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23-06-17 22:51

순종하면 놀라운 일이 생깁니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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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예배 후 노방전도를 합니다. 

교회 앞 아파트 입구에 천막을 치고

테이블을 깔고 찬양을 틀어 놓습니다. 

일단 시작하면 꾸준히 하자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개척 초기 한밭대 앞에서 전도했습니다.

매주 목요일 학교 앞 놀이터에 지금과 같이

천막을 치고 테이블을 놓았습니다. 

그때는 커피를 준비했는데 먹는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제 성격상 사람을 만나 말하는 것이 어려워,

그냥 자리에 앉아만 있었습니다. 

대신 찬양은 크게 틀었습니다. 

가끔 전도지를 가져가는 학생이 있었지만, 교회로 인도되지는 못했습니다.

 

그해 12월 크리스마스로 기억합니다. 

처음 보는 두 분이 교회 문을 열고 들어왔습니다. 

궁금했습니다. 

“이 작은 교회를 어떻게 알고 오셨을까?” 

 

예배가 끝나고 물어보았습니다. 

딸이 한밭대학교에 다니는데 자기 언니에게 부탁하여

십일조를 개척교회에 보내면 안 되겠냐고 했다는 것입니다. 

학교 앞에서 전도하는 분이 계시는데 그 교회에 보내자고 했던 것입니다. 

그 언니가 엄마와 함께 교회를 찾아오신 것입니다.

지금 우리교회를 섬기시는 김기숙집사님입니다. 

 

하나님이 섭리는 참으로 놀랍습니다.

작은 순종을 통해 귀한 가정을 만난 것입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조금만 순종해도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