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의 핵심진리 6.거듭남

기독교의 핵심진리 6. 거듭남

요한복음 3:1-18

1.그런데 바리새인 중에 니고데모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유대인의 지도자라

2.그가 밤에 예수께 와서 이르되 랍비여 우리가 당신은 하나님께로부터 오신 선생인 줄 아나이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아니하시면 당신이 행하시는 이 표적을 아무도 할 수 없음이니이다

3.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

4.니고데모가 이르되 사람이 늙으면 어떻게 날 수 있사옵나이까 두 번째 모태에 들어갔다가 날 수 있사옵나이까

5.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6.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영으로 난 것은 영이니

7.내가 네게 거듭나야 하겠다 하는 말을 놀랍게 여기지 말라

8.바람이 임의로 불매 네가 그 소리는 들어도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나니 성령으로 난 사람도 다 그러하니라

9.니고데모가 대답하여 이르되 어찌 그러한 일이 있을 수 있나이까

10.예수께서 그에게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의 선생으로서 이러한 것들을 알지 못하느냐

11.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우리는 아는 것을 말하고 본 것을 증언하노라 그러나 너희가 우리의 증언을 받지 아니하는도다

12.내가 땅의 일을 말하여도 너희가 믿지 아니하거든 하물며 하늘의 일을 말하면 어떻게 믿겠느냐

13.하늘에서 내려온 자 곧 인자 외에는 하늘에 올라간 자가 없느니라

14.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 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

15.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16.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17.하나님이 그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하심이 아니요 그로 말미암아 세상이 구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

18.그를 믿는 자는 심판을 받지 아니하는 것이요 믿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의 독생자의 이름을 믿지 아니하므로 벌써 심판을 받은 것이니라

거듭남의 중요성

어두운 저녁 예수님을 찾아 온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니고데모입니다. 그는 바리새인이며 유대인의 지도자였습니다. 산헤드린 공회 회원일 뿐만 아니라 어느 정도 부를 소유한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무엇 때문에 캄캄한 밤에 예수님을 찾아 왔을까요? 어떤 사람은 당시 유력한 사람으로서 무명의 순회전도자를 찾아 온 것을 사람들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서였다고 합니다. 그럴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요한복음에서 밤은 빛과 반대되는 개념이어서 영적인 무지와 어둠을 상징합니다. 그래서 요한복음 13장에 보면 가롯유다는 예수님을 팔려는 것을 실행하기 위해 나갈 때 그때가 밤이라고 표현합니다(요13:30). 그는 빛 되신 예수님과 함께 있다가 사단의 통치인 밤으로 나간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니고데모, 그는 당시 구약성경에 능통하였고 바리새인 중에서도 지도자일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던 인물 이였을지는 몰라도 그는 영적 어둠속에 있었던 사람입니다.

그가 빛 되신 예수님께로 나옵니다. 그리고 그는 당시 예수님께서 행하셨던 수많은 이적들에 대해 전해 들었던 것입니다. 그가 예수님 앞에 앉았습니다. 그리고 최대한 격식을 가지고 그러면서도 조금은 거만하게 이렇게 말문을 열었습니다.

‘선생님, 우리는 당신이 하나님께서 보내신 분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않으면 선생님이 베푸시는 기적을 아무도 행할 수 없습니다.’

그의 첫 마디는 누구나 들어도 기분 좋을 칭찬처럼 들립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전혀 엉뚱한 대답을 하십니다.

‘니고데모, 내가 분명히 너에게 말하지만 누구든지 거듭나지 않으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

“만일 누군가 제게, 목사님 오늘 설교가 참 좋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목사님과 함께 하시는 것 같습니다. 목사님은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분이십니다.”라고 말하면 이렇게 대답해야 자연스러울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런데 제가 이렇게 대답한다고 해봅시다. 성도님! 잘 들으십시오. 누구든지 거듭나지 않으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습니다”라고 말한다면 무언가 어색하고 이상할 것입니다. 니고데모와의 대화가 이런 것입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은 어떤 의미에게 이렇게 대답했을까요?

이런 의미가 있습니다. 니고데모는 예수님에게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분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하나님에 대하여 자신이 어느 정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면에서 예수님을평가 또는 칭찬 한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너는 거듭나지 않았기 때문에 하나님 나라에 대하여 알 수 없다고 말한 것입니다. 그것을 말할 자격조자 없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이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려면 반드시 거듭나야 한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성경을 잘 안다고 해서 하나님 나라에게 들어가는 것이 아닙니다. 또는 당시 바리새인들처럼 십일조와 금식 등의 종교적 열심으로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도 아닙니다. 거듭나야만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도 니고데모와 같은 분들이 있습니다. 학식과 명예 그리고 재물을 겸비한 신앙들이 있습니다. 누구나 부러워할 만한 사람일 것입니다. 과연 그가 구원받은 사람일까? 그는 하나님 나라의 백성일까?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얼마 전 故 김영삼 대통령께서 소천 하셨습니다. 그의 영정 앞에는 전 대통령 김영삼이 아니라 장로 김영삼으로 위패가 모셔졌습니다. 그가 과연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갔을까요?

여러분! 그렇다면 내 자신은 어떨까요? 나는 과연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을까요? 목사니까 장로니까 권사니까 당연히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까요?

예수님께서는 단호하고도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사람이 거듭나야만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거듭나지 않으면 우리의 모든 신앙은 헛것이고 거짓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여러분! 거듭나셨습니까? 거듭남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거듭날 수 있을까요?

 거듭남이란 무엇인가? What?

니고데모의 질문이 이어집니다. 4절입니다.
‘사람이 늙으면 어떻게 다시 날 수 있겠습니까? 어머니 뱃속에 들어갔다가 다시 태어난다는 말씀입니까?’ 그는 거듭나야 된다는 예수님의 말씀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가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육적인 이해입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단호하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분명히 말해두지만 누구든지 물과 성령으로 다시 나지 않으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가 없느니라’

거듭남이란 다시 태어나는 것입니다. 그것은 물과 성령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입니다. 이것이 거듭남입니다. 그렇다면 ‘물과 성령’으로 태어나는 것은 무엇일까요? 어떤 사람은 물은 물세례이고 성령은 성령세례를 의미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거듭나려면 물세례를 받아야 하지만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야 한다고 믿습니다. 그러나 당시 예수님은 물세례와 성령세례를 염두에 두시면서 이 말씀을 하신 것은 아닙니다. 또 어떤 사람은 물로 난다는 것을 출생 때의 양수가 터지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고 성령으로 나는 것은 초자연적 출생이라고 해석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고대문헌 어디에서 자연적 출생을 물로 태어나는 것으로 비유하는 것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물과 성령으로 나는 것은 무엇일까요?

이것은 정말 중요한 질문입니다. 내가 거듭난 사람인지에 대한 구원의 확신에 대한 대답일 뿐만 아니라 어떻게 구원받았는지에 대한 해답이기 때문입니다.

그 의미에 대해서 결론내리기 전에 살펴보아야 할 내용이 있습니다. 그것은 예수님께서 니고데모를 책망하시는 장면입니다. 10절에 보시면 “너는 이스라엘의 선생으로서 이러한 것들을 알지 못하느냐” 니고데모가 누구입니까? 그는 바리새인 중에서도 구약성경에 능통한 선생입니다. 따라서 예수님께서 물과 성령이라고 했을 때 그는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아야 했던 것입니다. 예를 들어 제가 여러분에게 ‘선악과’라고 했을 때 창세기 3장의 타락 사건을 떠올렸을 것입니다. 마찬가지입니다. 구약에 물과 성령이 등장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기원전 6세기에 에스겔 선지자가 쓴 글입니다. 여기 보면 하나님께서 친히 자기 백성을 변화시킬 날을 약속하십니다.

에스겔 36:25-27

25.맑은 물을 너희에게 뿌려서 너희로 정결하게 하되 곧 너희 모든 더러운 것에서와 모든 우상 숭배에서 너희를 정결하게 할 것이며

26.또 새 영을 너희 속에 두고 새 마음을 너희에게 주되 너희 육신에서 굳은 마음을 제거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줄 것이며

27.또 내 영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로 내 율례를 행하게 하리니 너희가 내 규례를 지켜 행할지라

먼저, 25절에 ‘맑은 물’을 뿌려서 너희를 정결하게 한다고 합니다. 곧 모든 더러운 것에서 그리고 모든 우상숭배에서 너희를 정결하게 하겠다고 하십니다. 또 26절에 ‘새 영’은 너희 육신의 굳은 마음을 제거하고, 27절의 ‘내 영’....성령님이죠? 이것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로 율례를 행하게 하리니 너희가 내 규례를 지켜 행할지라.

맑은 물의 역할이 무엇입니까? 죄를 정결케 한다는 것입니다. 또 성령의 역할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뜻대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게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어떻게 함께 어울려져 있는가 하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성령님을 보내 주시면 그 분께서 우리의 모든 더러운 죄를 사해주시고 또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것은 마치 물로서 더러운 것을 씻어내듯 성령님께서 우리의 더러운 것들을 씻어내신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다는 것은 물과 같은 성령, 즉 성령님의 사역인 죄를 깨끗하게 하는 역사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물과 성령은 두개가 아니라 하나입니다. 물처럼 깨끗게 하시는 성령님이 죄사함의 역사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본문 8절에서는 물은 안나오고성령만을 언급하십니다.

어떻게 거듭나는가? How?

그런데 문제는 이것이 어떻게 가능한가? 하는 것입니다. 성령님의 죄사함의 역사가 어떻게 가능한가 하는 것입니다. 이 장면은 너무나 유명한 것이어서 니고데모는 알았어야 했던 것입니다. 여러분도 잘 알 것입니다. 에스겔 37장으로 넘어가면 골짜기의 마른 뼈 환상을 보여주십니다. 성령님께서 에스겔을 골짜기로 데리고 가시는데 그곳에 마른 뼈가 가득한 것입니다. 성령님께서 에스겔에게 묻습니다. 이 뼈들이 살 수 있겠느냐? 그리고는 에스겔에게 말씀을 주십니다.

5,6절에 보면 ‘너희 마른 뼈들아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어다. 내가 생기를 너희에게 들어가게 하리니 너희가 살아나리라 너희 위에 힘줄을 두고 살을 입히고 가죽으로 덮고 너희 속에 생기를 넣으리니 너희가 살아나리라’

이것을 대언하자 어떻게 됩니까? 이 뼈, 저 뼈가 들어 맞아 뼈들이 서로 연결됩니다. 그러더니 그 뼈에 힘줄이 생기고 살이 오르며 그 위에 가죽이 덮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생기를 향하여 또 다시 명령할 때에 생기가 그 안에 들어가 그들이 일어서는데 “극히 큰 군대러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장면은 물과 성령이 언급된 36장과 우리가 지난 시간 살펴본 37장의 새언약에 대한 약속의 중간에 나오는 장면입니다. 그러니까 이것은 일관되게 우리가 어떻게 거듭나서 하나님의 백성이 될 것인가를 그림으로 보여주는 장면인 것입니다. 어떻게 우리의 죄가 완전히 사해질 것이며 그래서 하나님의 백성이 되어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새 언약의 백성이 될 것인가? 에스겔의 마른뼈의 환상을 통해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즉 우리가 거듭나는 것은 우리의 의지나 노력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존재는 마른 뼈와 같습니다. 우리는 허물과 죄로 죽은 자들입니다. 죽은 새는 날 수 없는 것처럼 우리는 스스로의 힘으로 구원 얻을 수 없는 자들입니다. 오직 한 가지 방법이 있다면 우리 바깥에서 초월적 생명이 우리에게 임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 일을 누가 하십니까? 성령님이 하십니다. 성령님께서 마른 뼈와 같았던 우리들에게 찾아오시고 하나님의 생명을 넣어주신 것입니다. 에스겔이 대언한 것처럼 하나님의 말씀이 기록된 성경을 통하여 그 분의 사역자를 통하여 우리에게 전달되었을 때 성령께서 그 말씀과 함께 역사하사 우리 가운데 임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마른 뼈와 같은 그 비참한 죄의 현실을 보게 하셨습니다. 내가 얼마나 하나님 앞에서 무가치하고 패역한 죄인인지를 깨닫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모든 허물과 죄를 사해주셨습니다. 물로 더러운 것을 씻어내듯 성령님께서 더러운 우리의 죄를 씻어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생명을 주사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게 하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거듭남입니다.

이러한 일은 마치 바람처럼 우리가 다 이해할 수 없는 방식으로 다가옵니다. 본문 8절에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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