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도
수많은 무리가 주님을 따르고 있었습니다.
예수께서 뒤돌아서서 말씀하십니다.
"무릇 내게 오는 자가
자기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와
더욱이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고
누구든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자도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
이 말을 디트리히 본회퍼는 이렇게 해석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사람을 부르실 때는, 그로 하여금 와서 죽으라고 명령하시는 것이다"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것은 이러한 것입니다.
고통이 따르는 길이며, 계속된 불확실과 불안의 삶이 될 것입니다.
내가 뜻한 대로 살기보다는 그분의 권위를 우리 삶의 모든 영역
(어떠한 예외도 없이)에서 적용하며 다스림 받는 것입니다.
노아처럼 하나님을 인생의 그 어떤 것보다도
최우선순위에 두고 순종하는 것입니다.
부모도 형제도 자식도 심지어 내 생명까지도 그 우선순위에서 밀려나야 합니다.
예수님은 멘토도 아니요. 최고의 교사도 아니며
나의 위로자, 치료자, 아버지이기 전에
당신의 '왕' 이십니다.
당신의 주인이십니다.
그래서 '주님, 저는 주님을 믿지만,
제자로서의 삶은 아직 당장은 어렵겠습니다'라는 말은 모순이 됩니다.
제자가 된다는 것은 나의 전부를 드리거나
아니면 아무것도 아닌 것입니다.
제자이거나 제자가 아니거나입니다.
주님을 따르라고 했을 때
'네' 또는 '아니오' 둘 뿐입니다.
중간은 없습니다.
적당한 순종으로 신앙생활을
지지하는 가르침은 성경 어디에도 없습니다.
그러한 마음 편한 구절을 찾는 일은 신앙생활에 실패하도록 할 뿐입니다.
예수께서 무리에게 이어서 말씀하셨습니다.
"너희 중의 누가 망대를 세우고자 할진대
자기의 가진 것이 준공하기까지에 족할는지 먼저 앉아
그 비용을 계산하지 아니하겠느냐
그렇게 아니하여
그 기초만 쌓고 능히 이루지 못하면
보는 자가 다 비웃어 이르되
이 사람이 공사를 시작하고 능히 이루지 못하였다 하리라
또 어떤 임금이
다른 임금과 싸우러 갈 때
먼저 앉아 일만 명으로써 저 이만 명을 거느리고 오는 자를
대적할 수 있을까 헤아리지 아니하겠느냐
만일 못할 터이면 그가 아직 멀리 있을 때 사신을 보내어 화친을 청할지니라
이와 같이 너희 중의 누구든지
자기의 모든 소유를 버리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
부담이 되신다면 아주 잘 이해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를 따르기를 원하는 자에게 제자로서의
삶의 결과가 무엇인지 경고하시며 명확하고
직선적으로 표현하신 것입니다.
3년의 예수님의 사역 동안 따르던 수많은 무리들중
다락방에서 성령의 약속을 기다리던 사람들은 겨우 120명이었습니다.
자 오늘도 당신을 주님이 부르십니다.
무리에서 돌아갈 것인지 그의 제자로 남을 것인지 '선택' ... 하시겠습니까?
abcXYZ, 세종대왕,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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