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강해 31. 마침내 네게 복을 주려 하심이라
신명기 8:11–20
11내가 오늘 네게 명하는 여호와의 명령과 법도와 규례를 지키지 아니하고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리지 않도록 삼갈지어다
12네가 먹어서 배부르고 아름다운 집을 짓고 거주하게 되며
13또 네 소와 양이 번성하며 네 은금이 증식되며 네 소유가 다 풍부하게 될 때에
14네 마음이 교만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릴까 염려하노라 여호와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이끌어 내시고
15너를 인도하여 그 광대하고 위험한 광야 곧 불뱀과 전갈이 있고 물이 없는 간조한 땅을 지나게 하셨으며 또 너를 위하여 단단한 반석에서 물을 내셨으며
16네 조상들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광야에서 네게 먹이셨나니 이는 다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마침내 네게 복을 주려 하심이었느니라
17그러나 네가 마음에 이르기를 내 능력과 내 손의 힘으로 내가 이 재물을 얻었다 말할 것이라
18네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라 그가 네게 재물 얻을 능력을 주셨음이라 이같이 하심은 네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언약을 오늘과 같이 이루려 하심이니라
19네가 만일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리고 다른 신들을 따라 그들을 섬기며 그들에게 절하면 내가 너희에게 증거하노니 너희가 반드시 멸망할 것이라
20여호와께서 너희 앞에서 멸망시키신 민족들 같이 너희도 멸망하리니 이는 너희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의 소리를 청종하지 아니함이니라
1.하나님은 그의 백성이 교만하여 망하게 될 것을 염려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에게 말씀하십니다. 모세는 이 모든 말씀을 하나님께 직접 들었고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이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염려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지금 이스라엘을 염려하고 계십니다.
어떤 염려입니까? 하나님을 잊어버리는 것입니다.
신명기 8:14
14네 마음이 교만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릴까 염려하노라 여호와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이끌어 내시고
본시 하나님은 염려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염려는 당면한 문제의 크기보다 내 지혜와 능력이 작을 때 하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전지전능하기에 염려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표현은 이스라엘의 향한 하나님의 마음, 즉 그들이 잘못된 길로 가지 않기를 바라는 하나님의 인격적인 마음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잊지말라”는 당부는 이미 몇 차례 언급된 바 있습니다. “잊지말라”라고 하시기도 하시고 “기억하라”고 하실 때도 있었습니다.
신명기 6:12
12너는 조심하여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내신 여호와를 잊지 말고
신명기 7:18–19
18그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바로와 온 애굽에 행하신 것을 잘 기억하되
19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인도하여 내실 때에 네가 본 큰 시험과 이적과 기사와 강한 손과 편 팔을 기억하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가 두려워하는 모든 민족에게 그와 같이 행하실 것이요
신명기 8:11
11내가 오늘 네게 명하는 여호와의 명령과 법도와 규례를 지키지 아니하고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리지 않도록 삼갈지어다
무엇 때문에 하나님은 반복해서 “하나님을 기억하라” “하나님을 잊지 말아라”라고 하실까요?
그것은 하나님을 잊어버리면 교만해지기 때문입니다.
신명기 8:14
14네 마음이 교만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릴까 염려하노라 여호와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이끌어 내시고
사람이 교만해지면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하나님을 잊어버리면 교만해집니다.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시는 것이 교만이거든요. 교만한 자는 결국 패망합니다.
잠언 16:18
18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
하나님이 염려하신 것은 이스라엘의 교만이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을 잊어버리면 교만해지고, 교만해지면 하나님을 잊어버리는데 그러다 결국 패망하게 될 것입니다. 이것에 대해 염려하신 것입니다.
즉 무엇입니까? 하나님은 우리가 망할 것을 염려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그의 자녀들인 우리가 망하게 될까 봐 염려하십니다.
2 사람은 언제 교만해 질까요?
삶이 풍성하고 안정될 때입니다.
신명기 8:12–13
12네가 먹어서 배부르고 아름다운 집을 짓고 거주하게 되며
13또 네 소와 양이 번성하며 네 은금이 증식되며 네 소유가 다 풍부하게 될 때에
이스라엘은 가나안땅에 들어가 정착하게 될 것입니다. 그들은 더는 만나를 먹지 않을 것이고, 곡물과 과일 농사를 지어 수확해 먹을 것입니다. 짐승을 키우면서 고기와 우유를 먹게 되고 그들의 식탁은 풍성해질 것입니다. 집을 짓고 거주하게 될 것이며 광야에서의 떠돌이 생활은 종식될 것입니다.
바로 이러한 때에 이스라엘이 교만해질 수 있다라는 것입니다. 배부르고 풍성할 때입니다. 모든 것이 안정될 때입니다.
여러분 우리가 언제 교만해지는가 하면 배부르고 풍성할 때입니다. 배고플 때 어려울 때는 교만해지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잘될 때 조심해야 합니다. 삶이 안정되었을 때 조심해야 합니다. 나도 모르게 교만해질 수 있습니다.
목사는 목회가 잘 되고 안정될 때 교만해질 수 있습니다. 성도들은 사업이 잘되고 경제적인 어려움이 없을 때 교만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이렇게 경고합니다.
고린도전서 10:12
12그런즉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
3 오늘 본문에서 말하는 교만이 무엇일까요?
그것은 삶의 축복을 내 능력과 지혜와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신명기 8:17
17그러나 네가 마음에 이르기를 내 능력과 내 손의 힘으로 내가 이 재물을 얻었다 말할 것이라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가나안땅을 정복하고 땅을 분배받고 정착하며 살게 된 모든 과정은 하나님의 은혜라는 것을 말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자신의 능력과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여러분, 교만은 내가 현재 누리는 축복을 하나님의 은혜로 여기지 않고 내 능력과 지혜와 노력의 결과라고 여기는 것입니다. 이것이 교만한 생각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의 손길을 잊어버린 결과입니다.
우리 삶에 모든 좋은 것들은 하나님의 은혜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내 능력과 지혜와 노력의 결과가 아닙니다.
4.교만의 결과는 시험 또는 멸망입니다.
1)시험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교만을 이미 아셨습니다. 그들이 가데스바네아에서 가나안땅을 정탐한 후 그 땅에 들어가지 않으려 한 것은 교만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는 것은 교만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기에 불순종 한 것입니다. 그동안 하나님의 능력과 권능을 체험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자신들의 능력과 지혜와 노력으로 여기까지 왔다고 믿었던 것입니다. 그러니 자신들의 힘과 능력으로는 가나안을 상대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그동안의 하나님의 능력과 권능의 손길을 잊은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지 않은 것입니다.
그 결과가 무엇입니까? 광야의 시험이었습니다. 지난번 살펴본 것처럼, 광야는 이스라엘의 선택이기도 했고 불순종에 대한 심판이기도 했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시험의 기간이기도 했습니다. 광야의 시험을 통과하며 하나님께서 목적하셨던 것은 바로 겸손이었습니다. 교만한 마음을 꺾고 겸손한 자들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야만 하나님의 자녀로서 축복을 받을 수 있기에 광야 시험을 통해 그들을 낮추신 것입니다.
신명기 8:15–16
15너를 인도하여 그 광대하고 위험한 광야 곧 불뱀과 전갈이 있고 물이 없는 간조한 땅을 지나게 하셨으며 또 너를 위하여 단단한 반석에서 물을 내셨으며
16네 조상들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광야에서 네게 먹이셨나니 이는 다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마침내 네게 복을 주려 하심이었느니라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마침내 복을 주려 하심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목적은 그들에게 복을 주시는 것인데 그러기 위해서는 겸손해져야 했던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축복과 은혜는 겸손한 자에게 흘러가기 때문입니다. 물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듯 하나님의 축복과 은혜는 겸손한 자에게 흘러갑니다.
잠언 3:34
34진실로 그는 거만한 자를 비웃으시며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베푸시나니
잠언 22:4
4겸손과 여호와를 경외함의 보상은 재물과 영광과 생명이니라
잠언 29:23
23사람이 교만하면 낮아지게 되겠고 마음이 겸손하면 영예를 얻으리라
야고보서 4:6
6그러나 더욱 큰 은혜를 주시나니 그러므로 일렀으되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 하였느니라
하나님은 겸손한 자에게 축복과 은혜를 주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광야의 시험을 통해 이스라엘을 낮추신 것입니다. 먹고 마실 것이 전혀 없는 광야, 그것도 60만명이 넘는 사람들을 매일 만나와 메추라기로 먹이셨고 또 마시게 하셨습니다. 옷이 해어지지 않게 하셨고, 발이 부르트지 않게 하셨습니다. 매일 아침 떠오르는 구름기둥을 보며 하나님의 돌보심을 체험하였고, 밤마다 떠오르는 불기둥 곁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느꼈던 것입니다. 그들은 날마다 기적을 체험하였고 그 기적은 일상과 상식이 되었던 것입니다.
자신들의 능력과 지혜와 노력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고난의 상태, 즉 광야에서 그들은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신실한 사랑을 체험했던 것입니다. 이러한 광야의 시험을 통해 그들은 겸손하게 되었고 순종의 사람들로 변화돼 갔습니다. 그 시험의 기간이 40년이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겸손의 사람들이 되어 마침내 가나안땅에 들어가게 됩니다. 40년 동안 가나안이 변한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여전히 거대한 성벽과 장대한 민족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달라진 것이 있습니다. 이스라엘입니다. 그들은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자들이 되었습니다.
여러분, 우리에게도 광야시험이 있습니다. 내 능력과 지혜와 노력으로는 할 수 없는 어려움들의 시간을 보낼 때가 있습니다. 어쩌면 이 땅에서의 삶 전체가 광야의 시험이기도 합니다.
이 땅의 광야시험이 언제 끝날까요? 내 안에 교만이 물러갈 때입니다. 내가 겸손해져 하나님께 순종할 때입니다. 그때 시험은 끝납니다. 그러나 여전히 교만하여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버리고 여전히 내 능력과 지혜와 노력을 의지한다면 그래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지 않고 있다면 하나님은 우리를 광야로 보내실 것입니다. 물론 광야에서도 하나님은 특별한 은혜로 우리를 돌보실 것입니다.
저는 우리 성도들 가운데 광야 시험을 통과하고 겸손해지신 분들을 알고 있습니다.
이제 하나님은 여러분을 축복하실 것입니다. 이제 여러분들은 축복의 통로로 사용될 것입니다. 그때 여러분, 교만해지지 마셔야 합니다. 이전의 교만했던 모습으로 돌아가셔서는 안 됩니다. 나의 지혜와 능력과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하셔서는 안 됩니다.
물론 여러분도 고생하셨고 수고하셨습니다. 그때 지혜롭게 잘 판단하셨고, 분주하게 다니며 애썼던 여러분의 노력도 헛된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그 지혜와 애씀도 하나님이 은혜를 주셨기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그러니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이것을 우리의 마음속에서부터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래야만 하나님의 축복을 누리고 나눌 수 있습니다.
내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하면 나눌 수 없습니다. 그러면 복의 통로로 쓰임 받지 못합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고 믿을 때 기쁨으로 드리고 나눌 수 있습니다.
저는 우리교회에 이런 분들이 많아지길 기도합니다.
광야시험을 통과하여 겸손하게 되고 이를 통해 하나님의 축복을 마음껏 받고 누리는 성도들, 그런 분들이 많아지길 기도합니다.
2.멸망
두 번째 교만의 결과는 멸망입니다.
신명기 8:19–20
19네가 만일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리고 다른 신들을 따라 그들을 섬기며 그들에게 절하면 내가 너희에게 증거하노니 너희가 반드시 멸망할 것이라
20여호와께서 너희 앞에서 멸망시키신 민족들 같이 너희도 멸망하리니 이는 너희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의 소리를 청종하지 아니함이니라
이것은 가장 최악의 결과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교만을 낮추시기 위해 광야의 시험을 통과하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겸손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하나님이 복을 주시고 삶을 풍성하게 하십니다. 이때 그 은혜에 감사하며 충성하는 삶을 살아야 하는데 다시 교만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 교만의 증거가 여호와의 소리를 청종하지 않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 것입니다.
광야시험 – 하나님의 낮추심 – 겸손케 함 – 하나님의 축복 – 교만이라는 싸이클을 반복하는 것입니다.
이 싸이클을 가장 잘 보여주는 성경이 사사기입니다. 가나안땅에 들어간 이스라엘은 이 싸이클을 반복하다가 결국 이방 민족들에게 멸망합니다.
사사기 2:15–17
15그들이 어디로 가든지 여호와의 손이 그들에게 재앙을 내리시니 곧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것과 같고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맹세하신 것과 같아서 그들의 괴로움이 심하였더라
16여호와께서 사사들을 세우사 노략자의 손에서 그들을 구원하게 하셨으나
17그들이 그 사사들에게도 순종하지 아니하고 오히려 다른 신들을 따라가 음행하며 그들에게 절하고 여호와의 명령을 순종하던 그들의 조상들이 행하던 길에서 속히 치우쳐 떠나서 그와 같이 행하지 아니하였더라
광야시험을 통과하여 하나님의 축복을 받고도 다시금 교만해 진 자들은 결국 멸망합니다.
히브리서는 이러한 사람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히브리서 6:4–6
4한 번 빛을 받고 하늘의 은사를 맛보고 성령에 참여한 바 되고
5하나님의 선한 말씀과 내세의 능력을 맛보고도
6타락한 자들은 다시 새롭게 하여 회개하게 할 수 없나니 이는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을 다시 십자가에 못 박아 드러내 놓고 욕되게 함이라
하나님의 축복을 받고도 여전히 교만하여 하나님께 순종하지 않는 자들은 결국 그들이 하나님의 자녀가 아님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자녀라면 그럴 수 없다는 것입니다. 만일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고도 다시 타락하여 이전의 교만했던 삶으로 돌아간다면 즉 하나님을 예배하지 않고 순종하지 않는 삶으로 돌아간다면 그들은 처음부터 하나님의 자녀들이 아니고 따라서 구원받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한때는 그 마음이 교만하여 불순종의 삶을 살았지만, 광야시험을 통과하여 겸손히 하나님께로 나오는 분들을 봅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임한 분들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아무리 사랑과 은혜를 부어 주시지만, 여전히 자신을 믿고 의지하며 불순종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도 봅니다.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하나님은 우리에게 복 주시길 원하시는 분이라고 말씀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가 겸손해져야 합니다. 그래야만 하나님의 복을 받고 누리고 나눌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하나님께서 우리를 광야로 인도하시고 시험을 통과하게 하십니다.
여러분은 그동안 얼마나 겸손해 지졌나요? 얼마만큼 순종의 사람들로 변화되셨나요? 내게 주신 모든 좋은 것들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믿으시나요? 현재 내가 누리는 것들이 내 지혜와 능력과 노력의 결과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임을 믿으십니까?
어쩌면 우리의 인생은 광야의 연속일 수 있습니다. 내 능력과 지혜와 노력으로 도무지 극복할 수 없는 삶의 고난과 어려움이 또다시 찾아올 수 있습니다. 그때가 되면 자신을 내려놓고 주님 앞에 나가 무릎을 꿇으십시오. 그러면 그동안 희미했던 주님의 손길이 선명하게 보일 것입니다. 내가 지나왔던 모든 길들이 주님과 동행했던 길들이었음을 보게 될 것입니다.
내가 홀로 지나온 길이 아니라 주님께서 나와 함께 하셨음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그것을 깨닫는 순간 우리는 조금 더 겸손해진 것입니다. 내 주변의 나를 힘들게 했던 사람들 조차 품게 되고 긍휼의 마음으로 바라보게 될 것입니다. 내 앞에 놓인 삶의 어려움과 그로 인한 두려움들이 사라지고 평안함에 이를 것입니다.
가나안은 달라진 것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달라졌습니다. 그들은 광야를 통과하며 겸손의 사람들이 되었고,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요단강을 건너 가나안땅에 들어갔습니다.
광야를 지나신다면 이것을 잊지 마십시오.
이 광야 끝에 하나님의 축복이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들을 준비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우리교회 성도들 가운데는 자녀들이 정서적인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계십니다.
또는 몸의 질병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계십니다.
마음의 소원을 가지고 오랫동안 간절히 기도했는데 응답받지 못해 힘들어 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이러한 문제들과 싸워나가며 지치기도 하고, 포기하기도 하고, 절망하기도 했을 것입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자신을 조금씩 내려놓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깨달아 가고 있습니다.
“아, 내가 하는 것이 아니구나. 하나님이 하셔야 하는구나.”
“내 자녀를 내가 키우는 것이 아니구나. 하나님께서 인도하셔야 하는구나. ”
“지금껏 내 삶을 붙들고 인도하셨던 분은 하나님이셨구나”를 깨닫습니다.
그 순간 우리는 하나님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그 순간에 내가 이루고 싶은 꿈을 기억한 것이 아닙니다. 그 순간에 내가 기대한 자녀의 모습을 기억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 순간, 우리는 하나님을 기억한 것입니다.
하나님만이 나를 도우실 수 있습니다.
하나님만일 내 자녀를 도울 실 수 있습니다.
하나님만이 내 문제를 해결하실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나님을 기억하는 순간 삶의 문제는 작아지게 됩니다.
바위처럼 무거웠던 삶의 무게가 조약돌처럼 가벼워지게 됩니다.
사실 변한 것은 없습니다. 그러나 내가 하나님을 기억할 때 나는 강하고 담대하게 됩니다.
저의 외할머니는 96세이십니다. 결혼 후 함경도에서 사시다 1·4후퇴 때 남한으로 오셨습니다. 6남매를 두셨고 저희 어머니는 첫째입니다. 제가 2학년 때 외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습니다. 참 많은 삶의 우여곡절이 있었겠지만 신앙으로 살아오셨습니다.
10여년 전 둘째딸을 암으로 보냈고, 3년 전에는 둘째 아들도 암으로 돌아가셨습니다. 두 명의 사위도 천국으로 보냈습니다. 사위도 자녀인데 4명의 자녀를 먼저 천국으로 보낸 것입니다. 숱한 삶의 어려움 속에서도 버티면 살아오신 것은 하나님을 믿는 신앙 때문이었습니다.
저희 어머니께서 모시고 사시는데 하루동안 가장 많이 하시는 말씀이 “참 감사하다”라는 말씀이라고 하십니다.
그것이 어떻게 가능할까요? 그것은 하나님을 기억하기 때문입니다.
삶에 어려움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그 속에서 함께 하신 하나님을 기억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기억할 때 버티고 견딜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기억할 때 강하고 담대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기억할 때 감사할 수 있습니다.
바라기는 우리 성도님들 하나님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광야 같은 이 땅에서 우리를 낮추시고 마침내 복주시는 하나님을 기대하시고 담대하시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abcXYZ, 세종대왕,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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