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디아서

24-04-18 23:23

10. 율법은 무엇이냐?

joywo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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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디아서 강해 10. 율법은 무엇이냐?

 

갈라디아서 3:15–29 

15형제들아 내가 사람의 예대로 말하노니 사람의 언약이라도 정한 후에는 아무도 폐하거나 더하거나 하지 못하느니라 

16이 약속들은 아브라함과 그 자손에게 말씀하신 것인데 여럿을 가리켜 그 자손들이라 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한 사람을 가리켜 네 자손이라 하셨으니 곧 그리스도라 

17내가 이것을 말하노니 하나님께서 미리 정하신 언약을 사백삼십 년 후에 생긴 율법이 폐기하지 못하고 그 약속을 헛되게 하지 못하리라 

18만일 그 유업이 율법에서 난 것이면 약속에서 난 것이 아니리라 그러나 하나님이 약속으로 말미암아 아브라함에게 주신 것이라 

19그런즉 율법은 무엇이냐 범법하므로 더하여진 것이라 천사들을 통하여 한 중보자의 손으로 베푸신 것인데 약속하신 자손이 오시기까지 있을 것이라 

20그 중보자는 한 편만 위한 자가 아니나 하나님은 한 분이시니라 

21그러면 율법이 하나님의 약속들과 반대되는 것이냐 결코 그럴 수 없느니라 만일 능히 살게 하는 율법을 주셨더라면 의가 반드시 율법으로 말미암았으리라 

22그러나 성경이 모든 것을 죄 아래에 가두었으니 이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는 약속을 믿는 자들에게 주려 함이라 

23믿음이 오기 전에 우리는 율법 아래에 매인 바 되고 계시될 믿음의 때까지 갇혔느니라 

24이같이 율법이 우리를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초등교사가 되어 우리로 하여금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함을 얻게 하려 함이라 

25믿음이 온 후로는 우리가 초등교사 아래에 있지 아니하도다 

26너희가 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아들이 되었으니 

27누구든지 그리스도와 합하기 위하여 세례를 받은 자는 그리스도로 옷 입었느니라 

28너희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남자나 여자나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이니라 

29너희가 그리스도의 것이면 곧 아브라함의 자손이요 약속대로 유업을 이을 자니라

 

하나님께서는 갈라디아서를 통해 말씀하시는 것은, 우리가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게 된다는 것입니다. 한자로 ‘이신칭의’ 또는 ‘이신득의’입니다. 이것을 강조하는 이유는 갈라디아 성도들 가운데 선한 행위를 통해 의롭게 될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종교적 열심을 통해 우리의 신분이 죄인에서 의인으로 바뀔 수 있다고 믿은 것입니다. 갈라디아서에 율법이라고 하는 것을 쉽게 풀면 선행체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을 철저하게 지키면 거룩하게 되고, 의롭게 된다고 믿은 것입니다. 

 

여러분, 생각해 보십시오. 선행체계를 세워놓고 이것을 지키는 것이 나쁜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고, 욕심을 버리고, 이타적인 삶을 살고 하는 것은 좋은 것입니다. 사람들을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삶을 살도록 하는 것이 무엇이 잘못이겠습니까? 

이러한 역할을 하는 것이 종교입니다. 불교, 천주교, 이슬람, 힌두교는 세상에서 좋은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함부로 종교를 비난하는 것은 성숙하지 못한 것입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종교를 통해 순결한 삶을 싶은 것입니다. 유대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들은 구약의 율법을 철저하게 지키려고 노력했습니다. 율법의 내용은 제사법도 있지만 윤리적 행위를 규정한 법들이 많았기 때문에 이를 지키는 사람은 지키지 않는 사람보다 훨씬 도덕적인 삶을 살았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무엇입니까? 자신의 종교적 애씀과 노력을 통해 의롭게 될 수 있다고 믿는 것입니다. 그래서 결국에는 구원에 이를 수 있다고 믿는 것입니다. 이것을 ‘자력구원’이라고 말합니다. 내 힘으로 구원에 이를 수 있다고 믿는 것입니다. 불교는 수행을 통해 극락에 이르고, 깨달음을 통해 열반에 이를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이슬람교도 그들이 정한 규정이 있습니다. 신앙고백, 기도, 구제, 금식, 순례 등을, 규율을 잘 지키면 구원에 이를 수 있다고 믿습니다. 카톨릭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구원받는 것도 맞지만 선행을 계속해서 행해야만 구원받을 수 있다고 믿습니다. 

 

혹시 우리 중에 ‘구원’이란 단어의 의미를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말씀드립니다. 구원이란 포괄적 의미로 모든 악과 고난으로부터 해방되어 신적 충만함에 이르는 것입니다. 이것은 모든 종교가 동일합니다. 우리는 삶의 모든 면에서 결핍과 아픔을 겪으며 지내다가 죽음에 이릅니다. 경제적 빈곤이나 신체적 병고는 말할 것도 없고 거짓, 불의, 증오, 이웃과의 갈등, 사회적, 국가적, 국제적 차원의 갈등 등에서 유래하는 갖가지 고난들에 짓눌려 살아가지 않습니까? 

태어나면서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겪는 악과 고난의 현실은 그 누구도 피해 갈 수 없습니다. 이러한 현실에서 해방에서 신적 충만함에 이르는 것이 구원입니다. 

 

자력구원이란 내 힘으로 악과 고난의 현실에서 해방되어 신적 충만함에 이를 수 있다고 믿는 것입니다. 이것이 과연 가능할까요?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이 무엇인가 하면, 왜 세상에 악과 고난이 끊이지 않는가 하는 것입니다. 도대체 문제가 무엇인가 하는 것입니다. 왜 세상에는 갈등과 전쟁이 끊이지 않고, 자연 재앙, 사고, 질병과 같은 것들이 항상 우리를 위협하는가 하는 것입니다. 원래 세상이 생겨날 때부터 있었던 것입니까? 아니면 하나님께서 창조하실 때 이런 모습으로 설계하셨기 때문입니까? 

 

문제가 무엇입니까? 그 원인이 어디에 있는 것입니까? 성경은 그 원인을 인간이 하나님을 떠났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인간이 창조주 하나님을 떠나 스스로 하나님이 되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창조주 하나님을 경배하지 않고 순종하지 않고 독립하여 스스로 힘과 자원으로 살려고 하는 것. 이것으로부터 인간 삶의 모든 악과 고난의 현실이 생긴 것입니다. 

 

하나님의 충만한 생명에서 떠났기 때문에 죽음이 찾아온 것입니다. 질병은 죽음의 증상입니다. 그래서 모든 사람은 병에 걸리고 결국 죽습니다. 하나님의 충만한 자원에서 떠났기 때문에 인류 내부에 있는 자원으로만 살 수밖에 없습니다. 그 자원은 한정됐기 때문에 서로가 경쟁하고 싸워서 쟁취해야만 내 삶을 확장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힘겹게 싸워 쟁취한 자원이 내 삶의 결핍 문제를 해결하지 못합니다. 잠시 해결된 것 같지요. 아파트 평수가 늘어나고, 통장의 잔고가 쌓이고, 차를 바꾸면 잠시 행복하죠. 뭔가 해결된 것 같아요. 그러나 그것이 얼마나 가겠습니까? 여전히 삶은 괴롭고 힘듭니다. 

 

전에 상담학을 배울 때, 중독에 대해 다룬 적이 있어요. 교수님께서 왜 사람이 술중독에 빠지는줄 아십니까? 질문했습니다. 대부분 술먹는게 좋아서라고 대답했어요. 술자리도 좋고, 술취하는 것도 좋고 해서라고. 그런데 교수님 말씀은 그것이 아니라는 거예요. 살려고 먹는 거래요. 그거라도 먹지 않으면 죽을 것 같아서 먹는 거래요. 괴롭고 힘들지만 버티고 살고는 싶은데 그래서 선택한 것이 술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술중독에 빠진 사람에게 술을 중단하며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고 합니다. 술을 대체할 수 있는 것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나름 삶의 결핍 문제를 해결하려고 애쓰고 노력합니다. 그런데 아무리 애쓰고 노력해도 여전히 달라지지 않는 삶의 고난 앞에서 사람들은 절망합니다. 그 절망이 깊어지면 우울한 거예요. 그래서 술도 먹고 하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을 대할 때, 얼마나 힘들면 그럴까? 로 대해야 합니다. 

 

술중독만 있는 게 아닙니다. 쇼핑중독도 있어요. 어떤 사람은 지나치게 사람과의 관계에 집착하기도 합니다. 자식에게 집착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중독적인 경향성이 종교를 향할 때도 있습니다. 자기 위로와 만족을 위해 또는 소원 성취를 위해 종교에 빠집니다. 자신이 속한 종교에서 말하는 규정이나 규율을 철저히 지키면서 고난의 현실에서 도피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것들로 우리 삶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습니다. 

 

우리는 문제가 무엇인지 그 근원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 삶이 괴롭고 힘든 것은, 돈이 없기 때문이 아니예요. 사업이 잘 안되서가 아니예요. 정부가 정치를 잘 못해서가 아닙니다. 남편을 잘못 만났기 때문도 아니고, 아이들이 말을 알 들어서도 아닙니다. 진짜 문제는 내가 죄인이기 때문입니다. 

 

여기까지 인정한다고 합시다. 그러면 내가 하나님을 떠난 죄인인데, 어떻게 해야 구원에 이를 수 있습니까? 종교가 주는 해답은 노력하면 된다는 것입니다. 자력구원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죄인이 노력하면 의인이 될 수 있을까요? 비록 죄인이지만 선행을 많이 쌓으면 의인이 될 수 있습니까? 그렇게 보일 수는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본질은 바뀌지 않습니다. 

 

이것을 갈라디아서의 용어로 하면, 율법을 지킴으로 의롭게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갈라디아서 3:11

11또 하나님 앞에서 아무도 율법으로 말미암아 의롭게 되지 못할 것이 분명하니 이는 의인은 믿음으로 살리라 하였음이라

 

비록 율법이 하나님께서 주신 법이라고 할지라도 그것을 지킴으로 의로워질 수 없다는 것입니다. 죄인인 너희의 본질이 의인으로 바뀌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유대인들 편에서 볼 때 도무지 용납할 수 없는 너무나 잔인한 말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죄인은 결국 심판받기 때문입니다. 자신들이 했던 모든 애씀과 노력을 허망한 것으로 만들기 때문입니다. 

 

유대인들은 바울에게 이렇게 따져 물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하나님께서 율법을 주셨습니까? 율법이 아무것도 아니라면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에게 율법을 주신 것은 무슨 이유에서입니까?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율법이 아무것도 아니라면, 율법을 통해 의인이 될 수 없고, 또 그것을 철저히 지킨다고 해서 구원에 이를 수 없다면 무엇 때문에 하나님은 율법을 주신 것입니까? 

 

첫 번째로 죄를 짓지 말라고 주신 것입니다.

갈라디아서 3:19

19그런즉 율법은 무엇이냐 범법하므로 더하여진 것이라 천사들을 통하여 한 중보자의 손으로 베푸신 것인데 약속하신 자손이 오시기까지 있을 것이라

 

범법하므로 더하여진 것이라고 합니다. 이게 무슨 말입니까? 이것을 지켜 의인이 되라고 주신 것이 아니라, 더 이상 죄를 짓지 말라고 주신 것입니다. 우리가 계속해서 죄를 범하는데 너희의 언행에 한계를 설정하여 이 이상으로 넘어가지 말라고 주신 것입니다. 율법을 잘 지키면 좋죠. 그렇다고 의인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십계명에 살인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면 살인하지 않으면 의인입니까? 우리는 살인하지 않습니다. 그러면 의인입니까? 또 간음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면 간음하지 않으면 의인입니까? 간음하지 않는다고 자랑할 수 있습니까? 

 

살인하지 말라는 법은 왜 주신 것입니까? 하나님이 창조하신 사람이 가장 존귀하니 그들을 존귀히 여기라는 것입니다. 사람을 말로 상처를 주지 말고 행위로 상해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만일 너희가 악해서 그렇게 하지 못할지라도 살인만큼은 안된다는 것입니다. 너희가 아무리 악해도 살인까지 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 이상 넘지 말아야 할 인간 행위의 한계를 설정하신 것입니다. 

 

간음하지 말라는 계명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이 창설하신 가정이 너무나 귀하니 가정을 잘 섬기고 세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비록 너희가 악하여 가정을 잘 섬기지 못할지라도 간음함으로 가정을 파괴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간음은 상대의 가정을 파괴하고 너의 가정과 네 자신까지도 파괴하니 간음을 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넘지 말아야 할 선이지 그것을 잘 지킨다고 의인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 것입니다. 

마태복음 5:21–22 

21옛 사람에게 말한 바 살인하지 말라 누구든지 살인하면 심판을 받게 되리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22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형제에게 노하는 자마다 심판을 받게 되고 형제를 대하여 라가라 하는 자는 공회에 잡혀가게 되고 미련한 놈이라 하는 자는 지옥 불에 들어가게 되리라

 

예수님은 하나님이십니다. 율법을 주신 분이십니다. 예수님께서 살인하지 말라는 율법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말씀하십니다. 

형제에게 분노하는 자, ‘라가’라는 것은 예수님 당시 욕입니다. 형제에게 말로 욕하는 자, 미련한 놈이라고 형제를 무시하는 자들의 결국이 무엇입니까? 살인과 같은 심판입니다. 예수님께서 무슨 말씀을 하시는 것입니까? 너희가 비록 살인하는 행위를 하지는 않았지만, 모두가 살인자라는 것입니다. 너희 안에 분노가 있지 않느냐? 그것을 행위로는 표출하지는 않았지만 말로 표현하지 않았느냐? 행동으로 표출하지 않았다고 해서 살인이 아닌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나님 보실 때 죄는 행위나 마음의 상태나 동일하게 정죄의 대상이라는 것입니다. 

죄는 마음에서 시작하여 말로 그리고 행위로 표출되는데 행위로 표출하지 않았다고 해서 죄가 아닌 것이 아니다 라는 것입니다. 

 

간음도 마찬가지입니다.  

마태복음 5:27–28

27또 간음하지 말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28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음욕을 품고 여자를 보는 자마다 마음에 이미 간음하였느니라

 

간음하지 말라는 십계명을 너희가 알고 지키지 않느냐, 그리고 너희는 간음하지 않았다고 자신이 의롭다고 생각하지 않느냐 그러나,“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성자 하나님께서 구약의 율법의 의미를 정확하게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음욕을 품고 여인을 본 적이 있다면 이미 간음한 자라는 것입니다. 비록 간음이라는 행위를 하지 않았을지라도, 그 마음에 음욕이 있었다면 그는 간음한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기준에서는 간음한 행위 뿐만 아니라, 마음의 상태도 동일한 심판의 영역인 것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기준으로 볼 때, 간음하지 않았다고 자랑할 수 있습니까? 간음하지 않았다고 의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까?

 

바울이 갈라디아서에서 율법은 범범함으로 주신 것이라는 것은, 너희의 악함이 그 이상으로 죄를 짓지 말라고, 넘지 말아야 할 선으로 율법을 주셨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지켜 의롭게 되라고 주신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두 번째 하나님께서 율법을 주신 이유는 죄를 깨닫게 하기 위함입니다. 

갈라디아서 3:22 

22그러나 성경이 모든 것을 죄 아래에 가두었으니 이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는 약속을 믿는 자들에게 주려 함이라

 

죄 아래에 가두었다는 것은, 우리의 모든 행위가 죄임을 깨닫게 했다는 것입니다. 무엇으로요? 그것이 율법입니다. 이것은 마치 거울처럼, 우리가 율법 앞에 섰을 때 죄인임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내가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하나님께서 주신 율법을 보니까 내가 죄인으로 드러난 것입니다. 

 

로마서 5:13 (NKRV)

13죄가 율법 있기 전에도 세상에 있었으나 율법이 없었을 때에는 죄를 죄로 여기지 아니하였느니라

로마서 3:20 (NKRV)

20그러므로 율법의 행위로 그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나니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니라

로마서 7:7 (NKRV)

7그런즉 우리가 무슨 말을 하리요 율법이 죄냐 그럴 수 없느니라 율법으로 말미암지 않고는 내가 죄를 알지 못하였으니 곧 율법이 탐내지 말라 하지 아니하였더라면 내가 탐심을 알지 못하였으리라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에게 율법을 주신 것은 이것을 잘 지켜 의로워지라고 주신 것이 아닙니다. 율법을 거울로 삼아 네가 죄인이라는 사실을 깨달으라고 주신 것입니다. 

탐내지 말라는 율법을 주신 것은 내 안에 탐심의 죄가 있다는 사실을 깨달으라고 주신 것입니다. 탐심은 마음에서 일어나는 죄입니다. 이웃의 물건을 도둑질한 것이 아닙니다. 그 마음의 상태를 통해 깨닫는 것이 무엇입니까? ‘아! 내가 죄인이구나’를 깨닫는 것입니다. 

 

세 번째, 율법을 주신 이유는, 이러한 죄의 깨달음을 통해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께도 인도하기 위함입니다. 

갈라디아서 3:24 

24이같이 율법이 우리를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초등교사가 되어 우리로 하여금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함을 얻게 하려 함이라

 

여기 사용된 ‘초등교사’라는 단어는 원문에 ‘파이다고로스’입니다. ‘파이스’라는 단어에 ‘아고’라는 단어의 합성어입니다. ‘파이스’는 노예, 아이로 번역되고, ‘아고’는 이끌다, 인도하다입니다. 즉 노예 또는 아이를 지도하고 인도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죄의 노예, 사리 분별이 안되는 아이와 같은 우리를 인도하는 역할을 한 것이 바로 율법이었다는 것입니다. 누구에게로 인도한 것입니까? 예수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한 것입니다. 

 

이게 무슨 말일까요? 죄의 노예, 사리분별이 안되는 아이와 같은 상태인 우리를 율법이 어떻게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하는 것입니까? 

우리가 율법을 통해 죄인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의지력을 발휘하여 애쓰고 노력해도 죄의 영향력에서 벗어날 수 없음도 깨달았습니다. 행위로는 죄를 짖지 않을 수 있지만 우리의 마음 상태까지 바꿀 수 없다는 사실도 알았습니다. 율법을 아무리 잘 지켜도 의인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이 사실은 우리를 절망하게 만듭니다. 

 

모든 종교가 염원하는 자력구원의 희망을 무너뜨립니다. 우리에게는 아무런 소망이 없는 것입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우리의 구원은 오직 하나님만이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우리를 긍휼히 여기시고 사랑하사 구원의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입니다. 

 

내가 아무런 소망이 없는 죄인이며 하나님의 심판을 받다 마땅하다. 그런데 이런 죄인을 구원하시기 위해 하나님께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 주셨다. 그 분께서 나의 모든 죄를 짊어지고 십자가에서 죽으셔서 내가 치러야 할 죗값을 대신 치르시고 내가 받아야 할 하나님의 진노와 저주를 대신 받으셨다. 그리고 죽음의 권능을 이기고 다시 살아나셔서 승천하시어 하늘 보좌 우편에 앉자 계신다. 이것을 믿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내가 이러한 믿음으로 가질 때 우리를 구원하십니다. 

즉, 율법은 내가 죄인임을 깨닫게 하여 오직 구원의 소망이 예수 그리스도께만 있음을 깨닫게 한 것입니다. 

 

우리가 의롭게 되는 것은 자력이 아닌 타력으로만 가능합니다. 그렇다고 누군가 나를 구원해 줄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왜냐하면 모든 사람이 죄인이기 때문입니다. 죄인이 죄인을 구원할 수 없습니다. 석가모니, 공자, 모하메드 등 그들이 우리를 구원할 수 없습니다. 구원은 인간 밖에서 와야 합니다. 즉 하나님 만이 우리를 구원할 수 있습니다. 그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셨고, 열어 주신 길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 얻는 것입니다. 

 

성경은 이렇게 말합니다. 

갈라디아서 3:26 

26너희가 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아들이 되었으니

 

어떻게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입니까?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아들이 됩니다. 우리가 의롭게 되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길은 오직 믿음 밖에는 없습니다. 그리고 이 믿음은 지난 시간 말씀드린 것처럼, 비록 내가 믿음을 발휘하지만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신 믿음입니다. 

 

우리에게 성령님을 보내 주셔서 하나님을 믿을 수밖에 없도록 하시는 그 은혜를 말합니다. 

 

AA모임은 익명의 알콜중독자들의 모임입니다. 이 모임을 통해서 중독에서 벗어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이들은 회복의 12단계를 제시합니다. 그 첫 번째가 이것입니다. 

1.우리는 우리가 알코올에 대하여 무기력하며 우리의 삶이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2.우리는 우리 자신들보다 더 위대한 힘이 우리가 온전하게 되도록 회복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믿습니다. 

3.우리는 하나님을 알게 되었으므로 우리 자신의 의지와 삶을 하나님의 돌보심에 맡기기로 결심하였다.

 

이 세가지 단계는 우리가 구원을 얻는 것과 정확히 일치합니다. 죄에 중독된 그래서 죄에서 벗어날 수 없는 우리가 구원얻는 길과 일치합니다. 우리는 죄에 대하여 무기력하며 우리는 우리 죄를 통제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합니다. 우리 자신들 보다 더 위대한 힘이 우리를 온전히 회복시킬 수 있음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 분은 하나님이시며 하나님 만이 우리를 구원하실 수 있음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 하나님께서 제시하신 구원의 길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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