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의 핵심진리 10. 교회/2015.12.27.
마태복음 16:15-20
15.이르시되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16.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17.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
18.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19.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하시고
20.이에 제자들에게 경고하사 자기가 그리스도인 것을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 하시니라
기독교의 핵심진리 마지막 시간으로 “교회”라는 주제로 하나님 말씀 전하겠습니다.
전에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시는 제 또래의 주부들이 모여 이야기 한 것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중 한분께서 자신의 교회를 자랑하며 우리 교회에 나오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분의 교회 자랑 중에 첫 번째가 이것입니다. 우리교회는 목사님 설교가 참 좋다. 둘째, 우리교회 성가대의 찬양이 참으로 멋지다. 전공자로 구성된 오케스트라와 지휘자가 있어 마치 연주회의 훌륭한 음악을 듣는 것 같다. 셋째, 우리교회 주차장 시설이 잘되 있어서 교회에 오게 되면 편안하게 주차할 수 있어 특히 남편들이 좋아한다. 넷째, 우리교회는 시설이 참 좋다. 예배실은 극장식으로 되어 있어 최첨단 영상과 음향시설을 갖추고 있고 예배 때 아이들이 놀 수 있는 놀이방시설이 있어 아기어머니들이 좋아한다...는 내용입니다.
여러분, 이 분이 생각하는 교회는 과연 무엇일까요?
간혹 남자들이 모여 교회에 대하여 대화하는 내용을 들어보면 대부분 어떤 교회의 목사의 비윤리적 행태나 성도들 간에 갈등 또는 그 밖에 여러 가지 일들로 인해 상처받은 내용들이 많습니다. 그들의 주제는 이것입니다. “어떻게 교회가 이럴 수 있어”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교회에 대하여 이런 저런 말을 할 때, 우리에게 이미 교회가 무엇이며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한 교회관이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이나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교회는 이러해야 한다 또는 이러면 안 된다고 했을 때 우리에게 교회관이 이미 있는 것입니다. 그것에 의해 교회를 평가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내가 가지고 있는 교회관은 과연 무엇일까요? 또 그 교회관은 옳은 것일까요?
교회를 자랑했던 그 자매가 가지고 있던 교회관과 교회를 비난했던 그 형제의 교회관은 과연 무엇이며 옳은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또는 내가 현재 가지고 있는 교회관은 과연 옳은가 하는 질문인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옳다 그르다고 했을 때 그것은 어떤 기준에 의해서 판단되어 지는데 그 기준은 과연 무언인가? 하는 것입니다.
교회가 무엇인가? 라고 할 때 그것은 성경에서부터 출발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성경에서 말하는 교회를 바르게 인식하고 깨달을 때 그것이 옳은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가 성경을 통하여 교회가 무엇인가 하는 것을 먼저 정립할 필요가 있습니다.
먼저, 오늘 본문의 내용은 예수님과 제자들의 대화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말하더냐” 라고 묻습니다. 제자들은 어떤 사람은 세례요한, 어떤 이는 엘리야, 어떤 이는 선지자중에 하나라고 합니다. 라고 대답합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고 묻지요. 그때 베드로가 대답합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를 칭찬하십니다. “네가 참 복이 있다. 이것을 알게 된 것은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때문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나서 18절에 보면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고 말씀하십니다.
교회란 무엇인가?
예수님께서 지금 교회를 세우겠다고 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무엇위에 교회를 세우겠다고 하십니까? “이 반석”입니다. 그렇다면 “이 반석”은 무엇일까요? 이것에 무척 중요한데 여기서 개신교와 천주교가 나뉩니다. 천주교는 이 반석을 베드로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들은 교회는 베드로를 초대교황으로 하여 세워졌다고 믿습니다. 그리고 그 교황을 중심으로 모인 공동체를 교회라고 믿습니다. 그러나 “이 반석”이 의미하는 것은 베드로가 아닙니다. 이것은 베드로의 고백을 의미합니다. 베드로가 했던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입니다”라는 고백위에 교회를 세우시겠다는 의미입니다. 여기서 사용된 교회라는 단어는 원어로 보면 “에클레시아”입니다. “에클레이아”의 뜻은 어디로부터 부름 받은자의 라는 의미입니다. “에크”라는 의미가 영어의 out의 의미입니다. 그러니까 어디로부터 나가서, go out해서 모인 무리들이라는 의미입니다.
에클레시아
이 에클레이야는 구약의 “집회” 또는 “회중”을 의미하는 “카알”을 번역하면서 채택한 단어입니다. 구약에서 “카알”은 무엇인가? 출애굽기에 보면 하나님께서 애굽의 노예로 있던 이스라엘의 구원하기 위해 모세를 보내지 않습니까? 그때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하셨던 말씀이 네가 바로에게 가서 이렇게 말하라고 하시는데
출애굽기 5:1절에 모세가 바로 앞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그 후에 모세와 아론이 바로에게 가서 이르되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시기를 내 백성을 보내라 그러면 그들이 광야에서 내 앞에 절기를 지킬 것이니라 하셨나이다”
여기서 절기를 지킨다는 것은 하나님을 예배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께서 자신을 예배할 백성을 애굽으로 불러내신 것입니다.
출애굽기 8장 1절에 보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바로에게 가서 그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내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나를 섬길 것이니라”. 그러나 바로가 이스라엘백성을 보내지 않자 하나님께서 10가지 재앙으로 심판하십니다. 그리고 결국 마지막 재앙인 애굽의 장자를 죽이시자 바로가 항복하게 되죠. 그리고 모세를 불어다가 항복선언을 합니다. 출애굽기 12장 31절에 “밤에 바로가 모세와 아론을 불러서 이르되 너희와 이스라엘 자손은 일어나 내 백성 가운데에서 떠나 너희의 말대로 가서 여호와를 섬기며”
이렇게 해서 결국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으로부터 나오게 됩니다. 그리고 나서 그들이 시내산에서 하나님과 언약을 맺고 하나님의 백성이 되지요. 이렇게 하나님의 백성이 되어 하나님을 섬기도록 부름받은 자들의 모임을 구약에서는 “카알”이라고 했습니다.
이해가 되시죠? 애굽에서 노예생활에서 출애굽하여 하나님의 백성이 되어 하나님을 섬기는 자들 그들의 모임을 “카알”이라고 했고 예수님께서는 바로 그 “카알”을 “에클레시아”, 곧 교회로 부르신 것입니다. 결국 교회라는 것은 어디로부터(From) 어디로(to) 부름받은 자들인데 그들은 세상으로부터, 또는 사단의 종으로부터 하나님의 나라로, 그 분의 백성으로 또는 자녀로 부름받은 자들의 모임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왜 부름을 받았는가? 그것은 바로 하나님을 섬기기 위함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교회”라고하면 일반적으로 빨간색 벽돌로 올려진 건물에 종탑이 있고 그 위에 십자가 세워져 있는 것을 연상하기 쉬운데 그것은 교회가 아닙니다. 더군다나 성전은 아닌 것입니다. 성전에 대해서 이미 말씀드린 바가 있죠? 그러니까 오늘날 성전을 건축한다는 것은 잘못된 표현입니다. 성전이란 하나님이 거하시는 처소인데 하나님은 우리가 세운 화려한 건물에 제한적으로 거하시는 분은 아니십니다. 눈에 보이는 건물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예배를 드리기에 적합하도록 만든 예배당일 뿐이지요. 교회는 아닙니다.
교회는 바로 하나님을 섬기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세상으로부터 불러내신 그 분의 백성들의 모임인 것입니다. 그래서 이것을 보편교회라고 말합니다. 보편교회는 영어로 카톨릭처치입니다. 현재 이 용어는 카톨릭교회에서 사용합니다만 사실 원래 카톨릭교회라는 것은 하나님을 섬기도록 부름받은 성도들의 무리 전체를 의미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교회인 것입니다.
작년에 뉴질랜드를 여행하면서 만나게 된 귀한 가족들이 있습니다. 저희는 처음으로 믿음의 가족 3대를 만나 교제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피터 할아버지, 그의 아들 브레트 그리고 저희 친구인 케인, 이렇게 3대가 신앙으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저희가 그 가정에서 2주정도 머물면서 뉴질랜드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가까이서 보았고 신앙적인 대화들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그들이 다니던 교회도 함께 가고 여행도 함께 가고 피터할아버지와 브레트 집에서 각각 며칠씩 나뉘어 머물면서 참으로 편안하고 좋은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제가 그곳에 머물면서 깨닫게 된 것에 하나가 무엇인가 하면, 그들의 삶이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입니다. 주일이면 그들도 예배당에 가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함께 교제를 나누고, 아침이면 각자의 자리에서 경건의 시간을 갖고- 외국에는 새벽기도가 없습니다 ― 그들도 천국에 대한 소망을 가지고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여성이 강단에서 설교할 수 있는지 신학적인 토론을 하고, 믿음으로 살아가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하는 모습이 우리와 별단 다르지 않았습니다 사용하는 언어만 다를 뿐이지 우리와 같습니다. 그들도 우리처럼 하나님을 섬기는 하나님의 백성들이었습니다. 이것을 우리가 보편교회, 카톨릭처치라고 하는 것입니다. 세계곳곳에 흩어져 있는 하나님의 백성들 그들과 우리는 남남이 아니라 함께 하나님을 섬기는 자들로 부름받은 것입니다. 이렇게 세계 곳곳에 흩어져 있는 하나님의 백성들은 하나님을 섬기면서 동일한 세계관, 가치관, 인생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이 우리와 함께 교회인 것입니다.
이렇게 교회가 무엇인지 그 개념을 정리했습니다.
교회는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다음으로 살펴볼 것은 그렇다면 우리가 어떻게 교회로 부름을 받았는가? 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는가?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됨의 조건이나 자격은 과연 무엇인가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있을까요? 그것은 이미 첫 번째 주제에서 말씀드린 바가 있습니다. 교회가 뭐라고 했죠? 하나님을 섬기기 위해 세상으로부터 부름받은 자들이라고 했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이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싶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불러주셔야만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불러주시는 자들은 착하거나 성실하거나 정직해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자들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에 어떤 조건에 부합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 중 누구도 하나님의 기준에 도달할 수 있는 자는 없습니다.
그들은 단지 하나님께서 무조건적으로 사랑하시는 자들입니다. 그래서 불러내시는 것입니다.
신명기 7장에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택하신 이유를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신명기 7장 6-8
6.너는 여호와 네 하나님의 성민이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지상 만민 중에서 너를 자기 기업의 백성으로 택하셨나니
7.여호와께서 너희를 기뻐하시고 너희를 택하심은 너희가 다른 민족보다 수효가 많기 때문이 아니니라 너희는 오히려 모든 민족 중에 가장 적으니라
8.여호와께서 다만 너희를 사랑하심으로 말미암아
그러니까 하나님의 백성이 되어 교회로 모인 자들은 하나님께서 사랑하신 자들이라는 것입니다. 우리의 어떤 모습을 보고 사랑하신 것이 아니라, 그냥 우리를 사랑하신 것입니다.
저희가정이 요즘 입양을 위해 준비하시는 것을 아실 것입니다. 그동안 저희가 입양하려고 했던 아이가 있었습니다. 그 아이를 처음 본 순간 우리의 마음을 꽉 채워서 계속기도하고 있었습니다. 하루도 기도를 쉰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섭리는 참 놀라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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