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서

25-02-18 17:55

14. 모형과 실체

joywo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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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서 강해 14. 모형과 실체

 

히브리서 8:1–4 (NKRV)

1지금 우리가 하는 말의 요점은 이러한 대제사장이 우리에게 있다는 것이라 그는 하늘에서 지극히 크신 이의 보좌 우편에 앉으셨으니 

2성소와 참 장막에서 섬기는 이시라 이 장막은 주께서 세우신 것이요 사람이 세운 것이 아니니라 

3대제사장마다 예물과 제사 드림을 위하여 세운 자니 그러므로 그도 무엇인가 드릴 것이 있어야 할지니라 

4예수께서 만일 땅에 계셨더라면 제사장이 되지 아니하셨을 것이니 이는 율법을 따라 예물을 드리는 제사장이 있음이라 

5그들이 섬기는 것은 하늘에 있는 것의 모형과 그림자라 모세가 장막을 지으려 할 때에 지시하심을 얻음과 같으니 이르시되 삼가 모든 것을 산에서 네게 보이던 본을 따라 지으라 하셨느니라 

 

1.하나님은 모형을 통해 하나님 나라의 진리를 설명하신다.

여기 지구본이 있습니다. 지구본은 지구를 축소하여 만든 모형으로, 이를 통해 지구의 모습과 특징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지구본을 통해 지구가 둥글다는 것, 약간 기울어져 있다는 것, 각 나라의 위치 등을 이해합니다. 모형을 만드는 이유는 실체를 쉽게 설명하기 위해서입니다. 복잡한 개념이나 시스템을 단순화하여 이해를 돕기 위해 사용됩니다.

 

하나님께서도 모형을 사용하십니다. 하나님은 창조주시며, 우리는 피조물이기 때문에 하나님을 온전히 알거나 이해할 수 없습니다. 마치 바퀴벌레가 인공지능을 이해할 수 없듯이, 피조물인 우리는 하나님의 존재와 본질을 완벽히 깨달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에게 자신을 알리고 이해시키기를 원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지, 우리는 누구인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이 무엇인지 알려주고자 하십니다. 하지만 우리는 죄로 인해 시공간의 한계 속에서 살아가며, 경험한 것만을 통해 세상을 이해합니다. 보고, 듣고, 만지고, 냄새 맡고, 맛보는 오감을 통해서만 외부 세계를 인식할 수 있습니다. 오감을 넘어서는 것들은 쉽게 파악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창조주의 영역은 인간의 이성을 초월하며, 오감만으로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모형을 사용하여 우리에게 설명하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나라의 진리를 깨달을 수 없기에,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방법이 바로 모형을 통한 교육이었습니다.

 

구약의 많은 부분은 모형으로 주어졌습니다. 이는 하나님 나라의 진리를 설명하는 모형입니다.

히브리서 8:5 (NKRV)

"그들이 섬기는 것은 하늘에 있는 것의 모형과 그림자라 모세가 장막을 지으려 할 때에 지시하심을 얻음과 같으니 이르시되 삼가 모든 것을 산에서 네게 보이던 본을 따라 지으라 하셨느니라."

여기서 ‘그들’은 구약의 성도들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그들이 ‘섬기는 것’은 구약의 제사 제도를 포함한 율법 전체를 가리킵니다. 즉, 구약의 율법과 제사 제도는 단순한 규범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모형과 그림자라는 것입니다. 그 대표적인 예로 **장막(성막)**이 언급됩니다.

모세가 시내 산에 올라가 십계명을 포함한 하나님의 율법을 받았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장막(성막)을 짓도록 명령하셨습니다. 모세는 하나님께서 보여주시고 알려주신 그대로 지상에 장막을 세웠습니다. 이 장막은 하나님을 만나는 장소로, 하나님과 교제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절차와 과정이 무엇인지, 그 과정에서 사용될 기물들이 무엇인지, 그리고 각 기물의 모양과 재질까지도 세밀하게 규정되었습니다.

그러나 모세가 만든 지상의 성막은 단순한 건축물이 아니라, 하늘에 있는 성전의 모형이었습니다. 실체는 하늘에 있습니다.

이처럼, 구약의 율법과 제사 제도는 모형입니다.

히브리서 10:1 (NKRV)

"율법은 장차 올 좋은 일의 그림자일 뿐이요 참 형상이 아니므로 해마다 늘 드리는 같은 제사로는 나아오는 자들을 언제나 온전하게 할 수 없느니라."

 

2.구약 모형의 실체는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구약의 많은 부분이 모형입니다. 그렇다면, 무엇의 모형일까요?

바로 예수님의 모형입니다.

구약의 율법과 제사 제도는 예수님께서 이루실 일들을 미리 보여주는 모형이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이야말로 그 실체입니다.

실체가 나타나면 모형은 폐기됩니다. 구약의 율법과 제사 제도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은 이유는 실체인 예수님께서 오셨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더 이상 짐승의 피로 제사를 드리지 않는 이유는, 예수님께서 친히 자신을 희생 제물로 드리셨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구약의 절기를 지키지 않는 이유는, 예수님께서 그 절기들이 상징하는 모든 것을 완성하셨기 때문입니다.

 

1)초막절을 통한 모형과 실체의 설명

요한복음 7장은 초막절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초막절은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을 떠나 광야에서 40년 동안 초막을 짓고 생활했던 것을 기념하는 절기입니다. 이 절기에는 네 가지 주요 의식이 진행되었습니다.

초막 짓기 – 광야 생활을 기억하며 초막을 만듦

네 가지 식물 흔들기 – 감사를 표현하는 의식

성전에서 물을 붓는 의식 – 생명의 축복을 기원

등불 의식 –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

 

예수님께서는 이 중 성전에서 물을 붓는 의식에 참여하셨습니다. 이 의식은 다음과 같이 진행되었습니다.

제사장들은 황금으로 만든 특별한 물 단지를 들고 실로암에서 물을 떠 옵니다. 성전으로 돌아온 후, 큰 제단 위에 물과 포도주를 함께 붓습니다.

물: 생명의 축복을 상징

포도주: 하나님의 기쁨과 구원을 상징

이때 백성들은 "호산나(우리를 구원하소서)"를 외치며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었습니다. 특히 초막절의 마지막 날, 즉 일곱째 날에는 물 붓는 의식이 더욱 성대하게 거행되었습니다.

그해 초막절의 마지막 날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제사장들이 실로암에서 떠온 물을 제단 위에 붓고 있었습니다. 그 순간, 예수님께서 제단 곁에서 큰 소리로 외치셨습니다.

요한복음 7:37–38 (NKRV)

"명절 끝날 곧 큰 날에 예수께서 서서 외쳐 이르시되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 하시니."

 

초막절의 물 붓는 의식은 생명의 충만함을 기원하는 의식이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예수님은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고 선포하셨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목마름은 단순한 육체적 갈증이 아니라 영적인 목마름입니다.

 

요한복음 4장에서 예수님은 수가성 여인을 통해 이 영적인 목마름을 설명하셨습니다.

이 여인은 삶의 허무와 무의미를 해결하려고 남편을 계속 바꿔가며 살아왔지만, 결국 죄책감과 이웃으로부터의 소외만 남았습니다. 그녀가 유일하게 붙들었던 것은 야곱의 우물에서 물을 길어 마시고 씻는 일시적인 정결의 방법뿐이었습니다.

그때 예수님께서 그녀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요한복음 4:13–14 (NKRV)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이 물을 마시는 자마다 다시 목마르려니와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예수님은 일시적인 정결이 아닌 영원한 정결, 순간적인 만족이 아닌 영원한 만족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초막절을 지키던 유대인들은 이와 같은 영원한 생명과 충만한 기쁨을 간절히 기원했습니다. 제사장들이 성전 제단에 물을 붓는 것은, 그 생명이 성전에서 흘러나와 백성들에게 임하기를 바라는 의미였습니다.

이러한 엄숙한 자리에서 외치신 예수님의 선포를 다시 들어보십시오. 

요한복음 7:37–38 (NKRV)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 하시니.“

 

예수님께서만이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과 충만한 기쁨을 주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초막절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던 바는 바로 예수님이 오심으로 완성되었습니다.

초막절이 모형이라면, 예수님은 그 실체입니다.

 

그래서 요한복음은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실 때, 한 가지 장면을 특별히 기록합니다.

요한복음 19:34 (NKRV)

"그 중 한 군인이 창으로 옆구리를 찌르니 곧 피와 물이 나오더라."

 

다른 복음서는 예수님의 피만을 기록했지만, 요한복음 기자는 물을 강조했습니다.

물론 이는 피와 엉켜 나온 물이지만, 예수님의 배에서 흘러나온 물이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과 충만한 기쁨을 가져온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바로 초막절에 예수님께서 외치셨던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는 말씀이 성취된 순간입니다.

예수님의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왔습니다.

 

2)초막절의 모형 확장: 에스겔의 환상과 생명의 강

에스겔서 40장을 보면, 에스겔은 바벨론 포로 기간(주전 25년경)에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환상 속에서 미래의 성전을 측량합니다. 그는 성전 외곽부터 시작하여 성전의 문들, 바깥뜰, 안뜰, 번제단, 그리고 성전 내부로 점점 깊이 들어가며 측량합니다.

그 과정에서 에스겔은 성전 문지방 밑에서 물이 흘러나오는 광경을 보게 됩니다. 그는 손에 측량 줄을 들고 물이 흐르는 방향을 따라 걸어갑니다.

천 척을 가자 물이 발목까지 차올랐습니다.

다시 천 척을 가자 물이 무릎까지 찼습니다.

또 천 척을 가자 물이 허리까지 올라왔습니다.

마지막으로 천 척을 가니 건널 수 없는 강이 되었습니다.

이제 에스겔은 강가로 올라와 멀리서 강물의 흐름을 바라봅니다. 그때 성령께서 그에게 말씀하십니다.

에스겔 47:8–9 (NKRV)

"그가 내게 이르시되 이 물이 동쪽으로 향하여 흘러 아라바로 내려가서 바다에 이르리니 이 흘러내리는 물로 그 바다의 물이 되살아나리라.

 

이 강물이 이르는 곳마다 번성하는 모든 생물이 살고 또 고기가 심히 많으리니, 이 물이 흘러 들어가므로 바닷물이 되살아나겠고, 이 강이 이르는 각처에 모든 것이 살 것이며."

성전 문지방에서 흘러나온 물이 흐르는 곳마다 죽었던 생명들이 살아나고, 풍성한 생명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에스겔 47:12 (NKRV)

"강 좌우 가에는 각종 먹을 과실나무가 자라서 그 잎이 시들지 아니하며 열매가 끊이지 아니하고 달마다 새 열매를 맺으리니, 그 물이 성소를 통하여 나옴이라. 그 열매는 먹을 만하고 그 잎사귀는 약 재료가 되리라."

 

강 좌우에 자라는 과실나무들은 잎이 시들지 않고, 열매가 끊이지 않습니다. 매달 새 열매를 맺으며, 그 잎은 치유하는 약재가 됩니다. 이는 영원한 생명과 충만한 생명의 역사를 상징합니다.

 

생명의 근원: 지성소에서 흘러나온 물

그렇다면 강물의 근원은 어디일까요?

에스겔은 물이 흐르는 길을 천 척씩 네 번 측량했습니다. 성전에서 정사방향으로 이루어진 가장 중심부는 지성소입니다. 즉, 이 물은 지성소로부터 흘러나온 물임을 알 수 있습니다.

 

초막절과 에스겔의 환상

초막절에 제사장들이 성전 제단 위에서 물을 붓는 의식은 에스겔이 본 환상을 재현하는 행위였습니다.

그들은 지성소에서 흘러나온 하나님의 생명의 역사와 충만한 기쁨이 임하기를 간절히 기대하며 물을 부었던 것입니다.

즉, 초막절의 물 붓는 의식은 궁극적으로 예수님께서 주실 생수의 역사를 예표하고 있었습니다.

 

3)출애굽기 17장의 사건: 반석에서 나온 생수

이스라엘 백성이 신 광야를 지나 르비딤에 장막을 쳤을 때, 그들에게 마실 물이 없었습니다. 그러자 백성들은 모세를 원망하며 불평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이스라엘 장로들을 데리고 호렙 산에 있는 한 바위 앞에 서라.

네 손에 든 지팡이로 그 반석을 치라.

반석에서 물이 나와 백성이 마시게 될 것이다.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했고, 반석에서 물이 흘러나와 백성들이 마시게 되었습니다.

 

사도 바울의 해석: 반석은 곧 그리스도

사도 바울은 고린도전서 10장에서 이 사건을 영적인 의미로 해석합니다.

고린도전서 10:4 (NKRV)

"다 같은 신령한 음료를 마셨으니, 이는 그들을 따르는 신령한 반석으로부터 마셨음이라. 그 반석은 곧 그리스도시라."

반석에서 나온 물을 "신령한 음료" 라고 표현하며,

물이 나온 반석을 "그리스도" 라고 설명합니다.

 

즉, 출애굽기의 실제 사건을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는 모형으로 이해한 것입니다.

광야에서 하나님의 백성이 반석에서 나온 물로 생명을 얻었던 것처럼,

이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는 예수님께서 주시는 생명으로 살아간다는 진리를 보여주는 사건입니다.

 

4)요한계시록의 마지막 장면에서 구약의 모형이 어떻게 실체가 되는지를 보여줍니다. 

요한계시록의 마지막 장면에서 사도 요한은 생명수의 강을 보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요한계시록 22:1–2 (NKRV)

"또 그가 수정같이 맑은 생명수의 강을 내게 보이니, 하나님과 및 어린 양의 보좌로부터 나와서 길 가운데로 흐르더라. 강 좌우에 생명나무가 있어 열두 가지 열매를 맺되 달마다 그 열매를 맺고, 그 나무 잎사귀들은 만국을 치료하기 위하여 있더라."

 

이 생명수의 강은 어디에서 발원합니까?

바로 하나님과 어린 양의 보좌에서 나옵니다.

어린 양은 누구입니까? 예수님이십니다.

그런데 성경은 "하나님과 예수님"이라고 하지 않고 "어린 양" 이라고 표현합니다.

이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우리의 죄를 속죄하는 희생 제물이 되셨음을 의미합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실 때, 그 배에서 흘러나온 물이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십니다.

 

3. 구약의 모형과 실체이신 예수님

우리는 지금 구약에서 등장했던 모형(그림자)이 어떻게 실체이신 예수님과 연결되는지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더 이상 구약의 율법과 제사 제도를 행하지도, 의지하지도 않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예수님께서 이미 실체로 오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하늘 보좌 우편에서 신적 생명을 우리에게 계속 부어 주고 계십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을 때, 우리 안에는 주님의 생명이 임합니다. 수정같이 맑은 생명수가 우리 안에 흐르는 것입니다.

이 생명은 영원합니다. 그래서 영생이라고 부릅니다.

이는 단순히 시간적으로 영원히 사는 개념이 아닙니다.

신적 생명, 주님의 생명, 예수님의 생명이 임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배에서 흘러나온 생명수는 우리에게 영생을 주십니다.

 

요한복음 5:24–25 (NKRV)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를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죽은 자들이 하나님의 아들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 곧 이때라. 듣는 자는 살아나리라.“

 

예수님은 "진실로 진실로" 라고 강조하시며 아주 중요한 진리를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예수님을 보내신 하나님을 믿는 자는 심판을 받지 않습니다.

이미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졌습니다.

우리는 원래 죽은 자들입니다.

뿌리 뽑힌 나무가 당장은 살아 있는 것처럼 보여도 이미 죽어 있는 것처럼,

생명의 근원에서 분리된 우리는 살아 있는 것 같지만, 영적으로는 죽어 있던 존재였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 아들의 음성을 들을 때 살아납니다.

듣는다는 것은 믿는 것입니다.

믿는 순간 생명을 얻습니다.

이미 우리 안에 영생 수가 흐르기 시작한 것입니다.

 

예수님의 약속: 죽어도 살겠고,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라

예수님께서 나사로의 죽음 앞에서 절망하고 있던 마르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요한복음 11:25–26 (NKRV)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

 

예수님을 믿는 자들에게 죽음이란 없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의 생명이 이미 우리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성도의 죽음을 "잠들었다" 라고 표현합니다.

사도행전 7:60 (NKRV)

"무릎을 꿇고 크게 불러 이르되, 주여, 이 죄를 그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이 말을 하고 자니라."

데살로니가전서 4:13 (NKRV)

"형제들아, 자는 자들에 관하여는 너희가 알지 못함을 우리가 원하지 아니하노니, 이는 소망 없는 다른 이와 같이 슬퍼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

 

잠들었다는 것은 곧 깨어날 것을 의미합니다.

이 땅의 삶이 끝나도, 천국의 삶으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우리는 새벽 이슬 같은 청년으로 부활하여

영광스러운 몸으로 주님 앞에 서게 될 것입니다.

 

실체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생명의 역사

성경이 보여주는 생명의 역사, 충만한 기쁨의 원천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이 사실을 믿을 때 영생을 얻습니다. 충만한 기쁨을 얻습니다. 

 

요한복음 2장에는 예수님께서 성전을 깨끗하게 하신 사건이 등장합니다.

예수님은 성전에서 노끈으로 채찍을 만드시고, 양과 소를 내쫓으시며 돈 바꾸는 사람들의 상을 엎으셨습니다.

이 모습을 본 유대인들은 예수님께 묻습니다.

"네가 이런 일을 행하니, 무슨 표적을 우리에게 보이겠느냐?"

예수님은 이렇게 대답하십니다.

 

요한복음 2:19 (NKRV)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

유대인들은 이 말씀을 이해하지 못하고 분개하며 말합니다.

"이 성전은 46년 동안 지었거늘, 네가 사흘 만에 다시 세우겠느냐?"

 

이 말씀은 후에 예수님이 종교재판을 받을 때 문제가 되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성전을 모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성전은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장소였고, 성전을 모독하는 것은 하나님을 모독하는 것과 같았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후에야 이 말씀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요한복음 2:21–22 (NKRV)

"그러나 예수는 성전된 자기 육체를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신 후에야 제자들이 이 말씀하신 것을 기억하고, 성경과 예수께서 하신 말씀을 믿었더라."

 

그제야 그들은 성전이 모형에 불과했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실체는 예수님임을 믿게 되었습니다. 

 

성전의 지성소에서 흘러나온 생명수는 예수님께서 죽으심으로 우리에게 부어진 영생수입니다.

예수님이 나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나의 모든 죄를 대속하셨음을 믿을 때, 그 영생수를 마시는 것입니다.

 

수가성 우물가에서 예수님을 만난 사마리아 여인은 삶의 허무와 무의미 속에서 살았습니다.

그런 그녀가 예수님이 그리스도라는 사실을 믿게 된 후, 첫 번째 행동은 물동이를 버리는 것이었습니다.

요한복음 4:28 (NKRV)

"여자가 물동이를 버려 두고 동네로 들어가서 사람들에게 이르되..."

 

그녀에게 이 물동이는 삶의 결핍을 일시적으로 채우는 유일한 수단이었습니다.

그런데 더 이상 물동이가 필요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그녀는 영원한 생명수, 영생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이웃들에게 소외되었던 여인이 이제는 이웃들에게로 나아갑니다.

그리고 자신이 만난 영생 수의 실체인 예수님을 증거합니다.

 

구약의 모든 모형은 실체이신 예수님에게서 완성되었습니다.

우리는 실체이신 예수님을 믿습니다.

우리는 실체이신 예수님과 함께합니다.

우리가 붙들고 있는 것은 모형이 아닙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실체이십니다.

우리가 믿는 예수님도 실체입니다.

우리의 신앙도 실체입니다.

우리가 죽어 천국에 가는 것도 실체입니다.

부활의 몸도 실체입니다.

아픔과 슬픔이 더 이상 없는 곳에서 영원히 사는 것도 실체입니다.

더 이상 모형은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오신 이후, 모든 것이 실체가 되었습니다.

 

결론

실체이신 예수님만이 우리의 힘이요, 기쁨이 되십니다.

예수님을 의지하며 동행하는 삶을 사십시오. 

그분은 우리의 생명이시며, 영원한 만족과 충만한 기쁨의 원천이십니다.

모형이 아닌 실체이신 예수님을 믿고, 우리에게 허락된 영생수를 날마다 마시십시오. 예수님과 동행할 때, 우리의 삶은 기쁨과 생명으로 가득 차게 될 것입니다.

실체이신 예수님을 의지하며 살아가는 모든 성도님들에게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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