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22-09-20 11:11

32.네 공의로 말미암음이 아니니라

joywo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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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기 강해 32. 네 공의로 말미암음이 아니니라

 

신명기 9:1-6

1이스라엘아 들으라 네가 오늘 요단을 건너 너보다 강대한 나라들로 들어가서 그것을 차지하리니 그 성읍들은 크고 성벽은 하늘에 닿았으며 

2크고 많은 백성은 네가 아는 아낙 자손이라 그에 대한 말을 네가 들었나니 이르기를 누가 아낙 자손을 능히 당하리요 하거니와 

3오늘 너는 알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맹렬한 불과 같이 네 앞에 나아가신즉 여호와께서 그들을 멸하사 네 앞에 엎드러지게 하시리니 여호와께서 네게 말씀하신 것 같이 너는 그들을 쫓아내며 속히 멸할 것이라 

4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을 네 앞에서 쫓아내신 후에 네가 심중에 이르기를 내 공의로움으로 말미암아 여호와께서 나를 이 땅으로 인도하여 들여서 그것을 차지하게 하셨다 하지 말라 이 민족들이 악함으로 말미암아 여호와께서 그들을 네 앞에서 쫓아내심이니라 

5네가 가서 그 땅을 차지함은 네 공의로 말미암음도 아니며 네 마음이 정직함으로 말미암음도 아니요 이 민족들이 악함으로 말미암아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을 네 앞에서 쫓아내심이라 여호와께서 이같이 하심은 네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하신 맹세를 이루려 하심이니라 

6그러므로 네가 알 것은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이 아름다운 땅을 기업으로 주신 것이 네 공의로 말미암음이 아니니라 너는 목이 곧은 백성이니라 

 

1.가나안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은 가나안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40년의 광야생활을 마치고 마침내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게 됩니다. 이스라엘은 지금 어떤 마음일까요? 기대도 있겠지만 두려움도 있을 것입니다. 

40년이 지났지만 가나안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신명기 9:1–2 

1이스라엘아 들으라 네가 오늘 요단을 건너 너보다 강대한 나라들로 들어가서 그것을 차지하리니 그 성읍들은 크고 성벽은 하늘에 닿았으며 

2크고 많은 백성은 네가 아는 아낙 자손이라 그에 대한 말을 네가 들었나니 이르기를 누가 아낙 자손을 능히 당하리요 하거니와

 

가나안은 여전히 크고 강력한 도시였습니다. 그들은 체구가 장대했고 성벽은 높았으며 철병거로 무장 했습니다. “누가 아낙 자손을 당하리오” 이스라엘은 여전히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우리 인생도 그렇습니다. 가나안처럼 두려울 때가 있습니다. 철부지 적에는 미래가 기대되고 설레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크고 작은 어려움을 겪다 보면 삶이 만만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내 능력과 지혜로는 도무지 헤쳐나갈 수 없는 어려움이 있음을 깨닫습니다. 

가나안을 목전에 둔 이스라엘처럼 말입니다. 

이스라엘은 두려웠습니다. 하나님께서 가나안에서의 축복된 삶을 약속하셨지만, 문제는 그 땅을 정복할 능력이 없습니다. 훈련된 군사도 변변한 무기도 없습니다.

그러니 가나안이 두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2.가나안은 믿음으로 정복합니다.  

그렇다면 이스라엘은 어떻게 가나안 땅으로 들어갈 수 있을까요? 

그것은 믿음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신뢰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신뢰 즉 믿음이 없이는 가나안으로 들어가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할 수 없습니다. 40년 전의 가나안과 현재의 가나안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명령도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약속한 땅으로 가라는 것입니다. 

 

동일한 상황이 이스라엘 앞에 재현된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도 이럴 때가 있지 않습니다. 계속해서 같은 문제 앞에 서게 되는 순간 말입니다. 때로는 너무 두렵고 힘들어 도피해 보기도 하지만, 시간이 지나 다시금 똑같은 문제 앞에 서게 됩니다. “하나님! 이 문제를 해결해 주십시오!” 간절히 기도했지만, 상황도 사람도 변한 것이 없습니다. 여전히 두려운 상황이 나를 짓누르고 여전히 변하지 않은 내 앞의 사람이 나를 힘들게 합니다. 

 

가나안은 여전히 이스라엘에게 두려움이었습니다. 

그러나 달라진 것이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달라졌습니다. 그들은 여전히 두려웠지만, 하나님을 향한 신뢰 즉 믿음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40년 전과 같이 승리를 약속하십니다.

신명기 9:3 

3오늘 너는 알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맹렬한 불과 같이 네 앞에 나아가신즉 여호와께서 그들을 멸하사 네 앞에 엎드러지게 하시리니 여호와께서 네게 말씀하신 것 같이 너는 그들을 쫓아내며 속히 멸할 것이라

 

40년 전에는 이 말씀을 신뢰하지 못했습니다. 하나님 말씀을 신뢰하지 못했다는 것은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누군가를 신뢰하면 그의 말을 신뢰하게 됩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했기에 그분의 승리 약속을 믿지 못한 것입니다. 그 결과 40년 동안 광야를 돌며 연단과 훈련의 시간을 거쳐야 했던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광야에서 하나님을 신뢰하는 법을 배운 것입니다. 문제는 가나안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한 이스라엘이었던 것입니다. 

여러분! 문제는 내 앞에 당면한 두려움의 현실이 아닙니다. 나를 힘들게 하는 그 사람이 문제가 아닙니다. 문제는 나 자신에게 있습니다. 하나님을 믿지 못하고 신뢰하지 못하는 나 자신이 문제입니다.

 

하나님이 주목하시는 것은 우리 자신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과 성품을 닮은 모습으로 성장하길 원하세요. 예수 그리스도처럼 하나님을 신뢰하고 순종하는 사람들로 세우길 원하십니다.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며 범사에 감사하는 성도들로 세우길 원하십니다. 이를 위해 택하신 방법이 삶의 문제를 해결해 주시는 대신 우리 자신을 성장시키십니다. 상황을 변화시키시는 것이 아니라 나를 변화시키십니다. 

 

3. 하나님은 광야의 시간을 통해 믿음을 심어주십니다. 

광야는 시험이었습니다.

신명기 8:2

2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 년 동안에 네게 광야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 이는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네 마음이 어떠한지 그 명령을 지키는지 지키지 않는지 알려 하심이라

 

광야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테스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어떤 테스트입니까? 그들이 과연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하는지에 대한 시험이었습니다. 이 시험기간을 통해 하나님께서 목적하신 것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하는 것을 배우게 한 것입니다. 

신명기 8:3

3너를 낮추시며 너를 주리게 하시며 또 너도 알지 못하며 네 조상들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네게 먹이신 것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네가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

 

매일 아침 만나를 주워 먹으면서 날마다 동일하신 하나님, 그 신실하신 하나님을 체험하면서 하나님을 신뢰하게 된 것입니다. 

신뢰는 한순간에 생기지 않습니다. 오랜 기간 교제하면서 상대방의 신실함을 확인할 때 생깁니다. 여러분이 누군가를 신뢰하게 되었다면 그 사람과 오랫동안 교제하면서 일관적이고 변함없는 모습을 체험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은 애굽에서 나올 때 하나님의 놀라운 권능과 능력을 체험했습니다. 애굽에 내린 10가지 재앙을 보았고 홍해가 갈라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보호를 체험했습니다. 그러나 막상 가나안 땅에 들어가려 했을 때는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했습니다. 기적을 체험했다고 믿음이 생기는 것이 아님을 보여줍니다. 믿음은 살아계신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신뢰하는 것입니다. 그럴 때 하나님 말씀을 믿게 되고, 그 말씀에 순종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이 믿음을 심어주기 위해 40년 동안 광야에서 이스라엘을 시험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그 분의 신실한 사랑을 40년 동안 날마나 체험하게 하신 것입니다. 

 

이렇게 믿음을 만들어 내는 시험에 대해 신약성경은 몇 가지로 말씀하고 있습니다.

1)시험을 통해 인내를 만들어 냄

야고보서 1:2–3 

2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3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

 

우리는 시험을 통과하며 인내하는 법을 배운다는 것입니다. 

 

2)확실한 믿음을 만들어 냄

베드로전서 1:6–7

6그러므로 너희가 이제 여러 가지 시험으로 말미암아 잠깐 근심하게 되지 않을 수 없으나 오히려 크게 기뻐하는도다 

7너희 믿음의 확실함은 불로 연단하여도 없어질 금보다 더 귀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할 것이니라

 

여러 가지 시험을 통하여 우리 믿음이 확실해 졌다는 것입니다. 추상적이고 관념적인 믿음이 실제적인 믿음으로 확고해졌다는 것입니다. 

 

3)시험을 통해 우리를 연단하심

베드로전서 4:12

12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를 연단하려고 오는 불 시험을 이상한 일 당하는 것 같이 이상히 여기지 말고

 

연단이 쇠붙이를 불에 달군 후 두드려서 단단하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시험을 통해 우리를 하나님의 사람들로 단단하게 만드신다는 것입니다. 

 

4)감당할 시험만을 허락하심

고린도전서 10:13

13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가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

 

하나님은 우리가 감당할 시험만을 허락하십니다. 만일 감당하지 못하는 시험이라 판단되시면 시험을 멈추시거나 피할 길을 열어주십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하나님은 우리를 믿음의 자녀들로 빚어가시는 것입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신뢰하는 사람들로 만드시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수 있고, 순종할 때 하나님의 축복을 누리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광야의 시험으로 인도하십니다. 우리 인생 전체가 광야이며 그 속에서 크고 작은 시험들을 경험하게 됩니다. 어떤 이들은 인생을 산 정상을 향해 올라가는 것으로 이해합니다. 그러나 인생은 광야입니다. 산 정상은 눈에 보이고 올라가는 길도 정해져 있습니다. 그러나 인생은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는 어디로 향해 가는지 알지 못하고 어떤 길로 가야할지 알지 못합니다. 정해진 목적지도 가는 길도 알지 못하는 광야와 같습니다. 우리는 지금 광야를 통과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광야 같은 인생을 통해 목적하신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을 배우게 하시는 것입니다. 내 능력과 지혜와 경험으로 감당할 수 없는 어려움을 통과하면서 겸손하게 되고 하나님을 신뢰하게 됩니다. 그동안 자신을 의지하며 살았는데, 광야시험을 통과하며 내가 얼마나 보잘것없는 존재인지를 깨닫게 하십니다. 

 

우리는 광야시험을 통과하며 하나님의 신실한 사랑을 체험합니다. 한두 번의 체험이 아니라 날마다 경험하게 하심으로 그 신실한 하나님을 의지하게 하시고 믿게 하셔서 결국 순종의 사람들로 세워가시는 것입니다. 

 

날마다 만나를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하나님은 날마다 그렇게 하셨습니다. 단 하루도 예외가 없었습니다. 날마다 아침이면 구름 기둥이 떠올랐고 밤에는 불기둥이 떠올랐습니다. 단 하루도 예외가 없었습니다. 

이스라엘은 날마다 구름 기둥 아래서 만나를 거두어 먹으며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그 신실한 사랑을 체험한 것입니다. 

 

고 이어령교수님의 마지막 글을 담은 <눈물 한 방울>이라는 책이 얼마 전 출간되어 읽어보았습니다. 이런 글귀가 있습니다. “내가 노숙자인 까닭”라는 제목의 글입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그 위에 천장이 있다는 것 

그것이 하루의 행복이라는 것을 알기 위해서는 노숙자로 살아야 한다. 

아침에 눈을 뜨면 곁에 한 사람이 있다는 것 

그것이 하루의 보람이라는 것을 알기 위해서는 노숙자로 살아야 한다.”

 

우리는 날마다 천장이 있는 집에서 눈을 떴고 우리 곁에는 항상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단 한순간도 예외인 날이 없었습니다. 우리는 광야의 이스라엘처럼, 인생의 광야속에서 날마다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했습니다. 지금도 체험하고 있습니다. 

 

기적이 반복되면 일상이 되고 상식이 됩니다. 우리의 일상적인 삶에 하나님의 기적이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천장이 있다는 것으로 행복할 수 있을 때, 아침에 눈을 뜰 때 곁에 한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 감사할 수 있을 때, 우리는 그리스도를 닮은 하나님의 사람들로 성장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이러한 사람들로 만들어 가시는 것입니다. 

대단한 업적을 남겨서가 아니라, 명문대학에 들어가서가 아니라, 연봉이 오르고 직급이 올라서가 아니라, 일용할 양식만으로도 감사할 수 있는 사람들로 만들어 가십니다. 

걸을 수 있는 건강만으로도 행복을 느끼며, 물 한잔 시원하게 들이킬 수 있는 능력만으로도 감사할 수 있는 사람들로 만들어 가시는 것입니다. 

이러한 소소한 일상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병원로비에 한 시간만 서 있어도 알게 될 것입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목적은 하나님의 자녀다운 모습으로 세워가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광야에서 나를 포장했던 껍데기들을 하나씩 벗겨 내십니다. 모든 간판과 허식을 다 없애고 나 자신으로 서게 하십니다. 

남편으로서가 아니라, 아빠로서가 아니라, 목사로서가 아니라, 나 자신으로서 말입니다.

투명하고 정직하게 하나님 앞에 서야 합니다. 

 

저는 우리 인생에 가장 투명하고 정직하게 나 자신으로 서는 순간이 죽음을 앞둔 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오직 하나님 앞에서 나 자신으로 서는 순간일 것입니다. 그때 나는 어떤 모습으로 서 있을까 생각해 보신 적 있습니까? 

그때 우리는 하나님만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의지할 수밖에 없는 자로 있게 될 것입니다.

마치 어린아이처럼 말입니다. 

아이들은 전적으로 부모를 믿고 신뢰합니다. 아이들에게 부모는 전부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너희가 어린아이처럼 되라고 하신 것입니다. 이것은 겸손한 자가 되라는 것이 아닙니다. 부모를 전적으로 신뢰하는 아이처럼,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자들이 되라는 것입니다. 

 

광야의 시간들이 이러한 것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허락하신 인생의 시간들이 이것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우리는 인생이라는 광야를 지나면서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체험합니다. 매일 아침 눈을 뜰 때 천장을 보면서 그리고 내 곁에 있는 사람을 보면서 깨닫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단 한 순간도 멈추지 않았구나.” 

 

돌아보면 우리에게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너무 풍족했습니다. 

우리의 믿음이 부족했지, 주님의 은혜와 사랑은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우리의 연약함은 너무 많은 것을 구한 것에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하찮은 것을 구하는 데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하찮은 것들, 일시적 만족과 기쁨을 줄 수 있는 것들을 오히려 거두어 가시고, 영원한 것, 변하지 않는 것들로 우리 삶을 채워주셨습니다. 

때로 건강을 잃게 하시고, 대신 영원한 생명을 주셨습니다.

때로 사업에 실패하게 하시고, 대신 하나님의 살아계심 앞에 무릎 꿇게 하셨습니다. 

때로 나의 계획과 소망이 무너지게 하시고, 대신 주님을 붙들게 하셨습니다.

 

이러한 일들로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을 여기 이 자리까지 오게 하신 것입니다. 

만일 내 계획과 뜻대로 모든 것이 되었다면 우리는 교만한 자가 되어 있을 것입니다. 그래도 주님 앞에 나왔다는 것, 그래도 예배의 자리에 나온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겸손케 하셨기 때문입니다. 자기밖에 모르는 내가, 나의 만족과 유익만을 위해 살던 내가, 나 아닌 다른 분을 예배하고 신앙한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겸손케 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지금 여기에서 부터 하나님 나라의 삶을 살 수 있도록 인도하고 계십니다. 비록 아직은 완성된 하나님 나라에게 들어가지 않았지만, 이미 이곳에서 하나님의 인도와 보호하심을 받으며, 때마다 시마다 부어주시는 은혜를 누리며 하나님 나라를 경험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네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 이 땅에서부터 하나님 나라를 누리는 것은 너희의 힘과 지혜 때문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신명기 9:5

5네가 가서 그 땅을 차지함은 네 공의로 말미암음도 아니며 네 마음이 정직함으로 말미암음도 아니요 이 민족들이 악함으로 말미암아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을 네 앞에서 쫓아내심이라 여호와께서 이같이 하심은 네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하신 맹세를 이루려 하심이니라

 

가나안은 하나님의 축복의 땅, 즉 하나님 나라를 상징합니다. 하나님 나라의 모든 은혜와 축복을 누리는 것이 나의 공의로움 때문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임을 말씀합니다.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이것입니다. 우리는 교만한 자라는 것, 우리는 하나님 거역한 자라는 것입니다. 

 

신명기 9:6–7 

6그러므로 네가 알 것은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이 아름다운 땅을 기업으로 주신 것이 네 공의로 말미암음이 아니니라 너는 목이 곧은 백성이니라 

7너는 광야에서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격노하게 하던 일을 잊지 말고 기억하라 네가 애굽 땅에서 나오던 날부터 이 곳에 이르기까지 늘 여호와를 거역하였으되

 

우리가 이 땅에서 하나님의 축복을 누린다면 그 모든 것은 하나님의 은혜 때문입니다. 

이것을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인정해야 합니다. 우리 삶을 뒤돌아보십시오. 순종했던 순간보다 불순종했던 순간들이 많았습니다. 하나님이 원하는 길을 가기보다 내가 가고 싶은 길을 갔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르기보다 내 뜻대로 되기를 바라며 살았습니다. 그런데도 우리 삶에는 하나님의 축복이 날마다 반복되고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공로 때문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은혜 베푸시기를 기뻐하시기 때문입니다. 

 

창세 전에 우리를 택정하신 것은 하나님이셨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자녀 삼아주신 것도 하나님이셨습니다. 광야 같은 인생길을 걷게 하시며 그분의 자녀답게 양육하시는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때때로 삶의 어려움을 겪게 하시며 우리를 낮추시고 겸손케 하시는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그리하여 마침내 영광에 나라에 들어가게 하실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고, 그 모든 과정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가 부어지고 있습니다. 

 

욥은 이해할 수 없는 삶의 고난을 통과하며 이런 고백을 합니다. 

욥기 23:10 

10그러나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 같이 되어 나오리라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를 빚어가고 계십니다. 순금처럼 정결한 하나님의 자녀로 세워질 때까지 다듬으시고 빚어가실 것입니다. 그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고 붙드시는 우리 성도님들 되시길 바랍니다. 

신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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