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23-12-19 22:30

87.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라

joywo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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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기 강해 87.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라

 

신명기 31:1–8

1또 모세가 가서 온 이스라엘에게 이 말씀을 전하여 

2그들에게 이르되 이제 내 나이 백이십 세라 내가 더 이상 출입하지 못하겠고 여호와께서도 내게 이르시기를 너는 이 요단을 건너지 못하리라 하셨느니라 

3여호와께서 이미 말씀하신 것과 같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보다 먼저 건너가사 이 민족들을 네 앞에서 멸하시고 네가 그 땅을 차지하게 할 것이며 여호수아는 네 앞에서 건너갈지라 

4또한 여호와께서 이미 멸하신 아모리 왕 시혼과 옥과 및 그 땅에 행하신 것과 같이 그들에게도 행하실 것이라 

5또한 여호와께서 그들을 너희 앞에 넘기시리니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명한 모든 명령대로 그들에게 행할 것이라 

6너희는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 앞에서 떨지 말라 이는 네 하나님 여호와 그가 너와 함께 가시며 결코 너를 떠나지 아니하시며 버리지 아니하실 것임이라 하고 

7모세가 여호수아를 불러 온 이스라엘의 목전에서 그에게 이르되 너는 강하고 담대하라 너는 이 백성을 거느리고 여호와께서 그들의 조상에게 주리라고 맹세하신 땅에 들어가서 그들에게 그 땅을 차지하게 하라 

8그리하면 여호와 그가 네 앞에서 가시며 너와 함께 하사 너를 떠나지 아니하시며 버리지 아니하시리니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놀라지 말라 

 

모세의 세 번의 설교는 끝났습니다. 이제 여호수아를 후임으로 세우고 백성들에게 마지막 권면을 한 후 역사의 무대에서 사라집니다. 32장의 모세의 노래, 33장의 모세의 축복 그리고 마지막 34장에서 느보산에 올라가 약속의 땅 가나안을 바라보고 죽음을 맞이합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맡기신 사명이 끝났음을 알고 있습니다. 느보산에 올라가기는 하지만 내려 오지 못할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 순간이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하는 마지막임을 알고 있습니다.  

신명기 31:1–2 

1또 모세가 가서 온 이스라엘에게 이 말씀을 전하여 

2그들에게 이르되 이제 내 나이 백이십 세라 내가 더 이상 출입하지 못하겠고 여호와께서도 내게 이르시기를 너는 이 요단을 건너지 못하리라 하셨느니라

 

더 이상 출입하지 못하겠다는 것은 기력이 다했다는 말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요단을 건너지 못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것은 그의 사명이 끝났음을 말합니다. 그러니 이제 전하는 말은 그의 마지막 유언과도 같은 말입니다. 

 

여러분들은 돌아가신 부모님으로부터 어떤 유언을 들으셨나요? 또는 여러분이 돌아가실 때 어떤 유언을 남기시겠습니까? 

아버지께서 돌아가신 지 13년이 되었습니다. 폐암으로 투병 중이던 아버지는 항암치료를 거부하셨습니다. 그래서 돌아가시지 전까지 어느정도 일상적인 생활이 가능하셨습니다. 2010년 5월의 마지막날 큰누나의 집에 운전하여 다녀오시던중 임종을 맞으셨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큰누나를 무척 사랑한 것 같습니다. 모든 자녀를 사랑하셨지만 특히 큰누나에 대한 애착이 남다르셨습니다. 그래서일까요? 하나님께서 마지막에 큰 누나를 만나게 하신 것입니다. 사실 큰누나는 아버지의 속을 가장 많이 썩였습니다. 그런 누나를 한결같이 사랑한 분이 아버지셨습니다. 

 

그날 무슨 이야기를 하셨는지 알지 못합니다. 목소리가 나오지 않으셨기 때문에 딸을 보고 오는 것으로 아버지의 마음을 대신했을 것입니다. 제가 기억하는 아버지의 마지막 말은 “참 감사하다”는 것이었습니다. 혼잣말처럼 자주 하셨습니다. 만일 유언을 남기셨다면 어떤 말씀을 하셨을까 궁금합니다. 

 

여러분들이라면 자녀들과 헤어지는 마지막 순간에 어떤 말을 해주고 싶으십니까? 

가장 중요한 말을 남기지 않겠습니까? 자녀들이 인생에 가장 복된 말을 해주고 떠나지 않겠습니까? 

모세는 이 순간이 마지막임을 알고 있었습니다. 120년의 인생이 필름처럼 머리에 지나가고 있었을 것입니다. 태어나 나일강에 버려질 수밖에 없었던 일, 그런 자신을 바로의 공주가 데려다 키운 일, 40년 동안 바로의 궁에서 호화롭게 살았던 일들, 그런 중에 동족을 학대한 사람을 돌로 쳐 죽여 미디안 광야로 도망쳤던 일. 그렇게 미디안 광야의 목자로 40년을 살았던 시간. 그러다 불붙는 떨기나무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고 출애굽의 사명을 받고 광야에서 보냈던 40년의 세월. 그의 파란만장한 일생이 주마등처럼 지나고 있었을 것입니다.

 

120세의 할아버지 모세는 그의 마지막 기력을 다해 이 말을 하고 있습니다. 함께 홍해를 건너, 광야를 지나 여기까지 함께 온 이스라엘 백성들. 그 여정 속에서 믿음 없는 그들을 바라보며 실망하기도 했지만, 누가 뭐래도 그들은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녀들이었습니다. 그런 그들에게 진심을 다해 마지막 말을 남기는 것입니다. 

 

물론 이 말은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모세의 입을 통해 그의 백성들에게 하시는 말씀입니다. 

동시에 이곳에 계신 여러분들에게 하시는 말씀입니다. 우리 함께 읽겠습니다. 그 핵심은 이것입니다. 

신명기 31:6

6너희는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 앞에서 떨지 말라 이는 네 하나님 여호와 그가 너와 함께 가시며 결코 너를 떠나지 아니하시며 버리지 아니하실 것임이라 하고

 

여러분, 믿으십니까? 이곳에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하시는 말씀입니다. 

신명기의 말씀 중에 여러분이 꼭 기억하고 암송했으면 하는 것이 두 개 있습니다. 

첫째는 신명기 6:4-5절입니다.

신명기 6:4–5

4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이시니 

5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그리고 바로 이 말씀입니다. 신명기 31:6입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어떤 분인가를 보여 줍니다. 그분은 우리와 함께하시며 결코 떠나지 않으십니다. 그리고 신명기 6장은 그런 하나님 앞에서 우리가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가를 말씀합니다. 

 

위대한 영적 지도자 모세는 떠날 것입니다. 아무리 탁월한 영적 지도자라도 영원할 수는 없습니다. 이스라엘은 그동안 모세를 의지했습니다. 그는 능력의 사람이었습니다. 기도의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손을 들어 기도할 때 전쟁에서 승리했고, 지팡이를 들 때 홍해가 갈라졌습니다. 송아지로 우상을 만들고 섬김으로 하나님께서 심판 하려 하실 때 간절히 중보기도함으로 하나님이 뜻을 돌이키시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는 기력이 쇠했습니다. 그의 몸은 예전과 같지 않습니다. 2절에 “내가 더 이상 출입하지 못하겠다’라는 것은 육신의 쇠약함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그를 의지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두렵게 했습니다. 하나님과 자신들 사이의 중보자로서 하나님의 뜻을 전달하고 하나님의 능력을 베풀었으며 또한 자신들의 죄와 연약함을 위해 기도했던 모세가 죽는다는 것은 두려운 일이었습니다. 더군다나 가나안 땅이 눈앞에 있습니다. 요단강을 건너면 견고한 여리고 성이 버티고 있습니다. 난공불락의 요새들과 몸짓이 크고 힘이 장사인 아낙 자손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전쟁이 시작될 텐데 모세가 죽는다는 것은 두려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에게도 마찬가지로 의지했던 사람이 떠날 때가 있습니다. 삶의 짐을 함께 졌던 사랑하는 사람이 떠날 때가 있습니다. 사람이 떠나는 것도 두렵지만 홀로 짊어져야 할 삶의 현실을 생각하면 불안과 두려움이 엄습해 옵니다. 

어느 날 곁에 갑자기 사랑하는 가족이 떠납니다. 질병으로 삶을 마감하기도 하고 사고로 떠나기도 합니다.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들이 우리 삶에 언제든 일어날 수 있습니다. 왜 나입니까? 라고, 항변해 보지만 누구에게나 일어나는 일이 나에게 일어나지 말라는 법은 없습니다.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고 매일 새벽기도를 하는 것과는 다른 문제입니다. 두려움의 현실은 누구에게나 닥칩니다.

 

2009년 분당에서의 3년 동안의 부목사 사역으로 탈진이 왔습니다. 고된 사역으로 아내는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겪었고 저는 고혈압이 왔고 영적으로도 좋지 않았습니다. 잠시 쉬러 간 뉴질랜드의 세인트 헬리어스교회에서 사역 제안을 받았습니다. 너무나 기뻤습니다. 전에 그곳에 살 때 그 교회를 지나면서 이런 교회에서 사역해 보았으면 좋겠다고 한 그 교회였기 때문입니다. 저보다 아내가 더욱 좋아했습니다. 아내는 어린이 부서를 맡아서 정말 신나게 사역했습니다. 영어도 잘 못하는 우리가 좋은 대우를 받으며 사역한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습니다. 

 

한국인 사역자가 있으니 자연스럽게 한인들이 모이기 시작했고 한국인 예배도 만들어졌습니다. 아이들이 많아졌고 교회에 활기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계절마다 나오는 교회잡지가 있었는데 매번 피터와 맥의 사역은 어매이징(놀랍다)하다고 써있었습니다. 기뻤습니다. 인정도 받고 사역이 열매도 있으니 말입니다. 이곳에서 아이를 낳고 오랫동안 살고 싶었습니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쯤 한국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아버지가 암에 걸리셨다는 것이었습니다. 충격이었습니다. 한 주 후 또 한 통의 전화가 왔습니다. 장모님이었습니다. 아내가 2층 침실에서 전화를 받았는데, 전화를 끊고 소리를 질러 달려가 보니 침대를 치며 울고 있었습니다. 장인께서 교통사고를 당하신 것입니다. 

 

아내가 초등학교 5학년 때 장인께서는 큰 교통사고를 당해 한순간 가정이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날은 아내가 피아노 발표회가 있는 날이었는데 그 소식을 듣고 병원에 가보니 아빠가 온몸에 붕대를 감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날 후로 병원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겼고, 피아노도 치지 않습니다. 이후 장모님은 생활전선에 뛰어들어야만 했습니다. 평안했던 집안이 한순간에 어려워졌습니다. 그것을 어린 나이에 지켜보면서 힘들었을 것입니다. 아내에게는 불안과 두려움이 있었는데 그것은 가족이 사고를 당하는 것입니다. 그 막연한 불안이 내면 깊이 자리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저는 그런 불안함은 없었지만, 아버지를 의지하는 마음이 컸습니다. 막내인 저에게 아버지는 하나님과 같은 존재였습니다. 군에 가기 전까지 아버지는 저의 모든 것을 책임져 주셨습니다. 전화 한 통 하면 언제든 달려와 주셨습니다. 아버지가 없는 인생은 생각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날 전화를 받았을 때 이상하게 제 마음에 아버지에게 남은 시간은 6개월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예감은 틀리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기억나는 것이 온 가족인 함께 갈비를 먹으러 갔을 때입니다. 아버지는 고기 굽는 연기로 인해 연신 기침하셔서 차에 계실 수밖에 없었습니다. 처음으로 아버지가 없는 외식 자리였습니다. 불안했고 두려웠습니다. 그 불안과 두려움은 앞으로 아버지 없는 앞으로 삶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뉴질랜드 사역을 접고 한국으로 올 때 가장 힘들어했던 것은 아내였습니다. 태어나 처음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막연했던 그 두려움이 현실이 되어 한국으로 돌아와 거의 일 년을 눈물로 보냈습니다. 

 

이후 13년이 흘러 지금의 자리에 있습니다. 며칠 전 가정 예배 때 감사한 일을 말하는 자리에게 아내는 아이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엄마는 어릴 적부터 늘 불안했어. 두려움이 많았어. 그런데 돌아보니까 하나님께서 엄마가 가장 불안했을 때 가장 가까이 계셨어. 그리고 엄마가 가장 두려워했던 일들이 막상 닥쳤지만, 하나님께서 감당하게 해 주셨어. 그래서 엄마는 이제 불안하지 않아. 두려워하지 않아. 예수님께서 다 해주셨어. 예수님 한 분이면 충분해. 너희도 이것을 꼭 알았으면 좋겠어. 예수님 한 분이면 충분해. 

 

저 또한 아버지가 없어도 잘 살았습니다. 가장 걱정이었던 어머니는 기대 이상으로 강하셨고 씩씩하셨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어머니가 돌아가시는 것이 두렵지 않습니다. 그것은 어머니뿐만이 아닙니다. 내가 먼저 이 땅에 삶을 마감한다 해도 하나님께서 아내와 가족을 책임져 주실 것을 믿습니다. 아내가 먼저 천국으로 간다고 해도 하나님께서 저와 우리 가족을 책임져 주실 것을 믿습니다. 13년 전과 지금 달라진 것은 없습니다. 여전히 삶의 어려움들은 닥칠 것입니다.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들이 일어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때처럼 두렵거나 불안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제 안에 하나님에 대한 신뢰가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들이 두려워하는 그 일이 비록 일어난다 해도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하시고 가장 선한 길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그 믿음이 우리를 강하고 담대하게 하는 것입니다. 

모세는 말합니다. 너희가 과거에 하나님께서 어떻게 하셨는지 알지 않느냐? 너희가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능력을 체험하지 않았느냐? 그러니 강하고 담대하라고 합니다. 

 

신명기 31:3–4 

3여호와께서 이미 말씀하신 것과 같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보다 먼저 건너가사 이 민족들을 네 앞에서 멸하시고 네가 그 땅을 차지하게 할 것이며 여호수아는 네 앞에서 건너갈지라 

4또한 여호와께서 이미 멸하신 아모리 왕 시혼과 옥과 및 그 땅에 행하신 것과 같이 그들에게도 행하실 것이라

 

이 말씀에 주목하십시오. “여호와께서 너보다 먼저 건너가사“ 

하나님은 항상 우리 앞에 계십니다. 하나님께서 미리 앞서서 우리를 위해 일하십니다. 모세는 그 하나님을 신뢰하라고 말합니다. 그러니 두려워하지 말고, 불안해 하지 말고, 담대하라고 합니다. 

 

다시 한번 읽겠습니다. 

신명기 31:6 

6너희는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 앞에서 떨지 말라 이는 네 하나님 여호와 그가 너와 함께 가시며 결코 너를 떠나지 아니하시며 버리지 아니하실 것임이라 하고

 

그러니 여러분, 하나님을 신뢰하시고 강하고 담대하시기 바랍니다. 두려워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충분한 것입니다. 돈이 없어도, 의지할 사람이 없어도 괜찮습니다. 하나님이 여러분의 삶의 문제를 해결해 주실 것입니다. 

 

돌아보십시오. 한해를 돌아보시고, 여러분의 인생을 돌아보십시오.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떠나신 적이 있습니까? 가장 힘들고 고통스러운 그 순간에 하나님께서 함께하시지 않았습니까? 그때는 왜 하나님 나에게 이런 고통을 주시나요? 라고 했지만, 그래서 하나님께 서운한 마음도 들었지만, 하나님은 가장 가까이 계셨습니다. 하나님은 한순간도 우리를 떠난 적이 없으십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앞두고 그의 제자들과 마지막 식사를 하셨습니다. 그날은 유월절이었습니다. 그 날밤 분위기는 참 어두웠습니다. 예수님께서 평소와는 다르게 말씀이 없으셨습니다. 십자가를 앞두고 있으신 예수님은 마음이 괴로웠습니다. 식사를 하시면서 내가 너희를 떠날 때가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그 말을 들은 제자들은 두려웠습니다. 3년 동안 예수님과 함께 있으면서 그들은 행복했습니다. 그렇지 않겠습니까? 예수님과 함께 먹고 자고 하면서 얼마나 좋았을까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는 것이 얼마나 좋습니다. 하물며 하나님이신 예수님과 삼년을 함께 했으니 그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밤에 충격적인 말을 들은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떠날 때가 됐다는 것입니다. 

 

그날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요한복음 14:1 

1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예수님은 떠나시면서 근심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너희가 하나님을 믿는 것처럼 자신을 믿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계속해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요한복음 14:16–17

16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리니 

17그는 진리의 영이라 세상은 능히 그를 받지 못하나니 이는 그를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함이라 그러나 너희는 그를 아나니 그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

 

내가 가더라고 보혜사가 너희와 함께 있을 것이니 근심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보혜사라는 단어는 원어로 ‘파라클레토스’입니다. ‘파라’는 곁에’라는 의미이고 ‘클레토스’는 위로자, 격려자라는 의미입니다. 이 두 단어가 합성된 것입니다. 곁에 계신 위로자, 곁에 계신 격려자라는 의미입니다. 늘 우리 곁에 계신 분입니다. 이 보혜사가 누구입니까?

 

요한복음 14:26 

26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

 

성령님입니다. 성령님께서 우리 곁에 그리고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그렇다면 여러분, 성령님이 여러분과 함께 계심을 어떻게 확신할 수 있나요? 만일 여러분이 예수님이 나의 구세주임을 믿는다면 여러분 안에 성령님이 계신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12:3

3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알리노니 하나님의 영으로 말하는 자는 누구든지 예수를 저주할 자라 하지 아니하고 또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느니라

 

예수님은 믿고 싶다고 믿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성령님께서 우리 안에 거하실 때만 예수님을 믿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고 있다면 성령님께서 여러분 안에 거하신 것입니다. 만일 여러분이 여러분 안에 계신 성령님을 믿고 의지하게 되면 여러분의 불안과 두려움이 사라지게 됩니다. 마음에 평안이 임하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요한복음 14:27 

27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

 

이 평안은 우리 안에 계신 성령님께서 주시는 평안입니다. 세상이 주는 평안이 아닙니다. 

세상이 주는 평안은 삶의 문제가 없을 때 일시적으로 주어지는 평안입니다. 경제적 여유가 있고, 건강에 문제가 없고, 자녀들도 부모 뜻대로 잘 자라줄 때 평안합니다. 그러나 그러한 평안은 일시적입니다. 우리 삶은 늘 요동칩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워집니다. 건강에 문제가 생깁니다. 인간관계의 문제가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일어나지 말아야 할 사고를 당하기도 합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삶의 문제가 없어 누리는 평안이 아닙니다. 그 어떤 어려움일지라도 능가할 수 있는 평안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그럴 수 있는 능력이 우리에게는 없습니다. 

삶의 어려움은 크기는 우리 능력의 크기보다 클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불안하고 두렵습니다. 돈을 모아 놓기도 하고 바쁘게 일해 보기도 하고, 상담을 받아 보기도 하고 약 처방을 받아먹기도 하지만 근본적인 두려움과 불안은 해결되지 않습니다. 

 

우리에게는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안이 필요합니다. 

그 평안을 성령님께서 주십니다. 

이미 여러분 안에 계신 성령님께서 평안을 주십니다. 그것을 받아 누리기 위해서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내 앞길에 그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하나님께서 함께 하셔서 해결해 주길 것을 믿는 믿음입니다. 그 믿음은 막연한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과거를 돌아보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능력과 지혜로 여기까지 온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 고통스러운 일들 속에서 여러분을 붙들고 여기까지 인도하신 분이 누구십니까? 하나님이십니다. 그것을 기억하고 하나님을 신뢰해야 합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수영장에 갔습니다. 구명조끼를 입히고 한 아이씩 물에 띄우고 붙잡아 주었습니다. 큰 애는 두려워하여 몸에 힘이 들어갔고 전혀 즐기지 못했습니다. 둘째 셋째는 몸에 힘을 빼고 아빠가 끌어가는 대로 물놀이를 즐겼습니다. 무슨 차이일까요? 아빠를 신뢰하느냐의 차이입니다. 아빠를 신뢰하고 몸을 맡긴 아이는 그 순간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성령님을 신뢰하고 우리 삶을 맡길 때 평안을 누릴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문제가 없는 삶이 아닙니다. 그것을 능가하는 강함과 담대함입니다. 어떠한 어려움도 능가할 강함입니다. 문제는 그러한 강함이 우리에게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께 강함을 기도합니다. 하나님 나로 강하게 하사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게 해주옵소서.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약합니다. 그래서 언제나 세상의 강함 앞에 두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여러분들이 꼭 기억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강하게 하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강함이 되어 주십니다. 우리는 여전히 약합니다. 아니 평생 약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우리의 강함이 되어 주셔서 세상을 이기게 하십니다.

 

요한1서 5:4

4무릇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기는 승리는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

 

하나님은 바울의 약함을 해결해 주시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의 약함을 통해 하나님의 강함을 드러내셨습니다. 

고린도후서 12:8–10

8이것이 내게서 떠나가게 하기 위하여 내가 세 번 주께 간구하였더니 

9나에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그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 

10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박해와 곤고를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한 그 때에 강함이라

 

생각해 보십시오. 만일 여러분이 강하셨다면 하나님 앞에 나오셨겠습니까? 만일 여러분이 담대하셨다면 그래서 삶의 어떠한 어려움도 당당히 맞설 수 있었다면 과연 이 자리에 있겠습니까? 우리가 약하기에 무능하기에 하나님께 나온 것입니다. 그렇다면 여러분, 이제는 강함을 구하지 마시고 하나님의 강함을 의지하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여러분에게 담대함이 될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가나안을 상대하여 승리한 것은 그들의 군사력이나 전략 때문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시기에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결코 세상을 이길 수 없습니다. 오직 세상을 이기신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할 때 승리할 수 있습니다. 

요한복음 16:33

33이것을 너희에게 이르는 것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모세는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마지막 유언을 남깁니다. 그 말씀은 당시의 이스라엘 백성 뿐안 아니라 여기 계신 모든 성도님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신명기 31:6 

6너희는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 앞에서 떨지 말라 이는 네 하나님 여호와 그가 너와 함께 가시며 결코 너를 떠나지 아니하시며 버리지 아니하실 것임이라 하고

 

여러분, 어떠한 현실 앞에 두려워 떨고 있습니까? 이 말씀을 믿으시고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강하고 담대하여 세상을 이기시는 성도님들 되시길 축복합니다.  

신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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