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요일,
몇 분의 성도님들과 대천에 다녀왔습니다.
비가 많이 온다고 예보되어 갈지 말지를 고민했습니다.
“천재지변(天災地變) 관혼상제(冠婚喪祭) 아니면 갑니다”
농담 식으로 말하고 출발했지만
걱정은 되었습니다.
가는 동안 비는 내리지 않았습니다.
김기숙성도님 운영하는 식당에 도착해 식사할 때
비가 엄청나게 내렸습니다.
식사 후에 원산도 카페로 출발할 때 비는 멈추었습니다.
가는 도중 비는 오락가락했고
바닷가 카페에 도착해 커피를 마시는 시간에는 적당히(?) 내렸습니다.
커피를 마시고 카페를 나왔을 때 비는 멈추었고
바닷가의 아름다운 풍경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소녀들처럼 좋아하며 사진을 찍는 성도님들의 모습이 정겨웠습니다.
교회에 도착할 때까지 비는 내리지 않았습니다.
성도님들을 댁에 다 모셔드리니
그때부터 비는 억수같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햇빛 쨍쨍 여름날이 아니라서 좋았습니다.
서늘해서 좋았습니다.
최권사님께서
“목사님, 오늘 새벽 기도하셨나 봐요?” 하셨는데,
그날 새벽만이 아니라 며칠 전부터 기도했습니다.
우연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목사의 기도에 응답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 성도님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올 수 있었습니다.
abcXYZ, 세종대왕,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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