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20-10-06 13:45

33. 흩어짐의 역사

joywo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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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강해 33. 흩어짐의 역사

 

사도행전 8:4–8

4그 흩어진 사람들이 두루 다니며 복음의 말씀을 전할새 

5빌립이 사마리아 성에 내려가 그리스도를 백성에게 전파하니 

6무리가 빌립의 말도 듣고 행하는 표적도 보고 한마음으로 그가 하는 말을 따르더라 

7많은 사람에게 붙었던 더러운 귀신들이 크게 소리를 지르며 나가고 또 많은 중풍병자와 못 걷는 사람이 나으니 

8그 성에 큰 기쁨이 있더라 

 

스데반의 죽음 이후 예루살렘 교회에 큰 박해가 있게 됩니다. 이에 사도들을 제외한 모든 성도들은 유대와 사마리아 모든 땅으로 흩어지게 됩니다. 자신들의 신앙을 지키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었습니다. 

 

박해로 인한 흩어짐이었지만, 그 속에는 하나님의 섭리가 있었습니다. 

흩어진 성도들은 두루 다니며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사마리아 땅에 복음이 전파되었다는 것이 오늘 본문의 내용입니다. 

 

당시 예루살렘에는 사도들을 통한 복음의 역사가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베드로의 설교를 통해 3천명, 5천명이 회개하고 세례를 받는 일을 기억할 것입니다. 오순절에 다락방에 모인 성도들이 각기 다른 방언을 하는 놀라운 일이 있었고, 나면서부터 앉은뱅이가 고침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모인 성도들은 자신의 집이나 물질을 함께 공유하였고 사회적 약자들을 돌보아 교회 안에 빈궁한 자가 없었습니다. 당시 교회를 지켜보던 사람들은 칭찬하였고 이들의 덕스러운 삶으로 말미암아 날아다 구원받는 자가 더하여졌습니다. 

 

이러한 예루살렘교회의 부흥의 역사에 제동이 걸린 것은 스데반의 순교 때문입니다. 이제 예루살렘에서 복음을 전하는 것은 죽음을 담보로 한 행위였습니다. 당시 유대교인들은 십자가에 죽은 예수가 그리스도라는 사실을 도무지 이해할 수도 없었고 받아들일 수도 없었습니다. 신명기말씀에 따라 나무에 죽은 자는 저주를 받은 것이기에 저주받은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로 믿는 것은 성령의 역사가 아니면 불가능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 예수를 전하는 자들은 하나님을 모독하는 것이라고 여겼습니다. 그러기에 그들을 붙잡아 옥에 가두고 고문하고 죽이는 것이야 말로 하나님에 대한 충성이라고 여겼습니다. 

 

이러한 박해 속에서 초대교회 성도들의 대응을 주의 깊게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들은 그 핍박을 부당한 것으로 알았습니다. 그러나 대응하지 않고 피하여 다른 곳으로 갔습니다. 초대교회는 정부와 종교권력의 부당한 처사에 대하여 대항하지 않고 다른 곳으로 가서 복음을 전했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알았던 것입니다. 스데반처럼 아무리 성경을 논리적으로 풀고 객관적 증거를 가지고 설명해도 그들은 듣지 않는 구나. 오히려 감정적으로 대응하여 결국 기독교를 죽이려 하는 구나를 알았던 것입니다. 

이때 최선의 자신의 신앙을 지킬 수 있는 곳으로 떠나는 것입니다. 

 

이러한 삶의 자세는 예수님께서 그의 제자들에게 말씀하신 것이기도 합니다. 그것은 복음을 환영하는 자들에게 가라는 것입니다. 굳이 복음에 적대적인 사람들과 함께 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누가복음 9:5

5누구든지 너희를 영접하지 아니하거든 그 성에서 떠날 때에 너희 발에서 먼지를 떨어 버려 그들에게 증거를 삼으라 하시니

 

복음을 영접하지 않는 자들을 붙잡고 일일이 설명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입니다. 성을 떠나면서 발에서 먼지를 떨어 버리라는 것은 이들은 하나님의 나라와 상관이 없는 자들이라는 것을 증거로 나타내라는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이방인의 지역에서 돌아올 때 발의 먼지를 떨어버렸거든요. 그것처럼, 복음에 적대적인 자들은 거룩한 하나님의 나라와 상관이 없구나 하는 마음으로 발에 먼지를 털라는 것입니다. 

 

여러분! 복음은 설득하지 않거든요. 선포입니다. 사도행전을 잘 보십시오. 복음을 설득하지 않아요. 당당하게 선포합니다. 그것은 복음이 진리이기 때문입니다. 

마태복음 7:6 

6거룩한 것을 개에게 주지 말며 너희 진주를 돼지 앞에 던지지 말라 그들이 그것을 발로 밟고 돌이켜 너희를 찢어 상하게 할까 염려하라

거룩한 것은 복음입니다. 그것을 세상의 개나 돼지 같은 자들에게 던지지 말라는 것입니다. 거룩한 복음, 진리의 복음을 가치 있게 전하라는 것입니다. 복음의 가치를 무시하는 자들에게 굳이 전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초대교회 성도들을 박해 앞에서, 그들을 상대하지 않고 그곳을 떠난 것입니다. 복음을 영접하는 자들을 찾아 간 것입니다.  

 

15세기 영국의 청교도들은 정부와 종교권력으로부터 극심한 박해를 받게 됩니다. 당시 헨리8세는 영국교회를 국가교회화 하여 국왕이 교회의 수장이 되려고 했습니다. 영국국교회는 훗날 성공회라고 불리는 교회입니다. 성공회는 교황 없는 천주교와 다름없었습니다. 당시 탄압이 어떠했냐 하면, 윌리엄 틴들의 영어 성경을 반입하거나 소지하면 화형에 처했고, 카톨릭의 교리인 화체설을 부인한 옥스퍼드 신학교수들을 토머스모어를 대법관으로 기용하여 40명을 고문하고 6명을 화형 시킬 정도였습니다. 

그들은 극심한 박해 속에서 종교의 자유를 찾아 네델란드와 주변 국가로 피난했습니다. 

 

이들 가운데 1620년 9월 6일 영국의 플리머드(Plymouth) 항에서 메이플라워 호(Mayflower)를 타고 신대륙을 찾아 나선 102명의 청교도는 유명합니다. 

이들은 12월 21일 미국 동북쪽 매사추세츠의 플리머드(Plymouth Colony)에 도착합니다. 그리고 그 해 겨울을 넘기면서 절반이 추위와 굶주림, 질병으로 신대륙에서 죽습니다. 이후 1640년까지 대서양을 건넌 청교도는 무려 2만여 명에 달했습니다. 

그들이 세운 나라가 미국입니다. 

 

여러분 생각해 보십시오. 이민을 간다는 것은 중대한 결정입니다. 삶의 터전을 떠나 전혀 알 수 없는 곳으로 간다는 것은 두려운 일입니다. 더군다나 청교도들에게 미국은 전혀 미지의 땅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으로 떠났던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들은 자신의 신앙의 정체성을 지키고 싶다는 의지 하나입니다. 자신의 자녀들을 성경적인 가치관과 삶의 방식으로 양육하고 싶다는 의지 하나입니다. 그들은 영국 국교회에 편입되어 적절히 타협하면서 신앙생활 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여러분이라며 어떠시겠습니까? 여러분이 당시 영국의 청교도들이었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적절히 타협하며 영국 땅에 머무시겠습니까? 

아니면 미지의 땅 미국으로 가시겠습니까? 

내 삶의 안정적인 기반을 다 버리고, 집도 없고 일자리도 없고 의지할 것 하나 없는 미국으로 가시겠습니까?

 

기독교 역사 속에서 신실한 믿음의 사람들은 자신의 신앙을 최우선 가치로 여겼습니다. 그리고 그 신앙을 자녀들에게 물려주는 것을 가장 중요한 유산으로 여겼습니다. 

그 최상위 가치를 위해서라면 그 어떤 것도 포기할 각오가 되어 있었습니다. 

이것이 참 신앙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때때로 우리의 안정된 삶의 기반을 흔드실 때가 있습니다. 그것은 외부적 박해로 올 수도 있고, 내부적인 원인 예를 들어 아나니아와 삽비라가 성령을 속인 사건과 같은 교회 내부적인 타락으로 올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흔들림 속에서 참 신앙인들을 가려내십니다. 

 

누가복음 3:17

17손에 키를 들고 자기의 타작 마당을 정하게 하사 알곡은 모아 곳간에 들이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우시리라

 

저는 코로나19의 팬더믹 상황이 바로 이러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께서 삶의 안정적 기반을 흔드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과연 우리가 알곡인지 또는 쭉정이인지를 가려내시는 것입니다. 

 

과연 이러한 상황속에서 우리는 최상의 가치를 무엇으로 두고 선택하며 행동할 것인가를 보시는 것입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박해 속에서 신앙의 자유를 찾아 주변으로 흩어졌습니다. 

그리고 자신들이 이주한 지역에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 결과가 무엇입니까?

사마리아 땅에 복음이 증거 된 것입니다. 

사마리아는 이스라엘의 슬픈 역사를 간직한 곳입니다. 이스라엘이 남유대와 북이스라엘로 분열되고 북이스라엘은 앗수르에 의해 멸망당합니다. 이때 앗수르의 이주정책으로 이방인이 옮겨와 원주님인 사마리아 사람들과 혼혈이 됩니다. 유대인들은 사마리아인들이 유대민족의 혈통을 더럽혔다고 하여 그들을 천대 하였습니다. 

 

당시 어느 정도였는가 하면, 남쪽 유대지역에서 북쪽 갈릴리 지역으로 갈 때 가장 빠른 길이 사마리아를 통과하는 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멀리 돌아갈 정도로 그들을 혐오했던 것입니다. 

요한복음 4장에 예수님께서 유대지역에서 갈릴리로 가시면서 사마리아를 통과하여야 갰다고 하시고 그 땅에 들어가 우물가에서 한 여인을 만나는 장면이 나옵니다. 예수께서 물을 좀 달라고 하실 때, 그녀는 당신은 유대인 남자로서 사마리아 여인에게 물을 달라고 하냐며 쏘아 붙이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만큼 사마리아 땅은 저주받은 땅이며 하나님 나라와는 먼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승천하시면서 제자들에게 마지막 당부하신 말씀이 무엇이었습니까?

사도행전 1:8 

8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성령이 임하며 사마리아에도 복음을 전파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그 누구도 그 땅으로 가고자 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예루살렘 교회에서 예배와 교제의 기쁨을 누리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 안정되고 풍요로운 신앙생활 속에서 감사와 기쁨이 충만했을 것입니다. 이곳이 좋사오니 초막 셋을 짓겠다던 변화산에서 베드로처럼 말입니다. 

 

그러나 박해는 그들을 흩어지게 만들었습니다. 그 결과 사마리아에도 복음이 증거되는 계기가 되었던 것입니다.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섭리가 담겨 있었던 것입니다.

 

1600년대에 미국으로 이주한 청교들은 신앙으로 나라를 세워가기 시작합니다. 그들은 애굽을 떠나 가나안땅으로 이주한 이스라엘 백성처럼 미국을 하나님의 약속의 땅으로 믿고 그곳에 하나님 나라를 건설하길 원했던 것입니다. 이후 미국은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와 섭리 속에 세계의 강대국이 되었습니다. 

 

1787년 미합중국 헌법이 발표되고 1789년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의 지도아래 연방국가로 발족합니다. 18세기에 미국의 대각성 운동이 일어나면서 이때 부흥을 경험한 젊은이들은 세계선교에 헌신하게 됩니다. 그들은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흩어져 복음을 전하게 되었고 그 중에 언더우드와 아펜젤러 선교사도 있었습니다. 그들은 미지의 땅 조선에 복음을 전하러 온 것입니다. 

 

이제 선교사들이 조선 땅에 온지 120년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이 땅 어디를 가도 교회 십자가가 세워진 것을 봅니다. 

이후 한국교회는 부흥하였고 한때 기독교인의 숫자가 인구의 20%까지 올라간 적도 있습니다. 1980년대 한국교회의 분위기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당시 저는 초등학생이었습니다. 교회 형들을 따라 잠실에서 열린 선교대회에 따라간 적 있습니다. 수많은 청년들이 모여 선교한국을 외쳤고 그때 수천 명의 젊은이들이 선교사로 헌신하였습니다.

 

1991년 저는 아시아복음화를 위해 세워진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의 선교학과에 들어갔습니다. 이때 경쟁률이 18대 1이었을 정도로 선교의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당시 함께 공부했던 친구들이 지금은 선교사가 되어 세계 곳곳에서 헌신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복음의 역사를 보면 먼저 부흥을 허락하십니다. 그리고 이후 흩으십니다. 

이러한 부흥과 흩으심의 패턴이 교회역사 속에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 ‘흩어지다’라는 단어는 원어로 ‘디아스페로’입니다. 이것은 민들레 홀씨가 퍼지듯 흩어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베드로 사도는 그의 서신서의 수신자들을 이렇게 부릅니다. 

베드로전서 1:1 

1예수 그리스도의 사도 베드로는 본도, 갈라디아, 갑바도기아, 아시아와 비두니아에 흩어진 나그네

 

야고보 사도는 이렇게 씁니다. 

야고보서 1:1

1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종 야고보는 흩어져 있는 열두 지파에게 문안하노라

 

이처럼 초대교회는 부흥이후에 흩어졌고 그곳에서 하나님 나라를 세워 갔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 생각해 봅시다.  

하나님께서는 1000명이 모이는 교회를 원하실까요? 아니면 100명이 모이는 교회 10개를 원하실까요? 하나님의 뜻은 흩어지는 것입니다. 교회가 크다고 타락한 것도 아니고 작다고 건강한 것도 아닙니다. 대형교회도 건강한 교회가 많고 작은 교회도 타락한 교회가 많습니다. 그 말씀을 드리려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뜻은 흩어지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모여서 안주하는 것이 건강한 신앙이 아니라, 흩어져서 각자의 삶의 자라에서 전투하듯 살아내는 것이 신앙이라는 것입니다.

고인 물이 썩듯이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민들레 홀씨가 흩어져 새로운 생명을 움트게 하듯이 교회도 그러해야 합니다. 

 

만일 교회가 흩어짐을 무시하고 계속해서 사람을 모으고 건물을 확장하면 어떻게 될까요?

하나님께서 강제로 흩어지게 하십니다. 

여러분 돈도 그렇지 않던가요? 계속 모으기만 한다고 풍요로운 삶을 살던가요? 그렇지 않죠. 모으면 또 써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잘 쓴 만큼 삶이 풍요로워집니다. 모으는 만큼 풍요로워 지는 것이 아니라 잘 쓰는 만큼 풍요로워 집니다. 

 

분당우리교회 이찬수목사님께서는 지난 2월 1만 성도 파송계획을 밝혔습니다. 현재의 교회를 30개로 분립한다는 계획입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만한 아름다운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사역했던 교회들 가운데 부흥 이후에 흩어지지 않아서 외부적 요인 또는 내부적 요인으로 인해 흩어져야만 했던 교회들이 있었습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교회가 갈등에 빠졌고 성도들은 흩어졌습니다. 그리고 그 흩어진 성도들이 교회들을 세웠습니다. 성도들은 작고 건강한 교회를 세웠고 그곳에서 충성하며 헌신하고 있습니다. 

저희 교회도 그러한 흐름 가운데 있습니다. 

 

저는 알고 있습니다. 만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도 큰 부흥을 허락하시면 그 부흥 이후에는 흩어져야 함을 말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흩으실 것입니다. 

 

어떤 성도님은 큰 교회에 그대로 머무셨다면 그냥 주일에 예배만 참석하는 분이시지만, 지금 작은 교회를 섬기면서 큰 헌신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교회도 그런 분들이 여러분 계십니다. 

 

여러분 이러한 흩어짐 가운데 일어난 놀라운 일들을 보십시오.

사도행전 8:5–8

5빌립이 사마리아 성에 내려가 그리스도를 백성에게 전파하니 

6무리가 빌립의 말도 듣고 행하는 표적도 보고 한마음으로 그가 하는 말을 따르더라 

7많은 사람에게 붙었던 더러운 귀신들이 크게 소리를 지르며 나가고 또 많은 중풍병자와 못 걷는 사람이 나으니 

8그 성에 큰 기쁨이 있더라

 

더러운 귀신이 나가고 병자가 치유 받은 것은 하나님 나라가 임한다는 가시적 표시입니다. 

그 자체도 의미가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사마리아 지역에 하나님의 주권과 통치가 임했다는 것이고, 그 가시적 증거가 귀신이 떠나가고 병자가 치유 받은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가 흩어진 주의 백성을 통해서 확장되고 있는 것을 보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듯 성도들은 모일 때 예배하고 교제하며 주의 은혜를 충전하고, 이후 흩어져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야 합니다. 우리의 가정과 학교 직장에서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야 합니다. 그곳에서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 나라의 백성답게 거룩한 삶을 살아갈 때 우리를 통해 주님의 통치와 임재가 임하게 됩니다.  

 

어둠속에 있던 조선 땅에 선교사들이 들어왔습니다. 미국 감리교 여자 선교사인 스크랜튼은 가난한집의 아이와 고아들을 데리고 교육하였습니다. 이것이 현재의 이화여자대학이 되었습니다. 세브란스 병원과 연세대는 언더우드 선교사의 헌신으로 세워졌습니다. 지난 대구에 코로나가 창궐할 때 가장 많이 애쓰고 수고했던 동산병원은 미국 장로교 선교사인 우드브릿지 존슨에 의해 설립되었습니다. 

이외에도 제가 시간이 없어 말씀드리지 못할 뿐이지 부흥 이후에 흩어진 성도들을 세계 곳곳에서 놀라운 역사들이 펼쳐졌습니다. 그들을 통해 어둠의 땅인 조선이 빛이 비춘 것입니다. 

 

귀신이 떠나가서 병고침의 놀라운 역사들이 일어난 것입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사주팔자와 운명과 귀신에 붙잡혀 살았습니까? 우리도 그들 중에 하나입니다. 그러나 흩어져 주의 나라를 이루는 성도들을 통해 우리에게도 하나님 나라가 임했습니다. 

8절에 말합니다. 

“그 성에 큰 기쁨이 있더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지금 교회를 흔들어 성도들을 흩으십니다. 우리가 자발적으로 흩어지지 않았기에 코로나19라는 상황을 통해 흩으십니다. 이때 영국의 청교도들처럼 신앙의 가치를 최상위로 삼아 포기할 것들을 포기하시고 버릴 것들을 버리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주님을 위해 헌신할 것이 무엇인지를 발견하시고 흩어져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 나라를 이루시는 귀한 성도님들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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