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21-09-21 14:28

79. 하나님은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통해 일하십니다

joywo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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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강해 79. 하나님은 내게 있는 모든 것을 통해 일하십니다.

 

사도행전 21:37–40

37바울을 데리고 영내로 들어가려 할 그 때에 바울이 천부장에게 이르되 내가 당신에게 말할 수 있느냐 이르되 네가 헬라 말을 아느냐 

38그러면 네가 이전에 소요를 일으켜 자객 사천 명을 거느리고 광야로 가던 애굽인이 아니냐 

39바울이 이르되 나는 유대인이라 소읍이 아닌 길리기아 다소 시의 시민이니 청컨대 백성에게 말하기를 허락하라 하니 

40천부장이 허락하거늘 바울이 층대 위에 서서 백성에게 손짓하여 매우 조용히 한 후에 히브리 말로 말하니라 

 

사도행전 강해 79번째 시간입니다. 

우리는 지난 시간 바울이 예루살렘 성전에서 결례를 행할 때에 이방인을 데리고 왔다는 오해와 누명을 쓰고 돌에 맞아 죽을 뻔한 사건을 살펴보았습니다.

극적인 순간 하나님께서 개입하셔서 천부장을 통해 소요를 진정시키고 바울의 생명을 보호하셨던 모습까지 살펴보았습니다. 오늘은 그 이후에 일어난 일련의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21장까지만 읽었지만 22장의 내용까지 살펴볼 것입니다. 

 

먼저 사진을 보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성전이 있고 안토니아 요새가 있지요. 계단이 있고 이곳을 통해서 영내로 들어가게 됩니다. 당시 천명의 로마군대가 주둔하고 있었습니다. 이곳이 수장은 천부장입니다. 

바울은 손과 발이 결박된 상태고요, 계단 위쪽에 있습니다. 계단 아래쪽에는 바울을 죽이고자 혈안이 된 수많은 유대인들이 있고 천부장의 지휘아래 군사들이 막고 있는 막고 있습니다. 

 

바울은 천부장의 지시로 군인들의 손에 들려 계단위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이제 영내로 들어가 천부장의 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장면을 머리에 그리시면서 본문을 이해하시면 됩니다.

 

오늘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하나님의 일하심입니다. 사도행전 전체가 하나님의 역사를 기록하고 있지요. 사도들의 행전이기도하지만, 엄밀한 의미에서 사도들을 통해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행전입니다. 하나님께서 과연 어떠한 사람들을 택하시고 또 어떠한 방법으로 그분의 나라를 세워가시는가를 주목해 보아야 합니다.  

이제 본문의 사건을 통해서 이 부분을 살피고자 합니다. 

 

첫 번째로, 하나님은 우리가 가진 능력을 사용하여 일하십니다.  

이 부분은 전에도 언급된 바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 일하실 때 우리가 가진 것들을 도구로 삼아 일하신 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바울은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손발이 결박된 상태입니다. 그런데 이 상황에서 복음을 전하게 됩니다. 그가 어떻게 복음을 전할 수 있었습니까?

그것은 바울이 이중 언어에 능통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그는 영내로 끌려가면서 천부장에게 헬라어로 이런 부탁을 합니다. 

37절에 보면 “내가 당신에게 말할 수 있느냐” 헬라어는 로마제국이 사용하는 언어로 오늘날 영어와 비견될 수 있습니다. 바울이 유창한 헬라말로 말하니까 순간 천부장이 멈칫하죠. 왜냐하면 지금 천부장은 바울을 최근 소요를 일으켰던 애굽의 자객으로 오해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도행전 21:38 

38그러면 네가 이전에 소요를 일으켜 자객 사천 명을 거느리고 광야로 가던 애굽인이 아니냐

 

그런데 바울이 헬라말로 말을 하니까 순간 그를 다시 보게 된 것입니다. 바울은 정중하고 세련된 헬라어로 자신을 소개합니다. 그리고 백성들에게 말할 수 있도록 허락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사도행전 21:39

39바울이 이르되 나는 유대인이라 소읍이 아닌 길리기아 다소 시의 시민이니 청컨대 백성에게 말하기를 허락하라 하니

 

그러니까 천부장이 어떻게 합니까? 허락합니다. 그리고는 바울이 어떻게 합니까?

사도행전 21:40 

40천부장이 허락하거늘 바울이 층대 위에 서서 백성에게 손짓하여 매우 조용히 한 후에 히브리 말로 말하니라

 

히브리말로 말하기 시작합니다. 그는 자신의 간증을 토대로 복음을 전하기 시작합니다. 

 

여러분! 보십시오. 바울이 천부장의 오해를 풀고 백성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 때문입니까? 먼저 천부장의 오해를 푼 것은 헬라어로 말했기 때문이고요, 유대인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었던 것은 히브리어에도 능통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바울이 어떻게 이중언어에 능통할 수 있었을까요? 바울은 혈통적으로는 유대인이지만 헬라문화권에서 태어났습니다. 길리기아 주의 수도인 다소출생이거든요. 그가 청소년기까지는 다소에서 생활하다가 유대의 율법을 공부하기 위해 예루살렘에서 유학합니다. 그는 가말리엘 문하에서 교육을 받았습니다. 가말리엘은 당시 당대 최고의 랍비라는 명성과 함께 뭇백성의 존경을 받았던 사람입니다. 

 

사도행전 22:3

3나는 유대인으로 길리기아 다소에서 났고 이 성에서 자라 가말리엘의 문하에서 우리 조상들의 율법의 엄한 교훈을 받았고 오늘 너희 모든 사람처럼 하나님께 대하여 열심이 있는 자라

 

오늘날로 하면 서울 강남 출신으로 하버드나 옥스퍼드를 나온 것과 같습니다. 이러한 바울의 스펙이 과연 아무것도 아니었을까요? 물론 바울은 당시 모든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출신이나 배경을 배설물처럼 여겼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바울이 가진 모든 것을 사용하시는데 특별히 그의 언어능력을 사용하셨습니다. 

 

바울이 하나님의 구원사역에 위대하게 쓰임 받을 수 있었던 이유 중에 하나가, 그의 능력에 있었음을 결코 부인할 수 없습니다. 헬라어와 히브리어에 능통했기에 이방인 선교가 가능했던 것입니다. 그가 만일 헬라어를 하지 못했다면 로마에 갈 생각도 하지 못했을 것이고,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도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만일 바울이 가말리엘 문하에서 당대의 최고의 교육을 받지 않았다면 신학의 체계를 세우고 책으로 남기는 일은 어려웠을 것입니다. 

 

우리가 오해하지 말아야 하는 것은, 간혹 목사님들이 명문대학 가는 것이나, 스펙을 쌓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는 것은, 가장 중요한 것이 신앙이라는 것의 의미이지, 대학이나 스펙이 필요 없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학생으로서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대학 가는 것 중요합니다. 그러나 이것이 우선이 되어 신앙을 놓쳐서는 안 된다는 의미입니다. 청년들이 스펙을 쌓느라고 주일성수 못하고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는 것을 경계하라는 의미이지 결코 학벌과 스펙이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간혹 어떤 분들은 바울이 자신의 출신, 학벌, 스펙들을 배설물처럼 여겼으니 그런 것 중요하지 않고 오직 주님만 의지하면 된다고 하는데,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바울이 그런 말을 한 것은 그리스를 아는 지식과 비교하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의미이지 전혀 중요하지 않다는 의미가 아니거든요. 

 

하나님은 우리가 준비한 것으로, 가진 능력을 통해서 역사하십니다. 다윗이 골리앗을 쓰러뜨릴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손에 물맷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물을 포도주로 만든 기적은 물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주님께서 오병이어의 기적을 일으키신 것은 물고기 두 마리와 보리떡 다섯 개가 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물론 하나님은 창조주이십니다. 없는 것에서 있는 것을 창조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비상시에 행하시는 은혜입니다. 일상적이 삶에서는 우리가 준비한 것, 노력한 것, 소유한 물질, 능력 등을 통해 역사하십니다. 

 

우리가 주님께 헌금을 드립니다. 교회는 그 헌금으로 주님의 일을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헌금을 드릴 수 있는 것입니까? 하나님께서 하늘에서 돈을 내려 주셨습니까? 아니지요. 학생 때 열심히 공부해서 대학에 가고, 또 직장에 들어가고, 또 열심히 일해서 현재의 직급에 오르고, 임금을 받고, 그 돈으로 헌금 드리지 않습니까?

사업을 하시는 분들도 마찬가지 아닙니까? 여러분의 수고와 노력을 통해 얻은 것들로 주님께 드리지 않습니까? 

하나님은 우리의 수고와 노력을 통해 얻은 것들로 일하십니다. 

저는 설교를 준비할 때 최소한 다섯 분의 설교를 듣고요, 다섯 권 이상의 책을 참고합니다. 시간이 허락되면 외국설교도 듣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토대로 설교문을 작성합니다. 이렇게 작성된 설교문을 토대로 설교를 하고 있습니다. 만일 그렇지 않고, 아무런 준비 없이 주일에 서서 하나님께서 내게 주시는 지혜와 계시로 설교해야지 한다면, 그 설교를 신뢰할 수 있습니까? 

 

하나님은 우리가 그 동안 애쓰고 수고하여 소유한 것들을 통해 일하십니다. 

그것이 비록 하찮은 것일지라도 하나님은 유용하게 사용하십니다.  

제가 뉴질랜드에서 자비량 사역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중3때 배운 기타실력 때문입니다. 별 볼일 없는 실력으로 과외하면서 생계를 유지했거든요. 한번은 3개월 동안 포토샵을 배운 적이 있어요. 사진을 편집하는 기술입니다. 교회 홈페이지 만들려고 배운 것인데 실제로 쓸 일이 없더라고요. 괜한 시간 낭비했나 했는데요, 나중에 현지인 교회를 사역할 때 매주 포스터를 만들어야 했습니다. 그때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있는 것, 준비된 것을 통해 역사하십니다. 

 

그렇다면 여러분!

여러분은 지금 무엇을 가지고 있습니까? 또 어떤 능력이 있으세요? 하나님은 여러분의 그것을 통해 일하실 것입니다. 비록 하찮게 여겨지는 것들일지라도 주님의 일에는 유용하게 사용될 것입니다. 우리가 진정 주님의 일에 헌신하시만 하면, 주의 나라를 위해 쓰임받길 원한다면 여러분이 가진 크고 작은 것들로 하나님은 일하실 것입니다. 

 

두 번째는 하나님은 바울의 열정을 사용하셨습니다.   

바울의 열정은 잘못된 것에 대한 열정이었습니다. 그래서 위험했고 파괴적이었습니다. 그런 그를 주님께서 만나 주셨고 바른 길로 인도하셨습니다. 이후 삶에 바른 길과 방향을 찾게 되었고 진리에 대한 열정, 주님에 대한 열정으로 사역을 했습니다. 

 

바울의 잘못된 열정을 볼까요?

사도행전 22:3–5

3나는 유대인으로 길리기아 다소에서 났고 이 성에서 자라 가말리엘의 문하에서 우리 조상들의 율법의 엄한 교훈을 받았고 오늘 너희 모든 사람처럼 하나님께 대하여 열심이 있는 자라 

4내가 이 도를 박해하여 사람을 죽이기까지 하고 남녀를 결박하여 옥에 넘겼노니 

5이에 대제사장과 모든 장로들이 내 증인이라 또 내가 그들에게서 다메섹 형제들에게 가는 공문을 받아 가지고 거기 있는 자들도 결박하여 예루살렘으로 끌어다가 형벌 받게 하려고 가더니

 

3절 후반절 보면 “하나님께 대하여 열심히 있는 자”라고 하죠. 그의 하나님에 대한 열심이 그리스도의 도를 따르고 전하는 자들을 박해하고 죽였던 것입니다. 잘못된 것에 대한 열정처럼 해로운 것이 없습니다. 오히려 이럴 때는 열정이 없는 것이 낳습니다. 그런데요, 하나님은 그 열정을 사용하십니다. 

 

바울은 회심 후에도 열정적으로 선교사역을 감당하지 않습니까? 우리가 살펴본 것처럼, 예루살렘에 결박과 환난이 기다린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복음전파에 대한 열정을 그 누구도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만약 이러한 열정이 없었다면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발걸음을 멈추고 선교를 포기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복음을 전했고, 로마를 거쳐 스페인까지 복음을 전하고자 하는 열정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보십시오. 그는 결박된 상태에서도 복음을 전하고 있지 않습니까?

 

여러분!

청년과 노인의 차이는 열정의 차이입니다. 아무리 청년이라고 해도 열정이 없으면 노인이고요, 아무리 노인이라고 해도 열정이 있으면 청년입니다. 

높은 뜻 숭의교회를 담임하시다가 은퇴하신 김동호목사님은, 암을 두 개나 달고 사십니다. 갑상선과 폐암입니다. 암선고를 받고 치료를 받으시면서 암환우들에게 대한 긍휼의 마음을 품게 되고 내 백성을 위로하라는 주님의 말씀을 기치로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매일 새벽예배를 쉬지 않으시는데, ‘날마다 기막힌 새벽이라는’ 일명 ‘날기새’입니다. 유투브 영상사역을 하십니다. 구독자가 19만 명입니다. 페이스 북에 글도 자주 올리시고요. 간혹 구독자들에게 해외 선교사님을 돕기 위해 사회적 기업의 물건도 판매도 하시는데 반응이 상당히 좋습니다.

 

저는 그 분의 열정에 큰 도전을 받습니다. 열정이 있으니까 청년들 못지않은 아이디어를 제시하시고요, 그것을 실제로 실현하십니다. 열정이 있으니까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더라고요. 비록 암을 두 개나 달고 계시지만 하나님을 김목사님을 통해 놀라운 일들을 행하십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열정을 잃어버리면 안됩니다. 그것은 하나님에 대한 열정이고 주의 일에 대한 열정입니다. 어떻게 하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까? 어떻게 하면 주의 복음을 전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이웃을 사랑할 수 있을까? 하는 부담이 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주신 은혜에는 감사하고 배부르지만, 주의 사역에는 늘 배고픔이 있어야 합니다. 

 

애플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가 스탠포드 대학졸업식에서 했던 연설에서 이런 말을 하죠.

stay hungry, stay foolish. 직역하면 배고픈 상태로 있어라, 어리석은 상태로 있어라 입니다. 의역하면 “끊임없이 추구해라. 언제나 우직하게 버텨내라."가 될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가져야 할 자세도 이런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우리는 주님의 일에 늘 배고파야 합니다. 그리고 누가 뭐라고 해도 우직하게 주님의 일을 감담해야 할 것입니다. 

 

세 번째, 하나님은 바울의 출신배경을 사용하셨습니다. 

바울은 군중들에게 자신의 어떻게 회심하게 되었는지를 간증합니다. 그것은 부활의 주님을 만났기 때문이며 이제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꾼이 되었다고 말합니다. 

이에 유대인들이 극도로 분노하여 바울을 죽이려고 합니다. 

사도행전 22:22–23

22이 말하는 것까지 그들이 듣다가 소리 질러 이르되 이러한 자는 세상에서 없애 버리자 살려 둘 자가 아니라 하여 

23떠들며 옷을 벗어 던지고 티끌을 공중에 날리니

 

천부장은 당황하며 바울을 영내로 데려갑니다. 그리고는 가죽줄로 묶고 채찍으로 심문하려고 하였습니다. 천부장은 군중들이 이렇게 까지 분노한 것은 무언가 바울이 잘못한 것으로 확신했기 때문이고 채찍으로 때려 자백을 받고자 한 것입니다. 이 채찍은, 예수님이 맞으신 것과 같이 가죽으로 되었고 끝에는 가축의 뼈나 쇠를 박아 이것에 맞으면 살점이 뜯겨나가고 뼈가 부러지는 잔혹한 태형입니다. 

 

바로 이때 바울은 자신 곁에 있는 백부장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사도행전 22:25 

25가죽 줄로 바울을 매니 바울이 곁에 서 있는 백부장더러 이르되 너희가 로마 시민 된 자를 죄도 정하지 아니하고 채찍질할 수 있느냐 하니

 

바울이 로마 시민권을 가지고 있다고 하니까 천부장이 어떻게 반응합니까?

사도행전 22:28–29 

28천부장이 대답하되 나는 돈을 많이 들여 이 시민권을 얻었노라 바울이 이르되 나는 나면서부터라 하니 

29심문하려던 사람들이 곧 그에게서 물러가고 천부장도 그가 로마 시민인 줄 알고 또 그 결박한 것 때문에 두려워하니라

 

천부장이 두려워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당시 로마 시민권자는 인권이 철저하게 보호받았습니다. 사법적 절차에 의하지 않는 형벌이나 구속을 당하지 않았고요 또한 억울한 판결을 받았을 때는 황제에게 직접 항소할 수 있는 권리가 있었습니다. 물론 황제가 직적 재판을 시행한 것은 아니지만 로마 최고법정에서 황제의 명을 받은 재판관들의 재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 시민권은 로마인 외에는 매우 갖기 힘들었고요, 정부의 고위층이나 로마를 위해 뛰어난 공헌을 한 사람에게만 선별적으로 주어졌습니다. 예를 들어 전쟁에서 큰 공을 세운 이방인들에게 로마 시민권을 부여했고요, 또 로마에 공한한 도시에 대해서는 전 주민에게 시민권을 부여하고 마을 이름에 황제나 황족을 이름을 부여했습니다. 이 시민권은 세습되기 때문에 여기서 출생한 자는 로마 시민권을 갖는 행운을 갖게 된 것입니다.  

 

바울은 긴박한 위기에 자신이 로마의 시민권자임을 밝힌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이것으로 그의 생명을 보존하십니다. 후에 그가 로마에 가게 된 것도 황제에게 항소했기 때문입니다. 

 

바울이 로마 시민권을 가진 것은 그가 로마에 속한 도시에서 태어났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원해서 가진 것이 아니죠. 태어나 보니 시민권자입니다. 그가 가진 언어능력이나 열정은 자신의 노력의 결과라고 한다면 시민권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아무런 노력 없이 주어진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것 또한 자신의 일을 위해 사용하십니다. 

 

여러분 보십시오. 하나님은 우리가 가진 모든 자원을 다 사용하여 역사하십니다. 바울이 가진 로마 시민권으로 인해 결국 로마로 가게 되었고 그곳에서 복음을 전하게 됩니다. 물론 자유인의 신분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죄수의 신분으로 가택 연금된 상태에서 로마황제의 측근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기회를 갖게 됩니다.

 

예수님은 베드로를 사역자로 세우실 때 내가 너를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신다고 했습니다. 베드로가 어부생활 했던 경험을 복음전도와 연관시키신 것입니다. 우리가 노력하지 않고 내게 주어진 어떠한 것들일지라도 하나님의 일에 쓰임 받을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베이직교회를 목회하시는 조정민목사님은 한때 MBC기자출신으로 9시 뉴스를 진행하기도 했지요. 그분이 교회에 대하여 비판적이었고 기자 생활하면서 술도 그렇게 많이 마셨다고 해요. 또한 사회의 권력이나 기업등 구석구석의 그늘진 모습을 보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것이 오히려 세상을 이해하고 성도들의 삶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성도들이 목사님을 그렇게 좋아한데요. 그것은 그분이 성도들의 삶을 이해하는 깊이가 남다르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분의 출신배경이 주의 사역에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저는 믿음의 가정에서 태어났고 자랐습니다. 장로님이셨던 할아버지와 목사님이셨던 아버지 덕분에 목회하는 것이 힘들지 않습니다. 저의 출신배경이 주의 일을 함에 있어 큰 도움이 됩니다. 

바울은 육체의 가시라고 불리는 지병이 있었습니다. 이것 때문에 굉장히 괴로워했고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고백은 무엇입니까? 오히려 자신의 육신의 약함이 하나님의 강하심을 드러내는데 사용되었다고 말합니다. 

 

이렇게 보면, 하나님은 우리가 가진 모든 것들, 그것이 강함이던 약함이던, 장점이던 약점이던 모든 것을 통해 역사하십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과연 주님의 일에 동참하고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헝가리 총리사진1.

 

#헝가리 총리사진2.

 

빅토르 오르반 총리는 얼마전 학교 성교육이나 18세 이하 미성년자 대상의 영화나 광고 등에서 동성애 묘사를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저는 정확히 그가 헝가리를 어떻게 통치하는지 알지 못합니다. 단지 저의 강조점은 이것입니다. 

기독교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 

어떻게 이렇게 담대한 정책들을 펼칠 수 있는가? 

 

#닉부이치치 사진

이 사진은 팔다리가 없는 닉 부이치치 목사님이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에게 복음을 전하고 총리가 무릎을 꿇고 예수님을 자신의 구주로 영접하는 장면입니다. 

 

닉부이치치, 우리는 이 사진에서 무엇을 봅니까?

닉부이치치가 아니라 그를 통해 일하신 하나님의 능력을 봅니다. 

헝가리 총리가 아니라 그를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봅니다.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통해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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