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21-03-16 11:06

54. 말씀을 듣고 믿을 때 누리는 하나님 나라

joywo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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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강해 54. 말씀을 듣고 믿음으로 누리는 하나님 나라

 

사도행전 14:8–10

8루스드라에 발을 쓰지 못하는 한 사람이 앉아 있는데 나면서 걷지 못하게 되어 걸어 본 적이 없는 자라 

9바울이 말하는 것을 듣거늘 바울이 주목하여 구원 받을 만한 믿음이 그에게 있는 것을 보고 

10큰 소리로 이르되 네 발로 바로 일어서라 하니 그 사람이 일어나 걷는지라 

 

성경에는 기적이야기가 많이 등장합니다. 도무지 일어날 수 없는 일들을 소개합니다. 예수님은 죽은 나사로를 살리셨습니다. 베드로와 요한은 성전 미문의 앉은뱅이를 고쳤습니다. 그리고 본문에서 바울은 나면서부터 걷지 못하는 자를 고쳤습니다. 이 외에도 사람의 이성으로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신비적인 일들이 등장합니다. 

 

오늘 우리는 바울과 바나바의 루스드라 선교를 살펴보게 될 것입니다. 

이곳에서 나면서부터 걷지 못하는 자를 고치고 이로 인해 일어난 일련의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적들이 어떻게 가능하고 또 이러한 사건들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1.하나님 나라는 하나님의 주권과 통치를 의미합니다.  

하나님 나라가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자주 말씀을 드렸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장소적인 개념이기 보다는 하나님의 주권과 통치를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뜻이 온전히 이루어지는 곳이 하나님 나라입니다. 

예수님께서 기도를 가르쳐 주시면서, ‘하나님 나라가 임하게 해주옵소’라고 기도하시고 이어서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처럼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기도하셨지요. 

하나님 나라는 하늘에서처럼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임을 의미합니다. 

여기서 하늘은 새가 날고 구름이 떠다니는 하늘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주권과 통치가 온전히 이루어지는 곳을 말합니다. 그곳을 하늘이라고 표현한 것은 이렇게 밖에 표현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늘은 무한광대하지요. 하늘은 신비의 영역입니다. 하나님 나라를 설명하기에 하늘만큼 적당한 것은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 나라’를 ‘하늘나라’라고 표현하기도 하고 ‘천국’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뜻이 온전히 이루어지는 곳, 그곳이 하늘나라이고 천국입니다. 그러나 땅은 어떻습니까? 하나님의 뜻이 온전히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땅은 악한 영들의 활동무대이고 죄인들의 처소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죄로 말미암아 타락한 이 땅을 하나님의 뜻이 온전히 이루어지는 하나님 나라로 회복하는 것입니다. 성경전체의 이야기가 바로 이것을 보여줍니다.

태초에 하나님께서 하늘과 땅을 창조하십니다. 하나님 나라를 창조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인간의 타락으로 말미암아 땅은 죄로 물들었습니다. 

이러한 땅을 하나님 나라로 회복시키는 것이 성경의 내용입니다. 

 

복음서를 읽어보면 예수님께서 땅의 사역을 시작하시자마자 기적을 일으키십니다. 대부분 귀신을 쫒아내고 병을 치유하는 사건입니다. 예수님의 사역을 요약하면 두 가지입니다. 첫째, 하나님 나라를 가르치고 둘째, 귀신을 쫒아내고 병자를 치유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에게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 무엇일까요?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죄로 물든 땅에 하나님 나라가 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당시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나님 나라, 천국이라고 하면 죽어서 가는 곳으로 생각했습니다. 여기 계신 성도님들 중에서도 천국은 죽어서 가는 어떤 곳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입니다. 진주 문으로 들어가면 맑은 수정이 놓인 길이 펼쳐져 있고 그곳에 황금으로 지어진 집이 있는 곳 말입니다. 그러나 천국은 그러한 곳이 아닙니다. 

 

천국을 이렇게 생각을 하는 이유는 요한계시록에서 천국을 다양한 보석으로 이루어진 곳으로 표현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천국에 다녀왔다는 사람들이 천국으로 이런 식으로 표현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요한계시록의 보석이 등장하는 장면은 천국 성도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것이지 장소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 나라, 천국은 하나님의 주권과 통치가 온전히 이루어지는 곳입니다. 하나님의 뜻이 막힘없이 이루어지는 곳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하나님이 되시고 우리가 그의 백성, 그분의 자녀로 함께 하는 곳이 하나님 나라입니다.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막고 있던 죄의 문제가 완전히 사라지고 온전한 소통과 교제를 누리는 곳이 하나님 나라입니다. 

 

2.하나님 나라는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이미 이 땅 가운데 임했습니다. 

복음서는 하나님의 나라가 예수로 말미암아 이 땅에 임하고 있음을 가시적으로 보여줍니다. 

이것을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이 바로 악한 영들이 물러가고 질병이 치유되는 사건입니다.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붙잡고 있던 악한 영들이 물러가고 죄의 영향력들이 사라지는 것을 가시적으로 보여줌으로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 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 땅에 발을 붙이고 사는 사람 가운데 악한 영에 사로잡히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요? 

에베소서 2:2 

“2그 때에 너희는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조를 따르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

 

또 죽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요? 모두가 죽습니다. 죽음의 증상이 질병입니다. 감기에 걸리면 기침하고 콧물이 나듯이 우리가 죽음에 걸려 있어 질병이 생깁니다. 이 모든 것의 시작은 인간의 죄 때문입니다.

 

죄로 말미암아 심판아래 있는 이 땅에 하나님께서 오신 것입니다. 그 분이 예수님입니다. 예수님은 2천 년 전 유대 땅에 오셔서 하나님 나라에 대하여 가르치셨습니다. 그리고 귀신을 내어 쫓고 병자를 치유하심으로 사망 권세 아래 놓여있는 자들을 자유케 하셨습니다. 

이것을 통해 하나님 나라가 예수로 말미암아 즉 사람으로 오신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이 땅 가운데 이미 시작되었음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이미 시작된 하나님 나라는 완성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마태복음 12:28 

28그러나 내가 하나님의 성령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임하였느니라

 

 

 마가복음 1:15

15이르시되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하시더라

the kingdom of God is at hand(NASB)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는 것은 너희 손에 잡힐 듯이 와 있다는 말입니다. 

 

누가복음 17:20–21

20바리새인들이 하나님의 나라가 어느 때에 임하나이까 묻거늘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하나님의 나라는 볼 수 있게 임하는 것이 아니요 

21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

 

‘너희 안’이라는 것은, 마음속이 아닙니다. 너희 ‘내부에’ 너희 ‘사이에’라는 의미입니다. 바리새인들 내부에 지금 누가 계십니까? 그들 사이에 누가 계십니까? 예수님이 계십니다. 즉 예수님이 계신 곳이 하나님 나라라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 나라는 예수님과 함께 하는 곳이며 그곳에서 주님의 뜻과 통치가 온전히 이루어질 때 하나님 나라가 임한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 나라는 죽어서 가는 곳이 아니라 우리가 이 땅에서 주님과 함께 동행하며 그분의 뜻을 이루며 살아갈 때 하나님 나라의 삶이 이미 시작된 것입니다. 그렇다고 하나님 나라가 완성된 것은 아닙니다. 이미 시작되었지만 아직 완성된 것은 아닙니다. 완성된 하나님 나라는 예수님의 재림으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때까지는 악한 영들의 공격과 죄의 영향력에서 벗어날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 승천하시고 하늘 보좌에 계시는데 하나님 나라는 어떻게 된 것인가? 의문이 듭니다.

예수님께 부활하고 승천하시면서 제자들에게 이런 부탁을 하십니다. 

마태복음 28:18–20

18예수께서 나아와 말씀하여 이르시되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19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20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분부한 모든 것이 무엇일까요?

사도행전 1:3 

3그가 고난 받으신 후에 또한 그들에게 확실한 많은 증거로 친히 살아 계심을 나타내사 사십 일 동안 그들에게 보이시며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말씀하시니라

 

하나님 나라입니다. 제자들이 이 땅에서 해야 될 사명은 하나님 나라를 가르치고 그 나라의 삶을 살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제자들이 성령을 받고 해야 할 일은 다름 아닌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 나라가 예수로 말미암아 임했고 이제 곧 완성될 것임을 전파하는 것입니다. 사도들이 복음을 전파했던 이유도 바로 이것 때문입니다. 복음을 선포하여 죄인들을 회개 시켜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게 하고 하나님 나라의 시민들로 살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복음전파의 목적은 죄인들을 하나님 나라로 인도하는데 있습니다. 이 땅의 가치를 추구하며 땅의 삶의 방식인 약육강식과 적자생존으로 살아가는 자들에게 하나님 나라의 가치와 삶을 방식을 가르쳐 지금 이곳에서부터 그 삶을 시작하게 하는데 있습니다. 

 

이것을 가시적으로 보여준 사건이 오늘 본문의 치유사건입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시고 승천하시어 하늘 보좌 우편에 계십니다. 그분은 재림 때에 이 땅으로 내려오실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승천하시기전 성령님을 보내주실 것을 약속했습니다. 그리고 오순절절에 성령님께서 이 땅에 내려오셨습니다. 이후 지금까지 그의 백성들 가운데 임하신 하나님은 성령님입니다. 성령님은 인격으로서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복음을 증거하는 것이 하나님 나라로 초청하는 것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우리의 죄를 회개하고 예수님을 나의 구주로 영접하면 하나님 나라의 삶이 시작됩니다. 그때부터 하나님의 다스림 안에 거하게 됩니다. 이것이 성령님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성령님께서 우리를 다스리시고 인도하십니다. 

 

바울이 루스드라에서 복음을 전합니다. 그 자리에 나면서부터 걷지 못하는 선천성 장애인이 있었습니다. 그가 복음을 듣자 복음에 완전히 사로잡혔습니다. 그것은 성령님의 임함의 증거이기도 합니다. 복음이 증거될 때 모든 사람이 복음에 사로잡히지 않습니다. 성령님이 역사하시는 사람들만 복음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이것을 바울이 본 것입니다. 

9절에 보시면, 

사도행전 14:8–9

8루스드라에 발을 쓰지 못하는 한 사람이 앉아 있는데 나면서 걷지 못하게 되어 걸어 본 적이 없는 자라 

9바울이 말하는 것을 듣거늘 바울이 주목하여 구원 받을 만한 믿음이 그에게 있는 것을 보고

 

바울은 성령님께서 그와 함께 하신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가 복음에 사로잡혀 있음을 본 것입니다. 그 순간 바울은 큰 소리로 “네 발로 일어서라”고 외칩니다. 

사도행전 14:10

10큰 소리로 이르되 네 발로 바로 일어서라 하니 그 사람이 일어나 걷는지라

 

한번도 걸어본 적이 없던 그 사람이 그 순간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걷기 시작했습니다. 

그 자리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아마도 회당이 아닌 광장이나 시장이었을 것입니다. 그에게 지금 하나님 나라가 임한 것입니다. 

 

3.복음을 선포할 때 하나님 나라가 임합니다. 

본문의 사건은 하나님 나라가 어떻게 임하는 가를 보여줍니다. 

그에게 하나님 나라가 어떻게 임했습니까?

먼저는 그가 복음을 들었습니다. 그는 바울이 전하는 복음을 들었습니다. 

9절에 “바울이 말하는 것을 듣거늘”

우리가 하나님 나라를 체험하길 원한다면 복음을 들어야 합니다.

 

복음은 우리를 하나님 나라로 초청합니다. 이후 하나님 나라의 시민이 되었다면 하나님 말씀을 지속적으로 들어야 합니다. 

하나님 말씀은 성경입니다. 성경 말씀을 지속적으로 들으셔야 합니다. 

저는 여러분들이 성령말씀을 자주 묵상하시고 들으시길 부탁드립니다. 

 

최근에 코로나로 인해 성도님들이 영상으로 예배를 드리면서, 유투브로 다양한 말씀을 찾아 들으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긍정적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염려스러운 부분도 있습니다. 유투브의 설교나 성경공부 영상들이 모두 건전한 신앙이라고 확신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분별력이 있으신 분들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분들도 계시거든요. 행여 이단들의 메시지에 현혹되지는 않을까 염려스럽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성경을 읽고 묵상하는 것입니다. 시편1편의 말씀처럼  ‘복 있는 사람은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합니다.’ 

음식을 가장 건강하게 섭취하는 방식은 생식입니다. 조리하면 맛은 있겠지만 생식보다는 못합니다. 하나님 말씀도 그렇습니다. 성경을 직접 읽고 묵상하는 것이 영적으로 건강해지는 비결입니다. 제가 강해설교를 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여러분이 성경 읽는 법을 익히게 하는 것입니다. 

성경이 무엇을 말하는가를 찾아가다 보면 은혜가 임하거든요. 그렇지 않고 관심이 있는 설교를 찾기 시작하면 설교를 편식하게 되고 신앙의 균형을 잃게 됩니다. 성도님들이 관심있는 것이 방언, 예언 같은 신비한 것들이 많거든요. 이런 것을 찾아 듣다 보면 오히려 영적 건강을 해치게 됩니다. 

 

성경말씀은 영의 양식입니다. 읽고 묵상할 때 우리 영혼을 살찌웁니다. 

말씀을 묵상하면 영적으로 건강해 집니다. 말씀을 묵상하면 약해진 믿음이 강해집니다. 말씀을 묵상하면 염려가 사라지고 소망이 생깁니다. 말씀을 묵상하면 세상욕심이 사라지고 주어진 것에 감사하게 됩니다. 말씀을 묵상하면 우울감이 사라지고 기쁨이 생깁니다. 말씀을 묵상하면 문제를 바라보던 눈이 하나님을 바라보게 됩니다. 말씀을 묵상하면 사람을 의지하던 자리에서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리에 서게 됩니다. 그리하여 하나님 나라의 삶을 살게 합니다. 

 

말씀을 들을 때 한 번도 걷지 못한 자가 걸었습니다. 그는 일어나 걸으라는 바울의 말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듣고 일어난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이었고 바울은 성령에 감동되어 일어나라 외친 것입니다. 

 

에스겔 골짜기에 마른 뼈가 일어나 살이 붙고 근육이 붙고 군대가 된 것도 하나님의 말씀이 임했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죽이려는 이세벨을 피해 로뎀 나무 아래에서 죽기를 원했던 엘리야가 회복된 것도 하나님의 세미한 말씀 때문이었습니다.

 

돌아가신 장인어른께서 자주 하신 말씀 중에 하나가 “밥 먹는 것 우습게 생각하지 마라”하셨거든요. 건강을 위해 밥 먹는 것이 참 중요합니다. 어르신들 돌아가실 때 보면 대부분 일단 먹지 못합니다. 그 상태로 2주를 못 버티십니다. 먹지 않으면 죽습니다. 마찬가지로 말씀을 묵상하는 것 우습게 생각하지 마십시오. 영의 양식인 말씀을 묵상할 때 우리 영혼이 힘을 얻습니다.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도 말씀을 듣는 것으로부터 시작되고 그 나라에 머물며 활력있게 살아가는 것도 말씀을 듣는 것으로 하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13장은 예수님께서 천국을 비유로 설명하십니다. 그 첫 번째가 우리가 잘 아는 씨 뿌리는 자의 비유입니다. 농부가 씨를 뿌립니다. 더러는 길가에 떨어지매 새들이 와서 먹었고요, 더러는 흙이 얕은 돌밭에 떨어지매 씨가 나오다가 말랐고요. 더러는 가시떨기에 떨어지매 자라다가 가시에 기운이 막혀 죽었습니다. 그러나 좋은 땅에 떨어진 씨앗은 삼십배, 육십 배 백배의 결실을 하였습니다. 

비유를 가르쳐달라는 제자들에게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마태복음 13:11

11대답하여 이르시되 천국의 비밀을 아는 것이 너희에게는 허락되었으나 그들에게는 아니되었나니

 

천국의 비밀을 비유로 말씀하셨다고 하지요. 그러면서 이 씨가 무엇이라고 하십니까? 말씀입니다. 결국 무엇입니까? 하나님 나라의 삶을 살게 하는 가장 중요한 것이 말씀이라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유투브로 좋은 설교 찾는데 시간 낭비하지 마시고요, 여러분 손에 들려 있는 하나님 말씀을 직접 묵상하세요. 그 말씀이 여러분의 영혼에 씨앗처럼 심겨져 삼십배 육십배 백배의 열매를 맺게 하실 것입니다.  

 

4. 하나님 나라는 말씀을 믿음으로 받는 자들에게 임합니다. 

사도행전 14:9 

9바울이 말하는 것을 듣거늘 바울이 주목하여 구원 받을 만한 믿음이 그에게 있는 것을 보고

 

말씀은 누구에게나 주어질 수 있지만 그것에 믿음으로 반응하는 자들은 소수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말씀을 믿음으로 반응할 때 누리게 됩니다. 하나님 말씀이 아무리 주옥같이 좋고 감동이 되어도 믿지 않으면 아무런 유익이 없습니다. 믿음이란 굳건한 신뢰입니다. 성경의 말씀을 굳건하게 신뢰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신뢰는 순종으로 이어집니다. 

 

말씀을 신뢰한다는 것을 말씀하신 분을 신뢰한다는 것입니다. 환자가 의사의 처방을 신뢰하고 약을 먹는 것은 의사를 신뢰하기 때문입니다. 의사의 처방을 따라지 않는다는 것은 의사를 신뢰하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가 누군가의 말을 신뢰한다는 것은 그 말을 한 사람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말씀을 믿는 다는 것은 말씀하신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을 신뢰할 때 그분의 말씀을 신뢰하게 됩니다. 반면 그분의 말씀을 신뢰하지 않으면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러한 신뢰는 결국 행함으로 이어집니다. 의사를 신뢰하면 약을 먹듯이, 하나님의 신뢰하면 그 말씀에 순종합니다. 순종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그 말씀대로 살아가는 것은 하나님을 믿을 때만 가능합니다. 아무리 말씀을 많이 묵상해도 순종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보다는 세상의 말을, 주변 사람들의 말을 더 신뢰하기 때문입니다. 아니면 내 생각이나 경험을 더 신뢰하기 때문입니다. 

 

세월호가 침몰해 갈 때 가만히 있으라는 말을 믿었던 아이들은 모두 죽었습니다. 

그러나 죽음을 직감하고 뛰쳐나간 아이들을 살았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가 세상의 말을 듣고 신뢰하면 결국 참혹한 결말을 맞게 될 것입니다. 

구원은 마치, 침몰해가는 세상에서 뛰쳐나오는 것과 같습니다. 이곳이 아무리 화려하고 안전해 보여도 이 땅은 하나님의 심판 아래 놓여있습니다. 침몰하는 세월호와 같습니다. 이 곳에서 뛰쳐나와 하나님 나라로 들어가야 합니다. 그것이 구원입니다. 

세상의 말을 믿지 말고 하나님을 믿고 그 분의 말씀을 믿고 뛰쳐나와 하나님 나라로 들어가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가 살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나면서부터 걷지 못한 자 그에게는 기쁨도 소망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말씀을 듣고 믿을 때 하나님 나라가 임했고 그 나라의 기쁨과 소망이 임했습니다. 

바라기는 우리 성도님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믿음으로 하나님 나라를 누리시길 축복합니다. 

하나님 나라는 이미 우리 안에 시작되었습니다. 

우리 안에 내주 하시는 성령님과 함께 동행하시면서 그 나라의 축복을 누리시는 귀한 성도님들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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