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모릅니다.
아빠가 문을 열고 들어오기 전
한동안 시동 꺼진 차 안에서
마음을 다잡아야 했던 것을.
‘아무 일 없는 듯
웃으며 들어가야지’
아빠의 걱정이
아이들에게 들킬까
거울을 보며 표정도 잡아봅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모릅니다.
아빠의 웃음 뒤에
얼마나 많은 눈물과 상처가
있었는지.
성도들은 모릅니다.
주일 아침
웃는 모습으로 서기 위해
얼마나 마음을 다잡아야 했는지
얼마나 눈물을 참아야 했는지.
사랑은
오래 참는
것인데
그것이 눈물인 것을
목회를
하며 깨닫습니다.
abcXYZ, 세종대왕,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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