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서

25-01-06 01:44

7.예수를 깊이 생각하라

joywo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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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서 강해 7.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

 

히브리서 3:1–19 (NKRV)

1그러므로 함께 하늘의 부르심을 받은 거룩한 형제들아 우리가 믿는 도리의 사도이시며 대제사장이신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 

2그는 자기를 세우신 이에게 신실하시기를 모세가 하나님의 온 집에서 한 것과 같이 하셨으니 

3그는 모세보다 더욱 영광을 받을 만한 것이 마치 집 지은 자가 그 집보다 더욱 존귀함 같으니라 

4집마다 지은 이가 있으니 만물을 지으신 이는 하나님이시라 

5또한 모세는 장래에 말할 것을 증언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온 집에서 종으로서 신실하였고 

6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집을 맡은 아들로서 그와 같이 하셨으니 우리가 소망의 확신과 자랑을 끝까지 굳게 잡고 있으면 우리는 그의 집이라 

7그러므로 성령이 이르신 바와 같이 오늘 너희가 그의 음성을 듣거든 

8광야에서 시험하던 날에 거역하던 것 같이 너희 마음을 완고하게 하지 말라 

9거기서 너희 열조가 나를 시험하여 증험하고 사십 년 동안 나의 행사를 보았느니라 

10그러므로 내가 이 세대에게 노하여 이르기를 그들이 항상 마음이 미혹되어 내 길을 알지 못하는도다 하였고 

11내가 노하여 맹세한 바와 같이 그들은 내 안식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하였다 하였느니라 

12형제들아 너희는 삼가 혹 너희 중에 누가 믿지 아니하는 악한 마음을 품고 살아 계신 하나님에게서 떨어질까 조심할 것이요 

13오직 오늘이라 일컫는 동안에 매일 피차 권면하여 너희 중에 누구든지 죄의 유혹으로 완고하게 되지 않도록 하라 

14우리가 시작할 때에 확신한 것을 끝까지 견고히 잡고 있으면 그리스도와 함께 참여한 자가 되리라 

15성경에 일렀으되 오늘 너희가 그의 음성을 듣거든 격노하시게 하던 것 같이 너희 마음을 완고하게 하지 말라 하였으니 

16듣고 격노하시게 하던 자가 누구냐 모세를 따라 애굽에서 나온 모든 사람이 아니냐 

17또 하나님이 사십 년 동안 누구에게 노하셨느냐 그들의 시체가 광야에 엎드러진 범죄한 자들에게가 아니냐 

18또 하나님이 누구에게 맹세하사 그의 안식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하셨느냐 곧 순종하지 아니하던 자들에게가 아니냐 

19이로 보건대 그들이 믿지 아니하므로 능히 들어가지 못한 것이라

 

우리는 지난 시간까지 하나님이 사람이 되신 이유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하나님이 사람이 되어 이 땅에 오신 분, 예수님에 대해 집중하는 것이 히브리서입니다. 히브리서의 수신자들은 로마의 고난 겪는 성도들입니다. 그들은 예수를 주님이요 그리스도로 고백하는 것으로 인해 온갖 고문과 박해를 받아야 했습니다. 이들의 신앙을 붙잡아 줄 수 있는 것은 따듯한 위로와 격려가 아닌,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가에 대한 믿음이었습니다. 예수가 사람으로 이 땅에 오셨고 초라한 인생을 살다 십자가에서 비참하게 죽으셨지만, 그분은 하나님이시며 천사들도 경배해야 하는 높고 뛰어난 분이심을 말씀했습니다. 

3장에서는 그 예수님을 깊이 생각하라고 합니다. 

1.예수를 깊이 생각하라

히브리서 3:1 (NKRV)

1그러므로 함께 하늘의 부르심을 받은 거룩한 형제들아 우리가 믿는 도리의 사도이시며 대제사장이신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

 

믿는 도리의 사도이시며 대제사장이신 예수님을 깊이 생각하라. 사도는 하나님의 일을 위해 부름을 받은 사람을 말합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서 오직 하나님의 일만을 수행하신 사도였습니다. 또한 대제사장이 되셔서 죄인의 죄를 속량하시고 하나님께로 인도하셨습니다. 지난 시간 살펴본 내용입니다. 그 예수님을 깊이 생각하라는 것입니다.

 

여러분, 고난 중에 있는 성도들은 예수님을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고난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어두운 미래를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생각해야 합니다. 히브리서는 예수님을 깊이 생각하라고 주신 글입니다. 성경 전체가 예수님을 깊이 생각하라고 주신 책입니다. 구약 성경은 오실 예수님에 대해 기록했고 신약성경은 오신 예수님을 기록했습니다. 기독교 신앙의 중심은 예수님입니다. 예수님을 생각하고, 예수님을 전하고, 예수님처럼 살아가는 것이 기독교입니다. 

 

그 이유를 예수님이 모세보다 존귀하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히브리서 3:3 (NKRV)

3그는 모세보다 더욱 영광을 받을 만한 것이 마치 집 지은 자가 그 집보다 더욱 존귀함 같으니라

 

집 지은 자는 예수님이고 집은 모세를 비롯한 하나님의 백성을 비유합니다. 

2장에서 천사보다 뛰어나신 예수님에 대해 주목했다면, 3장에서는 모세보다 뛰어나신 예수님에 관해 설명합니다. 모세는 히브리인, 유대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입니다. 지금도 유대인들은 존경하는 인물로 모세를 꼽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부름을 받고 애굽의 압제 가운데 있던 이스라엘 백성을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인도했습니다. 모세의 위대함을 5절에는 이렇게 요약합니다.

 

히브리서 3:5 (NKRV)

5또한 모세는 장래에 말할 것을 증언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온 집에서 종으로서 신실하였고 

 

‘장래에 말할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입니다. 구약에서 하나님께 부름을 받은 모든 사역자의 사명은 오실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를 증언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하나님의 온 집에서 종으로 신실하였다’고 말합니다. 

 

여기서 ‘집’이라는 단어는 원어로 ‘오이코스’입니다. 건물로서의 집이 아니라, 가정을 말합니다. 하나님의 가정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르는 자녀들의 모임입니다. 교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가정, 즉 교회를 위해 종으로서 신실했다고 말합니다. 여기서 쓰인 ‘종’이라는 단어는 당시 노예를 일컫는 ‘둘로서’가 아니라 ‘수종자, 수행원’이란 의미의 ‘테라폰’이라는 단어를 쓰고 있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가정, 교회를 섬기는 신실한 수종자였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그것은 세상의 그 어떤 신앙의 위인이라고 할지라도 하나님의 가정, 교회의 수종자일 뿐입니다. 

모세는 위대한 영적 지도자임이 틀림없습니다. 그는 이스라엘 백성이 우상숭배로 하나님이 심판하려 하실 때, 간절히 기도하여 하나님의 마음을 돌렸던 사람입니다.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하지 않으면 자신의 이름도 생명책에 지워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만큼 이스라엘 백성을 사랑했습니다. 

 

하나님은 그런 모세와만 대면하여 말씀하셨습니다. 만일 그가 느보산에서 죽지 않고 가나안땅에 들어가 죽었다면 그를 기념하는 큰 무덤이 세워졌을 것이고 그를 신격화하는 일들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가나안땅에 들어가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죽은 후 무덤을 남기지 않았습니다.

신명기 34:5–6 (NKRV)

5이에 여호와의 종 모세가 여호와의 말씀대로 모압 땅에서 죽어 

6벳브올 맞은편 모압 땅에 있는 골짜기에 장사되었고 오늘까지 그의 묻힌 곳을 아는 자가 없느니라

 

모세는 위대한 신앙의 인물이지만, 하나님을 섬기는 수종자일 뿐입니다. 하나님의 종, 수종자들의 역할은 하나님의 일을 하고 사라지는 것입니다. 자신의 이름과 업적을 남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만 영광 받으시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실수하는 것 중의 하나는 사람을 기대하고 의지하는 것입니다. 강한 사람, 능력 있는 사람을 의지하는 것입니다. 의지할 수는 있지만 지나치게 기대하거나 신뢰하는 일은 매우 조심해야 합니다. 아무리 뛰어난 믿음의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그가 대단한 업적을 남기고, 위대하게 쓰임 받은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하나님의 집에 수종자일 뿐입니다. 

 

히브리서가 모세의 신앙과 업적을 평가절하하는 것이 아닙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집에 신실한 수종자일 뿐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위대한 신학자, 칼뱅, 루터, 존 웨슬리, 세계 복음화에 영향을 끼친 빌리 그레함 목사님, 순결한 종 한경직 목사님, 소망의 메시지를 전한 조용기목사님, 탁월한 설교자 옥한흠 목사님, 세계 선교에 힘쓴 하용조 목사님. 이들은 하나님의 집에 신실한 종, 수종자들입니다. 

 

가톨릭교회는 위대한 신앙의 인물을 성자의 반열에 오르고, 그들의 찬양 하고 그들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잘못된 것입니다. 모세는 위대한 영적 지도자였지만, 하나님의 집에 신실한 종이었을 뿐입니다. 

 

세례요한은 선지자 중에서도 가장 뛰어났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여자가 낳은 자 중에 세례요한 보다 큰 자가 없다고 했습니다. 

마태복음 11:11 (NKRV)

11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여자가 낳은 자 중에 세례 요한보다 큰 이가 일어남이 없도다 그러나 천국에서는 극히 작은 자라도 그보다 크니라

 

당시 세례요한은 종교를 뛰어넘어 존경받았고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주었습니다. 순결한 삶과 의로운 모습은 그리스도가 아닌가 하는 의심을 불러일으킬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산헤드린 공회는 사람을 파견하여 세례요한이 누구인지에 관해 묻기도 했습니다. 

요한복음 1:19 (NKRV)

19유대인들이 예루살렘에서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을 요한에게 보내어 네가 누구냐 물을 때에 요한의 증언이 이러하니라

 

요한의 대답은 이것입니다. 

요한복음 1:23 (NKRV)

23이르되 나는 선지자 이사야의 말과 같이 주의 길을 곧게 하라고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로라 하니라

 

“나는 광야에서 외치는 소리일 뿐입니다.” 이것이 그가 규정한 자기 정체성입니다. 

모든 사역자는 예수님의 길을 예비하는 소리일 뿐입니다. 그래서 지나치게 기대하거나 의지해서도 안 되고, 또 지나치게 실망해서도 안 됩니다. 히브리서는 이 부분을 강조합니다. 

11장에는 위대한 신앙의 인물들에 대해 나열합니다. 아브라함, 모세, 야곱, 요셉 등. 그리고 나서 이렇게 말합니다. 

히브리서 12:1–2 (NKRV)

1이러므로 우리에게 구름 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 버리고 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하며 

2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그들의 위대한 믿음의 사람들임은 분명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바라보야 할 분은 예수님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히브리서 전체가 강조하는 것입니다. 천사도 뛰어나고 모세도 뛰어나지만, 예수님이 가장 뛰어나시고 존귀하시다. 그러니 너희는 예수님을 바라보고 의지하라는 것입니다. 

 

2.예수님을 끝까지 굳게 붙잡으라.

히브리서 3:6 (NKRV)

6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집을 맡은 아들로서 그와 같이 하셨으니 우리가 소망의 확신과 자랑을 끝까지 굳게 잡고 있으면 우리는 그의 집이라

 

모세는 하나님의 집에 종이었지만 예수님은 아들입니다. 즉 하나님의 집의 주인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의 주인이시고, 교회의 머리입니다. ‘그와 같이 하셨다’는 것은 신실하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집, 교회의 머리로서 신실하셨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소망의 확신과 자랑을 굳게 잡고 있으면 우리의 그의 집이라고 합니다. 무슨 말입니까? 예수님이 우리의 소망이시고 우리의 자랑이시기에 그 분을 굳게 붙잡으면 ‘그의 집’, 하나님의 가족이라는 것입니다. 

 

쉽게 말하면, 하나님의 가족, 교회는 예수님만을 끝까지 붙잡는 공동체라는 것입니다. 교회의 주인되신 예수님을 소망하는 공동체이며, 예수님만 자랑하는 공동체이며, 예수님만을 붙잡는 공동체입니다. 이것을 꼭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예수님께서는 빌립보 가이사랴라고 하는 곳에서 제자들에게 자신이 누구인지를 묻습니다. 베드로는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고백합니다. 예수님은 그의 대답에 기뻐하셨습니다. 이것을 알게 한 것은 네가 아니라, 하나님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마태복음 16:18 (NKRV)

18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예수님은 베드로의 고백 위에 교회를 세우겠다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내 교회’라는 표현입니다. ‘내 교회’가 무엇입니까? 예수님의 교회입니다. 교회는 예수님께 속했다는 것입니다. 교회의 주인이 예수님입니다. 교회는 사람의 것이 아닙니다. 교회는 목사의 것도 아니고, 성도의 것도 아닙니다. 주님의 것입니다. 교회를 세우시는 분도 예수님이고, 이끄시는 분도 예수님입니다. 

 

교회를 개척하고 목회를 하면서 깨닫는 것은 교회의 주인은 예수님이시며 예수님께서 이끄신다는 것입니다. 제가 목사로서 사역하면서 부족함과 한계로 힘들어할 때, 이 말씀이 위로요 힘이 됩니다. 돌아보면, 주님께서 이 교회를 시작하셨고, 여기까지 오는 동안 이끌어 주셨습니다. 이 사실이 많은 부담감과 책임감에서부터 벗어나게 했습니다. 주님이 교회의 주인이시기에 주님이 책임지십니다. 우리가 할 일은 주님의 종이요 수종자로서 주님의 손과 발이 되는 것입니다. 교회의 머리는 주님입니다. 모든 성도가 머리 되신 주님께 순종하여 각자에게 주어진 자리에서 주님을 섬기는 것입니다.

 

저는 목사로서, 여러분은 성도로서 봉사의 일을 통해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세우는 것입니다.

에베소서 4:11–12 (NKRV)

11그가 어떤 사람은 사도로, 어떤 사람은 선지자로, 어떤 사람은 복음 전하는 자로, 어떤 사람은 목사와 교사로 삼으셨으니 

12이는 성도를 온전하게 하여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

 

여러분들이 교회에서 사람들에게 실망할 때 이 사실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는 사람을 섬기는 것이 아니라 주님을 섬깁니다. 여러분들은 주님 때문에 그 자리에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교회 때문도 아니고, 목사 때문도 아닙니다. 누구에게 인정받고자 함도, 신앙을 증명하고자 함도 아니어야 합니다. 주님 때문에 교회를 섬겨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계속 흔들릴 수 있습니다. 나는 주님을 섬기는 사람이다. 이것을 확고하게 해야 합니다. 

 

지난날의 저의 모습을 돌이켜 보면, 교회 사역의 동력이 사람들의 인정이었습니다. 성도들에게 좋은 평판을 받고, 인정받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사람의 눈치를 보게 되고, 부정적 평가를 감당하지 못하고 낙심하는 일도 많았습니다. 그렇게 넘어지고 일어나는 일들을 반복하며 깨달은 것은, 목사는 주님을 섬기는 종일 뿐이라는 사실입니다. 주님이 세우신 자리를 묵묵히 지키며 주님이 시키는 일을 묵묵히 감당하는 것임을 알았습니다. 교회를 이끌어 가시는 분은 주님이시고 나는 머리 되신 주님께서 세우신 그 자리를 흔들리지 말고, 버티고 지키는 것임을 알았습니다. 

 

내 마음대로 감정대로 결정하고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항상 주님의 뜻에 귀를 기울이고 비록 내 뜻과 다를지라도 복종해야 하는 종임을 알았습니다. 이것이 주님께서 자기 몸 된 교회를 세우시는 방식입니다. 

 

하나님은 히브리서를 통해 이렇게 말씀합니다. 

히브리서 3:6 (NKRV)

6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집을 맡은 아들로서 그와 같이 하셨으니 우리가 소망의 확신과 자랑을 끝까지 굳게 잡고 있으면 우리는 그의 집이라

 

 

주님을 소망하시고, 주님을 자랑하시고 주님을 굳게 붙잡으시는 주님의 가족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3. 주님의 자녀들은 마음을 완고하게 하지 말아야 합니다. 

히브리서 3:8 (NKRV)

8광야에서 시험하던 날에 거역하던 것 같이 너희 마음을 완고하게 하지 말라

 

예수님이 교회의 주인인 것과 우리가 마음을 완고하게 하지 말라는 것은 어떤 연관이 있는 것일까요?

이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광야에 있었던 이스라엘의 역사를 알아야 합니다. 

 

먼저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을 교회로 불렀음을 이해해야 합니다. 

사도행전 7:38 (NKRV)

38시내 산에서 말하던 그 천사와 우리 조상들과 함께 광야 교회에 있었고 또 살아 있는 말씀을 받아 우리에게 주던 자가 이 사람이라

 

교회는 하나님의 가족입니다.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르는 자녀들의 모입니다. 이들은 하나님께서 선택하여 자신의 자녀로 삼은 자들입니다. 

교회는 신약의 용어로 하면, 에클레시아입니다. 에클레시아는 부름을 받은 하나님의 자녀들을 말합니다. 구약의 용어로 하면 카알입니다. 이들 또한 시내산 아래에서 하나님의 자녀로 부름 받아 언약을 맺은 공동체를 말합니다. 

그래서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을 광야교회라고 부른 것입니다. 하나님께 부름을 받았고 하나님을 섬겼으며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가라는 사명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신실하셨습니다.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뜨거운 태양을 가려 주시고, 밤에는 불기둥으로 온기를 더하셨고, 동물의 위협으로 보호하셨습니다. 매일 만나를 내려 일용할 양식을 주셨고, 메추라기를 내려 고기를 먹게 하셨습니다. 비록 광야에게 있었지만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어떠했습니까? 불평과 원망을 그치지 않았습니다. 

길이 험하다고 불평했습니다. 물이 없다고 불평했습니다. 고기를 먹고 싶다고 불평했습니다. 부추와 마늘을 먹고 싶다고 불평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광야로 인도하여 죽게 한다고 원망했습니다. 가데스 바네아에서 12명의 정탐꾼을 가나안 탐지를 마치고 보고를 받을 때, 이들의 원망과 불평은 극에 달았습니다. 10명의 정탐꾼이 그 땅은 난공불락의 요새가 많고 사람들이 장대하다는 말에, 두려움에 떨며 지도자를 세우고 애굽으로 돌아가자고 했던 것입니다.

결국 가나안 땅을 들어가지 못하고 40년 동안 광야를 돌다 죽게 됩니다. 

 

왜 그렇게 된 것입니까? 히브리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히브리서 3:8 (NKRV)

8광야에서 시험하던 날에 거역하던 것 같이 너희 마음을 완고하게 하지 말라

 

그들은 마음이 완고하여 하나님의 뜻을 거역했다는 것입니다. 완고하다는 것은 마음이 굳어져 있다. 즉 하나님의 일하심에 대해 열려 있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자기중심적인 생각으로 가득해서 하나님이 행하실 일에 대한 믿음이나 기대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완고합니다. 

자기 생각이 전부라고 믿습니다. 내 생각은, 나의 최선은 내 수준에서 최선일 뿐입니다. 내가 경험한 것, 내 지혜, 내 능력의 한계 안에서 최선입니다. 그 이상의 것은 보지도 못하고, 기대하지도 못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거역합니다. 

 

가나안 땅, 난공불락의 요새를 어떻게 무너뜨리는가? 그들은 생각할 수 없었습니다. 불가능입니다. 거대한 민족과, 병거로 무장한 자들과 싸워 어떻게 이길 수 있는가? 불가능입니다. 우리 수준에서입니다. 이것이 완고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일하심을 믿고 기대하지 않는 것. 이것이 완고한 것입니다. 

 

마음이 완고하게 되면 하나님께 거역합니다. 

히브리서 3:8 (NKRV)

8광야에서 시험하던 날에 거역하던 것 같이 너희 마음을 완고하게 하지 말라

 

그렇다면 왜 갑자기 마음에 완고하게 하지 말라는 말씀을 하시는 것입니까?

예수님을 깊이 생각하라는 것과 완고한 마음을 갖지 말라는 것은 무슨 연관성이 있는 것입니까? 

 

여러분! 고난이 지속되고, 깊어지면 사람은 두 종류의 모습으로 나뉘게 됩니다. 어떤 사람은 겸손하게 되고, 어떤 사람은 완고하게 됩니다. 어떤 사람은 더욱 예수님을 붙들고 의지하는 반면, 어떤 사람은 마음이 완고해져, 불평과 원망을 쉬지 않습니다. 

 

겸손하게 되는 사람들은 예수님을 깊이 생각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고난을 생각하고 자신의 고난을 견딥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믿고 마침내 영광에 들어갈 것을 믿으며 소망하며 인내합니다. 그러나 완고하게 되는 사람들은 예수님이 아니라, 자기의 상황과 현실을 깊이 생각합니다. 신세를 비관하고, 상황을 불평합니다. 

 

두 길의 결과는 극명하게 나뉩니다. 

완고한 자들은 안식에 들어가지 못합니다. 

히브리서 3:11 (NKRV)

11내가 노하여 맹세한 바와 같이 그들은 내 안식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하였다 하였느니라

 

히브리서 3:18–19 (NKRV)

18또 하나님이 누구에게 맹세하사 그의 안식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하셨느냐 곧 순종하지 아니하던 자들에게가 아니냐 19이로 보건대 그들이 믿지 아니하므로 능히 들어가지 못한 것이라

 

고난 중에 마음이 완고해지면, 그래서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게 되면, 결국 하나님이 주시는 안식을 누리지 못합니다. 안식의 땅에 들어가지 못한 것은 천국에 들어가지 못했다는 말이 아닙니다. 모세 조차도 안식의 땅인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 말씀의 의미는 비록 광야지만, 하나님이 주시는 안식을 누릴 수 있었고, 마침내 안식의 땅에 들어갈 수 있었는데 그렇지 못했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완고함에서 더 나아가 계속해서 하나님을 믿지 못하고 거역하고, 악한 마음을 품고 살아가면 결국 하나님에게서 끊어질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히브리서 3:12 (NKRV)

12형제들아 너희는 삼가 혹 너희 중에 누가 믿지 아니하는 악한 마음을 품고 살아 계신 하나님에게서 떨어질까 조심할 것이요

 

우리 삶에 비록 고난이 있고, 아픔이 있고, 어려움들이 있지만, 하나님 앞에서 마음이 완고해지지 않도록 마음을 지켜야 합니다. 완고함 때문에 악한 마음을 품지 않도록 주의 해야 합니다. 

 

반면, 예수를 깊이 생각하는 자들, 그래서 겸손히 순종의 자리에 있는 자들이 결과는 어떻습니다. 

히브리서 3:14 (NKRV)

14우리가 시작할 때에 확신한 것을 끝까지 견고히 잡고 있으면 그리스도와 함께 참여한 자가 되리라

 

‘시작할 때’, 무엇을 시작할 때입니까? 신앙생활을 시작할 때입니다. 신앙생활의 시작은 예수님을 믿고 붙드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그것을 끝까지 견고히 잡고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에게 시선을 고정하고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일들이 있어도, 견고히 예수님을 붙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참여한 자가 되리라.’ 그리스도께서 누리는 안식을 누린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가 누리는 안식은 상황과 현실에 종속된 안식이 아닙니다. 아무리 현실이 힘들고 불편해도 하나님을 믿기에 누리는 안식입니다. 

 

요한복음 14:27 (NKRV)

27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

 

여러분, 예수님만 끝까지 견고히 붙잡는 것, 단순하고 쉬운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사도바울은 죽음을 직감하며 영적 아들과 같은 디모데에게 이렇게 고백합니다. 

 

디모데후서 4:6–7 (NKRV)

6전제와 같이 내가 벌써 부어지고 나의 떠날 시각이 가까웠도다 

7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바울은 선한 싸움을 싸웠다고 합니다. 그의 신앙의 여정은 끝없는 싸움이었습니다. 외부의 죄악과 싸움이요, 자신 안에 있는 영적 쓴 뿌리와의 싸움이었습니다. 

또한 달려갈 길을 마쳤다고 합니다. 그의 신앙 여정은 마라톤과 같았습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멈출 수 없었습니다. 그의 영적 싸움과 영적 마라톤이 끝나는 때는 코끝의 호흡이 사라질 때였습니다. 그때까지 그는 믿음을 지켰다고 말합니다. ‘지켰다’라는 것은 방어적인 자세입니다. 자신을 공격하는 수없이 많은 공격과 포기하고 싶은 수많은 일들 속에서 믿음을 지켰다는 것입니다. 

대사도인 바울조차도 신앙의 여정이 쉽지 않았음을 말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2024년의 마지막 주일에 이 자리에 있음을 감사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믿음을 지켜 주셨습니다. 여러분은 흔들리고 넘어지는 순간에도 믿음을 지켰습니다. 

우리의 결승점이 언제일지 모릅니다. 우리 코끝의 호흡이 멈출 날이 언제인지 모릅니다. 그때

까지 선한 싸움을 싸우셔야 합니다. 이 싸움은 예수님을 깊이 생각하고 끝까지 붙잡는 싸움일 것입니다. 그리고 끝까지 주님을 포기하지 말고 달려 가시기를 바랍니다.

마음이 완고해지지 않도록 말씀과 기도로 마음을 지키시기를 바랍니다. 

주님께서 영광의 날을 맞이할 때까지 말입니다. 

 

  

히브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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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 목 이 름 성경구절 날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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