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23-09-16 23:17

임직감사예배를 마치고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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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비가 많이 와서 걱정되었습니다.

임직감사예배가 있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먼 곳에서 오시는 분들이 많은데

궂은 날씨에 속이 상했습니다.

 

예배 시간 1시간 전,

순서를 맡으신 목사님들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고속도로가 너무 정체되어 늦을 것 같다는 것입니다.

실시간 고속도로 상황을 확인해 보니 2건의 사고 있고,

이른 성묘객으로 인해 경부고속도로 전체가 마비되었다는 것입니다.

속상했습니다.

 

비가 오고, 도로는 밀리고.

그동안 나름대로 기도도 많이 했는데

마음이 무거워졌습니다.

시간에 맞추어 교회에 오신 손님들에게는 미안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제 마음과는 다르게

이곳 저곳에서 웃음소리가 들렸습니다.

주방에서 음식을 준비하는 성도님들의 웃음소리,

또 반가운 분들을 만나 인사를 나누는 모습들이 밝았습니다.

 

예배는 경직되지 않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었고

은혜 가운데 마쳤습니다.

식사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교회가 개척하고 처음으로 치르는 큰 행사였는데

모든 성도님께서 마음 써주시고 기도해 주시고 섬겨 주셔서

은혜 가운데 마쳤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