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25-02-02 08:26

눈오는 날 카페에서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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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아침, 
아이들과 산책하러 갔습니다. 
산과 길이 눈으로 덮였습니다. 
누군가 만든 눈사람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눈싸움도 했습니다.
애들 엄마는 집에서
장모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눌 것입니다.

새로 생긴 카페에 들어갔습니다.

각자 원하는 음료 하나씩 시켰습니다. 
새삼 
아이들에게 무언가 사줄 수 있는 
돈이 있어 감사했습니다. 

재잘 거리는 아이들을 봅니다.
창밖으로 눈이 내립니다. 
 
돌아보면, 
넉넉하지는 않았지만
부족하지도 않았습니다.

작은 것에 기뻐할 수 있는 것이 
능력입니다. 

눈 오는 날 
카페에 앉아 
재잘 거리는 아이들과
소복이 내리는 눈을 봅니다.

무엇을 더 바라지도 않습니다.
행복한 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