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22-12-10 22:27

평강의 왕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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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이 부활하시고 열 한 제자들에게 나타나셔서 

가장 먼저 한 말씀이 무엇인지 기억하십니까?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입니다. 

 

왜 그 많은 말들 중에 이 말씀을 하셨을까요? 

인간은 창세기 3장에서 

하나님이 금하신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따 먹음으로서 

하나님과의 관계가 깨어집니다. 

하나님의 진노 아래에 놓이게 된 것입니다. 

하와에게 내려진 출산의 고통, 

땅에 내려진 저주와 수고를 지불해야만 

얻을 수 있는 식량 

그리고 불순종의 댓가인 죽음은 

우리와 하나님과의 관계가 '화평'이 아닌 

'대적자'의 자리에 서게 됨으로써 가지게 된 결과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화평의 손길을 먼저 내미시며 

다시 하나님께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여십니다. 

흠 없는 어린양의 피로 드리는 희생제사를 가르쳐 주신 것입니다. 

 

이것은 이스라엘 민족을 세우시며 제도화되어 '화목제'로 발전됩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왕들은 저들뿐만 아니라 

백성들까지도 죄를 짓게 하여 

하나님과 여전히 화목하지 못하였고 결국은 멸망합니다.

이스라엘은 약속의 땅에서도 하나님과의 관계에서도 

평강을 누리지 못합니다. 

이스라엘의 간절한 염원인 평화는 인류의 염원이기도 합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평강의 왕이 오실 것을 예언합니다. 

"전에 고통 받던 자들에게는 흑암이 없으리로다 

흑암에 행하는 백성이 큰 빛을 보고 

사망의 그늘진 땅에 거주하던 자에게 빛이 비치도다" 

 

"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 바 되었는데 

그의 어깨에는 정사를 메었고 그의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할 것임이라."(사9:4-6) 

 

평강이 없는 이 땅에 평강의 왕이 오신다는 예언은 

저주에 놓여있는 인류에게 유일한 희망이 되었습니다.

(과거에도 그러했고 현재도 그러하며 앞으로도 그러할 것입니다.)

 

약 2000년 전 이스라엘 예루살렘에 한 아기가 태어납니다.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 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마1:23)" 

 

하나님과의 관계가 깨어진 우리에게 그 아기가 임마누엘로 오셨습니다. 

그 아기는 훗날 모든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을 대신 받아 

인류의 화목제물이 되어주심으로 

비로소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화목'을 이루어 내십니다. 

 

그래서 죽으심과 부활 후에야 

인류의 통지자로 세우심을 받으시고 

우리에게 평강을 주시게 된 것입니다. 

그 아기예수는 평강의 왕으로 오신 것입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하리라"(마11:28)

 

성탄절이 돌아옵니다. 

사람들은 케이크를 사다 놓고 가족과 즐겁게 지내지만, 

이에 앞서 우리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리에서 돌아서서 

평강의 왕 예수님을 맞이하시고 

그분의 통치 아래로 들어가 평화를 누리시길 바랍니다. 

 

그의 아들에게 입맞추라 

그렇지 아니하면 진노하심으로 너희가 길에서 망하리니 

그의 진노가 급하심이라 여호와께 피하는 모든 사람은 다 복이 있도다(시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