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강해 67. 준비된 사역자 아볼로
사도행전 18:24–28
24알렉산드리아에서 난 아볼로라 하는 유대인이 에베소에 이르니 이 사람은 언변이 좋고 성경에 능통한 자라
25그가 일찍이 주의 도를 배워 열심으로 예수에 관한 것을 자세히 말하며 가르치나 요한의 세례만 알 따름이라
26그가 회당에서 담대히 말하기 시작하거늘 브리스길라와 아굴라가 듣고 데려다가 하나님의 도를 더 정확하게 풀어 이르더라
27아볼로가 아가야로 건너가고자 함으로 형제들이 그를 격려하며 제자들에게 편지를 써 영접하라 하였더니 그가 가매 은혜로 말미암아 믿은 자들에게 많은 유익을 주니
28이는 성경으로써 예수는 그리스도라고 증언하여 공중 앞에서 힘있게 유대인의 말을 이김이러라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의 사람들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주권과 통치가 임하는 그의 나라를 세우실 때 사람을 통해 역사하십니다. 이 일에 부름 받는 것이 은혜이고 ,이 일에 쓰임 받는 것이 축복입니다.
우리가 사도행전을 통해 확인하는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세 번이나 부인했던 베드로를 찾아오시고 그에게 복음증거의 사명 주셨습니다. 예수 믿는 자를 핍박했던 바울을 찾아오시고 그에게 이방인의 선교를 맡기셨습니다. 위로와 권면의 아들 바나바를 통해 안디옥교회를 세우시고 이방인 선교의 전초기지로 삼으셨습니다. 디모데, 실라, 마가,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 등. 하나님의 나라가 그분의 섭리 가운데 확장되어지는 모습을 보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하나님의 사람은 아볼로입니다. 우리가 아볼로를 통해 살펴볼 것은 이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과연 어떤 과정으로 자신의 사역자로 세우시는가? 에 대한 것입니다.
두 가지 측면에서 살펴볼 것인데, 첫째는 하나님의 주권의 차원입니다. 둘째는 사람의 헌신의 차원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주권적 측면만을 지나치게 강조하게 되면 우리 편에서의 책임과 노력을 간과하기 쉽습니다. 반면 인간 편에서의 헌신과 노력만을 강조하다 보면, 하나님의 은혜를 놓치게 됩니다. 항상 이 둘을 균형감 있게 살피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원리는 성경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빌립보서 2:12–13
12그러므로 나의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나 있을 때뿐 아니라 더욱 지금 나 없을 때에도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
13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
12절을 보면 구원에 있어서 우리의 애씀과 노력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두렵고 떨림으로 구원을 이룰 수 있도록 애쓰고 노력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구원이 우리의 노력으로 되는 것인가? 그렇지 않죠. 13절에 보면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무슨 말입니까? 우리가 구원을 위해 애쓰고 노력하는 것이 우리 안에서 행하시는 하나님으로 인함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에게 가르치는 것이 무엇입니까?
첫째, 구원을 위해 우리 편에서 애쓰고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둘째, 그러한 우리의 애씀과 노력이 하나님의 주권 안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주권과 인간의 책임을 조화롭고 균형 있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주의 일을 함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든 것이 주의 은혜 가운데 이루어집니다. 그렇다고 우리 편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편에서의 노력과 열정이 필요합니다. 이런 차원에서 아볼로는 볼 것입니다. 그의 어떤 면을 하나님께서 귀하게 여기셨는지, 또 어떤 부분이 하나님 쓰시기에 합당한 부분이었는지를 볼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그의 연약함 부분을 하나님은 어떻게 채우셨고 마침내 탁월한 사역자로 세웠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아볼로는 세상의 학문으로 준비된 사역자였습니다.
24절에 보면 그의 출신배경과 그가 가진 탁월함을 소개합니다.
사도행전 18:24
24알렉산드리아에서 난 아볼로라 하는 유대인이 에베소에 이르니 이 사람은 언변이 좋고 성경에 능통한 자라
그는 알렉산드리아 출신입니다. 알렉산드리아가 어디인가 하면 이집트 북부 나일 강 삼각주 서쪽 끝입니다. 지도로 확인해 보겠습니다. 현재 이집트의 최대 항구도시입니다. 이곳은 인구 100만 명으로 추산되는 톨레미왕조의 수도로서 상업 뿐 아니라 정치, 경제, 공업이 발달한 도시이자 무엇보다 문화와 학문이 꽃피는 도시로 발전하였습니다. 히브리어로 된 구약성경을 헬라어로 번역한 것을 70인 역이라고 하는데, 바로 이곳에서 편찬되었습니다.
성경학자이며 탁월한 기독교 철학의 개척자라고 할 수 있는 클레멘트, 오리겐 등의 대학자들이 활동한 곳이기도 합니다. 세계 7대 불가사의 중의 하나인 "알렉산드리아의 등대"("파로스의 등대"라고도 불림)가 있었고 고대세계에서 가장 큰 도서관인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이 있었던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러한 배경 때문인지 몰라도 아볼로는 언변이 좋고 성경에 능통했습니다.
언변이 좋다는 것은, 당시 로마에서 수사학이 발달했는데 이것은 웅변술이나 토론의 능력을 말합니다. 이것에 능통했다는 것입니다.
무엇을 말합니까? 그는 세상학문에 능통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주의 일을 함에 있어서 세상 학문을 잘 하는 것이 필요할까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수학, 영어, 과학, 역사 등이 주님의 일을 함에 있어 과연 필요한 것일까요?
우리는 바울의 고백을 알고 있습니다.
빌립보서 3:7–8
7그러나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길뿐더러
8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 때문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바울은 그리스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함을 깨달았기 때문에 그동안 유익하게 여겼던 것들을 배설물처럼 여긴다고 말합니다. 바울은 당대 최고의 석학이었던 가말리엘 문하에서 교육을 받았거든요. 유대인의 율법뿐만 아니라 세상 학문에도 능통했었습니다. 그렇다면 바울은 이 모든 학문적 성과를 배설물처럼 여긴 것일까요?
간혹 어떤 분들은 바울이 회심한 후 세상 학문을 쓰레기처럼 여겼으니 세상 학문은 필요없다고 주장하는 분들이 계시거든요. 그런데 잘 보시면 그가 배설물처럼 여긴 것이 무언지를 언급합니다.
빌립보서 3:4–6
4그러나 나도 육체를 신뢰할 만하며 만일 누구든지 다른 이가 육체를 신뢰할 것이 있는 줄로 생각하면 나는 더욱 그러하리니
5나는 팔일 만에 할례를 받고 이스라엘 족속이요 베냐민 지파요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이요 율법으로는 바리새인이요
6열심으로는 교회를 박해하고 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는 자라
보시면 바울이 배설물처럼 여긴 것들의 목록에 그가 이룬 학문적 성과는 없습니다. 오히려 바울은 열심히 공부했던 구약성경에 대한 지식 뿐만 아니라, 당시 수사학을 비롯한 여러 가지 학문적 지식이 복음을 증거함에 있어 많은 유익을 주었습니다.
우리는 이미 바울이 아테네의 철학자들 앞에서 복음을 전하는 모습을 살펴보았습니다. 바울은 성경적인 용어가 아니라 헬라의 철학용어를 사용하여 그들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이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그가 헬라철학에도 능통했기 때문입니다.
베드로가 유대인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바울만큼 세상적 학문에 대한 이해나 깊이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헬라말도 하지 못했고요. 반면 바울은 2중 언어에 능통했거든요. 유대인들에게는 히브리말로 헬라 사람들에게는 헬라말로 복음을 전했습니다.
21장에 보면 바울이 예루살렘에서 복음을 전할 때 큰 소동이 일어납니다. 유대인들이 바울을 붙잡아서 성전 밖으로 끌고나가 치기 시작합니다. 이 소식을 들은 천부장이 성전치안을 맡은 군인들을 보내 바울을 붙잡아 영내로 들어오게 합니다. 천부장은 로마에서 파견했기 때문에 헬라인이었거든요. 이때 바울이 천부장에게 헬라말로 자신을 변호합니다. 그리고는 그에게 부탁하여 자신을 죽이기 위해 모여 있는 사람들에게 말할 수 있도록 허락을 받습니다.
사도행전 21:37–40
37바울을 데리고 영내로 들어가려 할 그 때에 바울이 천부장에게 이르되 내가 당신에게 말할 수 있느냐 이르되 네가 헬라 말을 아느냐
38그러면 네가 이전에 소요를 일으켜 자객 사천 명을 거느리고 광야로 가던 애굽인이 아니냐
39바울이 이르되 나는 유대인이라 소읍이 아닌 길리기아 다소 시의 시민이니 청컨대 백성에게 말하기를 허락하라 하니
40천부장이 허락하거늘 바울이 층대 위에 서서 백성에게 손짓하여 매우 조용히 한 후에 히브리 말로 말하니라
그리고는 히브리 말로 복음을 전합니다.
제가 뉴질랜드에 있을 때 현지인 교회 청년들이 유학생 사역을 하고 있었는데 저도 스텝으로 참여하였습니다. 금요일 저녁에 모여서 게임도 하고 찬양도 부르고 차도 마시면서 자연스럽게 복음을 전하는 사역이었습니다. 한국, 중국, 일본, 인도, 이슬람권 학생 등 다양한 국적의 유학생들이 모였습니다. 스텝 중에 캐린이라는 자매가 있었습니다. 당시 오클랜드 법대를 다니고 있었는데요, 목사님 딸이기도 했습니다. 한번은 유학생 모임에서 비치로 놀러간 적이 있습니다. 승합차를 타고 있었는데요, 당시 대부분의 유학생들이 뉴질랜드에 온지 얼마 안 돼 영어가 서툴렀습니다. 제가 캐린에게 놀랐던 것은, 앞자리에 있는 중국학생하고는 중국말로 말하고, 옆에 있는 일본학생과는 일본말로, 저하고는 한국말로 대화합니다. 언어에 능통했습니다. 당시 이 유학생 모임을 통해서 복음을 듣고 회심한 친구들이 많았는데요, 캐린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했습니다.
졸업 후에 난민을 돕는 단체에서 일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하나님은 준비된 만큼 사용하십니다. 우리 자녀들이 2중 언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얼마 전에 아내가 묻습니다. 당신은 학생시절로 돌아가면 제일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이냐고? 제 이렇게 대답했어요. “공부를 정말 열심히 하고 싶다.” 그랬더니 아내도 자기도 그렇대요. 다시 학생 신분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열심히 공부하고 싶다고. 이제 돌이켜 보니 학생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공부하는 것이었어요.
여러분! 아볼로는 바울과 버금 갈 정도로 탁월한 사역자였습니다. 고린도전서에 보면, 고린도교회에 분파가 나뉘는 문제가 생겼는데, 바울, 베드로, 그리스도, 그리고 아볼로 였습니다. 바울 베드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영향력이 막강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어떤 학자들은 히브리서의 저자를 아볼로로 보기도 하거든요. 그만큼 초대교회에 영향력이 있었던 사역자입니다.
그럴 수 있었던 중요한 배경 중에 하나가 세상학문에 능통했기 때문입니다.
세상학문이라는 것도 사실 세상과 교회를 구분하는 잘못된 사고입니다. 우리가 공부하는 모든 것은 하나님에 대한 지식입니다. 하나님께서 우주 만물을 창조하셨기에 그 안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학문은 결국 하나님을 알아가는 지식과 연결됩니다. 그러니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잘 하는 것은 하나님의 사역을 함에 있어 상당한 도움을 주는 것입니다.
20세기 최고신학자로 손꼽히는 칼바르트는 “한손에는 성경 한손에는 신문‘”이라고 했습니다.
주의 일을 함에 있어 세상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것입니다.
우리가 복음을 전하고자 하는 대상은 세상 사람들입니다. 그들을 이해하고 설득하기 위해서는 세상학문의 도움이 필요한 것입니다. 이런 차원에서 하나님의 사역자들은 부지런히 공부해야 합니다. 철학, 과학, 의학, 법학, 문학, 교육학, 심리학 등 모든 학문이 하나님의 사역에 도움이 됩니다.
바라기는 우리 성도님들이 공부를 쉬지 마시기 바랍니다. 여러분들이 공부하고 습득한 지식들이 결국 하나님의 사역에 쓰임 받게 될 것입니다.
2. 성경은 그가 하나님의 사역자로서 성경에 능통했다고 소개합니다.
세상의 학문뿐만 아니라 성경에도 능통했다는 것입니다. 그가 성경에 능통했던 것은 성경을 부지런히 공부했기 때문입니다.
25절에 추가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도행전 18:25
25그가 일찍이 주의 도를 배워 열심으로 예수에 관한 것을 자세히 말하며 가르치나
“주의 도를 배워”라는 단어와 “열심으로” 라는 단어에 주목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역자는 배우고 배운 것을 열심히 가르치는 자입니다. 무엇을 배워야 하는가? 주의 도를 배워야 합니다.
저도 말씀을 가르치는 사람으로서 이러한 아볼로의 모습에 큰 도전을 받습니다.
나는 과연 열심히 주의 도에 관한 것을 부지런히 배우고 열심히 가르치는가?
늘 부족함을 느낍니다.
주의 도라는 것은 주님의 길이라는 의미입니다. 주님이 걸어가신 길은 주님께서 사셨던 삶을 의미합니다. 무엇을 위해 사셨고, 어떻게 사셨는가? 또 주님의 인격과 삶을 배우는 것입니다. 어떻게 배웠을까요? 그는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구약성경을 가지고 부지런히 연구한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말씀과 삶을 주변의 믿음의 사람들을 통해 들었을 것입니다. 우리가 누군가를 존경하게 되면 그 사람에 대해 연구하지 않습니까? 아볼로는 학자거든요. 그러나 단순히 지식으로 주의 도를 배운 것이 아니라, 주님처럼 살기위해 연구하고 배운 것입니다.
우리에게도 이러한 모습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주님의 일에 헌신하고자 할 때, 먼저는 주님의 도를 배워야 합니다. 머리의 지식으로 채우는 것이 아닌, 주님처럼 살기 위해 주의 도를 배워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사람의 도를 전하게 되고, 사람의 도를 따르게 됩니다.
또 하나 주목할 것은, 예수의 관한 것을 자세히 말하며 가르쳤다는 것입니다.
즉 우리가 전해야 할 것은 예수에 관한 것입니다. 교회의 모든 가르침은 예수 그리스도 중심이어야 합니다. 모든 설교는 예수 그리스도 중심이어야 합니다. 복음도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것입니다. 교회에서 진행하는 성경공부, 제자훈련, 그 밖에 모든 프로그램은 예수 그리스도가 중심이어야 합니다. 사람들을 예수 그리스도께로 인도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게 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이 초점에서 벗어나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전에 부목사로 사역했던 교회가 얼마 전 예배당을 아름답게 건축했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예배당 앞에 크게 붙여 논 글씨가 목사님이 평소 자주 강조하시던 말씀이었습니다. 물론 좋은 내용입니다. 그러나 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이 중심이어야 합니다. 사람의 도가 교회를 이끌어가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3. 하나님께서 그분의 사역자를 세우실 때 부족한 부분을 신실한 믿음의 성도들을 통해 채우게 하십니다.
아무리 세상적학문과 성경에 능통하여도 아볼로에게 부족한 것이 있었습니다.
25절에 이렇게 말합니다.
“요셉의 세례만 알 따름이라”
우리가 아무리 열심히 세상적 학문과 성경을 공부한다고 해도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자기는 잘 모릅니다. 누군가 이 부분을 도와 줄 수 있으면 너무 감사한 것이죠. 이 일을 브리스길라와 아굴라가 부부가 한 것입니다.
26절에 보시면,
사도행전 18:26
26그가 회당에서 담대히 말하기 시작하거늘 브리스길라와 아굴라가 듣고 데려다가 하나님의 도를 더 정확하게 풀어 이르더라
하나님께서는 아볼로의 부족함을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부부를 통해 채우신 것입니다.
우리는 이 장면에서도 브리스길리와 아굴라 부부의 성숙함을 보게 됩니다. 이들이 아굴라가 회당에서 복음을 전하는 것을 보니까 부족한 부분이 보인 것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합니까? “데려다가”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하나님의 도를 더 정확하게 풀어 가르친 것입니다.
여러분!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의 직업이 무엇입니까? 천막 만드는 사람이거든요. 그들은 아굴라처럼 학문적인 깊이가 깊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복음에 대해서는 아굴라보다 잘 알았던 것입니다. 고린도에 있을 때 바울과 함께 살면서 성경을 자세히 배운 것입니다.
이들은 하나님의 도를 더 정확하게 풀었고 아굴라는 겸손하게 배웠습니다.
우리에게도 이와 같은 자세가 필요합니다.
겸손하게 배워야 합니다. 배움에는 나이나 직업 사회적 신분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모르자가 아는 자에게 배워야 겸손하게 배워야 합니다. 또한 가르치는 자는 인격적이고 성숙한 자세로 가르쳐야 합니다.
저는 여러분들이 누군가에게 성경을 가르칠 수 있을 만큼의 배움이 있기를 바랍니다.
전에 1년 동안 사역을 쉴 때가 있었습니다. 늘 말씀을 전하는 일을 하다가 쉬니까 게을러지더라고요. 이래서는 안 되겠다 싶어 그동안 읽고 싶었던 책 목록을 정하고 읽고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당시 저는 인문학에 대한 이해가 일천했기 때문에 주로 인문학 관련 책을 읽은 것입니다. 그때 공부했던 것들이 지금의 사역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주님의 일을 할 때 먼저는 장점으로 일해야 합니다. 잘하는 부분으로 주님을 섬기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단점을 포기해서는 안됩니다. 잘 알지 못하는 부분들, 내게 부족한 부분들이 있다면 배우고 채워가야 합니다. 그래서 보다 잘 할 수 있도록 애쓰고 노력해야 합니다. 또 누군가 부족한 부분이 보인다면 비평만 하지 마시고 성숙함으로 다가 가셔셔 자세히 알려주셔야 합니다.
주님의 일을 이와 같은 배움과 가르침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겸손한 배움과 성숙한 가르심 이러한 과정을 통해 아볼로라는 탁월한 사역자게 세워진 것입니다.
4. 성도들의 격려와 추천을 통해 사역자가 세워집니다.
사도행전 18:27
27아볼로가 아가야로 건너가고자 함으로 형제들이 그를 격려하며 제자들에게 편지를 써 영접하라 하였더니 그가 가매 은혜로 말미암아 믿은 자들에게 많은 유익을 주니
아볼로는 고린도와 아덴이 위치한 아가야 지방으로 건너갑니다. 후에 그가 고린도교회에서 말씀으로 든든하게 세우는 일을 하게 됩니다.
고린도전서 3:6
6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께서 자라나게 하셨나니
바울이 복음의 씨앗을 심었다면 아볼로는 물을 주고 가꾸는 역할을 한 것입니다. 고린도교회 성도들이 말씀으로 든든하게 세워지도록 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배경에는 에베소 성도들의 격려와 추천이 있었습니다. 그가 고린도교회에 갈 때 에베소 성도들이 써준 추천서를 가지고 간 것입니다.
주님이 일을 할 때 성도들의 격려와 추천은 무척 중요합니다.
“하나님이 알아주시면 되지” 하지만, 실제로 성도들의 격려와 추천이 얼마나 힘이 되는지 모릅니다. 물론 부족한 부분이 있고 연약한 부분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격려가 먼저입니다. 칭찬이 먼저여야 합니다. 여러분, 우리 가운데 주의 일에 헌신하는 분들에게 격려를 많이 해주시기 바랍니다.
그 결과가 무엇입니까?
사도행전 18:27–28 (NKRV)
27아볼로가 아가야로 건너가고자 함으로 형제들이 그를 격려하며 제자들에게 편지를 써 영접하라 하였더니 그가 가매 은혜로 말미암아 믿은 자들에게 많은 유익을 주니
28이는 성경으로써 예수는 그리스도라고 증언하여 공중 앞에서 힘있게 유대인의 말을 이김이러라
사역에 아름다운 결과가 있었습니다.
abcXYZ, 세종대왕,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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