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21-05-18 11:19

62. 그리스도인의 자유

joywo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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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강해 62. 그리스도인의 자유

 

사도행전 16:16–34 

16우리가 기도하는 곳에 가다가 점치는 귀신 들린 여종 하나를 만나니 점으로 그 주인들에게 큰 이익을 주는 자라 

17그가 바울과 우리를 따라와 소리 질러 이르되 이 사람들은 지극히 높은 하나님의 종으로서 구원의 길을 너희에게 전하는 자라 하며 

18이같이 여러 날을 하는지라 바울이 심히 괴로워하여 돌이켜 그 귀신에게 이르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내가 네게 명하노니 그에게서 나오라 하니 귀신이 즉시 나오니라 

19여종의 주인들은 자기 수익의 소망이 끊어진 것을 보고 바울과 실라를 붙잡아 장터로 관리들에게 끌어 갔다가 

20상관들 앞에 데리고 가서 말하되 이 사람들이 유대인인데 우리 성을 심히 요란하게 하여 

21로마 사람인 우리가 받지도 못하고 행하지도 못할 풍속을 전한다 하거늘 

22무리가 일제히 일어나 고발하니 상관들이 옷을 찢어 벗기고 매로 치라 하여 

23많이 친 후에 옥에 가두고 간수에게 명하여 든든히 지키라 하니 

24그가 이러한 명령을 받아 그들을 깊은 옥에 가두고 그 발을 차꼬에 든든히 채웠더니 

25한밤중에 바울과 실라가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송하매 죄수들이 듣더라 

26이에 갑자기 큰 지진이 나서 옥터가 움직이고 문이 곧 다 열리며 모든 사람의 매인 것이 다 벗어진지라 

27간수가 자다가 깨어 옥문들이 열린 것을 보고 죄수들이 도망한 줄 생각하고 칼을 빼어 자결하려 하거늘 

28바울이 크게 소리 질러 이르되 네 몸을 상하지 말라 우리가 다 여기 있노라 하니 

29간수가 등불을 달라고 하며 뛰어 들어가 무서워 떨며 바울과 실라 앞에 엎드리고 

30그들을 데리고 나가 이르되 선생들이여 내가 어떻게 하여야 구원을 받으리이까 하거늘 

31이르되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 하고 

32주의 말씀을 그 사람과 그 집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전하더라 

33그 밤 그 시각에 간수가 그들을 데려다가 그 맞은 자리를 씻어 주고 자기와 그 온 가족이 다 세례를 받은 후 

34그들을 데리고 자기 집에 올라가서 음식을 차려 주고 그와 온 집안이 하나님을 믿으므로 크게 기뻐하니라

35날이 새매 상관들이 부하를 보내어 이 사람들을 놓으라 하니 

36간수가 그 말대로 바울에게 말하되 상관들이 사람을 보내어 너희를 놓으라 하였으니 이제는 나가서 평안히 가라 하거늘 

37바울이 이르되 로마 사람인 우리를 죄도 정하지 아니하고 공중 앞에서 때리고 옥에 가두었다가 이제는 가만히 내보내고자 하느냐 아니라 그들이 친히 와서 우리를 데리고 나가야 하리라 한대 

38부하들이 이 말을 상관들에게 보고하니 그들이 로마 사람이라 하는 말을 듣고 두려워하여 

39와서 권하여 데리고 나가 그 성에서 떠나기를 청하니 

40두 사람이 옥에서 나와 루디아의 집에 들어가서 형제들을 만나 보고 위로하고 가니라

 

사도행전 강해 62번째 시간으로 “그리스도인의 자유”라는 제목으로 하나님 말씀 함께 나누겠습니다. 

빌립보에서의 바울의 사역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지난 시간 루디아의 회심 사건을 살펴보았고요, 오늘은 두 번째 사건인데 귀신들린 여종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해방된 사건입니다. 

이로 인해 바울은 체포되어 채찍에 맞고 옥에 갖히게 됩니다. 이 사건을 통해서 그리스도인의 자유에 대한 것을 생각해 보길 원합니다. 

 

우리는 본문을 통해 두 종류의 속박상태에 있는 사람들을 보게 됩니다. 

첫 번째는 귀신에 의해 속박된 여종입니다. 

16절에 보니까 바울과 선교일행은 기도하는 곳에 가다가 점치는 귀신 들린 여종 하나를 만나게 됩니다. 이 여종이 여러 날 동안 바울과 선교일행을 괴롭힌 것입니다.

어떻게 괴롭혔는가 보시면 전혀 의외입니다. 

사도행전 16:17 

17그가 바울과 우리를 따라와 소리 질러 이르되 이 사람들은 지극히 높은 하나님의 종으로서 구원의 길을 너희에게 전하는 자라 하며

 

전혀 틀린 말이 아니죠? 여러분! 귀신들도 하나님에 대해 잘 압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에 대해 안다는 것이 믿음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야고보서 2:19 

19네가 하나님은 한 분이신 줄을 믿느냐 잘하는도다 귀신들도 믿고 떠느니라

 

귀신도 뭐라고 합니까? 믿고 떤다고 합니다. 

예수님께서 가버나움에서 사역하실 때도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회당에서 말씀을 전하실 때 일어난 일입니다. 

누가복음 4:33–34

33회당에 더러운 귀신 들린 사람이 있어 크게 소리 질러 이르되 

34아 나사렛 예수여 우리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우리를 멸하러 왔나이까 나는 당신이 누구인 줄 아노니 하나님의 거룩한 자니이다

 

어떻습니까? 귀신도 예수님이 하나님의 거룩한 자인지 압니다.

그리고 그 앞에 벌벌 떱니다.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하나님에 대해 예수님에 대해 잘 안다고 구원받거나 믿음이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하나님을 예배하지도 순종하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참되게 알면 예배할 수밖에 없고 순종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귀신들은 그러지 않거든요. 

 

오늘날도 귀신들린 여종처럼, 하나님에 대해 탁월하게 설교 하고 좋은 책도 쓰지만, 실제로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교회를 부흥시키기도 하고 능력을 행하기도 하며 사람의 마음에 감동을 주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귀신에 붙잡혀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여러분! 잘 분별하셔야 합니다. 

산상수훈의 결말에 예수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마태복음 7:22–23 

22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 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 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하지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23그 때에 내가 그들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

 

 

그렇다면 우리는 그가 귀신에게 결박된 자인지, 참된 하나님의 종인지를 어떻게 분별할 수 있겠습니까? 

마태복음 7:15–19 

15거짓 선지자들을 삼가라 양의 옷을 입고 너희에게 나아오나 속에는 노략질하는 이리라 

16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지니 가시나무에서 포도를, 또는 엉겅퀴에서 무화과를 따겠느냐 

17이와 같이 좋은 나무마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고 못된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나니 

18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못된 나무가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없느니라 

 

 

열매를 보면 안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열매는 삶의 모습을 말합니다. 그의 삶이 하나님의 종다운 열매가 있는가? 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사람의 탁월한 설교가 아니라, 감동적인 글이 아니라, 삶을 보아야 하는 것입니다. 

저는 부교역자 생활을 하면서 사단에게 결박된 목사, 전도사를 만난 적이 있습니다. 저는 그들의 교활함에 소름끼친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그런데 성도들은 모릅니다.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사단에게 결박된 여종을 해방시켰습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오신 목적은 사단의 속박가운데 있는 우리를 해방시키기 위함입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 전에는 모두 사단의 속박 가운데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물을 것입니다.

우리가 무슨 사단의 속박 아래에 있습니까? 이렇게 자유롭게 살고 있지 않습니까? 

예수님 당시 유대인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들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요한복음 8:33–34

33그들이 대답하되 우리가 아브라함의 자손이라 남의 종이 된 적이 없거늘 어찌하여 우리가 자유롭게 되리라 하느냐 

34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죄를 범하는 자마다 죄의 종이라

 

죄를 범하는 자마다 죄의 종입니다. 우리 중에 죄를 범하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까? 우리는 죄를 범하기 때문에 죄의 종이 아니라, 죄의 종이기 때문에 죄를 범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사과가 열려서 사과나무가 아니라, 사과나무이기 때문에 사과열매를 맺는 것과 같습니다. 

요한1서 3:8 

8죄를 짓는 자는 마귀에게 속하나니 마귀는 처음부터 범죄함이라 하나님의 아들이 나타나신 것은 마귀의 일을 멸하려 하심이라

 

죄를 짓는 자가 누구에게 속했다구요? 마귀에게 속한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마귀의 종이였던 것입니다. 

우리가 구원받기 전에는 모두 마귀의 종이었습니다. 종은 주인이 시키는 대로 이끄는 대로 끌려갑니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습니다. 왜 사람들은 사주팔자를 봅니까? 운명에 매여 있는 것입니다. 결혼을 해도 궁합을 보지 않습니까? 아무리 사랑하는 사이라 해도 궁합의 결과에 따라 결정합니다. 이사를 해도 손 없는 날을 꼽아야 합니다. 이것이 자유 한 것입니까?

 

우리는 죄의 노예가 되어서 죄가 이끄는 데로 끌려 다녔습니다. 우리의 의지로 죄의 욕망을 이기지 못했습니다.  

복음은 그러한 우리를 자유자로 해방시킵니다. 그래서 더 이상 죄가 이끌지 못하도록, 악한 영이 이끌지 못하도록 합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주로 고백할 때 우리를 얽매였던 사단의 모든 권세로부터 완전히 해방됩니다. 죄로 인해 끌려 다녔던 삶에서 죄를 이길 수 있는 능력을 얻게 됩니다. 그래서 여러분! 우리가 구원받기 전의 상태를 생각해 보십시오. 죄를 짓는 것이 자연스러웠습니다. 또 죄를 즐겼습니다. 그러나 구원받은 후 죄를 짓는 것이 부자연스럽습니다. 죄를 짓고 나면 불편합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본성이 하나님의 자녀로 바뀌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와 같이 그리스도인의 자유는 죄와 사단의 속박으로부터 해방되는 것입니다. 더 이상 악한 영들이 우리를 속박하지 못합니다.  

 

두 번째, 우리는 본문을 통해 돈의 노예로 살아가는 여종의 주인들의 모습입니다.   

여종은 사단의 속박에서 해방되었습니다. 얼마나 기쁜일입니까? 그러나 이어지는 상황은 그렇지 않습니다. 

사도행전 16:19 

19여종의 주인들은 자기 수익의 소망이 끊어진 것을 보고 바울과 실라를 붙잡아 장터로 관리들에게 끌어 갔다가

 

그동안 귀신들린 여종을 통해 막대한 수입을 얻었던 주인들은 분노했습니다. 자기들의 수입원이 끊긴 것입니다. 주인들에게 여종은 단지 돈벌이 수단에 불과했습니다. 

 

여러분 이것이 세상입니다. 세상은 사람을 자기 이익의 수단으로 봅니다. 

사람의 가치를 생산능력으로 평가합니다. 그래서 생산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은 도태되고 그 가치와 존엄함이 무시됩니다. 

 

설교를 준비하면서 읽은 책이 벨기에의 정신분석학자인 ‘파울 페르하에허’가 쓴 <우리는 어떻게 괴물이 되어가는가>라는 책입니다. 부제목이 ‘신자유주의적 인격의 탄생’입니다.

그는 책에서 우리의 정체성은 외부의 환경에 의해 결정되는데, 현재의 사람들의 정체성은 신자유주의에 직접적 영향을 받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신자유주의는 한마디로 국가권력이 시장경제에 개입하지 말고 자유롭게 경쟁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1,2세계대전 이후 미국과 영국 등 선진국들은 정부가 시장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소득평준화와 완전고용을 이룸으로 복지국가를 지향했습니다. 그러다 1970년대 세계적인 불황이 겪으면서 이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면서 대두된 것이 신자유주의입니다. 

신자유주의론자들은 자유시장과 규제완화, 재산권을 중시합니다. 그들은 국가권력의 시장개입을 완전히 부정하지는 않지만, 경제의 효율성과 형평성을 오히려 악화시킨다고 주장합니다. 

 

설교를 하시다가 왜 갑자기 신자유주의를 말하는가? 지금 우리가 신자유주의의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결정하는 것이 여러분 자신이 아니라, 신자유주의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신자유주의 사회에서는 최상위 가치가 돈입니다. 사회에는 여러 가지 영역이 있습니다. 경제, 예술, 종교, 의료, 보건, 교육 등. 이 가운데 가장 상위 가치가 경제인 것입니다. 따라서 모든 것을 경제적 관점에서 이해하고 판단하고 결정합니다.  

예를 들어, 취업을 준비하는 여성이 있습니다. 그는 취업이 어렵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자신의 외모 때문이라고 판단합니다. 취업시장에서 자신의 자산가치를 평가할 때  외모에서 밀린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그래서 성형수술을 하기로 결정합니다. 

그는 성형수술로 인해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외모, 수술 후 감당해야 할 건강상의 부작용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자산가치가 성형수술로 인해 상승할 수 있다면 다른 것들을 희생해도 괜찮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여러분 이 여성의 삶을 결정한 것은 무엇입니까? 결국 돈입니다. 신자유주의 시장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다른 가치들을 쉽게 버리거나 희생시켜 버립니다. 이것은 돈에 속박된 자유를 상실한 우리의 모습 아닙니까?

 

최근에 아동학대나 노인에 대한 폭력 등이 폭증하는 이유 중에 하나도 바로 신자유주의의 영향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이들은 생산능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자산가치가 없습니다. 그러니 무가치한 존재로 취급하는 것입니다. 존엄한 인간이 돈의 가치로 환산되고 있는 것입니다. 

 

귀신 들린 여종이 해방된 기쁨을 함께 나누지 못하고, 경제적 이익을 계산하는 주인들의 모습이 이 시대에 우리의 모습 아닙니까?

세상은 복음에 관심이 없습니다. 그들은 그저 귀신의 힘을 통해서라도 풍요로운 삶을 살기를 원합니다. 과정이 어떻든 절차가 어떻든 상관하지 않습니다. 그저 경제적인 유익을 가져 올 수 있다면 무엇이든 합니다. 자신의 영혼을 귀신에게 팔아서라도 돈을 벌고 싶어 합니다.

 

사람들은 자신들에게 자유가 있다고 착각하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맘몬신에 붙들려 있습니다. 

최근에 20,30대 젊은이들이 주식이나 가상화패에 관심이 많습니다. 서점에서 팔리는 책이나 인기 유투브 동영상 대부분이 이와 관련된 것입니다. 

 

젊은이들이 가상화패나 주식으로 돈맛을 보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노동의 가치와 기쁨을 상실하고 돈의 노예로 살아갑니다. 그들에게 자유가 없습니다. 늦은 밤에도 시뻘건 눈으로 모니터 앞에 앉아서 널뛰는 주식현황만 보고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돈을 벌었다고 합시다. 그들은 더 깊은 수렁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맘몬의 노예, 돈신의 노예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주님의 뜻에 붙잡힌 자유인

그런데 우리는 본문에서 이것과는 완전히 대조된 믿음의 사람들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바울과 실라입니다. 그들은 어떠합니까? 참된 자유자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바울과 실라는 여종의 주인들의 거짓뉴스와 여론의 선동에 관리들에게 붙잡혀 매를 맞고 옥에 갇히게 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들의 모습은 어떠합니까?

감옥이라는 자유가 없는 그곳에서 그들은 하나님께 기도하고 찬양했습니다. 

사도행전 16:24–25

24그가 이러한 명령을 받아 그들을 깊은 옥에 가두고 그 발을 차꼬에 든든히 채웠더니 

25한밤중에 바울과 실라가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송하매 죄수들이 듣더라

 

세상 권력은 믿음의 사람들의 자유를 막을 수 없습니다. 그들은 총칼과 모진고문으로 위협하지만, 성도들의 신앙의 자유를 막을 수는 없습니다. 세상권력은 죽음의 공포로 우리를 위협할지 모르지만, 성도들의 하나님을 향한 기도와 찬양은 막을 수 없습니다. 

참된 자유자의 모습입니다. 

 

이때 어떤 일이 일어났습니까? 지진이 일어나 옥문이 열리고 그들을 매고 있던 것들이 다 풀어집니다. 이 지진은 빌립보시 전체에 일어난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바울과 실라의 기도의 응답으로 그들의 육신을 자유롭게 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바울과 실라는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이때다’ 하고 도망치지 않았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바울과 실라는 하나님의 뜻을 물었던 것입니다. 진정한 자유자는 세상에 대하여는 자유 하지만 하나님께는 매인자입니다. 우리의 가고서는 모든 것은 하나님의 뜻에 달려 있습니다. 세상에 대하여는 자유자이지만 주님께는 종인 것입니다. 

 

이후 하나님이 행하시는 놀라운 일을 보게 됩니다. 

간수가 자다가 깨어 옥문이 열린 것을 확인하고 칼을 빼어 자결하려고 합니다. 당시 로마법은 죄수의 탈옥에 대한 책임을 간수가 지게 되었습니다. 이것을 안 바울이 어떻게 합니까?

사도행전 16:28 

28바울이 크게 소리 질러 이르되 네 몸을 상하지 말라 우리가 다 여기 있노라 하니

 

당시의 상황이 얼마나 다급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이때 간수가 어떻게 합니까?

사도행전 16:29 

29간수가 등불을 달라고 하며 뛰어 들어가 무서워 떨며 바울과 실라 앞에 엎드리고

 

등불을 가지고 뛰어간 것을 보면 지금의 모든 상황이 캄캄한 어둠속에서 일어난 일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는 무서워 떨며 바울과 실라 앞에 엎드립니다. 

여러분! 세상의 권력자들이 성도들 앞에 무릎을 꿇습니다. 

 

세상은 돈으로 권력으로 무력으로 흔들 수 없는 사람 앞에 무릎 꿇습니다.

간수가 말합니다. “내가 어떻게 하여야 구원을 받으리이까”

이때 그 유명한 말씀이 선포됩니다.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

이후 바울은 그의 집에가 상처를 치료받고 온가족에게 복음을 전하고 세례를 베풉니다. 

세례 후에 함께 음식을 나눕니다. 

이 구원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십시오.

 

이후 날이 새어 상관들이 부하를 보내어 바울을 놓아 주려 합니다. 이때 바울은 당당하게 말합니다. 자신이 로마 시민권자인데 죄도 정하지 않고 공중 앞에서 때리고 옥에 가두었다고 말입니다. 왜 바울은 로마시민권의 권리를 쓰지 않고 이제서야 주장할까요?

여러분 이것이 진정한 자유자의 모습입니다. 

우리가 마땅히 주장할 수 있는 권리까지도 포기할 수 있는 자유, 그것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 이것은 성령님과 늘 동행하고 영적으로 예민하지 않으면 어렵습니다. 

 

바울은 로마의 시민권을 주장하여 누릴 수 있는 것들을 포기하고 옥게 갇혔습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믿었습니다.  

또한 그는 열린 감옥 문을 나올 수 있는 자유가 있었지만, 포기하고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그를 주장 한 것은 오직 살아계신 하나님과 그분의 뜻이었습니다. 이것이 그리스도 안에서 자유한 자들의 모습입니다. 

 

놀라운 것은 이러한 과정을 통해 최초로 로마의 권력층에 복음이 전파되었다는 사실입니다.  

그의 집이 복음을 들음으로 복음이 로마로 갈 수 있는 교두보가 확보된 것입니다. 

또한 놀라운 것은, 감옥에 함께 있던 사람들입니다. 

사도행전 16:28 

28바울이 크게 소리 질러 이르되 네 몸을 상하지 말라 우리가 다 여기 있노라 하니

 

“우리가 다 여기 있노라” 그들은 한 사람도 도망가지 않았습니다. 바울과 함께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이것은 무엇을 보여줍니까? 바울과 실라가 기도하고 찬송할 때 그들은 잠잠히 들었습니다. 

사도행전 16:25 

25한밤중에 바울과 실라가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송하매 죄수들이 듣더라 

 

그들은 그 어둠속에 하나님께 드려진 기도와 찬송을 통해 살아계신 하나님을 믿었던 것입니다. 바울과 실라가 있는 곳이 비록 감옥이었지만 그곳에서 드려진 기도와 찬양은 그곳을 하나님의 나라로 바꾼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것이 기적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삶이 만사형통하기를 바랍니다. 사업이 잘되고, 질병이 없고, 자녀들이 좋은 대학가길 바랍니다. 그러나 비록 사업이 실패하고, 질병에 걸리고, 자녀들이 대학에 낙방할지라도 기도할 수 있는 것, 찬송할 수 있는 것, 이것이 기적입니다. 

이것이 진정한 자유 아닙니까?

세상이 규정해 놓은 성공과 행복의 공식에서 해방되어 오직 하나님의 주권 가운데 살아가는 자들, 

세상의 그 어떤 것에도 속박되지 않고, 하나님 앞에서 예배할 수 있는 것. 이것이 자유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러한 자유자들이 되길 소망합시다.

지금 여러분들을 붙잡고 있는 것이 무엇입니까?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의 권세로 다 물리치시고 참된 자유자로 서시길 바랍니다. 

이 시간 여러분이 매고 있는 앞날에 대한 두려움과 염려로부터 해방되시길 바랍니다.

세상이 추구하는 성공과 행복의 공식에 매여 경쟁하고 착취하는 삶으로부터 해방되시길 바랍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이 모든 속박을 물리치고 주님의 종이 되어 참된 자유를 누리며 사시는 성도님들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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