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21-06-08 07:05

65. 타락의 도시에 교회가 세워지다

joywo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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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강해 65. 바울의 고린도 선교

 

사도행전 18:1–11 

1그 후에 바울이 아덴을 떠나 고린도에 이르러 

2아굴라라 하는 본도에서 난 유대인 한 사람을 만나니 글라우디오가 모든 유대인을 명하여 로마에서 떠나라 한 고로 그가 그 아내 브리스길라와 함께 이달리야로부터 새로 온지라 바울이 그들에게 가매 

3생업이 같으므로 함께 살며 일을 하니 그 생업은 천막을 만드는 것이더라 

4안식일마다 바울이 회당에서 강론하고 유대인과 헬라인을 권면하니라 

5실라와 디모데가 마게도냐로부터 내려오매 바울이 하나님의 말씀에 붙잡혀 유대인들에게 예수는 그리스도라 밝히 증언하니 

6그들이 대적하여 비방하거늘 바울이 옷을 털면서 이르되 너희 피가 너희 머리로 돌아갈 것이요 나는 깨끗하니라 이 후에는 이방인에게로 가리라 하고 

7거기서 옮겨 하나님을 경외하는 디도 유스도라 하는 사람의 집에 들어가니 그 집은 회당 옆이라 

8또 회당장 그리스보가 온 집안과 더불어 주를 믿으며 수많은 고린도 사람도 듣고 믿어 세례를 받더라 

9밤에 주께서 환상 가운데 바울에게 말씀하시되 두려워하지 말며 침묵하지 말고 말하라 

10내가 너와 함께 있으매 어떤 사람도 너를 대적하여 해롭게 할 자가 없을 것이니 이는 이 성중에 내 백성이 많음이라 하시더라 

11일 년 육 개월을 머물며 그들 가운데서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니라

 

사도행전 강해 65번째 시간으로 바울의 고린도 선교에 대하여 말씀을 나누겠습니다. 

바울은 아덴에서 복음을 전한 후에 고린도 지역으로 이동했습니다. 

고린도라는 지명이 익숙한 이유는 고린도서신 때문일 것입니다. 

고린도는 아테네에서 서쪽으로 64Km지점에 위치했습니다. 

지도로 확인해 보겠습니다. 

 

지중해 연안 국가들의 해상 교통과 무역 중심지였고, 동시에 안전한 항해를 기원하는 각 나라와 민족의 우상들이 총집결한 현란한 우상 도시였습니다. 한창 번성할 때는 2만 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야외극장이 있었고, 이곳에서 고대 운동 경기 등이 치뤄지기도 했습니다. 또 고린도에는 대략 1천 명 정도의 신전 여사제(창녀)를 거느리고 있던 사랑의 여신 아프로디테 신전이 있어 온갖 음행이 자행되기도 했습니다. 

 

헬라어로 ‘고린도인처럼 되다’, ‘고린도 방식으로 산다’, ‘고린도인처럼 행하다’는 뜻의 ‘코린디아조마이’(κορινθιάζομαι)라는 단어가 잇습니다. B.C. 5–4세기경 그리스 시인 아리스토파네스(Aristophanes)가 ‘성적(性的)으로 타락하고 부도덕하게 되는 것’을 가리켜 처음 사용한 이래 ‘매춘 행위를 하다’, ‘음란한 짓을 하다’는 뜻으로 널리 사용되었습니다. 

이런 배경에서 영어 ‘Corinthian’(고린도 사람)은 오늘날 ‘사치하고 방탕한 사람’을 가리키는 관용적 표현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런 배경설명으로도 고린도의 선교가 얼마나 어려울 것인가는 예상할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주목하고자 하는 것은 바로 이것입니다. 

강력한 우상의 도시, 성적으로 타락한 이 도시에 어떻게 복음이 전해지는가? 과연 하나님께서는 어떤 방식으로 교회를 세우시는가에 살펴보길 원하는 것입니다. 

 

첫 번째, 하나님은 신실한 믿음의 사람들을 만나게 하시고 동역하게 하심으로 교회를 세우십니다. 

1.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의 만남

사도행전 18:2–3

2아굴라라 하는 본도에서 난 유대인 한 사람을 만나니 글라우디오가 모든 유대인을 명하여 로마에서 떠나라 한 고로 그가 그 아내 브리스길라와 함께 이달리야로부터 새로 온지라 바울이 그들에게 가매 

3생업이 같으므로 함께 살며 일을 하니 그 생업은 천막을 만드는 것이더라

 

아굴라와 브리스길라가 소개되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 이름이 익숙할 것입니다. 다른성경에서 세 번 소개되는데요, 먼저는 바울이 로마서를 마무리하면서 로마의 성도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로마서 16:3–4

3너희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나의 동역자들인 브리스가와 아굴라에게 문안하라 

4그들은 내 목숨을 위하여 자기들의 목까지도 내놓았나니 나뿐 아니라 이방인의 모든 교회도 그들에게 감사하느니라

 

이들 부부의 헌신이 어떠했기에 이방인의 모든 교회가 감사한다고 할까요?

그들은 바울의 목숨을 위해 자신의 목숨까지도 내놓았다고 말합니다.  

 

후에 바울이 고린도교회에 편지하면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고린도전서 16:19 

19아시아의 교회들이 너희에게 문안하고 아굴라와 브리스가와 그 집에 있는 교회가 주 안에서 너희에게 간절히 문안하고

 

또 디모데에게 편지하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디모데후서 4:19

19브리스가와 아굴라와 및 오네시보로의 집에 문안하라

 

이들 부부가 바울의 사역에 얼마나 큰 힘이 되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이들을 만난 곳이 바로 고린도입니다. 

아굴라는 본도에서 난 유대인이라고 소개합니다. 

본도가 어디인지 지도를 통해 확인해 보겠습니다. 베드로서신은 바로 이 지역의 성도들에게 편지한 것입니다. 

 

학자들은 아굴라가 로마에서 아내 브리스길라를 만난 것으로 봅니다. 브리스길라는 로마 사람입니다. 로마의 귀족출신으로 보기도 합니다. 그가 본도에서 온 청년 아굴라를 만나 결혼한 것입니다. 오늘날로 하면 뉴욕의 유복한 집안의 딸이 동남아에서 온 청년을 만나 결혼한 것과 비슷합니다. 성경에는 남편 아굴라의 이름보다는 아내 브리스길라가 먼저 언급됩니다. 이것으로 볼 때 브리스길라가 주도적 주의 일에 앞장섰던 것 같습니다. 

 

성경은 이들이 어떻게 고린도에 거주하게 되었는지를 설명합니다. 주후 49년 로마에서 유대인 동족 간에 벌어진 유혈 폭동으로 클라우디우스 황제가 칙령을 발표합니다. 그 칙령에 따라 대부분의 유대인이 로마에서 추방되는데, 그 유대인의 대열에 섞여 고린도에 가게 된 것입니다. 남편이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고향 이탈리아를 떠날 수밖에 없었던 브리스길라. 이 상황이 이해가 되십니까? 만일 여러분의 딸이라면 어떠시겠습니까? 

이렇게 가정해 봅시다. 귀하게 키운 딸이 네팔에서 온 청년을 만난 것입니다. 네팔 사람들로 인해 코로나가 심각하게 전염되어 정부에서는 네팔 사람들을 다 추방하게 된 상황이라고 해봅시다. 결코 좋은 상황이라고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들이 고린도로 오게 된 것은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는 선택이었습니다. 상황이 이들을 고린도로 몰고 간 것입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바울을 만나게 됩니다. 

바울은 이 부부 집에 거주하면서 함께 천막을 만들면서 고린도에 복음을 전하게 됩니다. 

 

바로 고린도에 교회가 세워질 수 있었던 첫 번째 이유는 이 부부와의 만남에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고린도에 교회를 세우시기 위해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를 이곳에 보내신 것입니다. 

여러분 이 만남이 얼마나 절묘합니까? 바울을 위해 목숨을 내 놓을 정도로 헌신했던 부부. 이들의 후원과 섬김이 없었다면 고린도교회는 세워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사사기 4장에 보면 이런 기록이 나옵니다. 

이스라엘이 하솔왕 야빈에 의해 심한 학대를 받고 있을 때입니다. 야빈왕은 철병거 구백개다 있어 이스라엘이 도저히 상대할 수 없는 군사력으로 강력한 나라였습니다. 과연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어떻게 구원하시는가 보면 굉장히 절묘하고 또 통쾌합니다. 

 

하나님은 여사사 드보라를 세우셔서 하솔왕의 군대와 전쟁을 치루게 하십니다. 이때 철병거 구백승일 이끈 장관이 시스라였습니다. 전쟁의 장소는 기손시내였습니다. 성경은 전쟁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한 가족이 이사한 이야기를 삽입합니다.  

사사기 4:11

11모세의 장인 호밥의 자손 중 겐 사람 헤벨이 자기 족속을 떠나 게데스에 가까운 사아난님 상수리나무 곁에 이르러 장막을 쳤더라

 

헤벨이 자기 족속을 떠나 사아난님이라는 곳에 상수리나무 곁으로 이사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는 다시 전쟁이야기로 돌아갑니다. 

과연 헤벨가족의 이사와 이 전쟁은 어떤 연관이 있을까요?

전쟁은 시작되었고 놀랍게도 이스라엘이 승리합니다. 

사사기 4:15–16 

15여호와께서 바락 앞에서 시스라와 그의 모든 병거와 그의 온 군대를 칼날로 혼란에 빠지게 하시매 시스라가 병거에서 내려 걸어서 도망한지라 

16바락이 그의 병거들과 군대를 추격하여 하로셋학고임에 이르니 시스라의 온 군대가 다 칼에 엎드러졌고 한 사람도 남은 자가 없었더라

 

어떻게 된 일일까요? 사사기 5장에 가면 승리후에 드보라가 찬양하는데 이런 대목이 나옵니다. 

사사기 5:4 

4여호와여 주께서 세일에서부터 나오시고 에돔 들에서부터 진행하실 때에 땅이 진동하고 하늘이 물을 내리고 구름도 물을 내렸나이다

 

무슨 말입니까? 전쟁이 시작될 때 비가 왔다는 것입니다. 이들이 전쟁한 기손이라는 지역은 와디지역입니다. 평소에는 단단한 땅이지만 비가 오게 되면 지역의 물이 이곳으로 모여 진득한 뻘이 되는 곳입니다. 그러니 철병거가 무용지물이 된 것입니다. 이스라엘 군은 혼란에 빠진 하솔왕의 군대를 진멸하게 되고, 이때 군대장관인 시스라가 병거에서 내려 도주합니다. 그가 도망하다가 도피처로 들어간 집이 바로 헤벨의 집이었던 것입니다. 

 

사사기 4:17 

17시스라가 걸어서 도망하여 겐 사람 헤벨의 아내 야엘의 장막에 이르렀으니 이는 하솔 왕 야빈과 겐 사람 헤벨의 집 사이에는 화평이 있음이라

 

헤벨의 아내 야엘은 그를 정중하게 맞이하고 편하게 쉬게 합니다. 이불로 그를 덮어주고 목이 마른 그에게 따듯한 요거트를 주어 마음을 안정시킵니다. 시스라는 마음을 놓고 깊은 잠에 빠지게 됩니다. 이때 헤벨의 아내 야엘이 텐트 팩과 헤머를 가져와 자고 있는 시스라의 관자놀이에 그대로 박아 버려 죽입니다. 이 사건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하솔왕의 압제로부터 구원하십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섭리가 참으로 놀랍지 않습니까? 

이스라엘을 구원한 것은 야엘이라는 평범한 여성을 통해서 였습니다. 그가 계획한 것도 아니고 의도한 것도 아닙니다. 그들은 어떠한 상황으로 인해 친족을 떠나 이사한 것입니다. 친족을 떠날 수 밖에 없는 좋지 않은 상황이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사한 그 집으로 적군의 군대장관이 도피해 왔고, 이때 야엘은 담대하게 적장을 죽이게 됩니다. 

 

이런 것을 통해 볼 때, 우리 삶의 일어나는 크고 작은 일들 속에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가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한 가족의 사소한 이사 사건이 이스라엘의 구원으로 이어질 줄은 그 누가 상상이나 해보았겠습니까?

 

이렇듯 하나님의 역사는 우리의 기대와 생각을 뛰어 넘습니다. 

우리가 지금의 남편 또는 아내를 만나 결혼하게 된 것, 우리의 자녀를 만나게 된 것, 그러면서 삶의 자리를 이곳저곳으로 이사한 일들, 현재의 나의 생업, 또는 이직한 일들. 내 삶의 크고 작은 변화와 움직임들이 결국 하나의 목적을 향해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구원입니다. 이것을 섭리라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그분의 목적을 위해 우리의 삶을 이끌어 가시는 것, 이것이 섭리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하나님의 섭리를 다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불안하고 또 불평합니다. 내 기대와 전혀 다른 삶의 상황들이 펼쳐질 때 낙심합니다. 놀라운 것은 내 계획과 기대대로 되지 않은 일들이 오히려 선명한 하나님의 뜻일 때가 많다는 것입니다. 

 

내가 계획한 사업이 실패로 돌아갔을 때, 하나님이 막으신 것입니다. 저에게 주례를 부탁했던 제자가 있었는데 결혼식을 한 주 앞두고 헤어진 것입니다. 그 상처가 꽤 오래갔습니다. 그러다 작년에 믿음의 형제 만나 결혼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막으신 것입니다. 때론 우리 자녀들 때문에 눈물 흘려 기도할 수밖에 없죠. 왜 이런 일들이 나에게 일어나는 것일까? 하나님이 원망스러울 때도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과 섭리를 다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믿어야 합니다. 우리의 계획과 뜻대로 되지 않는 일들이 오히려 하나님의 뜻이며 그것은 우리를 위한 하나님의 섭리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섭리는 우리를 하나님의 영광의 자리로 끌고 갑니다.  

 

고린도에서의 이 첫 번째 만남. 여기에 놀라운 하나님의 섭리가 있었던 것입니다. 

 

2.바울이 실라와 디모데와의 만난 일입니다.

사도행전 18:5 

5실라와 디모데가 마게도냐로부터 내려오매 바울이 하나님의 말씀에 붙잡혀 유대인들에게 예수는 그리스도라 밝히 증언하니

 

바울이 하나님의 말씀에 붙잡힌 때가 언제입니까? 실라와 디모데를 다시 만났을 때입니다. 

바울은 탁월한 복음 전도자이며 성령의 능력을 받은 사람이었지만, 그 모든 은사가 온전히 발휘될 때는 믿음의 사람들과 동역할 때였습니다. 

 

그러니까 여러분! 우리가 하나님 나라를 세워갈 때 독불장군처럼 혼자서 감당할 수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도 홀로 일하시지 않습니다. 성부, 성자, 성령께서 동역하지 않습니까?

우상으로 더럽혀진 도시, 윤리적으로 타락한 도시에서 교회가 세워 질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신실한 믿음의 사람들과의 만남 그리고 동역에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3.바울과 디도 유스도와의 만남입니다.

사도행전 18:7 

7거기서 옮겨 하나님을 경외하는 디도 유스도라 하는 사람의 집에 들어가니 그 집은 회당 옆이라 

 

먼저, 바울이 회당에서 복음을 전하다가 실망하여 옮겨간 곳이 디도 유스도의 집이었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그의 집이 회당 옆에 있었습니다.

8절에 보시면,

사도행전 18:8

8또 회당장 그리스보가 온 집안과 더불어 주를 믿으며 수많은 고린도 사람도 듣고 믿어 세례를 받더라

 

회당장이 바울이 거주하는 디도 유스도 집으로 온 것입니다. 회당에서는 유대인들의 눈치를 보느라 공적으로 신앙을 고백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는 온 집안 식구들을 데리고 바울을 찾아왔고 유스도 집에서 복음을 들었습니다. 또한 수 많은 고린도 사람들도 유스도 집에서 복음을 듣고 세례를 받게 됩니다. 그리고 이 집에서 고린도교회가 시작된 것입니다.   

 

여러분 어떻습니까?

한 교회가 시작될 때 하나님은 놀랍게 섭리하십니다. 그 섭리 가운데 사람들을 만나게 하시고 동역하게 하십니다. 

우리도 그렇지 않습니까? 이렇게 기쁜우리교회로 모인 것은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서로를 귀하게 여겨야 합니다. 우리를 만나게 하신 분이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한분 한분 만나게 된 사연을 보면 하나님의 섭리가 놀랍습니다.  

우리가 서로를 위해 기도하고 위로하며 섬길 때에 교회를 부흥할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우리 교회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갈 것입니다 

 

두 번째, 하나님께서는 초월적 은혜를 주심으로 교회를 세우십니다. 

첫 번째는 섭리 가운데 하나님의 사람들을 만나게 하심으로 교회를 세우셨다면 두 번째는 초월적인 은혜를 베푸심으로 교회를 세우십니다. 

사도행전 18:9–10

9밤에 주께서 환상 가운데 바울에게 말씀하시되 두려워하지 말며 침묵하지 말고 말하라 

10내가 너와 함께 있으매 어떤 사람도 너를 대적하여 해롭게 할 자가 없을 것이니 이는 이 성중에 내 백성이 많음이라 하시더라

 

바울은 고린도에서도 그가 했던 방식대로 유대인의 회당에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러나 적대적인 세력에 의해 비방을 받습니다. 

6절에 보면, “그들이 대적하여 비방하거늘” 

이들의 비방이 얼마나 강력했으면 바울이 다음과 같이 반응합니다. 

사도행전 18:6 

6그들이 대적하여 비방하거늘 바울이 옷을 털면서 이르되 너희 피가 너희 머리로 돌아갈 것이요 나는 깨끗하니라 이 후에는 이방인에게로 가리라 하고

 

옷을 털었다는 것은 관계 단절의 표시입니다. 바울은 전도의 사명을 다 했고 결과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너희에게 있다는 의미입니다. 바울은 고린도회당에서 큰 실망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방인에게로 가리라”고 한 것은 이제 고린도선교를 그만 두겠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이곳에서 인간적으로 크게 실망한 것입니다. 

 

실라와 디모데의 합류로 말씀에 붙잡혀 열정적으로 복음을 전했지만 그 결과는 실망스러웠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고린도를 떠나기로 결정합니다. 어찌보면 감정적인 결정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과 계획은 바울과 달랐습니다. 하나님은 바울이 고린도에 더 있기를 원했습니다. 그것은 고린도에 하나님의 백성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바울의 발걸음을 묶어두기 위해 환상 가운데 나타나셨습니다. 초월적인 은혜가 임합니다. 

 

실망한 바울 낙심한 바울에게 하나님의 뭐라고 말씀하십니까?

사도행전 18:9–10 

9밤에 주께서 환상 가운데 바울에게 말씀하시되 두려워하지 말며 침묵하지 말고 말하라 

10내가 너와 함께 있으매 어떤 사람도 너를 대적하여 해롭게 할 자가 없을 것이니 이는 이 성중에 내 백성이 많음이라 하시더라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약속만큼 든든한 것이 없습니다. 그 결과 바울은 18개월 동안 고린도에 머물면서 하나님 말씀을 가르칩니다. 

 

이와같이 하나님은 그분의 뜻과 우리를 통해 진행되도록 때로는 특별한 은혜를 초월적인 은혜를 베풀어 주십니다. 우리가 실망하거나 낙심하지 않도록 담대하게 주의 일에 헌신하도록 환상을 통해서도 말씀하십니다. 

 

지금도 성령님은 이러한 초월적인 은혜를 베푸십니다. 

 

말씀을 맺겠습니다. 우리는 우상의 도시 성적으로 문란한 도시 고린도에 어떻게 교회가 세워질 수 있었는가를 살펴보았습니다.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신실한 믿음이 사람들을 만났고 그들과 동역하게 하심으로 교회가 세워졌습니다. 바울이 낙심하고 절망하여 고린도를 떠나려고 할 때는 초월적인 은혜, 비상은혜를 베풀어 주셔서 그가 계속해서 복음을 전하게 하셨습니다. 

지금도 하나님은 우리에게 이와 같은 인도하심으로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십니다. 

그 가운데 쓰임 받는 귀한 성도님들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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