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디아서 강해 11. 아들의 명분
갈라디아서 4:1–7
1내가 또 말하노니 유업을 이을 자가 모든 것의 주인이나 어렸을 동안에는 종과 다름이 없어서
2그 아버지가 정한 때까지 후견인과 청지기 아래에 있나니
3이와 같이 우리도 어렸을 때에 이 세상의 초등학문 아래에 있어서 종 노릇 하였더니
4때가 차매 하나님이 그 아들을 보내사 여자에게서 나게 하시고 율법 아래에 나게 하신 것은
5율법 아래에 있는 자들을 속량하시고 우리로 아들의 명분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6너희가 아들이므로 하나님이 그 아들의 영을 우리 마음 가운데 보내사 아빠 아버지라 부르게 하셨느니라
7그러므로 네가 이 후로는 종이 아니요 아들이니 아들이면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유업을 받을 자니라
성경은 우리가 구원받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라고 말합니다. 자력구원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행위구원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만 구원받는다고 말합니다. 이것은 구약 때도 그랬고 현재도 마찬가지입니다.
바울은 이것을 변증하기 아브라함을 예로 듭니다.
아브라함을 하나님이 의롭다고 하신 것은 그의 행위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무엇을 믿었습니까? 하나님을 믿었고 하나님의 약속을 믿었습니다. 그 믿음으로 구원받았습니다.
이후 모세 때에 율법이 주어졌는데, 이는 율법을 지켜 의롭게 되라고 주어진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이 심각한 죄에 빠지지 않게 하려고 주신 것입니다. 또한 율법을 통해 죄인임을 자각하라고 주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자신들에게는 구원의 소망이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예수 그리스도께로 인도하기 위해 주셨다고 말합니다.
우리가 지난 시간 살펴본 내용입니다.
오늘 이어지는 내용은 우리의 신분에 대한 것입니다.
구원은 우리의 신분이 변화된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너희가 전에는 사단의 노예, 죄의 종이었지만 이제는 하나님의 유업을 이을 자녀이다. 라고 말씀합니다.
먼저 이전에 우리의 신분은 어떤 상태에 있었습니까?
갈라디아서 4:8
8그러나 너희가 그 때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여 본질상 하나님이 아닌 자들에게 종 노릇 하였더니
“그 때”라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 전입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여 본질상 하나님이 아닌 자들에게 종노릇 했다. 고 합니다. 새번역 성경은 “하나님이 아닌 것들에게 종노릇 했다”고 번역했고, 공동번역 성경은 “하나님이 아닌 다른 신들에게 종노릇 했다”로 번역했습니다. 다 맞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아닌 사람의 종으로 살았고, 하나님이 아닌 것들에 종노릇 했고, 하나님이 아닌 다른 신들을 섬겼습니다.
진노의 자녀
에베소서에서는 이것을 좀 더 쉽게 풀어 설명합니다.
에베소서 2:2–3
2그 때에 너희는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조를 따르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
3전에는 우리도 다 그 가운데서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여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더니
여기서도 동일하게 “그 때에” 즉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 전에 어떤 상태였는가? 세 가지로 말합니다. 1)이 세상 풍조를 따르고 2)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르고 3)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신분이 어떠했습니가? 본질상 진노의 자녀입니다.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1) 세상 풍조를 따랐다
세상 풍조가 무엇입니까? 세상 사람들이 추구하는 삶의 가치와 삶의 방식을 따랐다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추구하는 가치가 무엇입니까? 행복입니다. 모든 사람은 행복을 추구하며 삽니다. 그 행복을 추구하는 방식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어떤 사람은 눈에 보이는 가치들을 추구할 수 있고, 어떤 사람은 내면의 평안과 안정을 추구할 수도 있습니다. 어떤 방식이든 행복을 추구하는 것은 동일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행복 추구하는 방식이 시대에 따라 패턴을 가지고 있는데 이것을 세상 풍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로마서 12:2
2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이 세대라는 단어를 영어성경은(NIV) pattern of this world로 번역했습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의 백성들은 이 세상의 패턴을 따르지 말라고 하시는데 이것이 바로 세상풍조입니다.
오늘날 사람들이 행복을 추구하는 방식은 무엇입니까? 지금 젊은이들은 잘 모르겠지만, 저희 시대에는 좋은 대학에 나와서 안정된 직장에 들어가, 해마다 연봉이 오르고 직급도 올라서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자산도 늘어나서 자녀들 독립할 때 집 한 채씩 해주고, 노후도 안정되게 준비할 수 있는 삶의 방식을 추가했습니다.
돈과 명예와 권력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에베소서는 세상풍조를 ‘따랐다’고 표현했지만 갈라디어서의 용어로 하면, 종노릇 했다’라고 말합니다. 단순히 세상 풍조를 따른 것이 아니라, 아무런 분별력 없이 그러한 삶에 종노릇 했다는 것입니다. 종 노릇했다는 것이 무엇입니까? 내가 주도한 것이 아니라, 끌려다녔다는 것입니다.
내가 원하는 삶을 산 것이 아니라, 세상 풍조의 종이 되어 끌려다녔다는 것입니다.
2) 공중의 권세잡은 자를 따랐다
예수님을 믿기 전에 우리는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습니다. 공중의 권세 잡은 자가 누구입니까? 뒤에 설명이 따릅니다.
에베소서 2:2
2그 때에 너희는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조를 따르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 즉 사탄, 마귀입니다. 이들은 영적 존재입니다. 왜 이들이 공중의 권세를 잡고 있다고 합니까? 유대인들의 사고 속에 하늘은 하나님의 거처이고 땅은 사람의 거처로 인식했습니다. 그리고 하늘과 땅 사이의 공중은 사단의 처소로 인식했습니다. 사단이 원래는 천사입니다. 하나님이 창조한 피조물 가운데 천사가 있는데 가장 탁월했던 천사장이 교만하여 하나님을 대적함으로 추방당하게 됩니다. 이들이 마귀 또는 사단이라고 불리는 자들입니다.
이사야 14:12–14
12너 아침의 아들 계명성이여 어찌 그리 하늘에서 떨어졌으며 너 열국을 엎은 자여 어찌 그리 땅에 찍혔는고
13네가 네 마음에 이르기를 내가 하늘에 올라 하나님의 뭇 별 위에 내 자리를 높이리라 내가 북극 집회의 산 위에 앉으리라
14가장 높은 구름에 올라가 지극히 높은 이와 같아지리라 하는도다
계명성으로 번역된 이 단어는 히브리어로 ’헤렐‘인데 라틴어로 루시퍼로 번역했습니다. 이것이 하늘에서 땅으로 떨어진 것입니다. 왜 그런가요? “내가 하늘에 올라 하나님의 뭇 별 위에 내 자리를 높이리라” 즉 하나님 더 높아지려고 하나님을 대적한 것입니다.
누가복음 10:18
18예수께서 이르시되 사탄이 하늘로부터 번개 같이 떨어지는 것을 내가 보았노라
교만하여 하늘에서 추방된 영적 존재, 그 타락한 천사장의 이름을 계명성, 루시퍼, 영어로 모닝스타로 불렀습니다. 왜 모닝스타인가 하면 아침이면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공중의 권세 잡은 자, 즉 사탄, 마귀는 영적 존재입니다. 이들이 부리는 종들이 있는데 그들이 귀신입니다. 이들은 첫 사람 아담과 하와가 타락하기 전에 이미 타락하여 추방당했고, 에덴동산에서 아담과 하와를 유혹해 넘어뜨렸습니다.
영적 존재이기 때문에 매우 교활합니다. 또한 군대와 같이 조직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우리가 상대할 수 없습니다. 이들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었을 때 승리했다고 믿었습니다. 왜냐하면 이들이 가진 강력한 무기가 죽음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죽음의 권세를 이기고 부활하셨을 때 사단의 허리는 꺾였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활개를 치고 있기는 하지만 꺾인 허리로 마지막 발악을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들의 활동을 잠시 허용하시지만, 예수님께서 재림하실 때 완전히 무저갱에 갇히게 됩니다.
베드로전서 5:8–9
8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9너희는 믿음을 굳건하게 하여 그를 대적하라 이는 세상에 있는 너희 형제들도 동일한 고난을 당하는 줄을 앎이라
사단은 지금도 우는 사자처럼 삼킬 자를 찾고 있습니다. 따라서 믿음을 굳건하게 하여 대적해야 합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기 전에는 이러한 사단의 종이었습니다. 사단이 끌어가는 대로 끌려다녔습니다. 사주팔자, 점 보러 다니고, 무당 굿하고 그랬습니다. 이사라고 할라치면 손 없는 날 꼽고, 집안에 우환이 생기면 조상 묫자리 잘 못 썼나? 생각하고, 전에 분당에서 사역할 때, 판교 쪽에 심방하고 나서 카페에서 쉬고 있는데, 건너편 빌딩 주차장에 양복을 입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거예요. 보니까 돼지머리 놓고 절하고 있어요. 그곳이 판교테크노밸리에서도 꽤 큰 빌딩이에요. 이곳은 이공계 출신 중에서도 머리 좋은 사람들이 근무하는 곳입니다.
머리가 좋든, 과학자이든, 상관없이 돼지머리 앞에 절을 합니다. 왜 그런 겁니까?
간혹, 장례식 이후 삼 일째 지내는 삼우제가 있습니다. 삼오제로 아시는 분들도 있는데 삼우제입니다. 삼우제는 시신을 매장한 뒤 죽은 자의 혼이 방황할 것을 염려하여 편히 모신다는 의미에서 지내는 제사입니다. 기독교 신앙과는 맞지 않습니다. 분묘가 잘 조성되었는지를 살펴보고, 고인이 남긴 신앙 유산을 되새겨본다는 측면에서 산소를 찾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굳이 장례 후 3일이 아니라도 유족이 함께할 수 있는 편리한 시간을 택하는 것도 좋습니다.
그런데 굳이 3일째에 가야 한다는 것은 왜 그런 것입니까? 49재는 무엇입니까? 불교의식이예요. 망자가 49일 동안 7일째 되는 날마다 심판 받다가 49일째 최종심판을 받는 답니다. 이 날에 맞추어 재를 지내는 것입니다. 제사 제자가 아니라 불공을 뜻하는 재입니다. 그런데 어떤 성도님은 49재를 간다고 교회 빠지시는 분도 계세요.
우리가 자유롭고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것 같지만 실은 끌려다니는 것들이 많아요. 여러분 만일 우리 자녀가 배우자감을 데려왔는데 사주팔자가 안 맞으면 어떻게 하실 거예요? 전에 개업 심방 갔는데 식당에 북어가 걸려 있는 거예요. “집사님 왜 이거 안 떼셨어요? 목사님이 좀 해주세요.” 두려워하세요. 여전히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두려워해요.
공중의 권세 잡은 자는 지금도 교육, 정치, 종교, 미디어, 비즈니스 등 각 영역에 침투해 있습니다. 우리가 깨어 있지 않으면 사단의 계략에 쉽게 넘어갑니다.
3)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냈습니다.
예수 믿기 전에 우리는 욕심에 이끌려 살았습니다. 오래전에 자녀의 골프 유학을 위해 뉴질랜드에 오신 분을 만난 적이 있습니다. 얼마 전 그 분을 다시 만났을 때, 자신의 욕심 때문에 딸아이의 귀한 청소년 시기를 낭비했다며 눈물로 후회했습니다. 우리가 욕심에 이끌려 귀한 시간과 물질을 낭비하는 것이 얼마나 많습니까? 지나고 보면 후회만 남습니다. 우리가 욕심을 부린 것들이 사실 별거 아닌 거예요. 세상 풍조를 따라 살면 욕심에 쉽게 이끌립니다. 문제는 이러한 욕심이 죄를 짓게 한다는 것입니다.
야고보서 1:15
15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
결국 이러한 우리의 모습은 본질상 진노의 자녀임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우리를 불쌍히 여기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십니다. 바울은 그 구원의 축복을 신분의 변화로 설명합니다. 본질상 진노의 자녀에서 하나님의 자녀로 그 신분이 바뀌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
갈라디아서 4:6
6너희가 아들이므로 하나님이 그 아들의 영을 우리 마음 가운데 보내사 아빠 아버지라 부르게 하셨느니라
신학용어 중에 ’구원의 서정‘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구원의 순서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소명(우리를 구원으로 부르십니다) 중생(우리를 거듭나게 하십니다) 회심(우리를 회개하게 하십니다) 신앙(우리에게 믿음을 주십니다) 칭의(우리를 의롭다 하십니다) 수양(우리를 자녀로 삼으십니다) 성화(우리를 거룩하게 하십니다) 견인(우리를 구원의 완성때까지 굳세게 인내하게 하십니다) 영화(마침내 영화롭게 하십니다) 이것은 시간적 순서이기 보다 논리적 순서입니다. 동시에 일어나는 일이기도 합니다.
이 중에 수양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우리를 양자 삼으신다는 것입니다. 구원은 내가 하나님의 자녀로 입양되는 것입니다.
갈라디아서 4:5
5율법 아래에 있는 자들을 속량하시고 우리로 아들의 명분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여기서 ’아들‘이라는 단어는 원어로 ’휘오데시아‘인데 입양자녀를 말합니다. 바울이 구원을 설명하기 위해 ’휘오데시아‘즉 입양이라는 단어를 선택한 이유가 있습니다. 당시 입양은 로마에만 있었던 문화입니다. 그것도 상류층에서만 행해졌고 원로원 계층에서 다수의 입양이 이뤄졌습니다. 상류층의 경우 상속권 및 가문의 유산은 몹시 중요했기 때문에 아들이 없는 상태에서 자신들의 직위와 재산을 상속할 방법이 필요했습니다. 하위층의 경우 커져가는 대가족은 꽤나 문제거리였습니다. 이 경우 자녀가 상류층에 입양되면 상류층과 하류층 모두에게 큰 이익이 되었습니다. 이때 입양된 자녀는 부모의 지위와 재산을 모두 상속받게 됩니다.
바울이 갈라디아 성도들에게 구원을 설명하면서 ’입양‘이라는 단어를 채용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이것처럼 우리의 구원을 잘 설명한 단어가 없기 때문입니다. 본질상 진노의 자녀였는데, 이제는 하나님의 아들이 된 것입니다. 비참한 자리에서 영광스러운 자리로 구원받은 것입니다. 특히 입양의 경우 신분의 변화뿐 아니라 부모의 모든 유업을 이어받게 됩니다. 부모가 소유한 모든 자산이 자신의 것이 됩니다. 즉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 입양되었을 때, 하나님의 모든 풍성한 자원들이 나의 것이 됩니다.
갈라디아서 4:7
7그러므로 네가 이 후로는 종이 아니요 아들이니 아들이면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유업을 받을 자니라
이 유업이 무엇입니까? 베드로 사도는 이렇게 말합니다.
베드로전서 1:3–4
3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을 찬송하리로다 그의 많으신 긍휼대로 예수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게 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거듭나게 하사 산 소망이 있게 하시며
4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아니하는 유업을 잇게 하시나니 곧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 간직하신 것이라
우리가 받는 유업은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 소유한 유업은 모두 썩고 더럽고 쇠합니다.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않는 유업은 영원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이 땅에서부터 이러한 유업을 누리며 살아가고 영원한 천국에서 영원히 누리게 됩니다.
로마서 8:17
17자녀이면 또한 상속자 곧 하나님의 상속자요 그리스도와 함께 한 상속자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할 것이니라
그렇다면 우리가 상속 받을 하나님 나라의 유산은 무엇일까요? 다 알 수는 없지만, 이 말씀을 통해 유추해 볼 수는 있을 것입니다.
로마서 14:17
17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 있는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
우리가 이 땅에서 누리는 먹고 마시는 즐거움이 아니라, 성령님 안에서 누리는 의와 평강과 희락입니다. 의를 누린다는 잘 와닿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평강과 희락을 누리는 것은 어떤 것인지 알 것입니다. 이것은 돈이 많다고, 건강하다고, 모든 일이 형통하다고 누리는 것이 아닙니다. 성령님 안에서 누리는 평강과 희락은 환경과 조건을 초월합니다. 모든 상황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평강이 있고, 기쁨이 있을 수 있습니다. 돈은 많지 않은데 부족함이 없습니다. 아무리 가진 것이 많아도 부족함을 느끼는 분들이 있거든요. 죽음 앞에서도 평강이 있고, 고통스러운 환경에서도 기쁨이 있습니다. 이것을 체험한 분들은 하나님 나라에서 어떤 축복을 받을까를 기대하게 됩니다.
어제 잠깐 TV를 틀었는데 ’불후의 명곡‘이란 음악프로가 하더라고요. 세기의 사랑꾼 특집으로
커플들이 노래는 불렀는데, 송지은씨와 박위씨가 감사라는 노래는 불렀어요. 송지은씨는 아이돌출신으로 현재 탤런트로 활동하고 있어요. 박위씨는 위라클이라는 유투브 채널을 운영합니다. 박위씨는 추락사고로 전신마비에 걸렸지만 현재는 휠체어를 탈 만큼 호전되었습니다. 이 두 사람이 새벽기도에서 만났답니다. 신실한 크리스천 청년들입니다. 노래하는데 그 모습이 참 예뻤어요. 비록 몸은 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이들은 평강와 희락을 누리고 있어요. 어떤 이들은 절망하여 삶을 포기하지만 그렇지 않았어요. 이것이 가능한 것은 하나님 나라의 유업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의와 평강과 희락입니다.
기독교 신앙이 무엇인가?를 이해할 때 가장 먼저 떠올려야 할 것이 이것입니다.
하나님이 나의 아버지가 되시고 내가 하나님의 아들이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기독교 신앙 전체를 이해함에 있어 굉장히 중요합니다. 교회가 무엇입니까? 우리는 건물을 떠올릴 때가 많습니다. 그런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로 둔 성도들의 모임입니다. 즉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모인 사람들과의 관계입니다. 우리가 교회를 다닌다고 하는 것은, 단지 예배를 드리러 간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성도들과 함께 삶을 살아간다는 것을 말합니다. 내가 이 예배당을 중심으로 모인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것입니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함께 삶을 살아가는 모임입니다. 즉 관계가 핵심입니다.
구원이 무엇인가? 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과 내가 관계를 맺는 것입니다. 어떤 관계입니까? 주종관계가 아닙니다. 부자관계입니다. 입양을 통해 부자관계가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구원의 축복입니다. 단지 예수 믿고 천국간다가 아니라, 이 땅에서부터 하나님의 아버지의 아들로 아버지의 유업을 누리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기도를 가르쳐 주시면서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라고 하셨습니다. 요한킴 예레미아스라는 학자는 역사적으로 하나님을 아버지, 아빠라고 호칭한 문헌이 있는지를 조사했습니다. 단 한건도 찾지 못했습니다.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들도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전능하신 하나님을 부르지 못해서, 아도나이, 즉 주님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하나님을 아빠라고 부르며 기도하라 하셨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은 우리의 좋은 아버지라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라고 하신 이후 아버지가 어떤 분이신지 계속해서 말씀하십니다.
아버지는 죄를 용서해 주십니다.
마태복음 6:14
14너희가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면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도 너희 잘못을 용서하시려니와
아버지는 우리를 귀하게 여기십니다.
마태복음 6:26
26공중의 새를 보라 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고 창고에 모아들이지도 아니하되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기르시나니 너희는 이것들보다 귀하지 아니하냐
아버지는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다 아십니다.
마태복음 6:32
32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
아버지는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주십니다.
마태복음 7:11
11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누리는 축복입니다.
요한복음 1:12
12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요한1서 3
1보라 아버지께서 어떠한 사랑을 우리에게 베푸사 하나님의 자녀라 일컬음을 받게 하셨는가, 우리가 그러하도다 그러므로 세상이 우리를 알지 못함은 그를 알지 못함이라
2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지금은 하나님의 자녀라 장래에 어떻게 될지는 아직 나타나지 아니하였으나 그가 나타나시면 우리가 그와 같을 줄을 아는 것은 그의 참모습 그대로 볼 것이기 때문이니
3주를 향하여 이 소망을 가진 자마다 그의 깨끗하심과 같이 자기를 깨끗하게 하느니라
우리가 진노의 자녀에서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께서 베푸신 큰 은혜입니다. 여러분들은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내 옆에 있는 분이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내가 배아파 낳은 자녀들도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얼마나 귀하고 존귀합니까?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그러나 성도들은 알아야 합니다. 한 분 한 분 예수 그리스도를 피 값을 주고 사신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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