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아내가 거실에서 우쿨렐레를 치며 찬양을 부르다가
눈물을 흘립니다.
찬양이 끝나자
식탁에 앉아 커피를 마시던 제 앞으로 와서 이런 말을 해요.
중학교 시절
서너 명의 교회 친구들과 모여 찬양을 자주 했답니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피아노를 칠 줄 아는 아이는 피아노를
기타를 칠 줄 아는 아이는 기타를 치며
찬양을 불렀답니다.
그리고 찬양 후에는 항상 자신이 은혜받은 이야기를 했다고 해요.
그 시절, 부모님은 인테리어 사업으로 바쁜 나머지
자신을 돌봐줄 여유가 없었다고.
때로는 우울했고, 때로는 외로웠던 그 시절,
자신을 붙잡아 준 것은 교회였고, 친구들이었음을 깨닫게 되었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자신을 붙들어주신 분은
늘 곁에 계셨던 하나님이셨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답니다.
그때 그렇게 함께 찬양을 불렀던 친구 중 두 명은 목사가 되었고,
자신은 사모가 되었답니다.
우쿨렐레를 치며 찬양을 부르다 그 생각에 눈물이 난 것입니다.
하나님은 늘 우리와 함께 계셨습니다.
전에도 계셨고 지금도 계시며 앞으로도 우리 곁에 계실 것입니다.
사랑은 함께 있어 주는 것입니다.
절망과 고통의 땅, 죽음으로 끝나는 허무한 땅에 예수님께서 오셨습니다.
우리와 함께하시기 위함입니다.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abcXYZ, 세종대왕,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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