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24-07-12 11:10

여름성경학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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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여름성경학교는 저에게 선물과도 같은 날들이었습니다.

삼사일을 교회에서 살다시피 했습니다.

새벽예배부터 시작해 오전 오후 예배까지.

참석한 사람은 명찰 뒤에 스티커를 붙여 주었고 마지막 날 큰 선물을 받았습니다.

그때 새벽에 일어나 교회 가는 것이 그렇게 좋았습니다.

어머니께서 융판에 그림을 붙여가며 말씀을 전해주셨는데

참 재미있게 들었습니다.

성경퀴즈대회, 찬양발표, 미니올림픽 등.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참여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어떤 날은 밤늦게까지 예배를 드리고

교회 장의자에서 잔 적이 있는데

그 또한 좋은 추억입니다.

여름성경학교는 제 신앙의 뿌리입니다.

 

아이들의 영혼은 순수합니다. 마음 밭이 깨끗합니다.

그 마음에 말씀의 씨앗이 심어져야 합니다.

영어, 수학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먼저는 말씀의 씨앗을 뿌려야 합니다.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

(잠언22:6)

 

어릴 적 심어진 말씀의 씨앗이 자라

단단한 식물이 되고 나무가 되어

흔들리지 않는 거목들로 자랄 것입니다.

그 시작은 어릴 적 뿌린 말씀의 씨앗에 있습니다.

 

금번 여름성경학교를 통해 우리 자녀들의 마음에

하나님의 말씀이 심어지길 기도합니다.

제게 여름성경학교가 신앙의 뿌리가 되었듯

우리 아이들에게도 같은 은혜가 임하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