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25-03-25 14:46

하나님의 VIP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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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일로 봄방학 때 가지 못했던 

1박2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전날 눈이 많이 내렸고 폭설 예보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여행지에는 사람이 거의 없었습니다. 

저희 아이들만 키즈카페에서 신나게 놀았고, 

수영장에도 저희 아이들밖에 없었습니다. 

식당과 카페도 한산했습니다.

아내는 아이들에게 아빠가 너희들만을 위해 전체를 빌렸다고 장난쳤습니다.

 

예약한 방이 생각보다 작아서 방을 옮겼는데, 

새로 배정된 방이 문제가 있다며 

결국 더 넓고 좋은 방으로 다시 옮겨주셨습니다.

 

카페에서는 감자튀김을 먹고 싶었는데, 

식사하는 사람에게만 주는 것이라며 안 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결국 공짜로 감자튀김을 주셨습니다.

 

아내는 아이들에게 

"아빠가 VIP라서 좋은 대접을 받는다"라고 속였습니다. 

아이들은 정말 믿는 눈치였습니다. 

그런데 돌아보니, 

하나님께서는 제가 어디를 가든지 좋은 선물들을 주십니다. 

마치 VIP처럼요.

 

다음날, 정말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온통 하얀 세상이었습니다. 

아이들과 눈밭에서 굴렀습니다. 

이 또한 하나님이 주신 선물.

 

서둘러 집으로 돌아오는 길, 

도로는 눈이 쌓이지 않아 운전이 어렵지 않았습니다.

 

아참, 

가는 길에 들린 평창 시장의 카페에서 

우연히 아는 목사님을 만나 아이들이 용돈도 받았습니다. 

어디를 가나 선물을 받습니다. 

VIP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