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의 힘

병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옵니다.

예고 없이 찾아오고, 삶을 멈추게 합니다.

그 순간 우리는 깨닫습니다.

평소의 체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수술을 받은 후 회복이 빠른 분들을 보면,

대부분 평소에 몸을 위해 나름의 노력을 해오신 분들입니다.

규칙적인 운동을 하거나, 식단을 조절하거나,

자기 몸을 소중히 여기며 살아오신 분들입니다.

그런 분들은 고비가 와도 무너지지 않고,

상처를 회복해내는 힘이 있습니다.

반면, 그런 준비 없이 병을 만나면

회복이 더디고, 통증도 오래 갑니다.

위기관리능력은 결국 평소의 삶에서 비롯됩니다.

회복력도, 

위기 가운데의 평정심도,

일상의 습관과 태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영적인 삶도 다르지 않습니다.

평소에 기도와 묵상의 시간을 소중히 여긴 분들,

예를 들어 새벽을 깨우며 기도한 분들,

정기적으로 말씀을 붙들며 

영성을 훈련해 온 분들은

인생의 큰 파도 앞에서 잠시 흔들릴지라도

곧 중심을 잡고 일어섭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은

영혼의 뿌리가 얕기에

넘어지고, 일어서기까지 긴 시간이 걸립니다.

우리가 위기를 이겨내는 힘,

그 힘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평소의 삶이 쌓여

어느 날 회복력이라는 이름으로 드러납니다.

체력도, 영력도,

다 평소의 우리 삶에 달려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