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23-05-15 22:35

61. 성도의 윤리

joywo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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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기 강해 61. 성도의 윤리

 

신명기 22:5–12 

5여자는 남자의 의복을 입지 말 것이요 남자는 여자의 의복을 입지 말 것이라 이같이 하는 자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 가증한 자이니라 

6길을 가다가 나무에나 땅에 있는 새의 보금자리에 새 새끼나 알이 있고 어미 새가 그의 새끼나 알을 품은 것을 보거든 그 어미 새와 새끼를 아울러 취하지 말고 

7어미는 반드시 놓아 줄 것이요 새끼는 취하여도 되나니 그리하면 네가 복을 누리고 장수하리라 

8네가 새 집을 지을 때에 지붕에 난간을 만들어 사람이 떨어지지 않게 하라 그 피가 네 집에 돌아갈까 하노라 

9네 포도원에 두 종자를 섞어 뿌리지 말라 그리하면 네가 뿌린 씨의 열매와 포도원의 소산을 다 빼앗길까 하노라 

10너는 소와 나귀를 겨리하여 갈지 말며 

11양 털과 베 실로 섞어 짠 것을 입지 말지니라 

12너희는 너희가 입는 겉옷의 네 귀에 술을 만들지니라

 

우리는 신명기를 통해 성도의 윤리적인 삶에 대해 배우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다양한 규례들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1.의복/ 죄를 표현하는 것에 대해

첫째는 의복에 대한 것입니다. 여자는 남자의 의복을 입지 말고, 남자도 여자의 의복을 입지 말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의복은 옷뿐만이 아니라 모든 장신구를 포함합니다. 

여자가 남장하거나, 남자가 여장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세 가지 해석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여자가 남자의 의복을 입지 말라는 것을 여성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하신 말씀이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남자의 의복을 전투복으로 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남자가 여자의 의복을 입지 말라는 것은 가나안 풍속을 따르지 말라는 것으로 보는 것입니다. 당시 가나안 이방 풍속에는 남자가 여장을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는 다산을 기원하는 의미로 그렇게 했다고 보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여자가 남장하는 것과 남자가 여장하는 것을 동일하게 이방 종교의 풍속으로 보는 것입니다. 

세 번째 해석은 이것을 동성애적 성향으로 보는 것입니다. 남자로 태어났지만, 여성으로 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있고, 여성으로 태어났지만, 남성으로 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있지 않습니까? 이런 경우로 보는 견해입니다.

 

저는 동성애적 성향으로 봅니다. 왜냐하면 성경에서 “가증하다(토에바)”라는 단어가 사용된 경우를 보니까 주로 우상숭배나 성적타락을 언급하실 때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레위기 18:29–30 (NKRV)

29이 가증한 모든 일을 행하는 자는 그 백성 중에서 끊어지리라 

30그러므로 너희는 내 명령을 지키고 너희가 들어가기 전에 행하던 가증한 풍속을 하나라도 따름으로 스스로 더럽히지 말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여기서 말하는 가증한 행위는, 애굽의 풍속과 가나안의 풍속과 규례입니다. 

레위기 18:3 

3너희는 너희가 거주하던 애굽 땅의 풍속을 따르지 말며 내가 너희를 인도할 가나안 땅의 풍속과 규례도 행하지 말고

 

언급된 것을 보면, 근친상간, 간통, 수간 그리고 자녀를 몰렉신에게 바치는 행위입니다. 

주로 성적인 타락과 관련되어 “가증(토에바)”라는 단어가 사용되고 있음을 봅니다. 따라서 여성이 남장하거나 남성이 여장하는 것은 동성애적 성향으로 인한 성적 타락의 한 형태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러한 풍속을 따르지 말라고 하신 것입니다. 

단순히 복장에 대한 것이 아닙니다. 

스코틀랜드 사람들은 중요한 행사 때 킬트라는 치마를 입기도 하고, 오늘날 여성이 바지를 입기도 하지 않습니까? 그러한 것이 아니라 왜곡된 성적 지향성을 옷이나 장신구를 통해 표출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렇듯 하나님은 동성애적 성향을 옷이나 장신구를 통해 표출하는 것을 금하셨습니다. 

왜 그럴까요? 일단 이렇게 표출하기 시작하면 그 이상의 행동들이 표현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죄성은 표현될수록 폭력적이며 음란해집니다. 생각 속에만 머물던 음란함이 말로, 복장으로 표출되다가 나중에는 행동으로 표출됩니다. 행동으로 표현된 죄성은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까지도 파괴합니다. 또한 이러한 것을 계속 접하게 되면 죄에 둔감해집니다. 

 

오늘날 극악무도한 범죄가 늘어나는 원인 중의 하나는 매스컴의 영향을 들 수 있습니다. 폭력적 영상, 음란한 영상을 자주 접하게 되면 죄에 둔감해집니다. 

인간의 억압된 욕망을 예술로 표현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대부분 충격적입니다. 영화계에서는 우리나라의 김기덕 감독이 대표일 것입니다. 그가 영화를 통해 표현하는 내용들은 대부분 인간 안에 숨겨진 죄성입니다. 그는 국제 영화제에서 많은 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러나 영화감독의 직위를 부당하게 남용하여 성폭행, 성추행을 일삼았습니다. 그는 2020년 라트비아에서 코로나 감염으로 사망합니다. 결국 그런 영화를 만든 사람은 그런 삶을 살고 있더라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인간의 죄성을 표출하는 것은 죄입니다. 그것은 결코 예술이 될 수 없습니다. 

 

에베소서 5:3–4

3음행과 온갖 더러운 것과 탐욕은 너희 중에서 그 이름조차도 부르지 말라 이는 성도에게 마땅한 바니라 

 

우리나라 헌법은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를 행사하는 과정에서 타인의 명에, 권리, 공중도덕, 또는 사회윤리를 침해해서는 안 됩니다. 특히 죄는 억압하고 다스려야 하는 것이지 표현한다고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은 온갖 더러운 것과 탐욕은 그 이름조자 부르지 말라고 하십니다. 표현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또한 표현된 영상이나 소리로부터 우리 자신을 지켜야 합니다. 사단은 항상 보는 것으로부터 우리를 유혹합니다. 에덴동산의 선악과는 그냥 선악과입니다. 하나님이 순종의 여부를 판단하려고 지정하신 나무일 뿐입니다. 그런데 사단의 유혹을 받은 하와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창세기 3:6

6여자가 그 나무를 본즉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인지라 여자가 그 열매를 따먹고 자기와 함께 있는 남편에게도 주매 그도 먹은지라

 

따라서 우리는 보는 것들로부터 우리 자신과 자녀들을 지켜야 합니다. 

 

2.동물보호/피조세계를 향한 하나님의 긍휼

두 번째 내용은 새를 먹이로 취할 때의 원칙입니다. 둥지에 어미 새가 있고, 새끼나 알이 있습니다. 이때 어미 새를 취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알이나 새끼를 취할 수는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닭이 병아리를 품고 있으면 병아리나 알은 취해도 되지만 어미 닭은 취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왜 그럴까요? 종족 보존을 위해서입니다. 

하나님은 자신이 창조한 동물들의 종족이 보존되길 원하십니다. 동물 뿐만 아닙니다, 식물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은 신명기 20장에서 가나안의 과목을 보호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신명기 20:19

19너희가 어떤 성읍을 오랫동안 에워싸고 그 성읍을 쳐서 점령하려 할 때에도 도끼를 둘러 그 곳의 나무를 찍어내지 말라 이는 너희가 먹을 것이 될 것임이니 찍지 말라 들의 수목이 사람이냐 너희가 어찌 그것을 에워싸겠느냐

 

하나님의 긍휼과 사랑은 사람을 넘어서 식물과 동물까지 확장되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은 안식일을 명하시면서 동물들도 안식하길 원하셨습니다. 

출애굽기 23:12 

12너는 엿새 동안에 네 일을 하고 일곱째 날에는 쉬라 네 소와 나귀가 쉴 것이며 네 여종의 자식과 나그네가 숨을 돌리리라

 

신명기 14장에서는 염소새끼를 그 어미 젖에 삶지 말라고 하십니다. 

신명기 14:21 

21너희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의 성민이라 스스로 죽은 모든 것은 먹지 말 것이나 그것을 성중에 거류하는 객에게 주어 먹게 하거나 이방인에게 파는 것은 가하니라 너는 염소 새끼를 그 어미의 젖에 삶지 말지니라

 

왜 이렇게 하신 것입니까? 어미 젖에 새끼를 삶는 것은 잔인하기 때문입니다. 동물의 생명도 귀하다는 것입니다. 이렇듯 생명 사랑은 사람에게만 한정되지 않습니다. 식물이나 동물을 함부로 하는 사람은 사람에게도 그렇게 합니다. 하나님은 노아 때의 물 심판 후에 동물을 먹는 것을 허용하기는 하셨지만, 생명의 존엄성은 잊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어미와 새끼를 함께 삶은 것은 동물을 하찮게 여기는 행위이기에 금하셨습니다.

 

성도님들 중에는 동물원을 싫어하시는 분들 계실 것입니다. 인간의 재미를 위해 동물을 가두고 훈련하는 것이 과연 좋은 것일까요? 돌고래쇼나 물개 쇼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상에 볼거리와 재밌는 거리가 참 많은데 생명이 있는 동물까지 동원돼야 하는지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저는 보신탕을 좋아합니다. 제가 비위가 약한데 어릴 적 할아버지께서 저만 데리고 그렇게 개고기를 사주셨데요. 그래서 지금도 맛있게 잘 먹습니다. 그러다 안 먹게 된 계기가 있어요. 아내가 싫어하더라고요. 한번은 이 문제로 말다툼하게 되었는데요. 이 말에 제가 설득당했습니다. “개는 하나님께서 먹으라고 주신 게 아니잖아” 생각해 보니까 그렇더라고요. 오늘날 먹을 것이 없는 것도 아니고요. 그런데 꼭 개까지 먹어야 하는가? 생각해 보니 그렇지 않더라고요.

 

지난 4월 24일 동물보호법이 전면 개정 시행되었습니다. 

반려동물에게 최소한의 생활공간 및 먹이 제공 등 소유자의 관리, 사육 의무를 위반하여 반려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행위는 동물 학대 행위에 추가되었습니다. 위반 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해당합니다. 

또한 반려견 유기 및 학대 사건이 많아지면서 처벌 또한 강화되었습니다. 유기의 경우 과태료 300만 원에 끝났지만, 이제는 전과 기록까지 남도록 변경되었고 유기 적발 시 바로 전과자가 됩니다. 학대의 경우도 처벌 수위가 높아졌습니다. 본래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이나 2년 이하의 징역이었는데, 이제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이나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합니다. 

 

저는 이러한 것이 사회가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봅니다. 

로마서 8장에 보면 피조물이 고대하는 것이 있다고 합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아들들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로마서 8:19–22 (NKRV)

19피조물이 고대하는 바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나타나는 것이니 

20피조물이 허무한 데 굴복하는 것은 자기 뜻이 아니요 오직 굴복하게 하시는 이로 말미암음이라 

21그 바라는 것은 피조물도 썩어짐의 종 노릇 한 데서 해방되어 하나님의 자녀들의 영광의 자유에 이르는 것이니라 

22피조물이 다 이제까지 함께 탄식하며 함께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을 우리가 아느니라

 

동식물을 포함한 모든 자연계가 죄인들로 인해 고통당하고 있습니다. 인간은 이기적인 목적을 위해 생태계를 파괴했습니다. 따라서 피조물이 고대하는 것은 하나님의 아들들 즉 하나님의 자녀들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왜 그렇습니까? 하나님의 아들들은 피조물을 아끼고 돌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피조세계를 돌보는 사명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마땅히 환경을 보호할 책임이 있습니다.

창세기 1:26

26하나님이 이르시되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들로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가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하나님께서 인간을 그분의 형상으로 창조하실 때는 그분의 뜻대로 피조물을 다스리게 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즉 우리는 하나님의 뜻대로 이 땅을 다스려야 할 사명이 있습니다. 죄인들은 계속해서 이 땅을 파괴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사명은 이 땅을 회복시키는 것입니다. 

 

요한계시록 21:5 

5보좌에 앉으신 이가 이르시되 보라 내가 만물을 새롭게 하노라 하시고 또 이르시되 이 말은 신실하고 참되니 기록하라 하시고

 

예수님이 재림하시어 하나님 나라가 임하게 되면 이곳은 완전히 새롭게 될 것입니다. 새창조가 아닙니다. 죄로 인해 파괴되었던 모든 것들이 완전하게 회복될 것입니다. 우리의 육신도 창조 때의 육신으로 회복되어 다시는 썩지 않고 쇠하지 않게 됩니다. 동물과 식물도 마찬가지로 죄로 인해 망가지기 전의 상태로 회복됩니다. 

 

이사야 11:6–9 

6그 때에 이리가 어린 양과 함께 살며 표범이 어린 염소와 함께 누우며 송아지와 어린 사자와 살진 짐승이 함께 있어 어린 아이에게 끌리며 

7암소와 곰이 함께 먹으며 그것들의 새끼가 함께 엎드리며 사자가 소처럼 풀을 먹을 것이며 

8젖 먹는 아이가 독사의 구멍에서 장난하며 젖 뗀 어린 아이가 독사의 굴에 손을 넣을 것이라 

9내 거룩한 산 모든 곳에서 해 됨도 없고 상함도 없을 것이니 이는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 세상에 충만할 것임이니라

 

아내와 뉴질랜드 여행을 할 땐데요, 최남단 큐리오베이라는 곳에 갔습니다. 언덕 위에 캠핑 의자에 앉아 바다를 보는데 멀리서 무언가 바닷가로 오는 것이 보입니다. 돌고래였어요. 수십 마리였습니다. 아내와 함께 바다로 뛰어 들어갔습니다. 돌고래가 저희 주변을 돌며 헤엄을 치는데 너무 황홀했어요. 여러분, 하나님 나라가 임하면, 모든 동물이 반려동물이 됩니다. 호랑이, 곰, 상어, 악어도 반려동물이 돼요. 얼마나 좋을까요? 

 

예수님이 재림하시어 이 땅에 하나님 나라가 임하면 죄로 인해 망가졌던 모든 것이 회복될 것입니다. 그때를 기대하며 자연을 대해야 합니다. 

아이들이 노느라고 집을 난장판으로 해놓았습니다. 장난감이며 먹던 음식이며 쓰레기며 난장판입니다. 제가 가면 금세 집을 깨끗하게 청소합니다. 아이들도 압니다. 아빠가 오면 모든 것이 회복됩니다. 그러면 어차피 아빠가 청소할 테니 그대로 두면 됩니까? 아니지요. 자신들이 할 수 있는 만큼 청소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하나님께서 이 망가진 세상을 완전히 회복시켜 완전히 새롭게 하실 것입니다. 

그때까지 우리에게 허락하신 자연을 잘 관리해야 합니다. 

 

3.혼합금지/ 하나님의 창조는 완전하다

신명기 22:9–11

9네 포도원에 두 종자를 섞어 뿌리지 말라 그리하면 네가 뿌린 씨의 열매와 포도원의 소산을 다 빼앗길까 하노라 

10너는 소와 나귀를 겨리하여 갈지 말며 

11양 털과 베 실로 섞어 짠 것을 입지 말지니라

 

두 종류를 혼합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언급된 것은 두 종류의 종자, 소와 나귀, 양털과 베 실입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하나님께서 피조물에 부여한 정체성, 역할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포도원에 다른 종자를 심게 되면 포도가 상해를 입을 것입니다. 포도원에는 포도만 심어야 합니다.

소나 나귀로 겨리하지 말라는 것은, 한 멍에를 지워 경작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덩치도 다르고 속도도 다른 둘을 함께 멍에 메게 되면 둘 다 힘들어집니다. 소는 소의 역할이 있고, 나귀는 나귀의 역할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혼합해서는 안 됩니다. 

양털과 베 실도 마찬가지입니다. 성질이 다른 직물을 혼합시키는 것은 금지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창조한 피조물을 섞거나 변형시키는 것을 금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창조하신 것은 완벽합니다. 우리의 이기적인 목적에 맞게 혼합시키거나 변형해서는 안 됩니다. 

 

GMO 식품이 있습니다. 유전자재조합식품입니다. 즉 유전자를 재조합하여 만든 식품입니다.

유전자재조합은 생명체의 암호인 유전자를 인위적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유전자의 순서를 바꾸거나 넣고 빼고 해서 단점을 없애고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생물로 탈바꿈시키는 것입니다. 

이것을 만드는 이유는 세계적인 식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입니다. 가뭄이나 제초제에 저항성이 강한 농작물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프리카에서도 가뭄에 견딜 수 있는 옥수수를 들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수입되는 것은 주로 콩과 옥수수입니다.  

식약청에서는 지금까지 GMO를 위해성이 없다고 합니다. 

그러나 GMO 식품은 여전히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고 불안정합니다. 지금 문제가 드러나지 않았다고 해서 앞으로도 드러나지 않을 것이라고 누구 보장하겠습니까?

이것으로 말미암아 오히려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인간이 인간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은 언제나 악순환의 고리였고 그 피해는 확대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창조의 질서를 훼손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이러한 문제 해결방식은 처음에는 식물로 시작하겠지만, 나중에는 동물로, 마침내는 사람에게로 확장될 것입니다.  

창세기 10장에 보면 물심판을 겪었던 인간들은 바벨탑을 짖기 시작합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지혜와 노력으로 문명을 건설하고 이를 통해 자연재앙을 피해보고자 한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이 일을 멈추시고자 언어를 혼잡케 하여 이들을 흩으셨습니다. 왜일까요? 인간들이 모여 인간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들은 언제나 더 문제를 양산하기 때문입니다. 

 

인간이 더 나은 삶을 위해 발전시킨 과학과 산업으로 말미암아 생태계가 얼마나 교란되었으며 파괴되었습니다. 이로 인한 자연재앙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그 강도는 더해가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과학을 무시하거나 발전시키지 말자는 것이 아닙니다. 과학은 하나님을 섬기는 학문입니다.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발견하고 모방하여 세상을 이롭게 해야 합니다. 그 과정에서 창조의 질서를 흔들거나 파괴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4.건축법/법과 제도를 통해 공동체의 안전을 도모

네 번째로 살펴볼 것은 건축법에 대한 것입니다. 

집을 지을 때 반드시 난간을 만들어 사람이 떨어지지 않게 하라는 것입니다. 

만일 난간이 없어 사람이 떨어져 죽으면 그 책임은 집주인에게 있습니다. 

신명기 22:8

8네가 새 집을 지을 때에 지붕에 난간을 만들어 사람이 떨어지지 않게 하라 그 피가 네 집에 돌아갈까 하노라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지붕의 옥상은 다목적 생활공간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이곳에 반드시 난간을 설치하여 사람들이 부지중의 사고로 떨어져 죽는 것을 예방하라는 것입니다. 공동체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방책을 예비하라는 측면에서 지붕 위의 난간을 확장해서 다양한 개념으로 적용해도 무리가 없을 것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사회 공동체의 안전을 지키고 보호하기 위해 촘촘한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라는 것으로 이해해도 될 것입니다.

 

지난 10일 초등학교 2학년 조은결군이 우회전하는 버스에 치여 숨졌습니다. 스쿨존에서 우회전 금지 신호를 위반한 시내버스에 치여 숨진 것입니다. 민식이법이 제정되었지만, 여전히 사고가 끊이지 않는 것은 감시와 법 집행이 느슨하기 때문입니다. 

장례식 사진을 보니까 영정 앞에 “성도 조은결”이라고 쓰여 있었습니다. 왜 하나님께서 이 아이를 지켜주지 않았을까요. 하나님은 우리의 노력을 통해 사람의 생명을 보호하고 안전을 도모하길 원하십니다. 법과 제도를 통해 사회적 안전망을 촘촘히 하고 감시하고 감독하는 것은 우리의 몫입니다. 

 

성도들은 우리 사회의 안전을 헤치는 것들에 민감해야 합니다. 운전 중 도로에 있는 돌에 의해 차가 전복됩니다. 불안정하게 실인 트럭의 짐들이 떨어져 큰 사고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졸음운전으로 고속도로에서 차가 차선을 왔다 갔다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냥 넘어가서는 안되고 반드시 조치를 취하고 신고를 해야 합니다. 

성도들의 윤리적인 삶은 공동체의 안전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집의 구조부터 안전을 추구해야 합니다. 

 

저는 주택에 사는데, 집을 알아보면서 안타까운 것 중의 하나는 대부분 주택에 엘리베이터가 계단 위에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유모차를 들어서 몇 계단을 올라가야 합니다. 장애인들의 경우 참으로 난감할 것입니다. 지금 사는 집은 다행히 그렇지 않아요.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건축법에 엘리베이터는 반드시 유모차나 휠체어가 오를 수 있도록 설계되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공동체의 안전을 우리 몫으로 남겨 두셨습니다. 

 

하나님은 신명기 말씀을 통해 성도들의 윤리적 삶의 원칙을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원칙으로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선택하며 행동해야 할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가나안땅에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았습니다. 우리 또한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백서으로 살아갑니다. 신명기 말씀에 담긴 하나님의 성품과 뜻을 깨닫고 이 시대 속에서 실천하며 살아간다면 이 땅에 하나님 나라의 공의와 정의가 실현될 것입니다. 

 

 

 

신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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