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24-11-14 14:15

도서관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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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화요일 아이들을 데리고 근처 도서관에 갔습니다.

아이들은 1층 어린이 자료실, 저는 2층 열람실에서

책을 보았습니다. 참 오랜만에 도서관에 간 것입니다.

편안했습니다. 

 

대학원을 준비할 때, 서울 정동도서관과 마포도서관을 

오가며 공부했습니다. 

아침부터 문을 닫을 때까지 도서관에 있었습니다. 

대학원 다닐 때도 방학이면 도서관에서 갔습니다. 

책만 본 것은 아닙니다. 마포도서관에는 수영장과 헬스장이 있어

운동도 하고, 컴퓨터로 영화도 볼 수 있었습니다. 

도서관 앞 분식집에서 떡볶이도 먹고, 주변 산책도 했습니다. 

 

뉴질랜드에 살 때는 토요일마다 도서관에 갔습니다. 

제가 갔던 도서관은 오클랜드 하윅도서관입니다. 

언덕 꼭대기에 있어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곳입니다. 

오래된 노트북과 성경책을 들고 갔습니다. 

참고도서가 없어 성경책만 열심히 보았습니다. 

그때 성경을 보는 눈이 열렸습니다.

점심시간이 되면 도서관 앞 잔디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며

아내가 싸준 샌드위치와 커피를 마셨습니다. 

그때가 그리워 지난 안식월에 아이들과 함께 

그곳을 찾기도 했습니다. 

 

목요일, 아이들을 데리고 다시 도서관에 갔습니다.

그날 점심은 도서관 앞 벤치에 앉아 커피와 샌드위치를 먹었습니다. 

옛날을 추억하면서 말입니다.

 

앞으로 도서관을 자주 갈 것 같습니다. 

월간지를 보는 것도 재밌고, 여러 신문을 비교해 보는 것도 유익합니다.

가끔 전시회도 하니, 머리도 식힐 수 있습니다.

자녀 교육에 대한 특강도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