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22-08-09 14:28

27. 잊지말라

joywo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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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기 강해 27. 잊지말라


신명기 6:10–25 
10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을 향하여 네게 주리라 맹세하신 땅으로 너를 들어가게 하시고 네가 건축하지 아니한 크고 아름다운 성읍을 얻게 하시며 
11네가 채우지 아니한 아름다운 물건이 가득한 집을 얻게 하시며 네가 파지 아니한 우물을 차지하게 하시며 네가 심지 아니한 포도원과 감람나무를 차지하게 하사 네게 배불리 먹게 하실 때에 
12너는 조심하여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내신 여호와를 잊지 말고 
13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를 섬기며 그의 이름으로 맹세할 것이니라 
14너희는 다른 신들 곧 네 사면에 있는 백성의 신들을 따르지 말라 
15너희 중에 계신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는 질투하시는 하나님이신즉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진노하사 너를 지면에서 멸절시키실까 두려워하노라 
16너희가 맛사에서 시험한 것 같이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시험하지 말고 
17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명하신 명령과 증거와 규례를 삼가 지키며 
18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정직하고 선량한 일을 행하라 그리하면 네가 복을 받고 그 땅에 들어가서 여호와께서 모든 대적을 네 앞에서 쫓아내시겠다고 네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아름다운 땅을 차지하리니 여호와의 말씀과 같으니라 
20후일에 네 아들이 네게 묻기를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증거와 규례와 법도가 무슨 뜻이냐 하거든 
21너는 네 아들에게 이르기를 우리가 옛적에 애굽에서 바로의 종이 되었더니 여호와께서 권능의 손으로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셨나니 
22곧 여호와께서 우리의 목전에서 크고 두려운 이적과 기사를 애굽과 바로와 그의 온 집에 베푸시고 
23우리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땅을 우리에게 주어 들어가게 하시려고 우리를 거기서 인도하여 내시고 
24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이 모든 규례를 지키라 명령하셨으니 이는 우리가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여 항상 복을 누리게 하기 위하심이며 또 여호와께서 우리를 오늘과 같이 살게 하려 하심이라 
25우리가 그 명령하신 대로 이 모든 명령을 우리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삼가 지키면 그것이 곧 우리의 의로움이니라 할지니라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말씀은 계속됩니다. 말씀의 요지는 하나님의 구원 은혜를 잊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자녀들에게 가르치라고 하십니다. 한가지씩 살펴보겠습니다. 

1.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말라
구원은 은혜로 받습니다. 우리의 그 어떤 공로나 기특함 때문이 아닙니다.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죄악의 비참함에서 건져주셨고 거룩한 백성으로 살게 하셨습니다. 이 땅에서부터 하나님의 인도와 도우심을 받으며 때마다 시마다 베푸시는 은총속에 살게 하셨습니다. 
모든 것이 은혜입니다. 

모세는 이스라엘에게 말씀합니다. 너희가 구원을 받게 된 것은 은혜라고 말입니다. 
너희의 애씀과 노력으로 구원받은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너희가 누리는 모든 하나님의 축복은 은혜로 주어진 것이라 하십니다. 
신명기 6:10–11 (NKRV)
10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을 향하여 네게 주리라 맹세하신 땅으로 너를 들어가게 하시고 네가 건축하지 아니한 크고 아름다운 성읍을 얻게 하시며 
11네가 채우지 아니한 아름다운 물건이 가득한 집을 얻게 하시며 네가 파지 아니한 우물을 차지하게 하시며 네가 심지 아니한 포도원과 감람나무를 차지하게 하사 네게 배불리 먹게 하실 때에

그들이 거하게 된 땅과 삶의 터전 그리고 재산과 기업 등 모든 것이 거저 얻은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애굽으로부터 구원받은 것과 40년 동안의 광야생활 그리고 가나안땅에서 누리는 삶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진 것들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은혜가 아닌 것이 없습니다. 

은혜는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조건 없는 선물입니다. 우리를 사랑하셔서 거저 주시는 것들입니다. 이스라엘이 특별한 것은 세상의 많은 민족이 있지만 이러한 은혜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자들입니다. 우리가 누리는 모든 것들은 은혜로 주어진 것입니다. 세상에 많고 많은 사람 중에 나를 자녀로 선택해 주셨습니다. 사실 이 하나님의 선택에 모든 좋은 것들이 다 들어 있습니다. 우리를 자녀로 택하셨다는 것은 나를 책임져 주신다는 것이며 필요한 모든 것들을 채우시겠다는 것입니다. 

에베소서 1:3–5 (NKRV)
3찬송하리로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우리에게 주시되 
4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5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바울은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시기도 전에 우리를 택하셨다고 말씀하십니다. 세상이 창조된 후 많고 많은 사람이 땅에 살겠지만, 그중에서도 여러분과 저를 선택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자기의 아들이 되게 하셨습니다. 여기서 아들이라는 단어는 ‘휘오데시아’ 즉 입양자녀라는 의미입니다. 우리가 원래는 고아였는데 입양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다 입양자녀들입니다. 원래는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었어요. 누구의 자녀였습니까? 사단의 자녀였어요. 진노의 자녀였습니다. 
에베소서 2:3 (NKRV)
3전에는 우리도 다 그 가운데서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여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더니

입양은 큰 축복입니다. 보육원의 아이들과 입양된 아이들이 살아가는 세상은 완전히 다릅니다. 입양으로 선택받은 아이들은 부모의 전전인 사랑과 돌봄 속에 살아갑니다. 그들에게는 미래가 있습니다. 언제든 어려울 때 달려가 안길 수 있는 부모의 품이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께 입양되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선택했습니다. 
신명기 7:6–7 (NKRV)
6너는 여호와 네 하나님의 성민이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지상 만민 중에서 너를 자기 기업의 백성으로 택하셨나니 
7여호와께서 너희를 기뻐하시고 너희를 택하심은 너희가 다른 민족보다 수효가 많기 때문이 아니니라 너희는 오히려 모든 민족 중에 가장 적으니라

이스라엘을 보호하시고 인도하시며 그들을 책임지기로 하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포기하지 않으신 것입니다. 구약을 보십시오. 가나안땅에 들어간 이스라엘은 계속해서 하나님을 배역합니다. 그들은 가나안의 온갖 우상들을 섬기며, 온갖 추악한 죄악을 범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을 심판하고 징계하셨지만 포기하지는 않으셨습니다. 

그러니 하나님은 사랑을 요구할 수 있는 것입니다.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해 하나님만을 사랑하라고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먼저 그렇게 사랑했으니 너희도 그 사랑에 보답하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말라고 하십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것을 많이 염려하신 듯합니다. 계속해서 당부하십니다.
신명기 8:11 (NKRV)
11내가 오늘 네게 명하는 여호와의 명령과 법도와 규례를 지키지 아니하고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리지 않도록 삼갈지어다

신명기 8:13–14 (NKRV)
13또 네 소와 양이 번성하며 네 은금이 증식되며 네 소유가 다 풍부하게 될 때에 
14네 마음이 교만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릴까 염려하노라 여호와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이끌어 내시고

우리가 어떨 때 은혜를 잊어버립니까? 모든 것이 잘될 때입니다. 계획한 일들이 순조롭게 진행될 때입니다. 어렵고 다급한 일 앞에서는 하나님을 의지합니다. 그러다 모든 것들이 평안해지면 조금씩 조금씩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버립니다. 
우리가 불행한 이유는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잊어버리고, 잊어야 할 것은 기억하는 데 있습니다. 사람은 망각의 동물입니다. 그래서 잊지 않기 위해 의지적으로 노력해야 합니다. 

나라마다 기념일이 있는 것은 역사를 기억하기 위함입니다. 광복절을 기념하며 광복의 역사를 기억합니다. 6.25를 기념하며 한국전쟁을 기억합니다. 이러한 기념일이 없으면 우리는 쉽게 역사를 잊어버립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기념일을 주신 것입니다. 유월절, 무교절, 초실절, 칠칠절, 나팔절, 속죄일, 초막절. 그들은 7대 절기를 지내며 하나님의 역사를 기억했습니다.

성경에서 절기는 단순히 쉬는 날이 아닙니다. 역사를 기억하고 자녀에게 교육하는 날입니다.
출애굽기 13장에서 처음 유월절을 지키라고 하시면서 이런 말씀을 주십니다. 
출애굽기 13:14 (NKRV)
14후일에 네 아들이 네게 묻기를 이것이 어찌 됨이냐 하거든 너는 그에게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그 손의 권능으로 우리를 애굽에서 곧 종이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내실새

이스라엘은 해마다 유월절을 지키면서 출애굽때 있었던 역사적 사건을 자녀들에게 교육했던 것입니다. 왜 그럴까요? 대대손손 잊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오늘 말씀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신명기 6:20–21
20후일에 네 아들이 네게 묻기를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증거와 규례와 법도가 무슨 뜻이냐 하거든 
21너는 네 아들에게 이르기를 우리가 옛적에 애굽에서 바로의 종이 되었더니 여호와께서 권능의 손으로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셨나니 

부모가 자녀들에게 출애굽의 역사를 가르치라는 것입니다. 

2. 잊지않기 위해 하나님의 역사를 가르쳐야 합니다. 
 "이스라엘의 텔아비브에는 유대인 학살을 기념관이 있습니다. 그 입구에는 이런 문구가 박혀 있습니다. '용서하라, 그러나 결코 잊지 말아라(forgive but don't forget)' 
우리가 역사를 배우고 기억해야 하는 이유는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은 미래가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출애굽의 역사를 대대로 자녀들에게 가르치게 하셨습니다. 이를 통해 하나님이 어떠한 분이신지를 알며, 자신들의 정체성과 사명을 깨닫기를 원하셨습니다. 
우리가 부모로서 해야 할 역할 중의 하나는 자녀들에게 하나님의 역사를 가르치는 일입니다. 하나님의 법을 가르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역사도 가르쳐야 합니다. 교과서는 성경책입니다. 우리가 성경을 읽고 배워야 하는 이유는 자녀에게 가르치기 위함입니다. 이것은 개인적 묵상의 차원을 넘어서는 것입니다. 부모들은 모두가 역사 교사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창조 역사, 그분의 구원 역사를 성경을 통해 가르쳐야 합니다. 또한, 부모 개인의 역사를 통해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가르쳐야 합니다. 우리 가정이 어떻게 하나님을 섬기게 되었는지를 알려주어야 합니다. 이 또한 개인적 간증의 차원에서가 아니라 우리 가정 가운데 임한 살아계신 하나님의 역사를 가르쳐야 합니다. 그러면 자녀들이 나이가 들어서도 하나님을 떠나지 않습니다. 

잠언 22:6 (NKRV)
6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

그러나 이스라엘은 가나안땅에서 하나님을 잊어버리기 시작합니다. 풍족하고 안정된 삶이 시작되자 점차 하나님의 역사를 가르침에 있어 소홀하게 됩니다. 결국 다음세대는 하나님이 역사를 알지 못하게 됩니다. 
사사기 2:10 (NKRV)
10그 세대의 사람도 다 그 조상들에게로 돌아갔고 그 후에 일어난 다른 세대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며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일도 알지 못하였더라

그 결과 다음세대들은 가나안의 신을 섬기게 되었고, 이방 여인들과 결혼하였으며, 참혹한 죄악의 삶을 살게 됩니다.  

사사기 2:15 (NKRV)
15그들이 어디로 가든지 여호와의 손이 그들에게 재앙을 내리시니 곧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것과 같고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맹세하신 것과 같아서 그들의 괴로움이 심하였더라

마지막으로 우리 민족에게 임한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에 대해 잠시 소개하고 마치려고 합니다. 

#사진 1_ 이슬람여인

#사진 2_ 한국최초 간호사 사진

사진은 한국인 최초 간호사 김마르다와 이그레이스입니다. 
김마르다의 본명, 나이, 신분에 관하여 정확히 알려진 것이 없습니다. 출생연도는 1870년대 초, 신분은 양반도 노비도 아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1893년, 남편에게 심하게 폭행당해 코 일부와 오른손 손가락을 잘린 ‘김씨 부인’을 사람들이 보구녀관에 데려옵니다. 김씨 부인은 치료를 받은 후에 남매인 자녀를 찾고자 했지만 찾지 못했다고 합니다. 가족을 잃은 김씨 부인은 세례를 받아 마르다라는 이름을 얻었고 감리교 선교회와 정동의 보구녀관, 그리고 동대문의 볼드윈진료(Baldwin Dispensary)소에서 일을 하면서 몸과 마음을 회복합니다. 

​이그레이스는 1883년 출생으로 본명은 이복업입니다. 
김마르다와 마찬가지로 보구녀관에 환자로 왔다. 원래 어느 집안의 사비(私婢)였는데 다리가 불구인데다가 병에 걸려 사경을 헤맬 정도가 되자 주인이 집 밖으로 내보냈고, 버려진 이복업을 사람들이 보구녀관에 데려온 것이 인연이 됩니다. 

​김마르다는 치료를 받으며 낮에는 가사를 돕는 명분으로 보구녀관에서 몇 년간 요리와 빨래, 청소 등 병원의 여러 가지 일을 하고 밤에는 입원 환자를 보살피는 ‘의료 보조인’, 일종의 간병인 역할을 합니다.  
한글과 성경을 배우며 신앙심과 성실성을 인정받은 김마르다는, 빨래와 같은 단순 노동은 중단하고 기도를 이끌고 전도를 하게 됩니다. 김마르다는 또한 감리회에서 동대문에 여학교를 설립하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직접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합니다. 

​이그레이스는 당시 여의사였던 로제타홀과 커틀러로부터 여러 차례 수술을 받은 뒤 걸을 수 있게 된 후 “보구녀관에서 숙식하며 일할 테니 학교에 보내 달라”고 부탁합니다. 이그레이스는 김마르다와 마찬가지로 처음에는 잡일을 하다가 곧 서양인 선교의사를 돕고 환자를 간호하는 일로 옮겨갑니다. 

​김마르다가 열성적인 기독교 전도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면, 이그레이스는 학업과 병원 운영 관련 업무에서 뛰어나 서양인 선교사의 통역으로 큰 도움이 됐다고 합니다. 이그레이스는 손재주가 뛰어난 데다가 재봉틀 사용법까지 익혀 병원 물품을 만들었습니다. 특히 이그레이스는 삼베용 바늘이나 붕대를 꼼꼼하게 잘 다뤄, 사람들이 감탄할 정도였다고 전해집니다. 

​보구녀관에 한국 최초의 간호원 양성학교가 생성된 1903년 김마르다와 이그레이스는 이 학교의 첫 입학생이 돼 간호사로서 첫 발걸음을 내딛게 됩니다. 두 사람은 남다른 책임감과 열정으로 낮에는 학업을, 밤에는 보구녀관에서 환자를 보살피며 간호정신을 배워 나갔습니다. 

​1903년 함께 간호교육을 받기 시작했던 다른 동료들은 모두 중단하였으나 김마르다와 이그레이스는 각고의 노력 끝에 3년 교육과정을 성공적으로 이수하고 간호사의 상징인 모자를 쓸 수 있었습니다. 

다시 3년이 지나 1908년 11월 5일 한국 최초의 정규 간호학교인 보구녀관 간호원 양성소에서 6년간의 간호교육과정을 마치고 정식으로 졸업한 김마르다와 이그레이스는 한국의 첫 졸업간호사(graduate nurse)가 됩니다. 이는 여성이 근대적 교육을 받을 기회가 극히 드물었던 조선에서는 그 자체로 예외적이었으며 한국최초의 간호사가 탄생하는 역사적인 순간이었습니다. 

​정식 간호사가 된 두 사람은 보구녀관에서 본격적인 환자 간호 활동을 펼쳐 나간다. 진료와 함께 특히 간호교육에 관심이 많았던 김마르다는 1909년부터 후학양성에 열정을 쏟았으며, 이그레이스는 1910년부터 수간호사가 되어 환자를 돌봤는데 특히 여성과 어린이 치료에 평생을 바쳤습니다. 
질투심이 많고 의처증이 심한 남편의 폭행에 의해 손가락과 콧등을 잃은 김마르다, 천민의 여종 출신으로 태어나 어릴 때 괴사병에 결려 다리를 절뚝거리는 장애인이 된 이그레이스. 두 사람은 근대 가부장제의 굴레를 벗어던지고 당당하게 자신의 직업과 인생을 선택해 한국 간호역사의 문을 연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보구녀관에 깃든 김마르다와 이그레이스의 헌신적 돌봄의 간호정신은 현재까지 계승되고 있다.
[출처] 자신의 인생을 선택한 김마르다·이그레이스, 한국 최초 간호사가 되다 [이화의료원의 역사를 찾아서]|작성자 이화의료원

#로제타 셔우드 홀 사진

미국 여성 선교사 로제타 셔우드 홀(Rosetta Sherwood Hall, 1865~1951)은 1890년 25세의 젊은 나이에 의료 선교사로 한국에 와서 43년 동안 머물면서 의료선교와 맹인들을 위한 선교, 그리고 여성 교육 및 아동 교육에 일생을 바쳐 헌신한 분입니다. 

로제타 홀은 1년 후인 1892년, 의료선교를 위해 들어온 윌리엄 제임스 홀 (William James Hall 1860-1895) 선교사와 결혼을 했습니다. 그 후 이들 선교사 내외는 힘을 합하여 환자들의 병을 치료하고 복음을 전하는 일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 둘 사이에는 아들이 태어났는데 그가 바로 셔우드 홀 (Dr. Sherwood Hall)로 이 아이 역시 자라서 토론토 의대를 졸업하고 결혼한 의사 아내와 함께 한국으로 와서 16년간 의료선교를 하고 한국의 결핵퇴치를 위해 크리스마스 실을 발행하는 등 한국의 질병퇴치와 선교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런데 로제타 홀의 남편인 윌리엄 홀은 1894년 청일 전쟁 이후로 수많은 사람들이 다치고 병으로 신음하자 저들을 위해서 밤잠 자지 못하고 열심히 진료하다가 장티푸스에 걸려서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때 부인 로제타 홀의 뱃속에는 일곱 달 된 유복자가 있었는데 이 아이가 바로 딸 에디스 홀이었습니다. 남편의 장례를 치룬 로제타 홀은 출산을 위해 미국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미국에서 아이를 낳고 몸을 추스른 로제타 홀은 1898년 5월 1일, 남편 윌리엄 제임스 홀이 사역하다 세상을 떠난 평양에 두 자녀와 함께 도착합니다.

그런데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당시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앗아가던 무서운 이질이었습니다. 가족 세 사람이 모두 이질에 걸렸지만 이제 갓 세 살이 되어 가는 어린 딸 에디스에게 그 고통은 더욱 심했습니다. 딸은 고열에 시달리다 결국 세상을 떠납니다. 

남편이 먼저 세상을 떠났을 때 태중에 있던 아이였기에 이 아이 때문에 남편에 대한 큰 위로를 받았었는데 이 아이가 세상을 떠나고야 만 것이었습니다. 보통 사람 같으면 선교를 포기하고 본국으로 돌아갔을 수도 있는데, 로제타 홀은 낙심하지 않고 딸의 지갑에 있던 2불 12센트를 종잣돈으로 해서 어린이 병원을 세웠습니다. 그녀는 이렇게 한국 최초의 어린이 병원을 세우고, 또 한국 최초로 점자를 만들어서 맹인 농아 학교를 세워서 특수 교육을 시작했습니다.

로제타 홀이 시작한 서울 경성 여자전문대학은 현재 고려대 의대가 되었고, 동대문 부인병원은 현재의 이대부속병원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로제타 홀은 인천 기독교 병원, 인천 간호보건대학 등을 설립하였으며 남편의 부의금을 모아서 평양에 세운 기홀 병원은 지금은 평양 의학대학병원으로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150년 전의 우리 나라는 여성의 코를 베는 그런 나라였습니다. 
이 짦은 역사 가운데 대한민국의 세계열강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국가로 성장했습니다. 
이 역사를 누가 만들었습니까? 하나님께서 하신 것입니다. 그분의 은혜가 우리 민족에게 임한 것입니다. 그 은혜에 감격하여 복음에 헌신한 수많은 헌신자들로 인해 우리가 자유와 평등을 누리고 있습니다. 

여러분, 이 나라와 민족은 하나님이 통치하십니다.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족은 하나님이 통치하십니다. 
그 역사를 기억해야 합니다. 자녀에게 가르쳐야 합니다. 
성경을 열심히 공부하십시오. 그리고 가르치십시오. 여러분의 삶의 이야기를 자녀들에게 들려주십시오. 하나님께서 함께 하셨던 그 역사를 들여주십시오. 그러면 그들이 큰 꿈을 꾸고 하나님 나라를 위해 헌신하게 될 것입니다. 그들로 인해 하나님은 영광받으실 것입니다. 

신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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