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23-04-09 00:50

헌신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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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양화진 선교사묘원에 다녀왔습니다.
그동안 여러 차례 방문한 적은 있으나 아이들을 데리고 간 것은 처음입니다.
그래서인지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아이들 손을 잡고 언더우드, 아펜젤러, 스크랜턴 등 선교사님 묘를 돌아보았습니다.
전에는 알지 못했는데 가족묘가 많았습니다.
선교사님뿐만 아니라 자녀들도 함께 묻혀 있었습니다.
선교사님들만 복음에 헌신하신 것이 아니라
자녀들도 함께 헌신한 것입니다.

많은 선교사님이 20대에 조선 땅에 와서
결혼하고 아이를 낳았습니다.
그중에는 풍토병으로 아이를 잃은 선교사님들도 계십니다.
그러나 이 땅을 떠나지 않고 복음을 전하셨습니다.
자녀들도 대를 이어 선교사의 삶을 살았습니다.

선교사님들은 대부분 미국, 영국 등 선진국에서 왔습니다.
당시 조선에 선교사 자녀를 공부시킬 학교가 마땅치 않아
본국에 돌아가 공부하게 됩니다.
그리고 대학을 마친 자녀들은 부모가 있는
조선 땅으로 다시 돌아와 부모의 뒤를 이어
선교의 사명을 감당합니다.

저는 우리 아이들이 목사로 선교사로 헌신했으면 좋겠습니다.
주님을 사랑하고 주님을 위해 헌신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보다 더 가치가 있고 아름다운 삶이 있을까 싶습니다.

다음에는 광주에 있는 선교사 묘원에 다녀올까 합니다.
학교를 빼서라도 귀한 선교사님들의 삶을 가르쳐 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