역개정

9.내가 기도하노라 너희 사랑을 지식과 모든 총명으로 점점 더 풍성하게 하사

10.너희로 지극히 선한 것을 분별하며 또 진실하여 허물 없이 그리스도의 날까지 이르고

11.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의의 열매가 가득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찬송이 되기를 원하노라

 

일반적으로 우리의 기도는 대부분 누군가의 기도를 듣고 배워서 하게 됩니다. 고등학교 때 예수 전도단에서 훈련을 받은 적이 있는데 그때 청년 형들이나 누나들이 항상 기도 끝에 예수님 사랑합니다.’ 하고 기도를 끝냅니다. 그것이 한때 교회 청년부내에서 유행이 된 적이 있었습니다. 전에 함께 동역했던 선배목사님은 기도를 하면 만왕의 왕이시오 만주의 주가 되시는 하나님으로 시작합니다. 그런데 성도들이 그것을 듣고 배웁니다. 그리고 자신이 기도할 때도 그렇게 하게 됩니다. 내가 하는 기도도 마찬가지 일 것입니다. 누군가의 기도를 듣고 배워서 그렇게 기도합니다.

 

바른 기도

그렇다면 우리가 바르게 기도하려고 한다면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성경에 있는 기도를 배우는 것입니다. 성경에 있는 기도야말로 하나님의 뜻을 간구하는 것입니다. 요한1514그를 향하여 우리가 가진 바 담대함이 이것이니 그의 뜻대로 무엇을 구하면 들으심이라여기 보면 우리가 하나님을 향하여 가진 담대함이 있는데 그것은 그의 뜻대로, 즉 하나님의 뜻대로 무엇을 구하면 들으신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담대함입니다. ‘내가 하나님의 뜻대로 기도하면 하나님은 반드시 들으신다이러한 확신이 우리에게 담대함을 준다는 것입니다. 또 한구절을 소개합니다. 요한복음 15:7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우리가 예수님 안에 거하고 주님의 말씀이 우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면 이루어진다고 약속하십니다. 그러니까 구하는 무엇이든지 응답되는 비결이 무엇입니까? 그냥 우리가 구하고 싶은 것들을 구하면 이루어질까요? 아닙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나의 말이 너희안에 거할 때 그 말씀가운데서 무엇이든지 원하는 것을 구하면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결국 우리가 이 두 가지 말씀을 통해서 내릴 수 있는 결론은 이것입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구하는 기도, 그리고 주님의 말씀이 우리 안에 거하여 그 말씀의 통제가운데 드리는 기도는 우리에게 담대함과 응답의 확신을 준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기도는 무엇일까요? 그리고 주님의 말씀이 우리가운데 거하여 드리는 기도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뜻인 성경말씀을 의지하여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기도했던 사람중의 하나가 바울입니다. 바울은 하나님의 뜻대로 기도했던 사람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바울의 기도를 바르게 배우고 본받을 때, 우리는 응답의 확신 가운데 기도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바울의 기도 두 번째 시간인데 함께 살펴보면서 우리의 기도 생활에 이 기도문이 날마다 드려지기를 소망해 봅니다.

 

우리는 지난 시간 바울의 첫 번째 기도의 내용을 살펴보았습니다. 바울은 빌립보 성도들을 생각하면서 가장 귀한 것을 위해 기도합니다. 그것은 사랑이었습니다. 사랑이 풍성해 지기를 기도했습니다. 그 사랑은 지식과 총명을 겸비한 사랑이었습니다. 그 결과 지극히 선한 것을 분별하도록 기도합니다.

진실하여 허물이 없게 하소서

오늘 우리가 살펴보게 될 내용은 그 다음 기도내용입니다. 10절 뒷부분을 보면 또 진실하여 허물없이 그리스도의 날까지 이르고두 번째 기도의 내용은 진실하여 허물없이 그리스도의 날까지 이르게 하옵소서라는 기도입니다. 여기서 진실하여라는 말은 불순물이 섞이지 않은 순수한 상태를 말합니다. 그러니까 도덕적으로나 윤리적으로 순결함을 의미합니다. 또한 허물없다라는 말은 넘어지지 않고, 즉 길에서 어떤 장애물에 걸려 상처를 입지 않고 목적지에 무사히 도착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마치 부모가 자식에게 바라는 마음과 같이 성도들이 아무런 허물없이 순수하게 자라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의 날 재림의 날까지 온전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구체적으로 미혹하는 자들의 미혹에 넘어가지 않고, 이 세상의 죄악에 물들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진실하고 허물이 없게해 달라는 기도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도 무엇보다 필요한 기도제목입니다. 왜냐하면 세상이 거짓으로 가득차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거짓의 한복판에 교회가 있습니다. 그래서 교회는 끊임없이 거짓과 싸워야 되는 위치에 있습니다. 진실하다는 것은 불순물이 섞이지 않는 순수한 상태라는 것을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교회안에 은밀히 들어온 거짓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마치 진리의 모습을 띄고 있기 때문에 분별하지 못하면 좋아 보이고 괜찮아 보입니다. 그래서 분별력없이 받아들이기 되면 교회의 순결함이 흐려지고 혼탁해 집니다.

 

예를 들어, 큰 대야에 깨끗하고 순수한 물이 있다고 합시다. 거기에 한 방울의 잉크가 들어간다고 해서 그 물이 혼탁해지지는 않습니다. 마치 그렇게 생각하는 것입니다. 교회가 또는 우리 자신이 이 정도의 거짓정도는 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교회나 나의 신앙의 삶의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만일 한 방울의 잉크가 아니라 그것이 세균이라고 한다면 어떻겠습니까? 눈에 보이지도 않은 작은 세균이 그 물을 영양분으로 삼아 조금씩 자기의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났을 때 그 물은 세균으로 가득 차게 될 것입니다.

 

교회도 이와 같습니다. 세상의 거짓 진리들이 은밀히 들어오려고 시시탐탐 노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교회에 침투해 들어왔을 때 분별하지 못하고 받아들이면 시간이 지나 분열과 혼돈을 겪게 됩니다. 이미 한국교회에 깊숙이 들어와 있는 기복주의는 교회의 순수함을 깨뜨려 버렸습니다. 또한 세상의 처세술이나 심리학 그리고 마케팅 이론들이 은밀하게 교회에 침투해 들어왔습니다. 그러한 것들이 진실해야 될 교회를 분열시키고 혼란에 빠지게 합니다. 그것으로 사람들을 많이 모을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그들은 진리위에 신앙을 세우지 않았기 때문에 삶의 역경과 고난의 순간 대부분 넘어집니다.

 

우리 개인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서 세상 사람들의 삶의 방식을 모방하거나 또는 적당하게 타협할 때 일이 잘 풀리지는 모르지만 신앙의 순수성을 사라지게 됩니다. 최근 일어난 일련의 정치적 사건들만 보아도 세상은 돈과 편법과 불법을 통해 움직여지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그것을 누가 얼마큼 은밀하게 잘하느냐에 따라서 풍요로운 삶을 보장받습니다.

이러한 세상 속에서 진실하고 허물없기란 쉬운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바울이 지금 이러한 기도를 드리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날까지 이르게 하옵소서

그러면서 바울은 이러한 진실함과 허물없음이 그리스도의 날까지 이르게 하옵소서 기도합니다. 바울은 늘 기도 가운데 바라보는 것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그리스도의 날입니다. 그리스도의 날이라는 것은 예수님께서 재림하시는 날을 의미합니다. 이 날은 성도들에게 완전한 구원의 날이지만 믿지 않는 자들에게는 영원한 심판의 날입니다. 바울뿐만이 아니라 초대교회 성도들은 이 날이 오기만을 간절히 기대하고 소망했습니다. 당시 성도들은 그리스도의 날이 곧 임할 것임을 인식하고 살았습니다. 그리고 그 날일 속히 오기를 기대했습니다. 그래서 바울의 기도에는 늘 그날에 대한 인식이 기본적으로 전제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의 기도생활에서 왜 중요할까요? 만일 우리에게 그리스도의 날에 대한 인식이 없으면 헛된 것을 구하게 되고, 헛된 삶을 살게 됩니다. 잠시 있다가 없어지는 것을 구하게 되고, 우리의 시간과 물질과 노력을 허비하게 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재림하실 날을 바라보면 우리가 진정으로 힘쓰고 애써야 할 것이 무엇인지 선명해 집니다. 주님 앞에 섰을 때 그분께서 가치있게 여기시는 것이 무엇인가? 그것을 이 땅 가운데서 이루어 드리고 살 것입니다. 그 중에 하나가 진실하여 허물이 없는 것입니다. 성경에서 예수님과 우리의 관계를 여러 가지 비유적인 것으로 표현합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목자가 되시고 우리는 양입니다. 예수님은 참포도나무가 되시고 우리는 가지입니다. 그중에 가장 강력한 표현이 예수님은 우리의 신랑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교회 즉 우리는 예수님의 신부입니다. 그래서 요한계시록에 21장에 보면 새하늘과 새땅이 임하는 것을 보는데 그때 하늘에서부터 새 예루살렘성이 내려옵니다. 그것은 교회를 상징하는데 성경에서 표현하기를, 그 준비한 것이 신부가 남편을 위하여 단장한 것 같더라 고 합니다.

 

그러니까 그리스도의 날이라고 할 때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것은 신랑 되신 예수그리스도와의 만남을 생각해보게 됩니다. 그때 신부로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요? 그것이 바로 진실함과 허물이 없는 것입니다. 순결한 신부로 단장하는 것입니다. 나를 흔드는 수많은 걸림돌들 앞에서 넘어지지 않고 그 순결함을 지켜 내는 것입니다. 나의 허물을 가장 잘 아는 것은 내 자신입니다. 물론 하나님께서 가장 잘 아실 것입니다. 그것은 전제하고..아마도 내 자신이 잘 알 것입니다. 그런데 주님의 날은 언제인지 알지 못합니다. 오늘 밤에 오실 수도 있습니다. 아니 꼭 그렇지 않더라고 우리가 죽게 되면 인생의 종말인 것입니다. 그때 우리는 주님 앞에 서게 됩니다. 인생에서 가장 확실한 두 가지가 있다면 첫째는 우리가 반드시 죽는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그 날을 누구도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늘 이러한 인식가운에 있어야 합니다. 주님이 언제 오실지 모르지만, 또 내가 언제 죽을지 알지 못하지만, 아니 오늘 밤에라도 주님이 나를 부르신다면 그 앞에 섰을 때 진실하여 허물없는 순결한 신부로 준비되어 있는가? 늘 자신의 모습을 성찰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이 두 번째 기도가 우리에게 필요한 것입니다. 아침마다 잠에서 깰 때 이 기도를 드리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나로 하여금 진실하며 허물이 없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날까지 순결한 신부로 준비되게 하옵소서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의의 열매가 가득하게 하옵소서

다음으로 세 번째 기도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의의 열매가 가득하게 하옵소서입니다. 성경에서 의라고 했을 때는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를 내려 주시고 우리는 그 하나님을 의지하고 순종하는 것이 올바른 관계입니다. 이러한 관계 속에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로 말미암아 우리 삶에 나타나는 윤리적이고 도덕적인 삶의 모습을 의의 열매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갈라디아서 522-23절을 보면

22.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23.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이러한 열매는 가지가 나무에 붙어 있을 때 저절로 맺혀지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전에 살펴본 적이 있는데, 요한복음 15장의 포도나무 비유에서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포도나무로 그리고 우리들을 가지로 비유하셨습니다.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있을 때 포도열매가 맺히는 것처럼,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 있을 때 열매가 맺히는 것입니다. 나무가 땅의 기운과 생명력을 빨아들여 그것을 열매로 맺듯이,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 있음으로 말미암아 주님의 생명력이 우리를 통하여 세상에 나타날 때 그것이 열매가 되는 것입니다. 갈라디아서 5장에서 말한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같은 의의열매가 맺혀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라는 표현을 통하여 의의 열매는 우리 스스로의 의지와 노력으로 맺을 수 없고 예수님 안에 거할 때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말미암아 맺혀진다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의 노력과 의지의 방향이 열매를 맺는 것을 향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안에 거하는 것이 되어야 합니다. 다른 말로 하면 우리가 열매를 맺기 위해 전도하고, 구제하고, 헌신하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예수님 안에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 안에 있지 않으면 우리의 이러한 노력은 금세 시들고 지쳐버리고 맙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제한적인 생명력으로 아무리 발버둥 쳐도 그 영향력은 미미할 뿐입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로 말미암아 맺어지는 의의 열매는 풍성한 열매입니다. 지속적이고 견고한 열매입니다. 나를 지치게 하는 노력이 아니라 더욱 힘이 나고 기쁨으로 감당하게 됩니다. 이 세 번째 기도가 이제 우리가 드려야 할 기도입니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교회가 그리고 내 자신이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의의 열매가 풍성해 지게 하옵소서.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기도의 목적...하나님의 영광

이렇게 바울은 세 가지 내용으로 기도하고 나서 이 기도의 목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11절 후반부의 하나님의 영광과 찬송이 되기를 원하노라우리가 기도하는 이유와 목적이 자기 자신을 위해서인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의 기도가 나 자신의 유익과 영광을 추구하는 것이 될 때 그것은 성경적인 기도가 아니라, 종교적인 행위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성경의 기도를 보면 기도의 목적이 하나님의 영광과 찬송을 구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사랑이 지식과 총명으로 풍성해지는 것이, 또한 진실하고 허물이 없이 그리스도의 날까지 이르는 것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의의 열매가 가득한 것이 결국에 추구하는 것은 우리 삶의 유익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고 그 분을 찬송하기 위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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