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23-07-23 00:08

배운것 써먹기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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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빵을 좋아합니다.

빵집에 들어가 먹고 싶은 빵 하나 골라 

아메리카노 커피와 함께 먹으면 너무 맛있습니다. 

 

얼마나 좋아하면 제과제빵을 배웠습니다. 

케이크나 쿠키를 만드는 것도 재밌지만 빵을 만드는 것이 더 재밌습니다. 

무슨 빵을 만들까 생각하는 것부터 신이 납니다. 

발효된 밀가루 반죽을 치댈 때 그 촉감이 참 좋습니다. 

오븐에 빵이 들어가 구워질 때도 재밌어서 자리를 뜨지 못합니다.

 

아빠가 빵을 만들기 시작하면 아이들은 흥분하기 시작합니다. 

어제는 소금빵을 만들었습니다. 빵은 주로 저녁에 만듭니다. 

계량, 반죽, 성형, 발효 시간을 합치면 최소 2시간 이상 기다려야 합니다. 

그래서 빵이 나오는 시간은 저녁 10시가 넘습니다. 

희수가 기다리다 잠들었습니다. 

 

아내와 둘이 야심한 밤에 핫초코와 함께 따끈따끈한 소금빵을 먹었습니다. 

방금 나온 빵은 참 맛있습니다(쿠키 종류는 하루 지나야 맛있습니다.).

 

제과제빵을 배울 때 

‘목사가 이거 배워서 뭐 하지’라고 했는데 

이렇게 잘 써먹고 있습니다. 

무엇이든 배운 것은 써먹게 돼 있습니다. 그래서 배움은 필요합니다. 

배운 것은 써먹을 때 비로소 의미가 있습니다. 

 

"學而時習之 不亦說乎(학이시습지 불역열호)"

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또한 즐겁지 않겠는가? 

논어에 나오는 말입니다.

 

하나님 말씀을 배우고 익히는 것은 기쁨을 줍니다.

배운 말씀을 머리에 담아 두지만 마시고 써먹으세요. 

말씀대로 살아 보세요. 

그러면 우리 삶이 풍성해 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